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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가 낳은 아들

LNCK 2015. 3. 5. 14:20

◈나오미가 낳은 아들                             룻4:13~22                         출처보기, 편집

 

 

◑'킹메이커'란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킹이 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을 킹으로 만들 수 있는

힘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킹메이커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킹이 되기에 적합하고 자격을 갖추었다고 해도, 킹메이커의 도움 없이는 킹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킹메이커의 결정과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그가 킹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 자신이 킹이 되는 것만큼 영광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킹메이커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나오미입니다.

우리는 아래에서, 나오미의 킹 메이커 역할을 자세히 살펴 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킹메이커'입니다.

   왜냐면 킹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종'입니다.

   종의 본질도 '킹 메이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주인 메이커'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오늘날 내 속의 모든 갈등의 바탕에는, '킹 메이커'가 아니라, '자칭 킹'의 욕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괴로운 것입니다. 

자기가 어떻게 '킹'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자기 정체성을, 항상 '킹 메이커'로 자처하는 사람은, 

자기 삶이 평화롭습니다. 안정적이고, 갈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스스로 '킹 메이커'로, '하나님의 종'으로 자처하기 때문에,

스스로 높아지려 하거나, 존귀와 섬김을 받으려 하는 욕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킹메이커 나오미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모압으로 이민을 갔다가 큰 불행을 당했습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죽고,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함께 과부가 되었습니다.

이제 나오미의 가문은 완전히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만일 나오미의 가문이 회생하려면, 반드시 아들이 있어야 했습니다.

토지는 아들에게만 상속되기 때문에, 아들이 없으면, 재산도 끊어지고, 가문도 끊어지도.. 다 끝장입니다.

 

그러나 나이 많은 과부였던 나오미는, 더 이상 아들을 낳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자기의 며느리 룻을 보아스와 결혼시켰으며, 그들 사이에서 귀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룻이 아무리 현숙한 여인이라 해도, 나오미의 역할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보아스와 결혼하도록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치밀하게 진행시켰습니다.

 

마침내 나오미의 소원대로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게 되었고,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킹 메이커 역할을, 누구보다 잘 감당했던 것입니다. 며느리 룻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킹 메이커는, 킹과 함께 기쁨을 누립니다.

 

룻이 아들을 낳았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한 것은 바로 나오미였습니다.

룻이 아들을 낳았을 때, 동네 사람들이 와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룻에게가 축하를 해준 것이 아니라, 나오미에게 해줍니다.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14절)

 

물론 룻도 축하를 받았을 것이며, 크게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기의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기록한 것은,

나오미가 축하를 받은 것과, 나오미가 기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룻이 낳은 이 아들이야말로, 나오미의 눈물을 그치게 할 아들이었습니다.

이 아들은 나오미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나오미의 소원이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아들을 키우게 된 것도 룻이 아니라 나오미였습니다.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16절)

 

동네 여인들이 다 나와서 나오미에게 축하하면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룻이 낳은 이 아들은 나오미 당신의 아들이다’ 하는 말입니다.

 

나오미는 두 아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기업 이을 후손이 없어진 가련한 여인이었습니다.

다 늙은 마당에 다시 시집을 가서, 아들을 낳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17상)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 이 말은 여호와께서 기업 무를 자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죽은 두 아들을 대신해서,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새로운 아들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모계 사회 문화'에서, 특별히 잘 이해되는 정황입니다.

   어쨌거나 나오미는, 자칫 끊어질 뻔 하였던, 가문의 대를 이은 것입니다. 

  

타인을 도와주는 것은.. 결국 나를 돕는 일입니다. 이것이 성경적 원리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 주변의 사람은 젼혀 돕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 자기를 도우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킹 메이커'가 아니라, 스스로 '킹'이 되고자 하는데.. 그게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처럼, 자기 주변 사람을 끊임없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사람은,

결국은 잘 됩니다. 결국은 자기도 '룻의 도움'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인을 도우는 사람은, 결국은 하나님 나라를 도웁니다.

 

나오미가, 설마 다윗 왕조를 도우리라..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그저 자기 주변인(룻)을 도왔는데, 그게 하나님 나라를 도우고, 다윗 왕조를 도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임합니다.

내 주변인을 도우는 일은,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돕는 일입니다.

 

▲여인들이 하는 말처럼, 이 아이로 인해서 죽은 것과 같았던 나오미의 생명이 회복되었습니다.

동네 여인들은 나오미에게 축하를 하면서 이 아이를 축복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14)

 

그 축복처럼 이 아이는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고 영웅 다윗 왕의 할아버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17)

 

그러나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이 아들이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유다 왕국의 왕가를 형성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사실 나오미는, 룻과 보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는 혈통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룻은 다윗의 증조모가 되지만, 나오미는 혈통적으로 다윗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룻은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지만, 나오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한 사람이 바로 나오미였습니다. 나오미는 킹메이커였던 것입니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킹메이커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갈렙이 킹메이커 였고,

사무엘은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와 양육을 통해 배출될 수 있었습니다.

또 사무엘은, 다윗의 킹메이커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요 교회의 지도자였던 어거스틴은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의 결과였습니다.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고 말도 할 수 없었던 헬렌 켈러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존경받는 사람이 된 것은

가정교사 설리번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룻기는 나오미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나오미의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비록 이야기 전체의 내용은 룻에 관한 것이지만,

그 룻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나오미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나오미는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나오미의 역할을 매우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나오미가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맘껏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오늘날 현대 교육은 '네가 스스로 킹이 되라'고, 끊임없이 우리를 세뇌시킵니다,

그래서 심지어, 친구조차도, 친척끼리도, 서로 밟고 올라가야하는 경쟁상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엄밀히 말해서, '킹'이 아니라, '킹메이커'가 되라고 가르칩니다.

너는 '주인'이 아니라, '종'이라고.. 우리의 정체성을 천명합니다.

우리의 킹은 '예수님'이 버티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킹 메이커'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그거 아세요?

   자신이 스스로 킹이 되기는 무지하게 어렵지만, '킹메이커'가 되는 길은, 어쩌면 쉽다는 것을요!

   비교적 쉽습니다. 거기는 불루오션입니다. 경쟁이 심한 레드오션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 자신이 끊임없이, 주변인을 잘 되게 하고, 주변인을 킹으로 만들고 세우려는 사람은,

   어느날 자신이 '나오미'가 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나라에 존귀한 지도자로, 우뚝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킹으로 세우고 물러난, 킹메이커 세례요한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