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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성도에게 꼭 필요한 ‘헝그리 정신’

LNCK 2010. 8. 14. 18:07

                                                                                    

◈오늘날 성도에게 꼭 필요한 '헝그리 정신'    마5:3     인터넷설교 스크랩

 

 

▶촉매란?

물은 수소 원자 둘과 산소 원자 하나H2O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물을 합성하기 위해 이 두 원자를 정확하게 2:1의 비율로 섞어 놓아도

아무런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두 원자가 상호 반응이 일어나 결합을 시켜주는 제3의 물질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백금을 함께 넣어야 비로소 물이 생긴다.

그래서 이 백금과 같은 물질을 촉매觸媒라고 한다.

 

▶하나님과 내가 공존해도, 촉매가 없어서 그런지, 결합이 안 일어난다.

신자란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며 교제하며 함께 호흡하는 자다.

그러나 실제 삶에선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것 같고,

심지어 나의 형편을 전혀 알지 못하며, 나를 떠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은 분명 함께 하시지만

그 분의 임재가 온전히 느껴지지 않고, 은혜가 충만하지 않을 때가 많다.

하나님과 공존(共存)은 하고 있지만 결합(結合)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신앙생활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려면..

상호 반응하여 온전한 영과 영의 화학적 합성이 생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바로 이 촉매가 필요하다.   

 

▶나와 주님을 결합시키는, 촉매를 찾기 어렵다.

그럼 신앙생활에 꼭 있어야 할 촉매는 과연 무엇이겠는가?

흔히들 말씀, 찬양, 예배, 기도, 금식 등

믿음을 성숙시키고 영성을 고양시키는 활동을 촉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 훈련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그 중에서도 하나님과 교제하려면 기도가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맞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기도가 촉매 자체는  아니다.

 

아무리 말씀보고, 예배드리고, 찬양, 금식, 기도해도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지 못하고 은혜가 실종된 듯 느낀 적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더 엄숙하고 경건하게 예배드리고, 예배 분위기와 장소도 바꾸고,

빠른 템포의 찬양을 더 뜨겁게 불러 보고, 기도원에 올라가 울부짖기도 하고,

금식 회수와 날짜를 늘려보지만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을 때도 많다.

 

▶기도, 말씀, 예배, 찬양해도.. 결합/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물을 만들기 위해 산소, 수소라는 두 기본 구성 원자와

비이커 같은 실험기자재와 촉매...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화학적으로 비유하자면, 산소와 수소 원자에 해당하는 것은 신자와 하나님이다.

 

이 둘을 함께 담아 넣어, 그 속에서 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비이커의 역할이 꼭 필요한데

그것이 기도, 예배, 말씀공부다.

 

그런데 기도하고, 말씀 보고, 예배드리고, 금식했으니,

당연히 하나님의 은혜가 넘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비이커에 산소, 수소를 정확한 비율로 넣었으니

당연히 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과 같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촉매가 따로 있어야 한다.

 

▶미국 한 시골 도시에 젊은 한국 유학생 부부의 간증

부모가 한국에서 재력가라 돈에 궁한 적 없이

부모가 사준 미국의 집에서, 한 10여 년간 편안하게 잘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집안에 여러 가지 사정이 생겨서,

더 이상 부모가 뒷바라지해 줄 수 없게 되었고,

갖고 있던 집마저 처분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불법체류 신분으로 바뀌어 버렸다.

 

할 수 없이 로스앤젤레스로 나와서, 부부가 함께 맞벌이 노동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사는 형편이 이전에 비해 많이 궁색해졌다. 

 

그런 와중에 그 부인이 간증하기를

"지금은 바빠서 제대로 기도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일하는 중에나, 운전 중에, 그냥 속으로 긴급한 일들을 기도하는데도,

어쩐지 하나님은 다 해결해주신다.

정말 우리의 생각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실감하고, 더 은혜가 넘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전에 편하게 지낼 때는

새벽기도, 찬양예배, 여전도회 기도모임, 철야예배, 성경공부 등

모든 모임에 거의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기도와 말씀에 열심이었는데도  

이렇지는 않았다.

 

나는 그 때가 내 믿음이 더 좋았고, 지금은 이전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도

이상하게 지금이 은혜가 더 넘친다."라고 말했다.

 

▶헝그리 정신

왜 이 자매에게, 일하러 다니느라 기도시간도 제대로 못 갖는 지금이,

이전에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에 참석했을 때보다, 더 은혜가 넘치는가?

가장 큰 이유가, 제 생각에는, 헝그리 정신 때문이라고 본다.

그것이 하나님과 나를 연합시켜주는 ‘촉매’이다.

 

아무리 기도, 찬양, 예배, 봉사해도

마음이 배불러 있으면, 하나님과 연합이 되지 않는다. 은혜가 없고 메마르다.

 

그러나 헝그리 정신이 있으면,

약간만 찬양하고, 약간만 편안해도.. 마음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고,

하나님과 쉽게 연합된다.

 

주님이 하신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5:3

 

 

▶일상이 ‘헝그리 정신’으로 살았던 시절에도, 나름 행복했다.

한국이 지금처럼 잘 살기 전에 가장 인기 있었던 스포츠는 프로 복싱이었다.

피가 터지고 눈이 퉁퉁 붓는 야만적인 스포츠인데도,

세계 타이틀전을 하면, 체육관이 터져 나가며 열광했다.

챔피언만 되면, 돈방석에 앉아 남들 못 갖는 자가용에다

지금 월드컵 태극전사보다 더한 인기를 누렸다.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어 열광할 수 있었던 까닭은

당시에 우리 모두에게 헝그리 Hungry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배가 고팠기에, 어떤 힘든 일도 기쁨으로 참아 냈었고,

단순한 스포츠였지만, 오늘날 월드컵을 관전하는 것 이상으로 흥분했던 시절이었다.

 

▶오늘날 은혜가 고갈된 우리에게 절실히 회복해야 할 ‘헝그리 정신’

위에서 예를 든 유학생 부인의 경우,

기도를 더 고상하고 열심히 했지만 은혜가 부족했던 이유는

별로 부족함과 목마른 것이 없었던 까닭 외는 없다.

본인의 믿음이 약했거나 예배나 기도모임의 내용이 빈약했던 것도 아니다.

단지 자기 영이 갈급해져 있지 않아서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어 열광하기 위해서도

바로 이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한다. 심령이 가난해져야 한다.

은혜에 갈급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진심으로 사모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하나님의 도우심이 너무 절실합니다.

주님이 외면하시면 나는 더 이상 갈 데가 없으며 죽습니다." 하면서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처럼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지기를 목말라 하고 애타야 된다.

필요하면 의식주에 절제하며,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신자의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중심 외에는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제사가 될 수 없다.

기도 모임, 예배, 성경공부, 제자 훈련, 심지어 철야, 금식 같은 훈련들이

오히려 우리 자신이 낮아지는 것을 방해하는 때가 많다.

 

제자훈련 몇 기를 마치면 신학적으로 전문가가 된 것 같고,

작정 새벽기도를 40일간 개근하면 기도에 능력이 붙어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고,

금식 일주일만 하고 나면 아주 신령해져서,

세상의 어떤 유혹과 죄악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진다.

 

고린도 교회만큼 성령의 은사를 많이 받고 능력이 활발하게 드러난 교회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에게서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며 우리 없이 왕 노릇 하였도다"(고전4:8)라고

책망을 들었다.

 

교회에 책상, 걸상을 최고급으로 갖다 놓고 공부방을 아무리 근사하게 꾸며도

실제로 주님의 은혜는 ‘헝그리한 제3세계’에 부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점점 부유해지는 우리들이

꼭 조심해서 살아야 할 것은

내 신앙생활에서 헝그리 정신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헝그리 정신(가난한 심령)을 회복할런지.. 각자가 기도해 보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5:3)

 

 

09-09-21   www.nosuchjesus.com  박신 목사님 글 스크랩                               

 

 

*관련글 : 정말 내가 빚진 자라면 (특히 ▲2.항)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