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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들이 지면 보인다 / 꽃숲 시인

LNCK 2018. 12. 4. 19:19

 

잎들이 지면 보인다

 

꽃숲 시인 글

     

늦가을에 잎들이 다 지면, 산과 계곡 안과 속이 훤하게 들여다 보인다.

초가을까지도 보이지 않던 곳들이, 낙엽이 떨어지고 나니 

하나 둘씩 시야에 나타난다.

 

전에는 대충 보이던 소나무들이

이제 앙상하게 남은 가지들 사이에서 푸르게 돋보인다.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보이기 마련이다.

동네에서나, 직장에서나단체나 모임들 속에서도

그가 정감이 따뜻한 사람인지,

그저 겉으로 정감있는 척 하는 사람인지.. 다 보이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무리속에 섞여 있으므로 잘 안보이더라도

, 여름, 가을이 지나서 겨울이되면

산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듯이

사람들도 사계절이 지나면.. 다 들여다보이게 된다.

 

남자들끼리도, 여자들끼리도,

남녀들끼리도,

정감 있는 사람과는 함께 하려하고 거리좁히기를 한다.

그렇지만 외식적인 정을 가진 사람과는 거리두기를 한다.

 

함께 하는 사람들로부터

즉 단체, 교회, 가정, 직장, 친척, 동호회에서

그 사람이 정확히 평가되는 것은

세월이 지나면 그가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 남은 생의 시간 속에서

주님이 앞으로 우리 각자를 어떻게 변화시킬런지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모범은 못 되더라도, 어느 정도껏은 살아내도록

주님의 은혜에 나를 부탁해 본다.

    

 

열매를 준비하는 시기

 

유실수가 이듬 해 잘 결실하기 위해서는

열매를 따고 잎이 진 후에

거름을 준다.

그러니 나무는 1년 전부터 열매 맺을 준비하는 셈이다.

 

우리도 사역 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봄이 오기 직전에는 가지치기를 해서

불필요한 영양분 소모를 줄인다.

 

우리 삶도, 영육간에, 가정경제 영역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것들을

정기적으로 제거, 정리해야 한다.

 

2~3월초에 이식한 나무는

100% 산다는 것을, 나는 경험에서 알았다.

 

내 삶에도, 이와 같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일이나 사역에 헌신, 결단해야 되겠다.

 

그렇지만 열매를 맺으려면 과정에도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병충해, 건조함 등을 이겨내야 수확이 있다.

즉 지속적 사랑, 관심을 기울여야

풍성한 결실을 받을 수 있다.

 

꽃숲 정원의 유실수들은

약을 치지 않고, 거름과 환경 돌봄으로 열매들을 수확한다.

 

모든 유실수는 거름을 주지 않으면

해거리를 한다.    *한 해씩 걸러서 열매를 맺음

그래서 거름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삶도 이렇게 잘 돌보아야만

많은 결실을 보게 된다.

그래서 겨울도 돌보는 기간이 된다.

 

 

자유토론의 힘

 

새해 계획들을 세우는 단체,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유토론이다.

 

최고위 직부터 최하위 말단, 심지어 미화부까지 참여하는

자유토론을 공지하고, 실제로 자유토론 시간을 가지면

상상할 수 없는 최고의 방안, 아이디어, 신선한 특성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을

최상의 결과를 산출하는 혁신적 방안을

또는 덕과 명분과 나눔의 소중함을

 

전문직 종사자에게서가 아니라,

뜻밖에도 젊은이들이,

노인 토론자가 제안해 내기도 한다.

 

 

토론의 과정에서 융합되는 또다른 방안도

발전에 좋은 키 KEY 가 된다.

 

토론의 과정에서는 어깨에 계급장들을 다 떼고

토론 중 어떤 사항도 문책이나 반감을 버릴 수 있는

면책의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토론은, 문제점들, 새로운 토론문화,

상호협력과 팀웍의 중요성, 지도자의 편견등을 부각시켜

얻음과 버림의 미학을 얻는 처방전이 된다.

 

이런 방식이 주님의 방식으로

모든 계층의 사람을 귀히 여기고,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뜻이

연합이라는 선한 방식으로 실행되는 길이다.

이런 자유토론이 수시로 벌어지는 환경이 조성되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