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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표지판 도둑

LNCK 2012. 5. 6. 09:07

 

천국표지판 도둑                  8:11-13              출처         

 

도덕군자는.. 성경과 기독교 신앙을.. 고상한 도덕체계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업가는.. 성경과 기독교 신앙을.. 사업에 유익한 방편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CEO 예수>라는 제목의 책이 나왔잖아요.

심지어는 공산주의자도.. 성경에서 자기들의 뼈대 이론을 갖고 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현실주의자입니다.

그래서 성경과 기독교.. 자꾸 현실에 적합하게 (relevant하게) 변형시킵니다.

 

그 결과 대기업 성공학/자기계발 강사의 강의와

강단의 설교가 비슷해집니다.

 

어떤 분은, 자동차 라디오에서, 너무 설교가 은혜스러워서(?)

설교자가 누구인지 끝까지 들어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끝에 들어보니 그것은 불교방송의 설법이었다고 합니다.

*불교의 설법이 주로 자기 계발 메시지이거든요.

 

성경과 기독교를 <천국/영생/영원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도대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늙어서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될 때, (누구나 예외 없이 그 순간을 맞게 됩니다.)

그 비현실적인 복음이.. 정말 소중한 것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현실적인 복음(?).. 언제나 대세인 것이.. 현실입니다.

 

교통표지판을 도둑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980년대인가, 미국에 한때, 교통표지판을 도적질해 가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그 쇠로된 무거운 교통표지판을 떼서, 자기 집에 걸어두는데, 집에서 보면 아주 큽니다.

(영화에 가끔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대부분 몰래 도적질한 것입니다.)

 

그 표지판을 자기 방에 걸어두면,

사람이 굉장히 터프하게 보이고, 나름 멋있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도 한국 교회 아니, 전 세계 교회 곳곳에서

천국표지판을 도둑질해서

천국으로 가야되는 사람들에게 표지판을 없애버림으로써

전혀 천국으로 갈 수 없게 만드는 일들이 계속해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사람들이, 천국을 지향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온통 현실 세상에 적합한 메시지를 멋있게(그럴듯하게) 전함으로써

순례길을 가던 사람들이, 길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천국으로 향하는 도로 표지판을 떼서, 도둑질해 갔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나는 이 도둑의 폐해로부터 벗어나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 중 하나가 교통/도로표지판입니다.

그게 잘 되어 있는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한국인이 개발도상국에 가서 제일 혼란을 겪는 일이, 도로표지판 때문입니다.

도무지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릅니다.

(과거에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불편함도, 단연 이것이 으뜸이었습니다.)

지금 표지판이 없으면, 길을 잃는다는 예를 든 것입니다.

 

본문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당신이 하늘로부터 왔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얘기합니다.

 

표적(세메이온), 영어로는 sign 으로 되어 있는데

이 말은, ‘표지판이라는 의미입니다.

 

표지판, 즉 성경에 나오는 표적이란,

그 표지판 자체(기적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 표지판이 지향하는 방향(천국)이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예수님께서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 이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을 하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않으리라 하시고이 말도 이상하다는 거예요.

 

주님께서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않으리라

무슨 뜻으로 하신 말일까요?

 

예수님이 이 땅에 존재하시는 것 자체가 하늘과 연결되어 있어서

천국이 가까이 와있다고 하는 천국을 가리키는 교통 표지판이요 표적입니다.

 

예수님이 존재하시는 것 자체가

천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존재하실 뿐만 아니라 행동하시고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이

그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하시는 것을 보고 하시는 것이고,

 

아버지가 예수님 안에 들어와서 행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하늘과 연결되어 있고 하늘로부터 오는 힘에 의해서

예수님의 말과 행동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전체가 표적 아닌 게 없는 거예요.

그런데 와서 표적을 구합니다.

 

마치 이런 거죠,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화를 잘 내고 반항을 하면서, 엄마한테 이렇게 얘기하죠.

엄마가 나를 사랑하기나 해? 진짜 내 엄마 맞아?’

 

그러면 엄마가 속이 상합니다.

아침마다 밥 지어서 먹이고, 도시락 싸주고, 옷 사 입히고, 힘들게 키운 것이

모두 자녀를 사랑해서 한 것인데,

자녀는 그걸 하나도 모르고

엄마가 나를 사랑하기나 해? 진짜 내 엄마 맞아?’

라고 반응하면.. 얼마나 속이 상합니까?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말과 행동은

천국을 보여주시고, 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함인데,

그런데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니까.. 주님이 탄식하십니다.

 

그러면 유대인들은, 왜 이 천국표지판(표적)을 보면서도, 못 믿는 걸까요?

안 보든지 못 보든지, 왜 이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행동과 존재 자체가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걸까요?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유는 단 하나예요.

 

이 천국이 얼마 남았다는 교통 표지판을 보고 있지 않는 이유는,

지금 천국을 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천국과 연결되기를 소망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예 천국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이었다는 뜻이지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런 거예요.

주말이면 서울 시민들이 강원도 바닷가를 찾습니다.

그래서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섭니다.

 

영동고속도로가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강릉까지 100km 남았다. 60km남았다 등, 표지판을 계속 보면서 갑니다.

 

그런데 영동고속도로에서, 그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적지가 여주나, 원주인 사람입니다. (*여주, 원주는.. 강릉 가는 길에 거쳐가는 도시들입니다.)

그들에게 강릉행 표지판이 자기 눈에 들어올 리가 없는 거예요.

자기가 강릉까지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강릉까지 가는 사람들만,

앞으로 몇 킬로 남았지? 얼마나 더 가야 되나?’ 하며

남은 거리를 염두에 둡니다.

 

예수님의 모든 행동과 말씀은, 예외 없이 다 천국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 하늘이 가까이 와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교통 표지판인데,

 

유대인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행동을,

천국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 예수님의 행동이 천국을 가리키는 교통표지판인 것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예수님이 가리키는 그 천국을 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성경과 기독교를.. 자꾸 아전인수격으로,

자기가 원하는 관점에서, 자기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곡해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죽을 때 후회한다니까요..

 

그런데 왜 이들은 천국은 가고 싶어 하지 않는데

천국으로부터 오는 표적은,

다시 말해서 천국을 가리키는 교통 표지판은 원하는 걸까요?

 

왜 그럴까요?

표지판 훔쳐다가 엿 바꿔먹거나, 다른 목적으로 쓰려고그런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십니다.

그러면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영생하는 양식으로 사는 것이구나

그걸 보여주신 거구나..

 

이렇게 교통표지판으로 보지 않고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예수님의 기적행위를 보고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 저런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있다면, 이 세상 안에서 내가 출세할 수 있겠구나,

내가 형통할 수 있겠구나, 내가 성공할 수 있겠구나,

내가 목회를 크게 할 수 있겠구나, 내가 장수할 수 있겠구나,

건강할 수 있겠구나, 돈 많이 벌 수 있겠구나!’ 이렇게 바꿔버린다는 겁니다.

 

예수님의 행동과 말씀을 보고서  

, 천국이 가까이 있네? 천국으로 빨리 가야지!’ 하지 않고,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과 존재에 의미를 가지고

이 세상 안에서 뭔가를 잘해보려고 하는 것은,

 

천국과 비교할 때 이 세상에서 아무리 잘되고 큰 성공을 이루어도

강냉이 바꿔먹는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엿 바꿔먹는 거라는 겁니다.

 

부산을 가고 싶어 하지는 않으면서

부산이 몇 킬로 남았다는 교통 표지판을 원하는 이유는

그걸 뜯어 훔쳐다가, 자기 이기적 목적으로 쓰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성경말씀 속에서 접하게 되는 예수님의 모든 행위와 모든 말씀들,

그 주님이 지금 왜 그 말씀을 하시고 왜 그 기적을 행하고 계시는가 하면,

천국과 지금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이고,

 

예수님이 그런 행동을 하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의 예외 없이

천국과 연결되어 있어서 천국을 가리키는 것이고,

 

기적을 보고 듣고 있는 너도 그 천국으로 들어가라,

내가 인간으로 살면서 천국과 지금 연결되어 살고 있는 것처럼

너도 이 세상에서 지금 천국과 연결이 되어라!’ 라고 하는 의도에서

천국 표지판이 되어주시고 계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도 지금 천국을 가고 싶어 하지 않아요.

지금 돈을 벌고 싶어 하고, 지금 건강하고 싶어 하고,

지금 자식이 잘되는 걸 보고 싶어 하지,

지금 천국과 연결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없어요.

 

목사님들이 설교하실 때 어떤 본문을 설교하시든 간에

지금 천국과 연결되는 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이 성경 모든 말씀을 교인들의 마음이

지금 연결되어야 될 천국을 가리키는 표지판으로 설교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성경에서 이러이러한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서 잘살 수 있다이런 식으로 설교를 한다고

그러면 교통 표지판을 도둑질해서.. 자기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건 목사님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 설교는 천국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표지판을 떼버리고, ‘순례길을 혼란스럽게 하는 겁니다.

 

주님의 모든 행동/표적은 천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천국을 가려고 할 때 어떻게 갑니까?

 

주님의 십자가가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되어 줍니다.

세상을 떠나야 천국을 가는 거예요.

 

세상에 대해 마음(욕망)이 죽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소망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들은, 대부분 이 세상(현실) 안에 있어요.

예수님의 모든 행동은 가까이 온 천국으로 들어가라는 교통 표지판인데,

그 교통 표지판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표지판에 쓰인 내용대로 천국을 가려는 게 아니라

그 표지판 훔쳐다가, 내가 이 세상에 잘 되고, 성공하는 것으로 바꿔버립니다.

심하게 말하면 천국 가는 길을 훼방하고있는 거예요.

 

    *한 마디로 말하면, 시골 운동회에서,

    어떤 학생이 시골 길을 달리다가, 갈래길에서, 실수로 표지판을 툭 치고 지나갔습니다.

    표지판이 빙글 돌아서, 다른 길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그 뒤를 달려오던 학생들은, 잘못된 표지판을 보고, 모두 다 다른 길을 향해 달리게 되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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