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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LNCK 2008. 11. 6. 13:11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마11:3~5         설교 녹취, 편집



예수님의 상image에 대한 이해가 시대를 따라 조금씩 달리하는 것 같습니다.

중세 시대까지 ‘가난하고 청빈한 성자 예수’가 강조된 듯 하고,

21세기로 넘어온 최근엔 ‘CEO 예수’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심판주”로 이해했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마11:3

감옥에 갇힌 세례요한이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직접 물어 보았습니다.


‘오실 그이’는 구약 이사야, 말라기 등에 오시기로 예언되어진 메시야(구세주)입니다.

그분은 종말의 때에 오셔서 세상 권력자들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할 ‘심판주’입니다. 즉 ‘오실 그이=심판주’인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처음부터 예수에 대하여,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며,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는

‘심판주’의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마3:11-12



▶새롭게 떠오른 한국인의 사회적 예수 상 - 허준

2002년인가 한때 TV 연속극 <허준>에 나온 허준의 모습이..

예수님과 너무나 닮았다고 합니다. 

허준은 평범한 가정 출신이지만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치유자가 되었고,

돈이나 명예에 연연하지 않고 병든 사람, 소외된 사람,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고쳐주고, 기를 살려 주는 일에 자신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극중의 허준에게 매료되고, 그에 비추어 예수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오늘날 교회에게 주는 의미가 큽니다.

교회가 사람들에게 예수에 대한 상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면,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에서 예수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없으면,

그들은 교회를 떠나서, 다른 데서 예수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보여주었던 예수 형상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다양한 모습의 예수 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북 피난민들을 위로하는 위로자 예수의 모습,


-전후 사회가 가난했던 시절에는 청계천에서 가난한 자의 친구 예수,


-최근 산업화로 소외 계층이 생기면서 그들에게 밥 퍼주는 예수,


-민족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을 위해 애쓰는 예수,


-병을 고치고 가난을 쫓아내는 축복의 예수,


-깨끗하고 의롭게 사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는 예수,


-신실한 제자들을 양육해서 파송하는 예수


이런 여러 모습의 예수의 이미지 중에서,

그래도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보편적으로 서구와 한국에 영향을 미쳤던 예수 상은

중세 ‘성 프랜시스의 형상’이며,

청교도적 신앙의 유산으로서 ‘청빈한 예수의 형상’이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타난 색다른 예수상

이른바 CEO(최고경영자) 예수 상입니다.  

모든 일에 유능하고, 탁월한 경영 능력이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지도하는 ‘리더쉽 예수’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탁월한 경영자를 찾아서

그 속에서 예수와 일치되는 점을 분석해 내려 합니다.


보십시오. 조금 부흥하고 뜬다는 (일부) 교회는

한 도시를 여러 교구로 나누어 전 지역을 복음전파할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 전국을 단위로 쪼개어 확장할 계획을 세웁니다.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무슨 대기업 진출하듯이, 조직적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런 탁월한 경영자적 방식이, 좋다/나쁘다를 떠나서

<오늘 내가 알게/모르게 그런 예수 상에 크게 영향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학교를 졸업하는 신학생들이 가장 많이 꿈꾸고 동경하는 자기 미래 모습은

그게 좋다/나쁘다를 떠나서

‘CEO 예수상’입니다.


세상에 사는 우리가 세상의 문화와 시대사조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CEO를 찾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기독교 역시 더 유능한 CEO를 찾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자꾸 CEO가 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CEO에 걸맞는 수 억 대 연봉을 책정해야 한다는 분도 간혹 있습니다.)


  

▶예수님의 동문서답

세례 요한은 YES/NO의 확실한 대답을 원했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심판주 메시야 맞죠?, 만약 아니면 누구십니까?)


예수님은 자기의 정체성을 스스로 이렇게 밝히십니다.

“가서 너희가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눈먼 사람이 보고,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일으킴을 받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마11:4-5


온 세상의 심판주... 물론 예수님에게는 그런 모습도 있습니다.

세상의 종말에는 그러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 예수님이 보여주기 원하신 예수 상은

-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시고,

위로자가 되시고, 치료자가 되시고, 구원자가 되시는....

현실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뜻하게 돌보시는 예수상입니다.

‘선한 목자’의 이미지입니다. 

 

요한은 ‘오실 그이’의 ‘심판’에 강조점을 두었지만,

예수님 자신은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얻게 될 ‘구원’에

강조점을 두셨습니다.



▶진정한 예수상은 무엇입니까?

CEO(최고경영자)같은 능력을 가지면 좋고/비록 못 가져도,

겸손히 남을 섬기는 사람.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주의 일을 해야 하지만/비록 못 올라가도,

항상 남을 높이는 사람.


경제적 복을 받으면 좋지만/비록 가난해도,

항상 남을 부요하게 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


서로 최고가 되기를 원해서 경쟁하는 사회에서,

항상 남을 최고로 만드는 사람.


좋은 사회 건설을 위해 참혹한 비판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사회의 죄를 묵묵히 대신 지고 가는 사람.


예수님이 진정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은

- 사랑, 용서, 겸손, 섬김, 성결, 희생 등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능력의 근원이요, 무기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변치 않습니다.


물론 우리에게 CEO같은 능력도 있으면 좋습니다/그러나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복음이란 그것보다 더 수준이 높습니다.

사랑, 용서, 겸손, 섬김, 성결, 희생 -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요, 진정한 예수 상이요,

우리가 평생 지니고 살아야 할 무기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예수 상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예수님이 원하시는 예수 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성경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런 일에 관심 기울이지 않으면, 한 10년 후에

기독교계에도 CEO는 수두룩한데, '예수'는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올것입니다.

 

<2002년 8월 중 설교, 인터넷 설교녹취, 편집                    [주제별 분류] 복음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