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기도의 모험 (배팅) 왕상18:18~40 설교일부스크랩 및 편집.
*베팅 ; 원래 투전판에서 돈을 거는 것(내기 도박)을 뜻하는데,
요즘은 경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설교에 인용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말이지만, 양해 바랍니다.
◑1. 엘리야의 기도 (배팅)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
이 절대 다수의 우상 선지자들의 박해로 인하여
참된 선지자들은 죽임을 당하든지, 아니면 숨어 살고 있었고,
엘리야 역시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먼저 도전장을 던진 쪽은 엘리야였습니다.
왕상18:19 그런즉 사람을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백 명을 갈멜 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
그래서 아합은, 이스라엘 모든 선지자들을 갈멜 산에 모았습니다.
왕상18:20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니라.
이 구절에서 ‘선지자들’이란 표현에서 유추해서 보면,
당시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소위 ‘선지자’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알이나 아세라를 위하는’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원래 선지자는 ‘하나님의 선지자’인데, 그들은 혼합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들이 850명이 모였습니다.
무려 1대 850, 간단히 말해서 전력상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영적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 선지자는 사태를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으로는 절대 불리한 처지에 있었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믿음’(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상18: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그처럼 압도적으로 중과부적의 상황이었지만
엘리야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참된 제단’을 가지고 결판을 내겠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참된 제단 하나만 쌓아 놓으면,
결국은 승리하게 되리라는 자신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참된 제단 하나에 응답하실 것이고,
가짜 선지자들은.. 그 숫자가 얼마나 많든지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실 것을
엘리야 선지자는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바알의 선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29
엘리야에게 조롱을 당하자, 자기 몸을 자해하면서까지 기도했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실 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목숨을 던져 놓고(버리고) 해야 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투전판에서, 자기 돈을 먼저 걸고, 투전을 합니다.
엘리야는, 자기 전 재산을 건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걸었습니다.
만약에, 하늘에서 불이 내리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기도해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서, 제단을 불사르는 일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과거에 역사적으로 단 한 번, 솔로몬의 기도 때, 딱 한 번 있었습니다. 대하7:1)
만약에, 하늘에서 불이 내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중에 엘리야가, 기손 시내에서 바알 선지자들을 다 처단했는데)
아마 엘리야의 몸이 450동강이 났을 것입니다.
도전장을 먼저 제출한 쪽은 엘리야고,
또 숫자적으로도 말할 수 없는 열세이니..
바알 선지자들은, 자기들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엘리야를 제물로 삼았을 것입니다. 거짓선지자로 처단했을 것입니다.
저도 아직 그런 ‘결사적 기도’를 못 해 봤습니다만, 앞으로는 하게 되겠지요
‘엘리야의 기도’, ‘결사적 기도’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영적인 마귀의 세력을 대적해서 처단하는 기도를 하려면,
자기 목숨부터 먼저 담보물로 제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처럼!
아니, 자기 목숨은 뒤에 안전하게 감춰놓고,
(영적으로) 마귀만 처단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런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도 하겠지만,
그 기도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것입니다.
‘저 마귀를 처단해 주시든지!’
‘아니면 나를 처단해 주시든지!’
지금 엘리야의 기도가.. 그런 배수진을 치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주1)
(본문에 직접 언급은 없지만, 그런 배경을 깔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비분강개한 영이 그에게 임한다면,
그는 ‘엘리야의 기도’를 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는.. ‘마귀를 처단해 달라는 기도’이지만,
동시에 (그 기도가 합당치 않은 것이라면) ‘나를 처단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처단될 수도 있으니,
우리는 엘리야가 아니므로,
이런 기도드리는 것을, 섣불리 하면 안 되고,
오직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만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에, 이런 모험 한 두 번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시므로,
'마귀의 영적 공중 권세'와 '자신'의 둘 중에
의롭게 판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내 기도가 잘못 되었다면, 내가 하나님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와 나를 공평하게 판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 이런 것이 어쩌면 '진짜' 기도입니다.
◑2. 모세의 기도 (배팅)
출애굽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자,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출32: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wax hot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우스갯소리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이 있는데,
모세는 지금 엄청난 찬스를 잡았습니다.
하나님이, ‘너희 나라에서, 너 하나만 키워줄게!’ 하고 제안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자기 목숨을 담보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엘리야처럼!
아니 엘리야가, 이 모세의 기도를 본받았겠지요. 어쨌거나.
출32: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오늘날 우리의 기도가, 좀 힘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 기도가,
공중을 맴돌다 땅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목숨, 자기 재산, 자기 명예.. 이런 것 뒤에 꽁꽁 다 숨겨놓고
그것들은 안전장치를 확실히 채워놓고, 기도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예를 들자면, (예가 좀 그렇습니다만)
자기 몫은 하나도 배팅(투전에서 돈을 거는 것, 또는 투자처에 투자) 하지 않고,
그저 억대로 당첨금이 오기를 바라는 것과 똑 같습니다.
진짜 그 기도가 확실히 응답될 것 같다면..
또한 그 기도가 진짜 확실히 응답 되어야만 한다면..
내 몫을 과감하게 배팅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조심하십시다. 내 몫을 잃을 수 있습니다.
내 신앙이 불완전하고, 나는 엘리야나 모세가 아니거든요!)
◑3. 사도바울의 기도 (배팅)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롬9:1~3
(이 단락 각자 연구해 보십시다.)
◑4. '하나님의 구속역사' 위에 기초하여 세워진 교회만, 우상종교와 싸울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어떤 제단을 쌓았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영적 전투가 사실상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이 말세에
설사 단 하나만 남는다 하더라도
모든 우상종교들과 이단들을 용감히 대항하고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교회란
‘하나님의 구속역사’위에 기초하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왕상18: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저에게 가까이 오매 저가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되
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열두 돌을 취하니
이 야곱은 여호와께서 옛적에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a저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단을 쌓고
간단히 말해서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중심으로 제단을 쌓았던 것입니다. 주2)
"세계사의 중심은 구속사이다. 구속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그리스도의 구속 운동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케뤼그마 운동을 통해 성취된다."
- 우리 원로목사님께서 항상 외치시는 너무나 유명한 말씀입니다.
"교회야말로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 세계 역사가 아직도 존속하고 있는 이유 그 자체다.
세계는 이 교회 앞에서 별 것 아닌 존재에 불과하다."
- 정말 너무나 멋진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교회가 바로 하나님께서 행하고 계시는 가장 큰 역사,
즉 '구속사'의 무대에 있어서 주역이라는 이 확신, 이 긍지
- 바로 이것이야말로 목사를 진짜 목사답게 만드는 데 있어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참된 교회를 세우는 필수불가결의 기초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하고
그 택하신 자를 모으는 구령 공동체라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목사는
결국 뭔가 다른 '흥미로운 주제'로 사람의 구미를 당기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자기 백성 구원'이라는 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구원 신앙'이 없는 교회는
정말이지 있으나마나 한 교회이며, 오히려 참된 교회를 퇴색시키는 교회입니다.
'십자가 대속'을 선포하지 않는 교회는 사실상 없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교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 위에 기초하고 있지 않는 교회는
존재할 그 어떤 이유도, 가치도 전무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완성시키기 위해 세워진,
정부 기관이나 대기업보다도 훨씬 더 권위 있고 귀중한 구령단체이다.'
라는 확신을 굳게 지킴으로써,
오늘날 우리도, 엘리야와 같이 무너진 제단을 수축합시다.
(혹시 추종하는 선지자가 많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이렇게 '세속과 구별된 거룩성'을 지키는 교회가
다수의 우상종교와 대항할 수 있습니다!
..........................
주1)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왕상18:36~37절의 엘리야의 기도를 보면,
그가 기도한 주된 내용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백성들에게 알려주십시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조건 내 편 되어주시고,
무조건 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라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36 제사를 드릴 때가 되니,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돌보신 주 하나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주님의 종이며,
내가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만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하여 주십시오.
37 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 응답하여 주십시오.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주2)
여기 "무너진 여호와의 단"이란 것은
당시 나라가 남북으로 나뉜 후, 남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갈 수가 없었던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산 위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사용했던 제단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세벨은 바로 그런 제단까지도 다 헐어버렸고,
그 결과 여호와의 단은 무너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바로 그 무너진 제단을 다시 세우면서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열두 돌을 취하여" 쌓았던 것이었습니다.
'분류 없음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위 무불위 (0) | 2012.03.24 |
---|---|
'곡과 마곡의 전쟁' 스크랩 (0) | 2012.03.23 |
듣고 보시는 하나님 (0) | 2012.03.22 |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0) | 2012.03.20 |
더러움, 천국의 라이벌 (0) | 201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