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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

LNCK 2008. 8. 1. 16:11

https://www.youtube.com/watch?v=GqWFOdm7VH8 

◈역사의식                    히12:1~2                 -출처 보기-  

 

요사이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간관계 문제 때문에, 경제문제 때문에 또는 질병문제 때문에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실망과 좌절에 빠지는 근본적인 문제가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집착하는 자기의식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나비가 번데기 안에 있을 때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무식하고 답답하게 살아가지만

일단 나비가 되면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도 하고

아름다운 꽃 위에 앉아서 즐겁게 놀기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번데기와 같은 자기 자신 속에 갇혀서 살 때는

무식하고 답답하고 재미없고 불행하게 살지만

일단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서 자유함을 얻으면

너그럽고 여유있고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즐기면서 살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때는 불평도 생기고, 실망도, 좌절도 생깁니다.

일단 자기집착에서 벗어나면 너그러움과 여유로움과 가벼움과 즐거움을

지닐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사람이 자기집착에서 벗어나서

여유있고 가볍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비결은

역사의식을 가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설교 제목을 "역사의식을 가지고"라고 정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제목입니다.

제가 지난 40여 년 동안 고민하고 생각하며 연구한 결론입니다.

 

오늘 아침 매우 중요한 설교를 합니다.

제 설교를 잘 듣고 마음에 새기면 여러분은 한 평생을 실망이나 좌절하지 않고

원망이나 불평하지 않고 너그럽고 여유있고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살게 될 것입니다.

 

"자기의식에서 벗어나 역사의식을 가지라."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자기라는 번데기 속에서 벗어나

하늘을 높이 날면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입니다.

하늘을 높이 날면서 과거도 바라보도 미래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하늘을 높이 날면서 땅만 바라보지 말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저는 하늘을 나는 꿈을 자주 꿉니다.

하늘을 나는 것이 바로 자기의식에서 벗어나 역사의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제 역사의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 가지로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과거를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에 살았던 믿음의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들을 바라보면서 살라는 말입니다.

 

역사를 영어로 History 라고 합니다. History 라는 말은 His story

즉 그 사람의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내 이야기에만 집착하지 않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역사입니다.

역사는 그 사람의 이야기 또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면서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역사의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테레사 수녀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유관순 열사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베드로의 실패와 성공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도르가의 구제와 봉사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나 자신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바로 오늘을 사는 나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도

지금 내가 당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경험했습니다.

과거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도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가난과 고난을 경험했습니다.

박해도 경험했고 배신도 경험했고 실패도 경험했고 성공도 경험했습니다.

 

과거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은 가난과 청빈의 삶도 살았고

사랑과 봉사의 삶도 살았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의 삶에 비추어 나 자신을 바라볼 때

나는 인간 공동체와의 유기적인 연대의식을 가지면서

보다 겸허해지고 보다 진지해지고 보다 여유로워집니다.

 

자기만을 생각하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게 되고

경솔한 원망과 불평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나는 지금 과거의 우리 신앙의 선배들과 우리 선조들이 경험한 것을

경험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인류 공동체에 속한 조그만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극심한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습니까?

극심한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던

모세와 엘리야와 이야기에 비추어 자신을 바라보시면 됩니다.

아니, 가장 극심한 배신과 저주를 당했던 그분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에 비추어

자신을 바라보시면 됩니다.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훈련을 계속하면 나의 삶의 자세와 모습이 달라집니다.

 

 

◑2. 둘째,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미래에 성취될 그분의 이야기와 그분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바라보면서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셨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선진들은 돌아갈 본향을 바라보면서

즉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종말을 바라보면서 살았습니다.

 

사도 요한도 밧모섬에서 죄수의 몸이었지만

미래에 성취될 주님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여유와 기쁨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사람은 조급해지고, 성급해지고,

그래서 원망과 불평이 많아집니다.

미래에 대한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스데반처럼 비참한 죽음을 당하면서도 천사의 얼굴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함께,

<미래>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3. 셋째,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아니 하늘 위에 올라가서 자기 자신을 내려다보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골3:2에 보면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늘 위에 올라가서 땅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음이 시원해지고 넓어집니다.

 

제가 미국유학에서 돌아와서 총신에서 교수할 때

마음에 많은 갈등과 괴로움을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나 교회를 바라보나 너무나 문제가 많았습니다.

실망과 좌절에 빠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때로는 화가 나기도 했고, 때로는 모두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자신을 다스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때에 저는 매우 중요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기 밖에서 자기를 내려다보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당시 어떤 책을 읽었는데 어떤 의사가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모든 사람들이 죽은 다음에

공중에서 자기의 시체를 내려다 보았다는 것입니다.

 

자기 시체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울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터널을 지나 어딘가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깨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나 밖에서 나를 내려다 불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그때 저는 중세의 신비주의자 마이스터 엑하르트라는 사람의

초연(Detachment, Abgeschichdenheit) 이라는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엑하르트는 자기 자신을 벗어나는 초연이 가장 높은 신앙의 단계라 지적했습니다.

 

겸손보다도 사랑보다도 초연이 가장 높은 신앙의 모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 나를 나라는 번데기 속에 붙잡아 두지 말고

나를 나 밖으로 해방시켜 하늘 위로 올려 놓자.

그리고 하늘 위에서 땅에 있는 나를 내려다 보자."

 

나를 나 밖에서 내려다 볼 때 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화가 덜 났고 실망이 덜 되었습니다.

땅에서 괴로워하는 나를 바라보면서 웃을 수도 있었습니다.

나를 나 밖에서 내려다 볼 때 나는 실망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느긋함과 자유로움과 가벼움과 여유로움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나 밖에서 하늘 위에서 나를 바라보되

종말론적 완성 점의 하늘에서 나를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은 관점을 "종말론적 초연"의 관점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히브리서 저자는 히브리서12장에서 허다한 믿음의 선진들을 바라보면서 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종말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살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세 가지 관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나 자신 속에 갇혀서 살지 말고 높이 올라가서

과거를 바라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그리고 하늘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역사적 안목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이야기에 비추어 자신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삶의 이야기에 비추어

여러분들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을 보다 여유있게 가볍게 즐겁게 사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모두 멋지게 사시고 모두 승리하시를 바랍니다.

 

<2000. 05. 21. 인터넷 설교 정리                                              [주제별 분류] 기독교 사상

 

☆관련글 : 역사의 교훈을 망각했던 벨사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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