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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숙 여사 꿈에서 일본 씨름쟁이를 이긴 간증

LNCK 2018. 8. 1. 17:35

 

안이숙 여사 꿈에서 일본 씨름쟁이를 이긴 간증                스크랩

 

출처: 안이숙 여사님의 온 세상 내 세상중에서 발췌

     

해방이 가까워 올 때였습니다.

다른 일반 죄수들은 공장에서 뜨개질도 하고 양복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일에 동원되지만 나같은 미결수에게는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밥도 다른 죄수들보다 조금 주고 국도 조금 줍니다.

그런데 전쟁이 너무 급해지고 일손은 부족하니까

미결수에게도 군복에 단추를 다는 일을 주었습니다.

 

단추를 다른 일을 하게 되자 너무 너무 좋아서춤을 추었습니다.

하루 종일 그것도 몇 년을 그렇게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여러분은 잘 모르실 겁니다.

 

그때 나는 눈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그렇습니다. 배가 고파서 울지는 않았습니다.

추워서 울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그렇게 울었는가 하면 성도들이 일본인들한테 매를 맞고

고문을 당하며 처참히 죽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울었습니다.

 

잡혀온 대부분의 성도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로서

목사로 일하다가 그만두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잡혀왔습니다.

 

전도사들은 나이가 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말이라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잡혀와서도 자기 항변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주를 위해서 고문을 당하고 때로는 죽어서 나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습니다.

나같이 보잘 것 없고 쓸모도 없고 미천한 것이 온 천지를

만드시고 지으시고 운행하시고 다스리시고 주장하시고

지금도 살아 계신 그 분을 증거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해 주신 은혜가 자꾸 깨달아졌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 할수록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자꾸 울다 보니까 겨울에는 눈물이 어는 것입니다.

 

겨우내내 얼어 있다가 봄이 되면 그것이 녹아서

고름이 되어 줄줄 흐릅니다.

 

그렇게 소경이 되기 바로 전에 단추 다는 일을 했는데

일을 하니까 밥도 좀 더 많이 주고 국도 좀 더 많이주니까 

또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주일이 다가왔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하니 일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고 몸을 열심히

움직이니 답답한 마음이 사라졌는데 내가 주일날 단추 좀 단다고

하나님이 설마 지옥에 까지 보내시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단추를 달면서 밥도 좀 많이 먹고 기쁘게 살자고 작정을 했습니다.

그러다 가만히 다시 생각을 해보니 하나님 앞에 죽기까지 순종하기로

작정을 해 놓고서는 주일날 밥 좀 더 많이 먹으려고 일을 한다면

그것은 순종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죽으려면 처음에 생각한 것과 같이

철저히 순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일에는 일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이윽고 주일이 왔습니다.

 

아침이 되자 감옥 문이 벌컥열리더니

군복을 한 아름 들고 간수가 들어 왔습니다.

 

그때 간수를 불러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오늘 일을 안 하겠어요."

"뭐라고?"

 

"나는 오늘 일을 안 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마구 화를 내면서 나를 때릴듯이 다가오더니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때까지는 큰 소리는 쳤는데 상부에 보고 하러 간수가 나가고 나니

가슴이 덜컹 내려 앉고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또 쇠를 차야 되는게 아닌지, 그렇지 않으면 돼지가죽을 쓰던지

이제 뭔 일이 일어나는구나!

 

하나님 날 보세요. 내가 이 지경입니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이 잘못입니까?

잘못이라고 해도 하나님이 책임 좀 져 주세요.

 

내가 여기에 온 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여 죽으려는 그것 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책임 좀 져 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새벽에 겨우 잠이 들었는데 꿈인지 환상인지

일본 씨름쟁이가 내 앞에 턱 나타났습니다.

아 그런데 그런 커다란 뚱뚱보 씨름쟁이가

내 앞에 턱 나타나서는 씨름을 하자고

"안이숙이 나와라."하는 것입니다.

 

내가 현실에서는 이렇게 바짝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지만

꿈속에서는 원더우먼처럼 강해져서 활개를 칠 때가 많습니다.

 

허리춤에서 손을 빼니까 검이 하나 들려 있는데

양쪽에 시퍼런 날이 선 긴 칼이 내 손에 있는 것입니다.

 

그 칼을 잡고 마치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일본 씨름쟁이의

배꼽을 톡 찌르니까 벌렁 뒤로 나자빠지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저쪽에 씨름쟁이가 한 200명쯤 떼거지로 서 있습니다.

 

"어쭈! 너희들도 맛 좀봐라." 하고는 걸어다니면서

한 놈 한 놈 큰 칼로 배꼽을 찔러대니 벌렁 벌렁 뒤로넘어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예 뜀박질을 하면서 한 놈씩 빠르게 찔러댔더니

마치 나란히 세워져 있던 기둥이 연쇄적으로 쓰러지듯 우르르 넘어지는 것입니다.

 

삽시간에 200명이 다 쓰러졌습니다. 그런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깨니

그렇게 깜깜하고 어두웠던 마음이 싹 없어졌습니다.

 

잠시 후 새벽 닭이 "꼬끼오"하고 울더니 날이 밝았습니다.

그때 간수장이었던 일본 할머니가 나를 참 미워했습니다.

 

내가 무식한 일본 간수들에게 일본 글도 가르쳐 주고 편지도 써주고

일지도 써주었더니

간수들이 내 말을 자기 말보다 더 어려워하고 따르기 때문이었습니다.

 

닭이 울고 나서 얼마 후 그 할머니가 오더니

57번 나오라고 하면서 문을 철커덕하고 열었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당당하게 걸어서 나갔습니다.

'까불면 너도 배꼽찌른다'하고 그 꿈을 생각하면서 나갔습니다.

 

세 개의 문을 지나 넓은 형무소 마당에 도착했습니다.

파란 하늘을 쳐다보니 하나님이 가서 잘 싸우고 돌아오라고

격려를 해 주시는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당을 지나 소장실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바싹 마른 사람들 사이에 소장은 무엇을 그렇게 잘 먹었는지

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자 살이 통통 쪄 있었습니다.

 

속으로 '간수들 배급주라고 하는 것 혼자서 다 도둑질 해 먹었구나,

이 도둑놈아!'하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씨름쟁이야, 하나님이 네가 씨름쟁이인것을 다 보여 주셨어.‘

라고 생각하고는 안으로 들어가니까

의자를 놓더니 앉으라고 해서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소장이 나를 한참 동안 쳐다보더니 말을 걸었습니다.

 

"57"

"!"

 

"자네는 최고의 학부에서 교육을 받았고

훌륭한 가문의 딸로서 교사 생활까지 하지 않았나?

교양과 상식이 풍부한 훌륭한 여성이 감옥에 들어와서

감옥의 법을 안 지킨다고?"

 

"천만예요. 사실 나는 죄도 없이 잡혀왔어요. 바른 말한 게 죄입니까?

하지만 일단 감옥에 들어 왔으니까

나는 감옥의 법을 잘 준수해서 하나도 어긴 일이 없습니다."

 

그러자 소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모자를 집어쓰고

하얀 장갑을 끼고는 똑바로 서서

 

"나 형무소 소장 아무개는 대일본 제국 천황폐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우리가 성전을 승리로 끝내기 위해 온 국민들이 일심으로 일을 하지만

일손이 모자라서 형무소 죄수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때문에 57번에게 일요일도 일 할것을 명령한다.“

라고 하면서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려치고는 나를 쏘아 보는 겁니다.

 

그때 내가 벌떡 일어나서 소장 옆에 가서 섰습니다.

그러자 소장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데 보거나 말거나 그 옆에 서서 유창한 일본 말로

소장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 안이숙이는 천지와 만물을 다 만드시고 주장하시고 이루시고

살아 계신 그 하나님이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하고 이레되는 날에는 쉬라고 했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종된 신분으로서 주일은 일할 수 없소."

 

그랬더니 나보다 키가 작은 소장이 어이가 없다는 듯 나를 위로 째려봅니다.

한참을 바라보더니 한숨을 내 쉬고는 가서 앉으라고 합니다.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다시 한참을 뭔가 생각하더니

"내가 늘 신앙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들어 왔는데

오늘 내가 그 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았소."하는 것입니다.

 

그말을 듣자가슴이 울컥하더니 눈물이 나오려고 그랬습니다.

소장이 멀찍이 앉아 있던 간수장 할머니를 불렀습니다.

간수장이 뛰어와서 머리를 조아리자 근엄하게 말을 합니다.

 

"간수장 할망구! 57번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꾸 못 살게 굴고 그래. ?"

 

",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나는 감옥 안에서도 절대 자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님 한 분밖에는 사랑할 이 없어요.

내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 한 분밖에는 의지하지 않아요.

 

예수님 처음 만난 그 날 울면서 고백하는 말

나는 행복해요. 죄 사함 받았으니

아버지 사랑이 없거늘 나는 살아 있을 수 없어요.

 

나는 행복해요.사랑이 솟아 올라요.

이 세상 무엇을 다 주어도 나는 이 사랑을 바꿀 수 없어요.

 

이 노래가 참 자유를 주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제 간증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안에서 참 자유를 얻고

이 세상에서 매일매일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참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