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가며 ‘씹었어야' 했다 시79:1-13 09.06.17.설교스크랩,
*씹다 : 요즘 젊은이들은 휴대폰 문자를 생활화하고 있는데,
문자 메시지를 받고도, 답장을 보내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것을 ‘씹는다’고 합니다.
이 설교문의 주제는,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문자 메시지'와 '세상이 주는 보이스 피싱'이란
2개의 메시지를 나란히 들으면서 살고 있는데,
만약에 '하나님의 메시지'는 씹어버리고 (반응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고)
'보이스 피싱'에 귀가 솔깃해서 듣는 식으로 .. 신앙생활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절단난다는 것입니다.
▲핸드폰이나 전화 메시지를 씹을 때
남자친구나 여친의 문자 메시지에 계속 응답이 없을 때(씹었을 때)
다른 여자가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면 바쁜 일이 있거나 재밌게 놀고 있기 때문이거나 귀찮아서..
또한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이러고 나오면 대부분은 그냥 ‘씹어도’ 돼요. 그렇죠?
▲남유다가 비참하게 망한 이유 - 하나님의 메시지를 ‘씹었기’ 때문
오늘 이 시편이 바로 이러한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맞물려 들어가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오늘 이거 민족의 애가 중에 하나인데 주전586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쳐들어 와가지고 성전을 완전히 황폐화시켜버린 사건이 배경입니다.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고 성전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유다백성들이 다 죽어서 그 죽은 시체가 공중의 새의 밥이 되고
제사장들과 선민의 시체가 짐승의 밥이 되어서
온 예루살렘이 피의 강을 이루고 있는데
아무도 그 시체를 매장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시79:1~3
(시신을 매장해 주지 않는 것은, 당시 문화로 최대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어쩌다가 하나님의 선민이 이 지경까지 되었겠습니까?
마지막에 보면 13절에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목장의 양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이 표현을 통해서, 이 상황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더욱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어떡하다가 목자와 양의 관계처럼, 신랑과 신부의 관계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럽던 이 관계가,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까?
성전은.. 이스라엘백성 선민들 가운데 하나님이 정하신 당신의 거처에요.
내가 너희들 가운데 거하리라. 하던 성전이 이제 돌무더기가 돼버렸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의 군대 18만5천명을 하루아침에 무찌르신 하나님이십니다.
바벨론을 무찌르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므로 예루살렘성이 돌무더기 되어버린 것은
성전이 깡그리 내려앉게 되고 망하게 되어버린 것은
하나님께서,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양의 우리를, 울타리를 걷어버리시고
이리들에게 내맡겨버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얼마든지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당신의 선민과 당신의 백성들을 울타리를 걷어버리시고
이리떼 앞에 그대로 노출시켜버리셨는가... 기가 막힌 일입니다.
▲우리는 요즘도 이렇게 생각해요.
한번 예수님 믿었다고 내가 고백하고 나면, 내 구원이 결정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스라엘백성은 출애굽의 역사, 광야를 통과하고
가나안복지를 점령하고 산지지금 몇 년이 됐어요. 이게?
600년, 700년, 800년이 지난 뒤에, 지금 깡그리 망하고 있는 겁니다.
선택받은 백성들을.. 하나님이 완전히 버려버리시는 겁니다.
구약전체가 그 얘기에요. 선민들을 버리시고 다시 택하시고
버리시고 다시 긍휼로 자비로 용납하시고
그런데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리고 말아요. 선민이 죽였어요.
하나님을.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선민이 죽였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여러분?
씹었어요. 씹었단 말이에요.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계명과 율법과 뜻을 밝혀주십니다.
계명과 율법의 틀 안에 살아가되, 그때그때 필요한 나의 행동과 삶의 방향을 위해서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을 주십니다. 문자 메시지text를 보내시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 선지자의 음성..
이런 문자 메시지들을 다 씹어버렸어요.
가려가면서 씹었어야지요. 가려가면서. - 이 설교문 제목
▲가려가며 ‘씹어야’ 했는데, 보이스 피싱은 듣고, 하나님의 메시지는 씹어버렸다.
‘가나안땅에 들어가면 잘살 수 있는 방법이 바알숭배에 있다.
다산과 풍요, 돈 많이 벌고 자식들 형통하고 시집장가 잘 가고 하는 일마다
다 형통할 수 있는 길이 바알숭배에 있다’ .. 이건 '보이스 피싱'입니다.
거짓선지자들이 보내는 '사기 전화'입니다.
그런데 씹는 걸 가려서 씹었어야지요.
하나님의 메시지는 '씹어버리고',
정작 '씹어버려야할' 거짓선지자들의 보이스 피싱은
귀가 솔깃해서, 귀담아 듣고, 시키는 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 거룩한 식양대로 지은 하나님의 성전이.. 돌무더기가 되었습니까?
왜 하나님이 그 언약을 깨시고, 택하신 백성을 버리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계속 문자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보내신 문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통화를 아랑곳하지 않고 다 씹어버리고
그게 '스팸 메시지'인줄 알고, 다 삭제해 버렸어요.
바로 성전이, 예루살렘 성전이 돌무더기가 돼버린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에요.
사도바울은, 신약에서,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이 성전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거룩)하니라. 고전3:16~17
▲‘씹으면’ 관계가 깨어진다.
요즘 젊은이들이 문자를 주고받을 때, 상대가 문자를 씹으면 (답장이 없으면)
첫 번째 의심하는 것이 ‘아, 이 관계가 깨지겠구나’ 라는 겁니다.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겠다. 관계의 위기가 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내게 지금 당장 급한 돈 문제가 생기면.. 염려가 너무 앞서니까.. 말씀을 ‘씹어버려요.’
사업이 바쁘면.. 하나님말씀 앞에 나와 있고 하나님말씀을 청종하는 거.. 다 씹어버려요.
생활이 조금 바쁘면 어려운 문제가 생기고 걱정거리, 근심거리가 생기면.. 다 씹어버려요.
가려서 씹어야지요.
씹으면.. 젊은이들 사이에 끝장인 것처럼,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끝장 납니다.
그 다음에는.. 성전이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택하신 백성이라도, 운이 좋으면, 70년 포로 생활을 하고 돌이키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 살아가실 때 바쁜 일들이 많아요.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요.
방해받고 싶지 않아요. 그죠?
너무 좋아서 방해받고 싶지 않고, 너무 바빠서 반응하기 쉽지 않고,
그래서 씹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될 일이 있어요.
아무리 바빠도 가려가며 씹어야 될 것이 있어요. 뭐냐?
▲어린 지미가 극한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냈던 이유
지미라는 어린아이가, 방학 때 할아버지를 만나러
혼자 비행기를 타고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다가.. 그 비행기가 추락합니다.
그래서 그 추락한 데서, 다른 탑승자의 시신은 모두 다 찾았는데
지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지미가 살아있을 거라고 추측 하고, 그 일대를 다 뒤집니다.
그러나 찾을 수가 없어요. 이틀 지나고, 삼일 지나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자’고 자꾸 그래요.
그런데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삐라를 만듭니다.
삐라를 수만 장을 만들어서 뿌렸는데, 그 삐라의 내용이 뭐냐?
그 삐라의 내용을 보고 아이가 견딘 거예요.
나중에 1주일 뒤에, 숲 속에서 기절해있는 지미를 발견했는데
그 지미가 삐라를 양손에 꼭 붙잡고 있었어요.
아빠가 그 삐라에다 뭐라고 썼겠습니까, 여러분?
복잡하게 썼을까요? 딱 한마디 썼어요.
“지미야, 아빠가 너를 사랑한다.” 이 한마디를 쓴 거예요.
그 한마디를 쓴 삐라를, 아이가 양손에 쥐고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생존하며.. 버텨내고 있었던 것이에요.
여러분, 극한 어려움에 처할 때, 우리의 생존 능력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생존을 할 수 있게 하는 삐라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십자가에요. '내가 너를 죽기까지 사랑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어린 지미처럼, 우리가 십자가 꼭 붙잡고 버티는 겁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나를 대신해서 죽은 사건입니다.
그거 붙잡고 있으면, 지미처럼, 극한 상황에 처해도, 반드시 살아납니다.
어느덧 기뻐지고.. 어느덧 감격하게 되고.. 어느덧 감사하게 되고..
갑자기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도
내 마음에 희열과 유쾌함이 가득한 마음이 된다는 겁니다.
그 마음으로 살면, 어려운 환경도 극복할 힘, 용기, 지혜, 믿음이 생깁니다.
(반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마냥 두려워/원망/불안해하면.. 될 일도 안 됩니다.)
▲보이스 피싱이 범람하는 세상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계속 우리를 피싱 해버리려고 하는 보이스들이 들려요.
소위 ‘보이스 피싱.’
내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못 듣게 하고, 내 관심을 빼앗는 것들은
전부 ‘보이스 피싱’입니다.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투자할 만한 아주 좋은 상품이 나와서 알려드립니다.
예, 여기는 아무아무 은행입니다. 예, 여기는 어디어디 개발입니다.’
전부 잘 될 겁니다. 성공할 겁니다. 형통할 겁니다. 많이 벌 겁니다.
당신에게 희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전부. 이런 내용들이에요.
다 씹으세요. 세상의 문자들, 스팸메일들.. 다 씹으세요.
그리고 오직 주님의 십자가에서 내가 죽었다는 하나님의 문자에 대해서만
어느 때 언제든지 매순간마다 반응을 해보세요.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지 마세요.
애인과의 관계도 그래요, 여러분.
애인이라고 하는 것은 애인이 되고 있는 그 순간은 생에 있어서 가장 귀한 자에요.
가장 귀한 자. 가장 급한 자에요. 내가 지금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 있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애인보다 급할 수는 없어요.
물론 애인이 참아줄 수도 있고 기다려줄 수도 있고
회의 중이라서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지요.
그러나 기본적인 것은 애인에 대한 문자가 씹히기 시작한다.
그러면 관계가 정리 되는 것입니다. 끝난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하나님아버지!
요즘 세상에서야 되어질 수 있는 핸드폰의 문자이야기,
이미 하나님께서는 수천 년 전에 우리들을 위해 문자를 보내시고 반응하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 살아갈 때 더 이상 하나님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매순간마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내가 같이 죽었다고 하는 사건을 통해 보내주신
이 문자에 응답하도록 나의 죽음을 고백하며 살도록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목자와 양의 관계로 끝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주여, 복된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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