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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눅13:3 출처
존 라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이와 같이 망하느니라”(눅 13:3)
이 말씀은 우리를 사랑하신 분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입술을 통해 나왔다.
이 말씀은 언뜻 보기에 준엄하고 냉정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말씀은 곧 사랑의 말씀이며, 지옥으로부터 귀중한 영혼을 구해 줄 것이다.
◑1. 회개의 본질
회개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이루는 토대 중 하나이다. 신약성경에 회개에 대해 60번이나 언급되어 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전파한 첫 번째 가르침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주께서 처음으로 그들을 보냈을 때 나아가서 “회개하라”(마6:12)고 전파했다.
예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명하신 의무는 “주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눅24:47)이다.
베드로가 맨 처음 전파한 설교에서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회개하여 세례를 받으라”(행2:38) 이다.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전한 가르침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행20:21)고 말했다.
회개는 무엇인가? 회개는 본래부터 죄를 따르려고 하는 마음의 철저한 변화이다.
우리는 모두 죄 가운데 태어나 죄를 사랑하고 산다.
우리는 새가 날고 물고기가 헤엄을 치게 되는 것처럼,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자마자 죄를 범하게 된다.
사기와 음탕함, 격정, 방자함, 폭식, 자만, 어리석음 등을 배우기 위해서
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는 없다.
이런 행동들은 인간의 타고난 마음의 산물이다.
우리는 이런 마음이 성령으로 변화될 때,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버릴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회개”라는 변화가 생긴다.
그 사람에게서 일어난 변화를 “회개한다”라고 말하며, 그를 “회개한” 사람이라 한다.
1) 진정한 회개는 죄를 알면서부터 시작된다.
회개한 사람은 눈을 뜨게 된다.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이 얼마나 깊고 넓은가를 알게 되며,
자신의 허물이 얼마나 엄청난가를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이 선량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악하고 죄가 크며 타락하고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자존심이 무너진다. 그는 자신이 심각한 죄인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회개의 첫걸음이다.
2) 진정한 회개는 죄로 인한 슬픔을 느끼면서 시작한다.
회개한 사람은 과거의 허물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는 시간을 낭비하고, 재능을 허비하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자신의 영혼에 해를 입힌 것을 슬퍼한다.
때때로 이런 짐 때문에 거의 견딜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슬픔을 느끼게 되는 때가 진정한 회개의 두 번째 단계이다.
3) 또한 진정한 회개는 죄를 고백하게 한다. 회개한 사람의 혀는 자유롭다.
그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범했음을 고백해야 한다고 깨닫는다.
그 안에 잇는 무엇인가가 그에게 자신의 영혼의 상태에 대해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하고
하나님과 대화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그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으면서
“나는 하늘과 당신 앞에 죄를 범한 죄인입니다.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고백할 때, 진정한 회개의 세 번째 단계에 도달한다.
4) 더 나아가 진정한 회개는 죄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회개한 사람의 생활은 변화된다. 그의 매일의 행동이 완전히 변한다.
이제 새로운 왕이 그의 마음을 지배한다. 그는 옛 사람을 벗는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실천하고 싶어하며, 죄와 싸워 투쟁하여
죄로부터 승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행동을 할 때, 진정한 회개의 네 번째 단계에 도달한다.
5) 진심으로 회개하면 마음으로부터 모든 죄악을 깊이 증오하는 습관이 생긴다.
회개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거룩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법도를 기쁘게 받아들인다.
그는 자기 안에 하나님의 영과 싸우고 있는 악한 행동의 원리가 있음을 발견한다.
뜨거워야 할 때 냉담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뒷걸음질 치고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과오를 깊이 깨닫는다. 그는 다윗처럼 “내가 범사에 주의 법도를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시119:128)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회개의 다섯 번째 단계, 즉 최고 단계에 도달한다.
- 이것이 회개에 대한 완전한 설명이 아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진정한 회개는 결코 사람의 마음속에서 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회개에는 항상 동반하는 것이 있다.
진정한 회개는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열심을 다하는 믿음을 동반한다.
믿음이 있으면 항상 회개가 있고, 회개가 있으면 항상 믿음이 있다.
이 두 가지 은혜는 결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은혜라고 말할 수 있다.
빛이 없으면 태양이 없고, 추위가 없으면 얼음이 얼지 않는 것처럼,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진정한 믿음이 없고 믿음이 없으면 진정한 회개도 없다.
이 두 은혜는 항상 동행할 것이다.
회개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말하고자 하는 바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 중에서 그 무엇인가를 알고 깨달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대개 다 회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영혼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알게 되는가?
① 진정한 회개의 본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귀중한 은혜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마귀가 거짓 은혜를 가장하여 사람들의 영혼을 속여 그것을 믿도록 한다.
② 마음에서 우러나는 회개가 되도록 하라. 근엄한 표정을 짓고, 경건한 척하며,
금욕주의적 생활을 한다고 해서 회개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은혜는 형식보다도 더 깊은 그 무엇이다.
③ 어디에서든 하나님을 향한 회개가 되도록 하라. 가톨릭 신자들은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가톨릭 신자나 성공회 신자는 고해실로 달려가 사제를 찾는다.
이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회개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라.
④ 회개하여 완전히 죄 사함 받도록 하라. 신앙에 있어서의 감정은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죄로부터 완전히 떠나지 않은 단순한 감정상의 흥분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회개가 아니다.
⑤ 무엇보다도 당신의 회개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밀접한 관계를 맺도록 하라.
유다는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말했지만,
결코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았으므로 자기 죄로 인해 죽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대속하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간절히 뉘우치게 해야 한다.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에 관해 듣고 지옥과 저주의 공포로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시내산 뿐만 아니라 갈보리도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피 흘리신 예수님 안에서 회개에 대한 가장 강한 동기를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회개하지 않는다. 회개는 하늘로부터 내려온다.
◑2. 회개의 필요성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3).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아담의 자손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
1) 회개가 없으면 죄 사함도 없다. 이 말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회개의 눈물은 죄를 깨끗하게 씻어준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신학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만이 죄를 사해준다. 뉘우침은 절대로 허물을 보상할 수 없다.
우리는 아무리 뉘우쳐도 지옥에 빠지게 될 정도로 부족하다.
우리는 자기 공로 즉 회개나 거룩함, 베풂 등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믿음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는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사악한 반역자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아오기만 하면
기꺼이 받아주시며 평화를 주실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고 구원하며,
죄를 정결케 하고 신성케 하며, 하늘나라에 합당하게 만들 준비를 하고 계신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용서받고자 하는 사람이 스스로 지은 죄를 미워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신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속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증거는 죄사함을 받은 사람들은 언제나 회개한 사람들이다.
회개가 없으면 죄 사함도 없다.
2) 회개가 없으면 현재 생활에 행복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양심을 만족시켜야 한다.
우리에게는 타인들이 전혀 모르는 내면이 있다. 죄를 회개하지 않은 한, 이 내면이 짐을 지게 된다.
그리고 죄의 짐을 벗을 때까지는 진정한 위로를 받지 못한다.
우리가 정당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겠는가?
죄를 등지고 하나님을 바로 볼 수 있을 때까지는 정당한 자리에 서지 못한다.
사람은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여 있을 때 비로소 안락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고, 세상 일을 그 다음으로 제쳐 놓을 때에야 비로소 질서가 잡힌다.
나님께서 보좌에 계시지 않는데도 마음의 위로를 받기를 기대하느니
차라리 태양 없이 태양계가 잘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것이 더 낫다.
회개 없이는 참된 행복이 있을 수 없으며, 행복하려면 회개해야 한다.
3) 이루어질 천국은 회개 없이 들어가기에 합당치 못하다.
만일 당신이 회개하지 않은 마음으로 천국에 간다면
당신의 영혼은 천국에서도 천국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천국에 간다면 당신은 거기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당신은 성도에게 무슨 말을 하며, 누구 옆에 앉을 것인가?
그는 거룩한 곳에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천국에 가기를 원한다면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거짓과 속임수, 사기가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신앙을 고백한 그리스도인들은 회개한 것보다도 더 많은 회개,
곧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회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 않는가?
부, 건강, 고상한 친구, 세상에 대한사랑, 학식 등 이런 것 없이도 많은 사람이 천국에 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자가 없다.
4) 하나님께로 향한 회개가 가장 중요시되지 않는 신앙은 복음이 아니다.
이런 복음은 사람의 복음이지 하나님의 복음은 아니다.
당신은 죄를 고집하고 계속 죄를 범하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좋아지길 희망한다.
나는 결국 천국에 가게 되길 바란다”고 할지도 모른다. 아니다.
나는 당신은 결코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보혈의 피를 무시하고 있다. 당신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 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당신의 영혼을 위한 복음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죄 가운데 있는 사람을 위한 구세주가 아니며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시다.
5) 회개하지 않고서도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속지 말라.
일요일마다 웃고 춤추고 놀러다니며 즐겁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행복하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죄와 싸우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진실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수많은 사람이 겉에서 보기에는 즐거워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에는 쓸쓸해진다.
양심이 그들을 겁쟁이로 만든다. 그들은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고 묵상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새로운 흥밋거리들이 늘 있어야 한다.
회개하지 않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당신의 마음은 지금보다 더 많이 불행하게 될 것이다.
많이 회개하지 않을수록 더 많이 비참해진다.
분주한 낮 시간에는 시계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잠잘 시간에는 두렷하게 들을 수 있다.
이 시계소리는 회개하지 않은 사람의 양심의 소리와 같다.
건강하고 사업이 잘 될 때에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좋든 싫든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세상을 버리고 병상에 누워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양심의 소리 그 엄숙한 소리가 그의 마음에 울릴 것이며,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그의 영혼을 비참하고 슬프게 할 것이다.
6) 회개가 없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다. 우리는 모두 천국에 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성령에 의해 천국에 갈 준비를 한 사람들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 “누구나 천국에 갈 수 있다. 어떻게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경에서는 이런 가르침을 찾아볼 수 없다. 천국은 하나님의 백성이 가는 곳이다.
분명히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치 못할 것이다.
회개하지 않은 채 거기서 하나님을 본다는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고통이 되겠는가?
이런 자들에게 천국이 주어진다는 것은 차라리 자비가 아니다.
죄를 미워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천국에 간다 할지라도
거기서 아무런 기쁨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최후의 심판 날에 많은 놀라운 일을 보길 기대한다.
주의 오른편에서 “티끌 같은 나”(창18:27)라고 말한 아브라함과,
“나는 미천하오니”(욥40:4)라고 말한 욥과,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사6:5)라고 말한 이사야 선지자와.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라고 말한 바울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거기서 그의 편지에 자주 “이 불쌍한 죄인, 가엾은 죄인”라고 쓴 순교자 존 브래드포드를 보게 될 것이며,
임종 때 “무익한 종이 갑니다”라고 말한 그림쇼우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마음과 뜻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다 죄를 미워하고, 그것을 슬퍼하여 고백하고 죄로부터 멀어진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나 되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3. 회개를 위한 권고
무엇이 사람을 회개하도록 하는가? 오랜 습관과 신앙에 관한 선입견의 위력이 얼마나 엄청난가를 안다.
자존심의 힘과 “함정에 빠지게 하는 인간의 두려움”을 알고 있다.
그들에게 가장 사랑하는 죄를 버리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오른손을 절단하거나 오른쪽 눈을 빼버리거나 오른발을 잘라버리라고 말하는 편이 더 낫다.
또한 우리의 대적, 마귀의 악의를 알고 있다. 마귀가 투쟁 없이 그의 먹이를 포기하겠는가?
결코 결코 결코 그렇지 않다. 인간은 우는 사자를 뉘우치게 하려고 많은 권고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크고, 깊고, 넓고, 충만하며 속박 없는 권고가 여기에 있다.
1)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인자하신 분인가를 들어보라.
우리를 회개하게끔 권고하실 수 있는 분으로,
그는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는 ”(히7:25) 분이시다.
그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고 오신”(눅19:10) 분이시다.
그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쫒지 아니하리라”(요6:37)고 맹세하신 분이시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를 생각하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주제와 관련해서 들려주신
성전에 올라온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분명 회개에 대한 엄숙한 권고이다.
2) 회개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자비와 친절하심의 예가 얼마나 놀라운가를 들어보라.
어떤 죄가 다윗의 죄보다 더 클 수 있겠는가? 다윗이 주님을 향해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하매,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
베드로보다 더 엄청난 배교를 할 수 있겠는가? 그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으나
회개한 베드로는 주님의 특별한 사랑을 되찾게 되었다.
회개한 강도는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할 때,
예수께서는 곧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39-43)는
놀라운 응답을 주셨다.
이보다도 더 큰 회개에 대한 권고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이런 예들은 사람이 회개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과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는 권고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으로 충만하다. 하나님의 마음은 불쌍히 여김으로 충만하다.
누가 무엇을 했거나 한밤중에 아무 때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받아주시며, 용서하시고,
기쁘게 그 집에 머물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사람은 없다.
2) 하나님 말씀에는 얼마나 자비로운 약속과 선언이 들어 있는가를 들어보라.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28:13).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법과 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겔18:2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51:17).
◑4. 결론
1) 경고의 말.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는 주님의 말씀보다
더 엄숙하고 마음을 살피게 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생각해 보라! “망하리라”.
마침내 지옥에 떨어져 비참하게 망하리라! 회개치 않는 사람들은 매일 이런 지옥을 향해 가고 있다.
얼마나 큰 위험에 빠져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 지옥문이 당신을 향해 열려 있다.
마귀가 당신에게 “너는 내 것이다”라고 말한다. 회개하지 않는 것은 범죄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회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생각해 보라. 당신이 매달리고 있는 세상은
이미 당신의 발아래 사라져가고 있다.
앞으로 100년 후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금덩어리는 당신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해 줄 것인가?
당신은 돈을 벌고, 재산을 모으고, 안락하고, 즐기고,
죽을 때 아내와 자식에게 무언가 남겨줄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한다.
그러나 기억하라.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당신은 가난한 사람, 곧 거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3, 4백 명의 황금광들이 평생 쓸 금을 가지고 탄 배인 센드럴 아메리카호가 풍랑을 만나 가라앉으려 할 때,
어떤 사람들은 금가루를 뿌리며 “이것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 가져가시오 나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이 하나님께 가까이 갈 때는
재물은 참으로 무가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 아닌가?
2) 권유의 말. 회개하려고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말한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지체 없이 회개하라. 주님 앞에 당신의 마음을 쏟아 놓으라.
주님께 구원받기를 원한다고 아뢰라. 주님께 당신은 불쌍한 미물이라고 아뢰라.
그분은 당신께 귀를 기울이실 것이다. 주 안에 있으면 세상의 부족한 모든 것을 채우고도 남음이 있다.
그분은 당신에게 죄 사함과 화평, 영생을 주실 것이며, 성령의 은혜를 주실 것이다.
또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물어 본다면, 알고 있는 모든 죄를 떠나기로 작정하라고 대답한다.
그 무엇이든 하나님의 은혜로 단호하게 버리기로 결심하라.
하나님께 대한 회개는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무엇이든 다 부끄럽게 여길지라도
결코 하나님을 찾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주께 가까이 가는 것을 두려워 말라.
그리스도는 아무도 멸시치 않으신다. 지금 일어나 주께 달려가라.
3) 권고의 말. 회개의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할 말은
“쉬지 말고 회개하라. 쉬지 말고 회개하라” 불꽃이 꺼지거나 약해지지 않게 하라.
나는 그리스도를 당신 영혼을 속박하는 분으로 변질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죄를 용서받는 것은 믿음뿐이다.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은 믿음뿐이다.
그렇지만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쉬지 말고 회개하라.
그러면 주님께서는 매일 자비와 은혜를 주실 것이다. 그러면 매일 죄 사함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우리 기독교 신앙의 주춧돌, 이 두 기둥이 결코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회개하며 믿게 하시고, 믿는 동안에는 계속 회개하게 하소서!
우리의 영혼이 회개와 믿음, 곧 믿음과 회개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게 하소서!”(필립 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