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부활이 없다면 고전15:1~19 09.04.29.설교 녹취
▲늙어야 깨닫는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사랑방에 모여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는다.
“우리가 죽은 다음에 자식들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으면 가장 행복할까?”
갑 어른 왈 “우리 아버지는 참 자랑스러운 분이셨다!”
을 어른 왈 “우리 아버지는 우리를 참 사랑하셨던 분이셨다!”
병 어른 왈 “우리 아버지는 이웃을 위해서 늘 봉사하시던 분이셨다!”
그날 토론의 승자는 다음과 같이 판가름 났다;
“나는 내가 죽었을 때 우리 아이들이 내 주변에 둘러앉아서
앗! 우리 아버지가 다시 살아나셨다!” 이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다. 젊어서는 돈도 찾고, 정욕도 찾다가, 점점 명예를 찾는다.
그런데 정말 늙으면 찾는 것이.. 부활, 영생이다. 다른 아무 것도 필요 없다!
◑1. 부활이 사실이라는 증거 고전15:1~11
▲1. 성경의 기록대로 부활하심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고전15:3~4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와 부활은 구약성경의 기록과 일치하고,
선지자들이 미리 예언한 것의 성취이다.
부활은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갑작스런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해서
수천 년 동안 말씀해 오시던 사실이.. 때가 차서 성취된 것이다.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미리 계획하심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므로 부활은.. 매우 신뢰할만한 사실이다.
▲행24:15, 그들이 기다리는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행24장은 바울이 벨릭스 총독앞에서 자기를 변호하는 내용인데,
‘그들이 기다리는바’ ... 바울을 고소하고 박해하던 유대인들도
죽은 자들의 부활이 있다는 것을, 다 인정하고 믿고 있었다는 점이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알았고, 믿었기 때문이다.
부활은, 기독교 사상이나 신학으로
후대에 정립된 교리가 아니라
구약성경을 통해서 이미 확증된 진리이다.
신약의 초대교회가 부활의 교리를 정립하기 수 천 년 전에
이미 구약성경에 기록된 것이고, 유대인들도 다 알고 있었다.
바리새인들도 부활을 믿고 있었다.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행23:8, 23:6 참조.
부활이 수 천 년 전부터 내려온 성경의 예언이며,
예수님 당시 그것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은
부활이 더욱 확실하다는 사실임을 뒷받침한다.
초대교회가 얼떨결에 급조해서 지어낸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2. 부활의 증인들, 목격자들이 많았다.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12제자에게와
그 후에 5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고전15:5~7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바울이 고린도서를 쓸 당시에도,
부활의 목격자들은 대부분 살아있었다.
그래서 굳이 고전15장의 서신이 없다 하더라도
부활의 생생한 목격자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동시에 목격자들은, 바울이 전한 부활/고전15장이 만약 거짓이었다면,
반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반박하지 않았고,
그 결과 고린도전서는.. 후에 정경canon으로 채택될 수 있었다.)
법정에서는 2~3명의 증인이 있으면, 사실이 확증되는데,
부활의 증인은 수 백 명이 넘었고,
그 증인들은, 부활을 증언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불이익을 감수한 것이 아니라,
죽음까지도 불사했다.
이 부활의 목격자들은, 자신들의 증언으로 인하여, 어떤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
어떤 영광/칭찬/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저하게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그러나 증인들은..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자세였다. 행4:20
법정에서 증인의 증언을 채택할 때, 증인의 이해관계를 따져본다.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가운데의 증언이.. 신빙성이 높은 증언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부활의 증인들은, 어떤 이득은커녕
오히려 엄청난 모욕과 박해가 따르는데도.. 부활을 계속 증언/증거 했다. 행4:20
그만큼 확실한 증언이라는 것이다.
▲3. 사도바울 자신의 목격과 증언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행15:8~9
◑2. 만약 부활이 없다면
고전15:1~19의 뼈대를 아주 명확하게 잘 분석해서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고전15:13~19에서 ‘만약에 if’라는 말을 6번이나 사용하고 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이라는
역설적 논증을 통해서, 부활의 확실성을 더 자세히 증명해 나가고 있다.
그 이유는, 당시 고린도교인 가운데, 일부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고전15:12
▲1.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고전15:13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의 주장 중 한 가지가 ‘기절설’이다.
예수님이 잠시 기절하셨다가, 서늘한 동굴에서 사흘 동안에 몸이 일부 회복되어
다시 무덤 바깥으로 나오셨다는 주장이다.
예수님은 살아생전에 이미
나는 부활이요..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11:25
주님은 미리 여러 차례에 걸쳐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주님 자신이 먼저, 부활을 분명히 믿고 계셨다.
어쩌다가 우연히 부활하신 것이 아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국자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인봉하고, 군대를 시켜서 지키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반쪽 믿음이나마, 혹시 라는 마음이라도
예수님이 부활하실 지도 모른다는.. 그들의 믿음이나 우려를 반증하는 것이다.
물론 시체를 훔쳐갈까 하는 우려도 있었겠지만, 끔찍한 시신을 훔쳐갈 리는 없다.
‘시신을 훔쳐감’은 나중에 부활하고 나서.. 그들이 돈을 주고 지어낸 이야기이다.
이것은 당시 유대사회가 ‘부활’을 믿는 어떤 전통신앙을 갖고 있었고,
또한 주님이 살아생전에 말씀하신 ‘부활’을 어느 정도 믿고 있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사건 이전에,
부활은 벌써 구약의 신앙임을 증거하고 있다. 주님은 그것을 성취하신 것이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고전15:13
▲2.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14
만약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이 공생애 동안에 가르치신 모든 것은.. 거짓이 된다.
그 이유는, 부활에 대한 가르침이 거짓이면, 다른 가르침도 신빙성이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이나, 기적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한 것인지,
어떤 마술적인 초능력을 발휘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오직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심을 통하여
예수님의 모든 공생애의 가르침과 생애가 사실이며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강력히 증거한 것이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당시 사도들의 증거뿐만 아니라
오늘날 교회의 설교도, 전도도.. 모두 헛것이 되고 말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는 유언비어 선포자가 될 것이고,
집단 환상에 빠진 컬트 집단이 되고 말 것이다. *cult : 사이비종교집단
그리스도의 유일성은 ‘부활하신데’ 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석가모니나 마호메트와 별로 다를 것이 없게 된다.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 사람을.. 우리가 그리스도로 믿고 따를 이유가 없게 된다.
▲3.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5:15
만약 부활이 없다고 증거 하면, 만약 부활이 없다면,
사도들이 ‘하나님께 거짓 증인’이 된다고 바울은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는데’
오늘날 누가 이 사실을 믿지 않고, 이 사실을 왜곡해서 전파하면
‘하나님께 대한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다.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6
(13절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부활이 사실이라면
철학, 과학, 교육, 종교.. 이런 모든 분야에 일대 혁명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삶과 운명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부활이 단지 기독교 안에서만 통용되는 어떤 ‘신비적 신앙’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가 믿는 대로 역사적인 실재의 사건이요, 장차 내가 부활하게 된다면,
세상은 이미 뒤집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는
이런 부활의 놀라운 소식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간다.
그러나 참 부활에 대한 믿음은
우리 각자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든지 잘 되려고.. 너무 애타게 발버둥치지 않게 된다.
대신에 영생과 천국에서 영원히 잘 되는 길.. 그래서 십자가의 길을 택할 것이다.
▲4.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개역에는 '만일'이 생략되어 있음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5.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7~18
부활은.. 다시 산다는 것은
우리의 죄가 사해졌다는 증거가 된다. 죄의 삯은 사망이니까..
그런데 부활했다는 것은, 죄의 삯인 사망을 극복했다 또는 죄사함 받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바울은 말한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부활은 '천국에서 의로운 자로, 용서받은 자로 다시 태어난다' 이다.
지금 처럼 아담의 원죄를 물려 받은, 죄성을 지닌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만약 부활이 없다면, 예수 피로 우리 죄가 용서 받았다는 어떤 결과나 증거가 없게 된다.
그래서 본문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라고 말씀한다.
즉 부활은, 우리가 그저 지금같은 죄악된 몸으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용서 받고, 죄에서 해방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다시 살아나 영원히 사는 것이다;
▲6.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19
여러분, 우리가 다 ‘복’ 받기를 좋아하는데,
엄밀히 성경을 읽어보면,
이 세상에서 크리스천들이 받는 것은, 현세적인 복 보다는
오히려 모욕, 핍박, 무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신구약에 더 많이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진짜 받는 복은
저 천국에서, 영원한 상급의 복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에게 만약 부활이 없다면,
이 세상에서 모욕, 핍박, 무시, 불이익을 당하다가.. 그것으로 다 끝나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19
라는 것이 바울의 주장이다.
바꾸어 말하면, 만약에 크리스천들이 이 현세에서
(우리가 바라고 소원하는 대로) 많은 오복을 받아 누린다면
사도바울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라고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행복한 자리라 라고 말했을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특히 심한 핍박을 받아서, 정말 현세적 삶이 비참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부활을 믿고 또한 소망하고.. 이 핍박을 이겨냈다.
오늘날에도 심한 장애나 불치병 자녀를 둔 가정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바울은 말한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19
다시 말하면, 부활이 있으니까, 소망하며 기다리라는 것이다.
‘현세적 기복신앙’은
부활신앙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가지는.. 개인적 바램이다.
부활을 바라는 성도들은.. 이 세상에 대해 기꺼이 못 박힌 사람들이다.
부활을 소망하고 사는 것이.. 올바른 신앙이다.
이런 사람들은 현세적 잘됨/못됨에 그리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분량대로, 현실에 만족하며 산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미소짓는다
히 11:33절부터 다시 읽어보자.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주님은 이러한 위인들을 소개해 주시면서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이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히11:38
이 말씀을 읽으면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조상들은
이 세상에서 환란을 당했지만, 그 얼굴에는 숨은 미소가 있었다.
은근히 미소 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주님의 얼굴도 마찬가지다.
우리를 쳐다보며 안타까우면서도 미소를 짓고 계신다.
잠시 지나면, ‘죽은 자들의 부활’이 있고
‘더 나은 부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부활’을 기다리며
은근히 짓는 미소가 있는가?
▲마치는 말
그래서 '만약 부활이 없다는'으로 이어가는
사도바울의 6가지 논증을
다시 한 번 묵상하고 음미해 보시기 바란다.
고전15:13~20 만약 부활이 없다면
만약 부활이 없다면 .. 그리스도께서도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 우리의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될 것입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 우리는 또한 하나님을 거짓되이 증언하는 자로 판명될 것입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사람들도 멸망했을 것입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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