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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장 큰 일을 행하려면

LNCK 2025. 2. 20. 10:13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 꿈, 비전, 소명

2025년 2월 9일 "큰일을 행하려면(누가복음 1:46~50)" - YouTube

 

큰 일을 행하려면          눅1:46~50, 단4:29~37         2025.02.09.       

▲도입
우리가 과거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학교에 가서도, 또 교회에서도 
아주 많이 들었던 말이 있는데, Boys be ambitious 이었습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그런 말이죠.

이 말을 하신 분은 윌리엄 클라크 박사입니다. 
이분은 미국에서 매사추세츠 대학에 총장을 역임하신 이후에 
1876년 7월, 일본에서는 학위를 수여하는 최초의 학교인 삿포로 농학교에 
학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농학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소그룹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분이 그 농학교에 오래 계시지 아니하고, 이듬 해에, 한 7~8개월 후에 떠나게 되셨는데, 
떠날 때, 전송하기 위해 나온 학생들에게 남긴 말이, 바로 이 말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말을 보통 '야망을 품으라'고 번역하다 보니까, 조금은 오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 말에서 '야망' 그러면, 약간은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 있는 말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수단도 방법도 가리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을 보고 
흔히들 '저 사람 야망이 있어!'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아닌게 아니라 그 엠비션, 엠비셔스 라는 이 단어가 어디서 왔느냐 하면, 
엠비티오 라고 하는 라틴어에서 온 겁니다. 거의 비슷하죠? 

근데 엠비티오 라틴어는 '사방으로 돌아다닌다' 하는 뜻입니다. 
사방으로 돌아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그 당시에 로마의 공직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사방으로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나를 지지해 주시오. 나에게 응원을 보내 주시오'
이렇게 부탁하면서 다녔는데, 정치적 야망이 느껴지는 단어였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사전 선거 유세에 해당된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야망'으로 번역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러면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학생들의 가슴 속에 야망의 불을 붙인 것일까요? 
여러분, 그런 건 아닙니다. 이분은 농학자요, 수학자로서 다재다능했던 분인데 
뜻밖에도 신학을 많이 공부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이 학교의 부임해서 학생들에게 얼마나 복음을 열심히 전했는지, 
그러면서 심지어 결신 서약문을 써서 제출하도록 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얘기 중에는 '왜 이분이 더 오래 머물지 않았느냐 하면,
너무 지나쳐 보일 정도로 신앙을 강조하니까, 
그 때 당시 아직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지 못하던 일본 사회가 
그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해지기도 합니다. *아직 기독교를 허용하지 않았던 시점

그래서 그 'Boys be ambitious 바로 뒤에는, 뭔가 생략된 말이 있다는 설도 있어요. 
in Christ 또는 for Christ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그리스도를 위한 야망을 품으라' 그렇게 말했다는 거죠.

어쨌든 이 삿포로 농학교는 삿포로 대학교로 발전을 했고,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를 여러 명 배출한, 일본의 명문대학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화가 있어서 그런지, 유명한 기독교인들이 많이 
그 학교에서 배출되었는데, 

예를 들면,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기독교인 우찌무라 간조 선생도
그 학교에서 공부했던 인물이자, 윌리엄 클라크 박사의 성경공부반 2기생 출신이죠.

   *우찌무라 간조 https://rfcdrfcd.tistory.com/15980924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목적 의식도 없이, 열정도 없이, 
그저 시간이나 흘려보내며 사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인생이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다시 말하면 꿈이나 비전 같은 걸 가지고 달려가는 것, 
그게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저희 교회나, 저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시는 성도 한 분 한 분이 
하나님 앞에서 일생을 사시는 동안, 큰 일들을 많이 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큰 일을 하기 위한 비결은 도대체 뭘까요? 

우리는 읽은 본문을 통해서, 큰 일 key word 과 마주했던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다름아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역사상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살았었고, 지금도 전 세계 절반인 
80억 중에 40억이 여성일 텐데, 그 모든 여성 중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이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보다 더 널리 알려진 여성은 없을 것입니다. 
마리아보다 더 큰 여인, 더 위대한 여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 어떤 영화배우도, 그 어떤 권력가의 아내도, 어머니도, 
그보다 더 유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대개 여성들은 그동안 어떻게 알려졌느냐 하면, 
요즘은 자기 활동과 사역을 통해 알려지지만, 
예전에 전통사회에서는 '누구의 어머니'로 알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이 여인이 이분의 어머니입니다' 그러면, 
모두가 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경의를 표했어요. 
그 어머니는 아들과 연결된 관계 속에서, 영광을 얻는 것이죠. 

여러분,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고 했을 때, '누구의 어머니'라고 불릴 때, 
마리아는 최고의 영광을 얻은 분입니다. 

무슨 재벌이나, 석학이나, 권력을 가졌던 어떤 이의 어머니만 돼도 굉장할 텐데, 
마리아는 온 세상의 구원자인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었으니, 얼마나 놀랍습니까? 

뿐만 아니라 4세기쯤에는 심지어 마리아를 헬라어로 '테오토코스', 
즉 '하나님의 어머니' 라고까지 부른 이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한 여성에게 '하나님의 어머니'라고까지 붙여서 불렀으니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찬사 중에, 그보다 더 큰 찬사는 없을 것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 성모 마리아의 그림과 조각상 같은 것들이 많이 있죠.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 
혹은 십자가에서 세상을 떠나신 예수님을 안고 있는 모습, 피에타 상 *미켈란젤로 조각

그래서 마리아를 이렇게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슴에 안았던 여인' 
그리고 '하나님께 안긴 여인'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큰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습니까! 

눅1:48 '...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정말 만세의 복이 있는 그런 여성이, 성모 마리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 마리아는 어떻게 이렇게 큰 일과 연결되었으며, 
큰 일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이 될 수가 있었을까요? 
큰 일을 하는 비결은 도대체 뭘까요?      ←문제 제기

오늘 읽은 몇 절의 말씀은, 마리아의 친척인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리아가 찾아가서 석 달쯤 함께 있게 되었는데, 
그때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되어 부른 찬양의 일부입니다.
이 속에서 큰 일을 하는 비결을 우리가 배울 수가 있죠.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1. 첫째는, 여러분 큰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큰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주제

이 놀라운 역설적인 이야기를, 여러분이 잘 깨닫게 되시길 바라는데, 
마리아가 언제 큰 일을 해보려고 계획한 적이 있었나요? 
마리아는 지극히 평범한 나사렛의 처녀였을 뿐입니다. 

큰 일을 계획한 적도 없었고, 큰 일을 위해 기도하지도 않았고, 
큰 일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말한 적도 없고, 
큰 일을 하기 위해서 추종 세력을 모은 적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큰 일과 연결될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 본문 49절에 그 답이 나와 있죠. 

눅1: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볼펜이 있으신 분은, 거기에다가 밑줄을 치셔서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마리아가 큰 일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큰 일을 행하신 겁니다. 이게 기본 원리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위대한 인물들 중 그 누구도, 큰 일을 하려고 하다가 
큰 사람이 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큰 일을 하려고 꿈도 꾸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그를 통해 큰 일을 하심으로써, 
그 일에 참여했을 뿐이죠.

△예를 들어서 모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세가 40년을 미디안 광야에서 보내고 나이 80이 됐을 때 
그는 의욕도 없고 목적도 없는... 그냥 빈 껍데기만 남은 것 같은 사람이었죠.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면서 
'내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라'는 출애굽이라는 큰 일을 하라 이렇게 말씀했을 때, 
그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하나님, 그런 말씀을 들려주시기를 제가 이제껏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말씀하십니까? 
이제부터 제가 큰 일을 해 보이겠습니다.' 이러면서 그가 일어났나요? 아닙니다. 

그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나는 못 한다'는 얘기를 계속 했죠. 
말 주변이 없어서 못한다 그러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저렇게 그를 설득하시면서 
'내 백성을 구원해 내라'고 하시는데도 
그는 마지막에 뭐라고 말하냐 하면,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4:13

하나님은 세 가지 표적을 보여 주시거나 말씀하셨어요. 출4:1~9
지팡이로 뱀이 되게 하시고, 그렇게 표적으로 보여주셔도, 
모세의 답변은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4:10

이거 우리가 그냥 읽으니까 그렇지, 사실은 아마 이럴 겁니다. 
'아이 제가 안 간다는데 왜 그래요? 제가 못 한다는데 왜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이 화가 많이 나셨어요. 
성경에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라고 했어요. 4:14

그럼 모세는 어떻게 됐나요? 그래서 아무 일도 안 했나요? 
아닙니다. '안 한다. 못한다' 했는데, 
구약 성경에서 가장 큰 일을 한 사람이 모세입니다. 
이게 역설 아닙니까? 큰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큰 일을 하게 됐어요. 

△여러분 다윗도 똑같습니다. 
시131: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다윗은 왕이 될 생각, 그런 거 해 본 적이 없어요. 
'나는 왕이 되겠어.. 왕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어..' 
이렇게 사람들에게 말하거나, 사람을 모아서 뭐 군사훈련을 하거나... 
그런 거 한 번도 없어요. 그냥 베들레헴에 목동일 뿐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건져서, 
이스라엘 역사의 전무후무한 전성기를 이루는, 큰 일을 하는 왕이 되었죠. 

어떻게 그게 이루어졌을까요?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머물렀어요. 

어느 날 사무엘이 와서 그에게 기름을 붓는 그날, 
다윗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습니다. 

여러분, 골리앗을 이긴 것도 그래요. 아버지가 어느 날 심부름을 시켰어요.
'지금 전쟁이 벌어져서 네 형들이 나가 있으니까, 잘 있는지 가서 보고 오너라' 

거기로 가면서 '오늘 내가 적장을 죽여서 이름을 날리리라. 내가 오늘 큰 일을 하겠다' 
그런 거 없었어요. 그냥 형님들 면회를 간 거죠. 

갔는데 보니까, 골리앗 장군이 나와서 하나님을 모독하고 백성을 조롱하는데, 
기골이 장대한 게 대단하거든요. 
다윗은, 아마 그 전에는, 그런 장수가 있는지도 몰랐을 거예요. 

그런데 그 속에 있었던 하나님의 영으로 인해, 거룩한 분노가 그를 사로잡을 때 
그는 물맷돌를 날려서 골리앗을 이겼을 뿐이지, 큰 일을 하려고 계획한게 아니었어요. 

여러분, 다윗이 왕이 되는 것도 그렇습니다. 
나는 왕이 되겠다고 노력한 적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오히려 왕이 되기에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이 됐어요. 

나중에는 사울 왕이 그를 집요하게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숨고 도망가고, 숨고 도망가고를 수년 동안 반복했고, 
언제나 칼날이 자기 목을 겨누는 가운데...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에요. 

마지막에는 적국인 블레셋에 자기 생명을 의탁해야 될 정도로 
희망 없는 지경에까지 몰렸던 인물이 다윗이에요. 그가 어떻게 왕이 될 수 있겠습니까? 

 

왕이 되려고 하지도 않았고, 될 수도 없는 상황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자기가 사울 왕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하나님께서 큰 일을 행하시니, 12지파의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을 일으켜 세우는 큰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큰일하기를 정말 원하신다면, 
큰 일을 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되고, 
큰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오히려 큰 일을 하게 된다고 하는 역설을,
믿음 안에서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큰 일을 하시는 것이고, 우리는 그냥 거기에 참여할 뿐인 것이에요. 
우리 자신을 순종함으로 그 일에 맡길 뿐이에요. 

마리아가 그랬어요. 
천사 가브리엘이 와서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고 했을 때 얼마나 충격받았습니까? 
'나는 남자를 모르는 여인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성령이 너를 덮으실 것이고, 나실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실 것이다.' 
그랬을 때 이 마리아는
'내가 그럼 큰 일 한번 해 볼까요?' 이렇게 한게 아니라, 
그냥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겼어요. 

눅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이렇게 순종하여 자신을 맡겼을 뿐이에요. 
여러분, 그저 하나님의 손길에 우리 자신을 맡기길 원합니다. 순종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큰 일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손 내미실 때, 
그저 나를 맡길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사실 생각해 보면, 인생이 이 땅에 태어나서 사는 동안 
그 위대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거, 이거 위대한 일이고, 
그분과 연결되는 거, 그분이 손 내밀 때 내가 그 손을 붙드는 거, 
그분 안에서 우리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거... 그 자체가 놀랍고 큰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스스로 큰 일을 할 수도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지만 
크신 하나님께서 큰 일을 하실 때, 거기 연결되는 그런 사람으로 
우리가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2.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셔서 하게 하실까요?

 

그 답이 오늘 본문 50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눅1: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누구에게 임하느냐? 
(건강하게) 두려워하는 자에게 임하는 거예요. 

세상을 두려워하는 연약한 사람, 마귀를 두려워하는 불안한 사람, 
그리고 '내가 뭐 좀 해보려고 해도, 해봤자 그게 다 소용없을 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 마음이 위축돼 있는 두려움에 빠진 그런 이들에게, 
오히려 하나님은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손을 내미시더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두려워할까요? 왜 앞에 나서도 좀 해보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내가 해도 안 됩니다. 곧 무너집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실패가 두려워서 못하는 거예요. 

사람이 세우는 건 다 바벨탑처럼 무너지니까.. 그게 두렵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만 영원한 줄 믿습니다. 나는 아닙니다.' 
그래서 건전한 두려움을 가지는 거죠. 
그런데 오히려 그런 이들에게, 하나님은 손을 내밀어 주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 보면, 세상에는 자기 스스로 '큰 일 하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요. 

'내가 큰 일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내가 큰 일을 이제 할 테니 한번 보세요. 
내가 큰 일을 할 때 도와주세요.' 이렇게 말하면서 열심히 뛰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또 그분들을 통해, 처음에는 뭐가 이렇게 되는 거 같이 보이기도 해요. 
그러나 얼마 못 가서, 그것이 정말 바벨탑 무너지듯이 무너지는 모습들을 
우리가 많이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구약 성경에 느부갓네살 왕을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느부갓네살 왕이 남유다를 침략해서 무너뜨렸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 역사에서는, 느부갓네살 왕은 정말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군이요, 
대단한 왕입니다. 

그는 BC 609년에 아버지 나보폴라살을 도와서 
당시 막강한 나라였던 앗수르 제국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고, 
BC 605년에 왕좌를 물려받아서 43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신 바벨론 나라'를 막강한 제국으로 키워낸 정말 대단한 왕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자신이 이렇게 큰 업적을 남기면서 
스스로를 신으로 여길 정도였어요. 그리고 자기가 세운 나라를 왕궁에서 내려다 보면서 
'다 내가 세웠다' 이렇게 말했던 사람이에요. 어떻게 됐나요? 
하나님께서 그가 이룬 모든 것을 내려치신 거죠.

여러분, 다니엘서 4장에 보면 그가 꿈을 꾸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큰 나무가 막 하늘에 닿을 정도로 뻗어 있고, 
얼마나 무성한지 몰라요. 

높으신 하늘로부터 내려온 어떤 분이 '나무를 베어라' 
해서 밑둥을 베니까, 그 큰 나무가 볼품없이 쓰러지는 거예요.

그는 이런 꿈을 꾸고 번뇌가 심했어요. '이 꿈의 뜻이 뭐냐?' 물어도 
아무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다니엘이 와서 그 꿈을 해몽해 줍니다. 

다니엘이 두려운 마음으로 말했어요. 
'왕이여, 이런 꿈이 왕에게 이루어지지 않기를 원하지만, 내가 꿈의 뜻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꿈속에 큰 나무는 왕을 가리키는 겁니다. 

그런데 왕이 하늘 끝까지 닿는 그런 교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나무를 베어버리신다는 겁니다.' 

여러분, 느부갓네살이 꿈 해석을 들은 후, 한 1년쯤 지났는데
이 느부갓네살이 총명이 사라지면서, 꼭 소처럼 풀을 먹는 지경으로 전락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거예요. 

단4: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하나님이 '그 나무'를 베어 버리신 거예요. 
사람이 이루었다는 그 큰 일이, 그냥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만 것이에요. 

그러다가 나중에 총명이 그에게 돌아왔어요. 
그 다음에 그가 자기 교만의 잘못을 깨닫고, 하늘의 하나님을 찬송하는 겁니다. 

4: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4: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여러분, 이게 두려움인 것이에요. 
우리가 제 힘으로 큰 일을 이룬다고 해봤자, 하나님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이고, 
아무리 아름드리 큰 나무 같아도, 베어져서 쓰러지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정으로 쓰러지지 않을, 영원한 큰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모세같이, 다윗같이, 다니엘같이 두려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오히려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신다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제 영락교회에 부임해 와가지고, 교회를 아직 잘 모르니까 
은퇴하신 원로 장로님들, 시무 장로님들 댁을 다 이렇게 찾아가서 심방을 했어요. 

그랬더니 장로님들께서 저한테 많은 말씀을 해 주셨어요. 
'목사님, 우리 교회에 오셔서 잘 하셨어요. 
목사님이 계시는 동안에 우리 교회가 80주년을 맞이할 거예요. 
그러니까 목사님 가만히 계시면 안 되고, 큰 일을 많이 하셔야 돼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집에 가도 '큰 일 하라' 그러고, 저 집에 가도 '큰 일 하라' 그러셔서
제가 부담이 많이 됐어요.

어떤 장로님은 '우리 본당에 성도들이 많이 들어와야 되는데,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얼마 못 앉고 다 부속실로 가야 되는게 너무 아쉬우니까, 
이거는 (역사 유물로) 잘 보존하고, 새 예배당을 목사님이 있을 때 크게 지어야 됩니다...' 

'어디에다 지어요? 우리 교회가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있는데, 지을 땅이 있나요?' 

'목사님, 교회 앞에 백병원 건물을 사던지, 그 앞에 다른 건물들을 다 사야 돼요. 
다 사서 그거 허물고, 교회를 크게 지어야 됩니다. 목사님이 있을 때 지어야 됩니다...'

제가 어디서 돈을 찍어 낼 수도 없고... 
하여튼 '큰 일'을 많이 해야 된다고 저한테 그러셨어요. 

근데 여러분, '큰 일'을 많이 하려고 하면, 오히려 못 하게 되고 
반대로 '큰 일'을 안 하려고 하고, 못 한다고 생각하면... 하게 된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교회 창립 78주년이 되니까 '80주년이 다가오는구나' 
그래서 이제 당회에서 여러 번 얘기하고, 몇 가지 과제를 정한 거예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영광 올려 드릴 뭐가 있어야 될 텐데...' 
그래서 사송 영락교회를 개척해서, 예배당을 짓기로 한 거예요. *경남 양산시

'그렇게 먼 데다 뭐 하러 하나?' 그러지만, 저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냥 사람이 별로 안 살던 곳에, 15,000세대 아파트가 들어왔는데 
거기 평균 주민 연령이 33세래요. 33세! 
젊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모인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만약에 거기 가면, 제가 그곳의 평균 연령을 높이기 때문에, 안 가려고 그래요. 
평균 연령 33세! 신도시라서 교회가 없는 곳이에요. 

거기 '사송 영락교회'가 들어서면, 수만 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기도 많이 해 주시고, 헌금해 주셔서,
이 어려운 때 공사 기간을 딱 지켜서 계획대로 완공됐고, 
추가 비용도 없이 완공됐고, 정말 사고 없이 잘 지었어요. 

부산 경남 일대에 소문이 얼마나 나고 있는지 몰라요. 
'이런 개척교회도 있구나...' 

여러분, 이번 수요일에 거기서 '사송 영락교회 창립' 그리고 '예배당 헌당 예배'를 
드리는데, 전 성도가 다 가야 되지만, 그럴 수 없어서 대표들이 이제 가시는데, 
그거 다 영상 녹화해 가지고 홈페이지에 올려서 보시도록 할 것이고, 
그래서 모든 성도님들이 기쁨을 같이 하시도록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전 혁 목사님을 예비해 두셨다가, 딱 우리에게 보내 주셨죠.
저는 1년, 2년, 3년 안에 그 예배당이 꽉 찰 거라고 믿습니다.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우리가, 하나님 주신 힘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야 되는 것이죠. 

 

▲마치는 말

어떻게 큰 일을 할 수 있나요? 
여러분 내가 큰 일을 하겠다고 나서면 못하는 것이에요. 
우리가 뭘 손에 잡으려고 그러면 안 되고, 
우리 교회 성도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시는 거고,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에 붙잡히는 대상이요, 객체가 되는 것 뿐이에요. 

스스로 크게 여기는 자는, 천국을 통과할 수 없어요. 
천국은 큰 자가 들어가는 곳이 아니고, 작은 자가, 소자가 부끄러워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의 영접을 받는 나라가... 그게 천국인 것이에요. 

우리 주님은 소자들의 주님이시고, 소자들의 눈물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영락의 성도들은 '큰 자'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우리가 다 작은 '소자'가 돼야 돼요. 

그래서 우리가 벌떡 일어나서 '우리가 큰 일을 해 보이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엎드려서 '저는 (여종 같은) 주님의 종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님께서 큰 일을 이루실 때, 우리를 들어서 써 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기다가 이름을 붙인다면 '수동적 적극성'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우리가 먼저 나서서 이렇게 능동적으로 하지 않지만, 
우리는 엎드려 있을 뿐이지만, 

그러나 주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다윗을 부르시고, 이렇게 부르시면, 
응답하여 일어나, 열심히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여러분 주님의 손이 우리를 붙드시면, 거절하지 말고, 
마리아처럼 우리 자신을 송두리째 바쳐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 충성해야 될 줄 믿습니다. 

그걸 고스란히 보여주신 분이 한경직 목사님이세요. 
한경직 목사님은 당신이 뭐 '큰 일을 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 
이런 거 하신 적이 없으세요. 

그러나 해야 될 일들을 주께서 주시면, 
온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모든 걸 쏟아 부으셔서 
순종하심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하신 믿음의 선배가 아니십니까. 

우리 영락교회에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큰 일을 이루신 하나님'은, 여러 큰 일을 하셨지만 
가장 하나님이 하신 일들 중에 제일 큰 일은 뭔지 아세요? 

우리 같은 죄인을 불러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독생자를 보내 주시고, 천국에까지 우리를 구원하여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구원 프로젝트'야말로 가장 큰 일이에요. 

이거를 이루신 하나님이시고, 그 과정에 우리를 또 부르셔서 복음을 전도하게 하시고, 
사람들을 사랑하여 섬기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큰 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우리 모두 찬양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 겸손한 소자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하실 때는, 자신을 다 맡기고 헌신하는 
그런 성도와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어리석고 교만해서 스스로 큰 자인 줄로 착각하였습니다. 
큰 일 해 보이겠다고 큰 소리로 떠들어댄 적도 많았습니다. 
저희의 부끄러움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큰 일을 하려는 자가 큰 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큰 일을 이루실 때, 작은 자로 부끄러워하며 
겸손하게 마리아처럼 우리 자신을 순종함으로 맡길 때 
주님과 함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됨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이루시는 일이 있다면 
모든 영광은 아버지의 것이오니, 아버지 홀로 영광 받으시고 
저희는 그 옆에서 기쁨으로 송축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