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 경쟁의 본능, 그러나... 전4:4
사람이면 누구나 경쟁심이 있어서 남보다 더 얻으려고 기를 쓰는 것을
나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다 전도서 4:4
사람들은 남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복장을 한다. (양복에 넥타이 등)
비슷한 차를 타고, 비슷한 가전제품도 구입한다. (휴대폰 없으면 바보된다)
남들에게 뒤쳐지면 안 되고, 비슷하게 살아야 한다. 안 그러면 왕따 된다.
그러면서도 남들보다 가급적 더 명품, 더 비싼 것을 구입한다.
남들과 경쟁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의 심리 상태를 아래 글은 분석해 주고 있는데...
▲타인의 평가가 중요한 세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유명세celebrity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어쩌면 자기 인생life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늘날 서구 사회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유명세로 집계되었다.
쉽게 말하면, ‘짱’이 되어 남들에게 인기를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은 열 번째(꼴찌) 가치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왜곡된 세태를 잘 보여준다.
자기 자신의 진정한 존재의식은 온데간데없고,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opinions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기의 행동거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타인의 평가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남들에게 잘 보이고, 좋게 보이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뜻이다.
▲모방하면서 경쟁하는 인간의 본능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변해버렸을까?
그런데 이런 세태는 별로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르네 지라드René Girard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지닌, 다른 동물과 달리,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모방 심리 mimetic desire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따라하려 하고, 모든 면에서 그들과 비슷하게 되려한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그렇지 않고 개성이 있는 모양이다.
하기야 동물들 사이에 서로 열등감이 있는 것 못 보았다.
이 모방심리는 인간의 원래 타고난 특성인데, 특별히 모순적인 면을 보여준다.
즉, 자기가 상대를 모방하려고 하면서도,
동시에 그 상대와 경쟁관계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방대상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면,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모방자들 가운데서
자기가 최고 우수한 모방자가 되려고 경쟁한다는 것이다.
(결국 ‘모방’하면서 동시에 ‘경쟁’하는 모순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모방자이면서 동시에 싸움꾼이 된다.
끊임없고 쉼도 없이 상대(기업, 사람, 제품, 기술, 기능, 지식)를 모방하면서도,
상대와 경쟁하는 일에 노예처럼 붙잡혀서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인간이 가진 타락된 성품의 단면이다.
▲경쟁 말고 자기 자신으로 삽시다!
믿음 생활이란, 내 옛 자아가 죽고 예수님 인격으로 변화됨을 뜻한다.
예수님은 그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으셨다.
모방이 필요한 것은 하되,
남들과 경쟁하지 말고,
남들 의견opinion에 크게 상관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 충실한 삶을 살아갑시다! (이상 아래 영문 편역)
▲실제 적용
그래서 교회에서도, 어떤 형제나 자매든지 서로 엇비슷하기를 바란다.
한 사람이 혼자 뛰어나게 두각을 나타내면... 상당히 관계가 어렵게 된다.
성경에 '의롭게 사는 자가 핍박을 당한다'는 말씀이 있는데,
남들보다 열심히 전도하고, 충성하면,
그를 칭찬하면서도, 동시에 그와 경쟁하는 마음이 인간 본성에 있다.
그가 잘 되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그가 못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런 본성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말씀과 기도로 제어해 나가야 한다.
Today, for many, celebrity is almost more important than life itself.
An opinion poll showed that celebrity is the highest value
in the minds of modern children in the western world
(God came in 10th).
It shows a strange inside-out world, where I don’t exist in myself
but rather in the opinions of others.
How could this get such a grip on people?
Perhaps it is not so surprising.
René Girard says that at the anthropological level
the chief identifying characteristic of human beings is “mimetic desire”:
the desire to imitate others and to be like them in every respect.
It has its built-in contradictions:
I compete with the people I try to imitate,
or compete with others to be a better imitator.
This gives a picture of a world at once conformist and violent;
it is the restless, slavish world of imitation.
[주제 분류] 크리스천 인격 http://blog.daum.net/bible3/109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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