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기도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눅22:39 영어 편역, 출처보기
How can I have an effective prayer life? by Mike Bickle 맨 아래, 영어 있음
질문: 최근의 어떤 통계에 의하면,
미국 신자들(지도자 포함) 중에, 기도를, 일주일에 3분 정도만 한다고 합니다.
이거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요.
그런데 자기들이, 기도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의 소원은 있습니다.
그래도 실제로는, 자기들의 기도생활은, 그 소원과는 별개로,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이크 빅클 목사님,
그래서 어떻게 우리 신자들이 기도를 잘 할 수 있는지,
실제적인 조언을 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저는, 제 나름대로 기도에 관한 3~4 가지 원칙을 갖고 기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회가 날 때마다, 기도에 대해 가르칠 때도, 아래 원칙을 강조합니다.
이게 너무 간단해서, 여러분이 듣고 실망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기도생활을 잘 하려면,
첫째는 기도의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기도의 리스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개인적 신앙과 경건생활에 관한 기도의 제목들,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보기도해 주는 사람들에 관한 리스트가 있습니다.
-또한 저희 교회와, 저희 교회가 위치한 이 도시에 대한 기도제목을 쭉 적은,
기도제목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교회의 부흥과, 전도와,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성령의 지혜와 계시가 나타나는 교회 등.. 여러 가지 다른 기도 제목이 있을 수 있겠지요.
‘기도 제목, 기도 수첩’.. 이런 것들이 유치하게 여겨지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실제로 기도 제목들을 갖고 기도할 때, 기도가 더 잘 되었습니다.
물론 기도제목에 너무 집착해서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기도하지만,
때로는 기도의 자리에 가서, 제가 개인적인 기도를 시작할 때,
특별히 뭘 기도해야 될지 몰라서.. 쉽게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이 ‘국제기도센터’의 지도자이고, 지난 30년간 기도를 강조하며 가르쳐왔지만,
저도 미팅에 참석하고 나서, 제가 정해진 기도시간을 채우기 위해 기도실에 들어오면,
몸도 피곤하지요.. 사실 뭘 기도해야 될지 몰라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기도의 제목들이 적힌, 수첩이나 리스트를 보면,
금방 기도할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 맞아! 이것을 기도해야지!’ 하면서요.
그렇게 기도제목을 따라서 기도하다가,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로 빠져 들어갈 때는,
물론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수첩 또는 기도의 제목을 적은 리스트를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시면, 그것 가지고 기도하는 것과, 그것 없이 기도하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2. 기도생활을 잘 하려면,
둘째는 기도의 정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침 6시부터 7시까지는 기도한다.
다른 일은 절대 하지 않고, 나는 그 시간은 반드시 기도실에서만 보낸다.
또는 기도의 분량을 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뭐 하루에 1시간이든지, 꼭 아침 6시가 아니더라도,
내가 언제든지 하루에 1시간은 기도실에 들어가서 기도하겠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수첩이 있어서, 자기의 기도생활을 매일 관리하면,
더 확실히 자기와의 약속(정해진 기도시간)을 잘 지키겠지요?
우리 IHOP(국제기도센터)에서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
자원해서 중보기도에 헌신하고자 하는 사역자는,
1주일에 25시간을 ‘중보기도와 경배’로 보내야 하고,
또 나머지 25시간을 ‘성경공부와 기타 사역’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풀타임 사역자가 아니더라도,
여러분 각자도, 기도시간에 관한 개인적 스케줄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위 1번과 2번을, 여러분이 한 번 실천해 보시면,
실제로 여러분의 기도생활에, 굉장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도 어쨌거나 예를 들어, 한 번 1주일에 7시간의 기도시간을 헌신해 보십시오.
그러려면, 기도의 장소를 정해야 하고,
기도의 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은 기도수첩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위 내용을 강조해 왔습니다.
일정기간 그렇게 훈련이 된 사람은,
아마 그 이전보다, 자기가 10배나 더 ‘기도의 헌신자’가 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저는 실제로 그렇게 해서 기도생활이 변화된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정한 기도의 시간을, 100% 못 채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 목표에는 못 미쳐도,
그 이전보다는, 자기가 훨씬 더 기도의 사람이 된 것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 눅22:39
예수님께서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신 것은,
다음 절인 40절에 보면, 기도 하러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시는 습관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기도의 습관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우기 원합니다.
▶3. 기도생활을 잘 하려면,
셋째는, 우리가 하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right paradigm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은 관대하시며, 우리와의 대화를 듣기 원하시며,
우리의 허물에 대해 자비로우시며, 우리에게 잰틀하게 대해주시는 자애로우신 하나님..
뭐 이런 관념, 즉 패러다임을 갖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아주 너그러운 할아버지가, 자기 예쁜 손자 꼬맹이를 보면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며, 모든 응석과 잘못을 기쁘게 다 받아주는..
하나님께 대한 그런 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라고 하면,
하나님께 뭘 협상(negotiation)해서 받아내려 하고,
그리고 심지어는 거래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제게 뭘 응답해 주시면,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다’는 식으로요.
기도는, 하나님과 거래도 아니고, 뭘 응석부려서 내 소원 성취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입니다.
진짜 친밀한 사람은, 그 친밀한 교제를 즐거워합니다.
우리도 그럽니다. 친한 사람과는 자꾸 만나고 싶고, 못 만나면 전화라도 합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내 말만 하는 것도, 진정한 의미의 기도가 아닙니다.
원래 기도는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입니다.
또한 원래 기도는 ‘구하는 것’이기 이전에,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크심과, 광대하심을.. 우리가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게 되고, 송축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어떤 신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너무 극단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만 믿고, ‘인간의 책임’을 일절 무시하는 태도이지요. 이건 잘못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주권’은, 가장 중요한 기독교 신학 중의 하나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잘못 적용하게 되면,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 하지 않고, 그 모든 책임을 ‘하나님의 주권’에 돌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언제나 ‘인간의 책임’과 함께 고려되어져야 합니다.
젓가락 두 짝처럼, 함께 가야지, 한 개만 적용해서는.. 오류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감동하시고, 인도하시고, 어떤 내적 소원을 주시는 것이고,
실제로 그 일의 추진과 실행은, 우리 각자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의 추진과 실행까지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감동inspire’을 주시고, 액션은 내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액션까지 해주시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예를 들어서, 다시 설명해 봅니다.
어느 날 한 목회자가, 잘 가꾸어진 농장 사이로 차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 농장은 수 만 평에 달아는 방대한 대지위에, 곡물들이 너무 잘 자라고 있었고,
아주 보기에도 좋을 만큼 생동감이 넘치는 농장이었습니다.
마침 거기서 일하고 있는 농장 주인을 보고서, 목회자가 말을 걸었습니다.
“주인장, 하나님이 넘치도록 이 농장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농장 주인이, 퉁명스럽게 이렇게 말을 되받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라고요? 하나님이 축복만 주시고, 제가 힘들게 노동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이 농장은, 쑥대밭이 되어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목회자는, ‘하나님의 주권’ 관점에서 말을 한 것이고,
농장 주인은, ‘인간의 책임’ 관점에서 본 것입니다.
목회자의 말이, 결코 다 맞는 말은 아니고,
농장 주인의 말이, 결코 다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두 측면 다 봐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사람의 힘만으로 그런 아름다운 농장을 가꿀 수 없습니다.
그 농장 주인이, 힘써 농장에서 노동을 했겠지만,
하나님이 햇볕을 주시고,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병충해를 막아주시지 않았더라면,
농장은 결코 아름답게 가꾸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론은,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에 한쪽으로만 너무 치우치지도 말고,
또한 ‘인간의 책임과 노력’에도 한쪽으로만 너무 치우치지 말고,
어느 하나를 고려할 때는, 반드시 그 반대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신학은 맞지만,
우리가 적용에 있어서,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잡초를 뽑는 것은.. 내가 직접 몸으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주여, 씨를 뿌려 주소서. 잡초를 제거해 주소서’
그것까지도 다 기도하면서, 자기는 꼼짝도 안 할 때가 있는데..
저는 그런 태도가, 우리가 흔히 범하기 쉬운, 기도의 오류라고 봅니다.
우리는 흔히 ‘주여, 전능하신 주님이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아니다. 내가 햇빛을 주고, 비를 보내고, 추수를 주겠다.
그러나 나머지 일은 네가 열심히 해라’라고 응답하십니다.
‘나는 내 파트에 충실 할 테니까, 너는 너의 파트에 충실해라’..고 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모두 다 알아서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반면에
하나님은 ‘아니다. 나는 너와 동역을 원한다. 하나님으로서 내가 해야 할 파트가 있고,
인간으로서 너가 해야 할 파트가 있는 거야!’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내가 할 파트’를 충실히 수행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사명을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너무 ‘하나님의 주권’ 신학에 빠져서,
내가 할 파트에 충실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원래 우리에게 주신 사명보다, 결국은 더 작게 맡기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같이 묶어서, 젓가락 두 짝처럼 함께 가야지,
어느 한쪽으로만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은,
마치 젓가락 한 개만 사용하는..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기 인간적인 책임, 자기가 할 파트를 충실히 하지 못하면서
‘그게 다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나님의 섭리였다’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물론 우리가 ‘어디까지가 하나님이 하실 몫이고, 어디까지가 내가 해야 할 몫’인지,
그게 명확하게 구분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범위와 한계를 잘 구분하기 위해서요.
예를 들면, 기도하면 병이 낫지만, 병이 안 나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병이 안 나아도, 계속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병 가운데서, 그 병을 짊어지고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거나,
순간순간 선택과 결정의 과정에서 (수술을 할 거냐, 말거냐, 어떤 약을 먹을 것인가? 등)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기도생활을 잘 하려면,
넷째는 기도가 뭔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의 영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가 기도하도록, 나를 인도해 가셔야 합니다.
물론 내가 기도하고자 하는 자유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수첩도 쓰고, 기도시간도 정하고, 그 기도의 장소에 내가 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또한 그 자유의지만 갖고는 불충분하고,
성령이 인도해주시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위의 4가지가, 기도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침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과 잠시 나누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신자의 과잉행동장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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