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어주는 사람 되기
꽃숲 시인 글
모임에 갔다가 K수학선생님이 자살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얼마 남지 않은 교직생활이었는데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까 안타까웠다.
함께 근무했을 때 내가 반갑게 대해주면
반갑게 반응했었고
오랜 후 재회했을 때
“여전하시고 건강한 모습 뵈니 좋습니다.”
그에게서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지 못한 자책감이 들었다.
아픈 사람, 직장과 가남에 힘든 사람, 관계의 상처 속에서
괴로운 사람 세상에 많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저 세상으로 떠날까를 저울질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곁에서 대화해 주는 사람이다.
십대 청소년이 곁길로 가려 할 때
그걸 예방하거나, 거기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길은
옆에서 얘기해 주는 친한 사람이라고 한다.
사소한 얘기, 잡담, 사소한 소일꺼리, 놀이라도
옆에서 같이 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십대도 곁길로 빠지지 않게 되고
어른도 극단적 선택을 피하게 된다
그래서 ‘곁지기’가 당신이어야 한다.
중보기도로 사랑을 표현하고
위로, 격려 문자도 보내주고
가끔 만남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위안을 주는
작은 예수가 당신이어야 한다.
이러한 당신 존재목적에 어찌 반응하는지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실지 모른다.
◑창조 본래의 귀함 천함은 없으나, 행함에는 귀천 있다
사람도, 물건도 귀함, 천함은 없다.
그러나 사람은 삶의 방향과 행위에서 귀천이 드러나고
물건은 가치성, 유용성에서 귀천이 드러난다.
향락에 빠져 사는 일부 현대인의 모습에서 천함이 보이고
넉넉지 못해서 빛바랜 옷이라도 깨끗이 세탁해서 다려 입어도
밝고 긍정적으로 예의 있게 사는 사람은 귀해 보인다.
질 Quality 은 자격 Qualification을 부여한다.
사람들은 본시 자기의 흙수저 배경을 쉽게 탓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자기의 귀함은, 어느 집에서 태어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 10년을 쌓아온 자기 행위에서 나온다
그래서 성경말씀에도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이 있지만 나무그릇, 질그릇도 있어서
자신을 깨끗이 하는 그릇이,
주인 집에서
제일 쓰임 받는 그릇이 된다고 헀다 딤후2:20
◑모난 돌도 쓸모 있다
돌담을 쌓는 사람은
큰 돌, 작은 돌, 밋밋한 돌,
모난 돌을 잘 적용해 튼튼히 쌓는다.
버려져 있는 큰 돌을 가져다 맨 밑에 반듯 놓아
기초를 튼튼히 하고
돌들 이음부분과 잇대어 쌓는데
크고 작은 모난 돌들을 사용한다.
힘이 균형 있고 중심이 견고하도록 길고 거친돌도 사용한다.
잘 쌓아진 외관상의 아름다움도
이런 균형과 중심을 잘 쌓은데서 비롯된다.
이처럼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도 쓰는 사람의 용인술에서
그 집단, 사회, 국가가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성질 급하고 도발적인, 누가보아도 아니다 싶은 사람도
그 적임의 일에 맡겨지면,
상당한 추진력과 결과를 만들어 낸다.
적재적소에 잘 배치함이 중요하다.
자녀들도 잘 관찰해 보고,
그의 성격, 그의 소질, 그의 바램 등을 고려해
진로를 택하도록 조언해 주어야 한다.
특별히 믿는 우리는 사람들의 편견보다
사람들마다 가진 달란트로 격려해야 하고
자녀들에게도
믿음 안에 이해시키며 진로를 인도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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