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묶인 사람 시28:1~9 -09.04.03. 설교 스크랩, 축약, 출처-
시 28편은 <압살롬의 모반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비탄시입니다.
▲1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모반사건으로 인해서 일어난 그 폭풍 속에서
환경도 극심한 환경이지만,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무슨 뜻입니까?
주께서 내 마음에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주께서 내게 말씀을 주시지 않으면
내 마음이 걱정근심이 가득하여,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다고 합니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다윗은 ‘하나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어려울 때, 주님과 소통만 원활하면.. 그래도 이길 수 있을 터인데,
주님과 소통이 불통되어 은혜의 공급이 차단되면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즉, 마음에 패닉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3절, 악인과 행악하는 자와 함께 나를 끌지 마옵소서.
저희는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악인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이게 무슨 뜻일까요?
지금 압살롬과 그 압살롬을 동조하는 배반한 신하들에 의해서
다윗의 왕권과 이스라엘나라가 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때 그 압살롬과 모반자들에 의해서 일으켜진 현상으로 인해
내 마음이 걱정과 근심과 불안과 분노 등의 감정을 통해서
그 악인들/모반자들과 똑같이 얽매이게/죄를 짓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A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A에 대해 판단하고 막 분노하는 B도.., 똑같이 잘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탕자에 대해 비판하는 그의 형처럼 말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지금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이 모반자들의 악행에 대해서 어떠한 조처/심판을 내릴 때
나도 거기에 같이 휩쓸려간다는 거예요. 다윗은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악인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자기는 그 악인들의 무리에게서 빼 달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한 다윗입니다.
압살롬과 모반자들.., 정말 나쁜 놈들이지만
자기도 다른 방면에서(악인을 비판하는 면에서) 저들처럼 행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자기를 구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 외에도, 다윗은 자기 마음이 주어진 현실에 대해서 걱정과 불안 등으로
아니면 분노 등으로 화가 나고 핏대가 올라가고 신경질이 나면서
그 주어진 현상과 같이 한 묶음이 되어버릴 때
그때 함께 쓸려 내려갈 것을 다윗이 지금 걱정하며 노래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그 때, 압살롬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내릴 때,
(지금 그 일당들이 모반하는 그 자체가 벌써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자기도 같이 그 심판에 휩쓸려갈 것을 무서워하면서.. 노래를 하는 거예요.
압살롬과 모반자들이 날 뛸 때, 똑같이 날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28:3b
저희와 똑같이 간사하게 말하는 악을 행치 않도록, 자기를 구해달라고 기도합니다.
▲4절, 저희의 행사와 그 행위의 악한대로 갚으시며
저희 손의 지은대로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보응하소서.
그러면서 다윗은, 모든 판단과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고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악을 처단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신구약 성경이 계속 강조하는 것은, 심판을 여호와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악인을 처벌하고 응징하려다가
‘악인이 악인을 처벌하는 형국이 되어서’.. 결국은 둘 다 망하기 쉽습니다.
▲5절, 저희는 여호와의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파괴하고 건설치 아니하시리로다.
시28편의 핵심이 바로 이 구절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 는 말은
다윗은 한 번도 자기 스스로 왕권을 갖고 싶어서,
계획해서 도모하여 이룬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일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왕권을 주신 것입니다.
모반자들은 그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생각하지/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의 속마음이 이렇습니다.
‘어떻게 너희 모반자들은, 하나님이 나를 왕으로 세우신 것인데,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그렇게 불만을 갖고
하나님의 손으로 만든 일을 겁도 없이 대적하느냐?’
그러므로 너희는 다 훼파될 것이다. 하나님의 손을 대적하니까!
하나님의 손이 나를 왕으로 세웠는데
너희가 나를 모반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운 것을 모반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손이 너희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저희를 파괴하고 건설치 아니하시리로다. 28:5b
*사울 왕이 이유 없이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3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아요. 그 이유가 뭡니까?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것 때문에.
사울 왕을 죽이면 자기가 왕 되는 거예요.
또 쫓겨 다닐 필요도 없고...
그런데 안 죽여요. 왜?
하나님의 손으로 지은 것은 내가 손상시키면 안 된다는 겁니다.
또한 다윗이 어떤 마음입니까?
사울이 나를 쫓아오고 나를 핍박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 거예요. 결국은.
하나님의 손이 내려준 현실적 처방을.. 다윗은 그대로 믿는/받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들/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주관하시는 이 세상의 모든 현실에 대해서,
하나님의 손이 지으신 것들에 대해, 하나님의 손이 허락하신 것들에 대해서
믿음이 없는 반응을 합니다.
‘내가 이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는 죽을 거야.’
마치 가동이 정지된 냉동차 안에서, 지금 섭씨 13도(영상)의 상황인데
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이거 내가 지금 냉동차 안에 있다. 영하의 온도 하에서 나는 얼어 죽고 말 거야.
어, 내 의식이 점점 몽롱해지네. 어, 이거 큰일 났네.’
*압살롬도 이런 마음 갖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가 왕이 안 될 것 같으면
‘하나님의 손이 나를 왕으로 만들지 않았다’라고 생각하고
그 하나님의 손이 허락한 것이 내게 제일 좋은 거라고 믿으면 좋았으련만
‘나를 왜 셋째아들로 태어나게 하셨나. 내가 이러다 왕이 못 되겠다.’
그래서 모반을 일으켰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만든 걸 거역합니다.
‘이거 안 되겠다. 내가 뭔가 조처를 취해야 되겠다...’
결국 망하는 길로 가고 맙니다.
*다윗은 반란군에 쫓겨 가면서도, 사울왕의 추격을 받을 때에도,
멀쩡해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나님이 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나를 붙잡고 있는데
내가 망할 리가 없어요.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망하게 하시면.. 기꺼이 망할 것이고,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시면.. 반란군이 패할 것을 믿으니까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겁니다. 담담합니다.
*이런 믿음이 없으니까, 환란이 다가오면 패닉에 빠지는 것입니다.
세상이 가르쳐준 기준을 따라서, 지금이 경제위기니까, 얼어 죽는다는 겁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진짜 얼어 죽어요. 그리고 진짜 망하는 겁니다.
누가 망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패닉에 빠져서 스스로 자멸합니다.
섭씨13도에서 ‘내가 얼어 죽는다. 내가 얼어 죽는다’하다 심장마비로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나를 어떤 식으로든지 망하게 하시겠어요?
이 세상에서 죽으면 천국으로 데려가는데
그게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는 거지, 그게 왜 망하는 겁니까?
아무렴 어때요?
그런 배짱/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7절,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이 ‘의지’라는 말, 내가 의지하는 대상이 내게 행복의 근원이 되는 거예요.
‘내가 남편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 ... 그러면 남편을 의지하고 살았다는 거예요.
‘내가 자식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 ... 그러면 자식을 의지하고 살았다는 겁니다.
‘돈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 ... 돈을 의지하는 거예요.
참 신앙은,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것들 때문에, 뭐 기분 나쁠/시험에 들 이유가 없어요!
*여기서 ‘의지한다’라는 말 속에는 <묶는다>는 뜻이 있어요. ←설교문 제목 '하나님과 묶인 사람'이 여기서 나옴
그러니까 내가 돈을 의지한다는 건.. 내가 돈과 함께 묶는 겁니다.
그러니까 돈이 안 벌리면 자살하는 이유가
돈이 없어졌기 때문에 나도 없어지는 거예요.
남편이 어떻게 한다고 내가 불행해지는 건
남편과 함께 나를 한데 묶었기 때문이에요. 잘못하면 우상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얘기는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묶는다>는 얘기입니다.
이 얘기가, 논리적으로 3절의 말씀과 함께 맞물리는 거예요.
악인들과 함께 나를 끌지 마세요...
‘악인들이 일으킨 이 상황과 내가 함께 묶여가지 않게 해주세요.’ 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함께 묶여있는 동안은, 절대로 그런 일이 안 일어납니다.
*내가 묶는 대상만큼 내 수준이 형성됩니다. 쉽게 말해서 유유상종됩니다.
여러분,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할 때
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돈을 물려주면.. 그게 내 능력이 될 수 있지요. 그럼요.
그러면 뭐하고 묶여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결정되는 겁니다.
정말 봐도 봐도 한심하기 그지없는 내 자식과 나를 묶어 놔버리는 거예요. 내 마음을.
그러면 나는 그 자식만큼 되게 돼있어요. 자식만큼 되게 돼있어요.
남편하고 묶는 거예요. 남편이 잘나봐야 슈퍼맨이겠어요? 루즈벨트겠어요?
그 남편하고 묶으니까(의지하니까) 나는 그 정도 되는 거고...
묶여있는 것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는 거예요. 묶여있는 것과 함께.
그래서 사업 망하면, 혹자는 자살하지 않습니까?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하나님과 함께 묶여있어야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의 손으로 허락하시는 이 현실들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누릴 수가 있는 거예요. 누릴 수가.
하나님과 함께 내 마음을 묶어놨더니
하나님의 손으로 처방을 내리시는 내 모든 현실이 나에게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압살롬이 쳐들어온 상황조차도
그냥 하나님과 함께 묶여있으니까. 왕권과 묶여있지 않고.
내게 허락하신 뭐 사장자리. 아니면 뭐 당회장자리. 아니면 무슨 대표자리,
아니면 가장, 누구의 남편, 이런 자리에 묶지 않고
자식도 버리고 다 마음에서 버리고 하나님과 묶었대요. 하나님과 묶었어.
그러니까 하나님과 묶자마자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저 사람 죽었구나’ 싶을 정도의 환란이 주어져도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노래한대요, 지금. 반란군에 쫓겨 가는 상황에서...
▲7절b.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
다시 이렇게 빠져나가는 거예요. 삼천포로.
지금 때가 어느 때입니까?
압살롬이 모반을 일으켜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는데
마지막 결론은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
다른 시편도 마찬가집니다.
맨 날 찬송한대요. 맨 날.
위기가 닥치면 ‘하나님, 나를 구하소서. 내가 하나님께 의뢰하나이다.’며
난리를 치다가 꼭 삼천포로 빠져요.
내 노래로 그를 찬양하며 그의 인자하심을 노래하며.. 맨 날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아요.
▲마치는 말, 왜 압살롬은,
하나님의 뛰어난 지혜와 무한하신 능력으로
자기에게 허락한 현실들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품으며,
아버지까지 죽이면서라도 왕위를 차지해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마음을 품었습니까?
하나님 말고, 왕권과 자기를 묶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바라보며 다른 것들과 묶여있는 모든 상태가 끊어지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하고만 묶여서
하나님의 손으로 하는 모든 것들을
나를 위한 도움으로, 나를 향하신 사랑과 은혜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을 노래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 삶의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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