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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요한계시록의 주제

LNCK 2007. 9. 13. 17:10
 

◈요한계시록의 주제                           계3:19          



계시록은 당시 초대교회가 당하고 있던 고난과 핍박의 이유에 대해서

답변하려는 목적으로 기록된 책이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가 요한계시록의 주제 성구이다.



황배 숭배와 그것을 거부한 요한의 유배

당시 로마는 아시아와 유럽과 아프리카의 3개 대륙에 걸쳐

수많은 민족이 혼합된 다민족 제국이었다.

여기서 로마 지도체제는 모든 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종교적 통일>이라는데 착안하게 된다.

그래서 하나의 새로운 종교를 창안했는데,

그것은 가이사를 신으로 모시는 ‘황제숭배종교’였다.


이런 황제 신격화를 시도했던 사람이 바로 주후 81~96년까지 군림했던

도미시안 Domitian 황제였다.

지금도 에베소의 유적에서는 도미시안 황제숭배신전의 유적들을 볼 수 있다.


사도 요한이 바로 당시에 에베소 교회의 사도로 있었다.

그가 밧모 섬에 유배된 것도 다름 아닌 ‘황제숭배’에 대한 거부 죄목이었다.

물론 로마정권은 요한을 당장 죽일 수도 있었으나,

그것은 도리어 ‘순교’가 되어서 기독교를 더욱 부흥시킨다는

염려로 인해 그를 멀리 지중해 바다의 외딴 섬에 격리시켜 버렸다.


밧모 섬에서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와 특히 자신이 목회하던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 에게 격려와 권고의 편지를 쓸 필요성이 있었다.

         

▶당시 성도들의 혼란

부활이후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는 주님이시다”는 사실을 급속도로 전파했다.

주님(퀴리오스)이란 말은, 단순한 주인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뜻했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였다. 왜 주님은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지 못하시는가?

예수가 정말 역사를 다스리시는데, 지금 어째서 로마가 득세하고 핍박하는가?

성도들은 계속되는 황제숭배의 핍박 속에서 신앙적/신학적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성도들이 매일 보고 느끼는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라,

사탄에 의해 다스려지며 지배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요한은 속 시원한 답변을 줘야 했다.



◑요한계시록의 주제


▶1. 사랑하는 자일수록 책망하고 징계하신다.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7교회로 보내는 서론적 편지 속에 간결하게 나타나 있다.

결론부터 살피면,

“나는 사랑하는 자일수록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어 회개하라”(3:19)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전권을 장악하고 계시는데 어째서 성도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숨은 의도가 있는데,

성도들을 연단하고, 견책하고, 정화하기 위해서 고난을 주신다는 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의 전체 주제이다.


지금 핍박을 받고 있는 성도들은,

자기들이 당하는 고통은 부당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들에게 큰 잘못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그들은 주님이 전능하지 못하셔서,

교회가 이런 환난을 당하도록

사탄의 지배 하에 그냥 방치해 버리셨다고 믿을 수도 있었다.


▶2. 문제는 너희 자신에게 있다.

이 때 주님은 요한을 통해 의외의 책망적인 메시지를 전하셨다;

그들은 첫 사랑을 잃어버렸으며...로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라오디게아 교회에 가서는 가장 강력한 어조로

성도들의 미지근한 신앙을 토해 버리시겠다고 까지 엄중히 경고하신다.


결국 ‘문제는 하나님의 무능, 낮잠, 무관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때로 내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내 벌이 무겁다는 억울한 심정이 드는 사람이 있다.

남들은 더 크게 잘못하고도 편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기는 조금만 잘못해도 주님이 몽둥이로 후려 패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만큼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이므로 억울해할 필요 없다.

사랑 안 하면, 그냥 내 버려두신다.

그러나 사랑하시니까, 책망하시고 징계하시는 것이다.


▶3. 로마를 도구로 쓰신다.

또한 이런 징계를 통해서,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결국 로마황제의 핍박 역시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라는 것도 아울러 가르쳐 주신다.


역사는 결코 로마제국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성도들을 연단시키기 위해

로마제국까지도 들어 사용하시는 역사의 대주재가 되신다.

 

또한 길게 보면, 역사의 종말에 '로마 제국'이 나타나 성도에게 핍박을 가하고,

천재지변이 일어나 고난을 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 모든 고난의 목적은 - <성도를 정결한 신부로 다듬기 위한 것>이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촛대'로서의 귀한 사명을

'옮겨짐' 없이 잘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4. 해피 엔딩

역시 하나님은 선하시다. 무릇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지만,

결과는 해피 엔딩이다.


14만4천의 노래도 그렇고,

마지막에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의 모습도 그렇고,

성도들은 언젠가는 그 고난을 벗어나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려져 있다.


성도들이 지금 당하는 극심한 환난,

또한 가까운 미래에 더 극심한 환난을 당하겠지만,

그것은 모두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징계이며,

성도를 더욱 거룩하게 만들어

장차 그리스도의 신부로 단장시키고 준비시킨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다.


<「요한계시록」제임스 칼라스, 박창환역, 컨콜디아사 pp.63~87.      



▶한국전쟁(625사변)의 원인 

1950~1953년에 발생했던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의 강대국의 패권 싸움이었고,

거기에 한국이 억울하게 희생양이 되어서

오늘까지 분단된 현실로 남아있다는 해석이 있다.

그것은 <세상 역사가>들이 보는 역사이해이다.


그런데 <신앙 역사관>으로 보면,

하나님은 신사참배로 해이해진 한국 기독교를 일깨우고

영적 재무장을 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강한 채찍이었다.


거기에 미국과 소련도, 과거의 로마제국처럼, 도구로 사용되어졌다.

그나마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에 이만큼 쓰임 받게 된 것도

과거의 그런 처절한 연단기간 덕택이었다.

 

 

▶마치는 말

성경은 환난과 핍박이 참된 교회의 표지라고 가르치나,  

오늘날 우리는 아무 문제 없이 승승장구 하는 것(소위 성공주의)가 참된 교회인 것처럼

잘 못 인식하고 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이상적 교회는

환난과 핍박과 징계를 통해서

(내부적으로) 교회가 더 정화되고 새롭게 되고

(외부적으로) 더욱 더 복음전파의 사명을 땅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다.

 

또한 요한계시록이 미래를 예언하는 책이라면,

말세가 될 수록, 참된 교회와 참된 성도는 더 많은 고난을 겪게 될 것 같다.

말세에, 감당해야할 사명이 더 중대하고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된 교회와 성도는 고난, 핍박, 징계를 통해 더욱 정결하게 될 것이다.

 

최근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계기로, revival 1907의 재현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그런 와중에 주님이 응답하신 방식은 우리가 기대했던 바

-아무 문제 없이 승승장구하는 식-이 아니었다.


뜻밖에도 아프간 피랍사태가 터진 것이다.

 

그것은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이 보여주는 식의 부흥이었다.

내부적으로 시련을 통해 정결하게 되고

외부적으로 선교와 복음전파를 새롭게 추스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지윤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요15:2

 

[주제별 분류] 종말과 내세 http://blog.daum.net/bible3/12746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