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조상 라합 히11:31. 수2:8~14 스크랩글, 축약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의 선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쭉 합니다.
세상을 움직였던 사람들이에요, 믿음 때문에.
거기에 아브라함이 있고 이삭과, 야곱과, 요셉, 모세가 등장합니다.
이런 믿음의 용사들을 다 열거 하려면
시간이 부족 할 것임으로 그만두자고 얘기를 합니다. 히11:32
그런데 ‘시간이 없어 그만두자’는 말을 하기 직전에, 누구의 얘기를 하느냐?
‘기생 라합은 믿음으로 평안히 정탐꾼을 영접하여서 구원 받았다’는 이야기를
한 줄을 할애해서 (길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 히11:31
왜 이 라합은, 이렇게 성경을 통해 기림을 받고, 높임을 받게 되었을까요?
▶라합이 한 일이라고는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 정탐꾼을 보냅니다.
이 스파이 둘을 자기네 집에 숨겨 두어서 무사히 돌려보냅니다.
말하자면 매국노입니다. 자기 나라(여리고)를 팔아먹은 사람이에요.
우리나라 논개 기억하십니까? 선조 임금 때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일본군들이 들어와서 진주성을 함락시킵니다.
진주성을 함락시키고 기쁘다고 자축연을 하는데
논개가 거기에 초청받아갑니다. 기생으로서 수청 들라고…
그런데 이 논개가 열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고,
촉석루라고 하는 정자에서 잔치연이 베풀어 질 때에,
적장을 끼어 안고 손가락이 빠지지 않게
가락지를 낀 손으로 껴안은 채, 촉석루에서 아래로, 남강으로 빠져서 자결합니다.
우리나라 진주성을 강탈한 왜적의 왜장을 기생 논개가 끼어 안고 자결하며
자기의 목숨과 함께 왜장을 죽여 버립니다.
이 논개와 비교해 볼 때에.. 라합은 천하에 몹쓸 사람 아닙니까?
그것이 성경에서는 위대한 믿음 이라고
일일이 다 언급하려면 시간이 모자란다고 얘기 하면서
기생 라합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에요.
▶라합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기생 라합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소문을 들었습니다.
출애굽 했던 이야기, 홍해바다를 갈랐던 이야기, 얘기를 다 들었지요. 수2:11
얘기를 들은 것은 여리고 성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다 들었지요.
그런데 반응이 달라요. 둘 다 겁에 질려서 간담이 녹아 내렸다고 얘기를 합니다.
여리고 성 사람들은 문을 꼭꼭 닫고,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 준비합니다.
그런데 기생 라합은 생각이 달랐던 것이에요.
뭐가 달랐냐고요?
이스라엘과 여리고 사람들의 싸움이라고 보지를 않았던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조차도 '자기들과 여리고 사람들의 싸움인데
하나님이 자기네들을 도와주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기생 라합은 어떻게 생각했느냐?
'여리고 성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싸움'이 아니라,
'여리고 성과 하나님의 싸움'이라고 본 겁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나라에 나라를 넘겨준 매국노라기보다는
하나님께 나라를 넘겨준 것이에요.
여기에 기생 라합의 독특한 그 때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과 여리고 성 사람들의 싸움이었다면
창기 아니라 아무리 못 되어 먹은 사람일지라도
자기 나라를 응원하지 외국을 응원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라합의 생각에는 이렇게 얘기해요.
“너희들에게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줄 것임을 내가 안다.”
너희들에게 하나님이 이 땅을 주실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수2:9
그러므로 하나님과 여리고 성 사람들의 싸움판이 벌어질 것인데
나는 누구를 응원하느냐?
하나님을 응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라합에게 있어서 믿음이라는 것이에요.
▶하나님이 여리고 성을 진멸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이스라엘이 예뻐서 여리고, 성을 진멸하고 여리고 성을 주시려고 합니까?
여리고 성이 망하는 이유는 뭡니까?
그들의 죄악 때문에 (이스라엘의 손을 빌어) 망한다고 성경이 얘기합니다.
만약에 여러분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엄마를 찾아와서, 이제 뭐든지 직장을 얻어서, 돈을 벌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엄마는,
그저 엄마한테서 기대서 살던 녀석이 자발적으로 인생의 목표를 세운 것이 대견스러워서
“그래! 기도해 줄게, 돈 열심히 벌게 기도해 줄게.”
라고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신에, 부모인 자신에게 좋은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좋은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하나님, 제가 내 자식을 사랑합니다.
내 자식이 돈 벌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기특합니다.
그러나 그 자식 속에 죄악을 보니, 하나님이 이기시옵소서.
지금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들이 하나님 뜻앞에 바로 서기를 더 원합니다.”
철저하게 돈 벌겠다는 생각을 깨게 하시고,
(필요하다면) 철저하게 실패하게 하시고, 철저하게 망하게 하셔서라도
하나님이 제일 소중한 것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기시옵소서.”
예를 들었지만, 이게 당시의 라합의 믿음 이라는 것이에요.
▶남편이 돈 버느라고 교회 나올 생각도 못합니다, 너무 바빠서.
이 때 라합의 기도가 어떤 기도에요?
“하나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서,
내 남편의 사업으로부터 내 남편의 마음이 떨어지게 해 주시고
하나님을 찾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이게 라합의 믿음이에요.
하나님과 나라가 싸움이 붙었습니다.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겠습니까?
▶기독교인들에게 독특한(잘못된) 생각이 하나 있어요.
아주 위험한 생각,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라는 명분을 갖다 붙이면
무조건 옳은 줄 알아요.
사무엘이 이런 얘기도 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삼상12:23
다시 말하면, 자기가 나라를 위해 쉬지 않고 계속 기도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나 사무엘이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공의 편에 서게 해 주세요!”
라는 고백을 할 수 있는 민족이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이지,
우리 민족이 무조건 잘 먹고, 잘 살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대한민국을 봅시다. 지금 대한민국에 돌아가고 있는 경제적 윤리,
성적 윤리, 아이들의 학교문화, 이 상태 그대로 그 나라가 잘 되어도 되겠습니까?
잘된다는 게 뭐예요?
죄악이 관영하고, 죄악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고 있는 나라 안에
무조건 나라를 위한 기도, 경제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국방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도 바벨론의 포로로 팔아버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다 해서 무조건 잘 먹고 잘 살게 해 달라는 것은,
자기는 올바른 기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아닙니다.
“하나님 이기세요. 당신의 뜻이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이게 믿음의 기도라는 것이에요. 이게 라합의 믿음이었습니다.
※무조건 자기 나라, 자기 집안, 자기와 관련된 편을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신에 철저히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공의 편을 들었습니다.
이 점이 바로 라합의 위대한 점이라는 겁니다. ← 설교 주제.
더 확대해서 말씀드리면,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무조건 내 편, 내 가정 편, 내 교회편, 내 나라 편을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는 관계없이!
그런데 라합은 그러지 않았고, 하나님의 공의 편을 들었다는 겁니다.
▶전쟁이 끝났습니다.
라합은 유다 지파에 족장, 예수님의 조상이었던 살몬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왜 이런 이변이 일어났을까요,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입니까?
선택한 이스라엘 250만 명이 모여 있습니다.
하나님이 영도를 하시면서, 그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진입시키십니다.
250만 명 중에 한 사람도 순수하게 “하나님 이기세요.” 편들어 본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다, 내가 살 가나안 땅을 하나님이 주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하나님이 이기세요. 하나님의 뜻과 공의가 이루어지이다.” 하는 말을 해 본 적이 없어요.
“나를 위해서 내 편이 되어주세요.” 라는 말은 했겠지만..
그러나 라합은 얘기합니다. “하나님 이기세요. 하나님께서 이기실 것을 압니다.
믿습니다. 바랍니다. 하나님 이기세요!”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 내가 손해 봐도 괜찮습니다.)
▶여리고를 점령한 후에, 라합은 ‘진 밖에’ 두어졌습니다. 수6:23
아마 이방인이라고 그랬던 모양이죠?
여리고 성을 무찌른 다음에.
하나님께서 250만 명의 시선을 다 재끼시고,
“우리 라합 어디 있냐?” 하며 찾으시다가,
진영 바깥에 쓸쓸하게 앉아있는 라합을, 가서 가슴으로 덥석 안으신 거예요.
하나님의 품에 안으시고 그 라합을 하나님께서 들어서 옮기시는데
어느 자리까지 옮기시는지 여러분 아십니까?
아브라함 옆에 나란히 두십니다. 약2:21~25
(야고보서에, 아브라함의 믿음과 아울러, 라합의 믿음을 예로 들어서, 칭찬하십니다.)
바른 믿음, 행동하는 믿음의 예로 누구를 갖다 대느냐?
야고보서 2장에 아브라함 옆에 라합을 세웁니다.
아브라함과 라합을 동등한 위치에 나란히 세워 놓습니다.
또한 히브리서에서는
믿음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그 선배들이 하늘나라에서 차지한 자리 중에
라합이
이삭과, 야곱과, 모세와, 요셉과 사무엘과, 다윗과, 이사야, 엘리야,
수없이 많은 믿음의 선배들 옆에다가 바짝 세우면서..
하나님 나라에서 라합이 차지하는 위치가, 바로 그 위치라는 것이에요.
▶“하나님 남편이 고통스럽고 괴로운 시절 지나게 될지라도
하나님이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뜻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남편이 혹시 망하더라도, 예수 똑바로 믿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짜 망해라는 뜻이 아니라, 정 안 되면 망해서라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게 해 달라는 뜻)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식, 잘되기를 바랍니다마는
그 속에 죄악이 있으므로 하나님이 자식을 대치하고 있는데,
“하나님 내 자식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주어질지라도
하나님이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이기세요. 나는 하나님 편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응원 하겠습니다.”
이 마음을 하나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생인, 이방 여자인 라합을
들어서 가슴에 안으시고 가장 보좌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혀 놓으신 것이에요.
메시야가 이 땅에 내려오는 족보에 끼어들게 됩니다. 마1:5
하나님 아버지, 더러운 우리 같은 죄인들이
하나님 편을 들어서 하나님께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마다하지 않으시고, 한없이 기뻐하시며
이 누추하고 더러운 인생들을 가슴에 안아 주시는 당신의 사랑을,
라합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라합 같은 믿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님들, 생활 속에 어떤 일이 주어지든지 간에 매사에
“하나님 이기세요. 나는 하나님 편입니다.” 하나님을 응원하며 사는
복된 성도들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