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와 성령 히10:29 06.08.06.
◑1. 은혜의 성령
‘은혜의 성령’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히 10:29
물론 우리가 성령을 사모해서 구하지만
성령님이 강권적으로 위에서 부어주셔야 우리가 받는다. 안 주시면 못 받는다.
그 때 우리는 값없이 거저 주시는 성령을 선물gift로 받는다.
‘선물’이라는 말 자체가 ‘거저’free라는 뜻이며, 거저=선물=은혜이다.
성령의 선물은 여러분이 갈망하는 것이니 되도록 풍성하게 받으십시오 고전 14:12
성령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고전 14:1
그 외 행 2:38, 10:45, 롬 8:23, 고전 14:37, 히 10:29 등
성령의 선물 = 은혜의 성령이다. ‘거저 받는다.’는 뜻이다.
◑2. 성령을 몰랐던 에베소 교회
사도 바울은 에베소를 방문해, 거기 어떤 제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이런 유명한 문답이 서로 오고 간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알지 못하였노라! 행 19:2
▲고린도전서 2~3장은 사람을 세 부류로 구분한다.
①육에 속한 사람 : natural man
영이 죽어 있어서 영적인 진리의 말씀을 전혀 이해 못 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고전 2:14
②육신에 속한 사람 carnal, worldly (sarkikoi)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영접해서 그 안에 생명은 있지만
성령 충만 하지 못한 사람. 영적으로 어린아이(고전 3: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고전 3:1
③신령한 사람 spiritual (pneumatikoi)
성령 충만한 사람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고전 3:1
주일날 교회에 나온다는 것은, 적어도 ②육신에 속한 사람이다.
①육에 속한 사람은 교회에 정규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②육신에 속한 사람이 → ③신령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 은혜가 필요하다.
다른 말로, 은혜의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들은, 에베소 교인들처럼, 서로 진지하게 질문해야 한다.
“당신은 예수 믿으면서, 성령 받았습니까?”
그런데 에베소 교인들의 대답처럼, ‘잘 모르겠는데요..’이면
우리가 영적으로 어린아이 상태②라는 것을 겸허히 시인해야 한다. 고전 3:1
▲성도는 성령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야 한다.
집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은... 몇 년 지나서 집을 사는 것을 보았다.
학벌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은... 열심히 공부해서 일류대학 감을 보았다.
우리는 성령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야... 성령 충만을 체험할 것이다.
성령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때... 교회는 부흥하고 전성기를 맞이한다.
◑3. 지도자의 수준이 중요하다.
에베소 교인들이 ‘요한의 세례’밖에 몰랐던 이유는 간단했다. 행 19:3
지도자중에 한 사람이었던 아볼로가 그 수준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 행18:24~25
리더와 간사는 양떼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이 있는가, 없는가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지도해 나가야 한다.
만약 그런 관심이 없는 사람은... 영적인 지도자가 아니다.
▲양떼는 지도자의 수준까지만 성장한다.
예를 들면, 모세는 40년 동안 고생하던 미디안 광야의 체험까지 있었다.
그래서 백성들을 광야까지만 이끌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정탐꾼으로 가나안까지 갔던 체험이 있었다.
그래서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 수 있었다.
위의 사례가 딱 맞는 비유인지 모르나,
‘지도자는 자기 수준만큼 백성들을 이끌 수 있다’는 명제는 사실이다.
지도자의 경험, 지도자의 한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리더가 20분밖에 기도 못하면, 팀원들도 20분 이상 기도 못 한다.
그래서 전체가 성장하려면, 먼저 지도자가 성장해야 한다.
▲예수님도 이것을 가르치셨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마 10:24~25
제자는 아무리 성장해도, 그 선생 수준 이상이 될 수 없다.
종은 아무리 위대해도, 그 상전 수준 이상이 될 수 없다.
이 말의 뜻은, 제자나 종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을 먼저 가르치라는 뜻이다.
자신의 수준이 낮은데, 아무리 제자를 가르쳐봐야 그 수준을 결코 못 넘는다.
자신의 수준이 높으면, 제자들은 저절로 그 수준까지 따라온다는 뜻이다.
▲철야기도를 하는 지도자의 수준
철야기도를 안 하는 사람은, 철야기도 하는 사람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나아가 ‘광신’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자기에게 큰 문제가 닥치면
기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밤새워 기도도 한다. 밤에 잠이 안 오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함부로 남을 비판하면 안 된다.
그 수준이 안 되니까 뭘 몰라서 비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수준이 아직 거기에 못 미치기 때문에
새벽기도, 철야, 금식, 산기도... 이런 것을 등한시 하는 이유도 없잖아 있다.
(물론 이런 것이 신앙의 최고수준이다 라는 뜻은 아님)
◑4. 경륜 있는 선교사의 조언
최근 파송 받는 젊은 선교사들은 영적 파워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공부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다.
석사 학위는 기본이고, 박사 학위를 받은 선교사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선교지 사람들 수준은 아직 글자도 제대로 모르는 수준이다.
선교사의 설교 수준과 청중의 이해 수준이 갭이 너무 큰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선교사나 성도들이나 양자가 모두 힘들어한다.
또한 ‘종교성’ 한 가지만 놓고 보면, 현지인들이 선교사를 능가한다.
예를 들어, 세 시간 기도시키면 앉아서 기도하는 현지인들이 꽤 있다.
과거에 우상 앞에서 오래 기도하던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헌신, 금식’ - 이런 것도 선교사는 힘든데, 현지인들은 그리 힘들지 않다.
그런데 학문적으로 준비가 많이 된 선교사는... 기도 한 시간이 어렵다.
지식은 뛰어나지만, 영적 능력은 아직 체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런 수준으로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을 가르치려 하니
선교사역이 잘 되지 않더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 이런 면도 사실 있다.
그러므로 신임선교사들은, 학문적 준비와 아울러
더 부르짖고 기도하는 영적능력을 더 기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도자의 수준까지만 성도들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교사의 수준이, 지적인 것을 제외하면 실천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평신도 선교사들의 장점도 있다.(그런 구분 차체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개발 국가는 수도를 제외하면 대개 농촌 생활이다.
이 장로님은 어려서 농촌 생활을 해 봤기 때문에
지게도 져 봤고, 농사도 지어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선교지에 와 보니, 자기 어릴 적 시절과 똑같아서 어려움이 없었다.
도리어 그런 농촌 생활이 즐겁기까지 하다.
물론 신학적인 지식은 높지 않지만
일단 농사짓는 생활에서 현지인들과 쉽게 접촉점을 찾으면서
자기의 알고 있는 성경지식으로 가르치며 전도했을 때
오히려 교회가 전임선교사보다 더 쉽게 세워지는 면이 있다.
신학이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사역은, 학문적 훈련만으로는 부족하다.
학문과 더불어 지도자의 체험적 신앙이... 사역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자가 성령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것은
교회가 전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며, 지도자가 도리어 장애가 될 수 있다.
사사기는 다음 세대에 와서 체험적 신앙의 역동성을 잃어버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 세대에 더욱 성령 충만하도록 애써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26기보다는, 27기가 10분이라도 기도를 더 해야 하는 것이다.
더 큰 헌신들이 나와야 하겠다.
젊은이들이 새벽, 철야, 금식기도... 이런 것이 몸에 배여 있게 되기 바란다.
이런 체험 있는 사람들이 후에 지도자가 될 때,
양 떼들을 더 멀리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5.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1. 구하라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 11:13
개인기도 중에 항상 ‘성령충만’을 구하는 기도를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대표기도 중에도 항상 ‘성령충만’을 구하는 기도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항상 ‘성령충만’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2. 순종하라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행 5:32
사명을 맡길 때는 필요한 장비도 주신다.
예를 들면, 수혜복구팀이 떠날 때 맨손으로 가지 않는다.
복구 장비를 들려 보낸다.
군인이 필요한 모든 물품은 나라에서 모두 준다.
영적 군사도 마찬가지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다 주신다.
주님이 내게 안 주시는 이유는, 아직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산을 옮기려는 사람에게는 포크레인을 주실 것이고
방만 쓸려는 사람에게는 빗자루를 주실 것이다.
주님을 섬기는 일에 순종할 때, 필요한 성령을 반드시 주신다.
▲3. 말씀을 들을 때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행 10:44
말씀을 듣는 가운데, 절망 가운데 있던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독수리를 날개 침같이 올라갈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 듣기를 더욱 간절히 사모하라, 고넬료의 가정처럼!
만약 자기가 바짝 말라서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면
성령의 능력 없이 일하고 있다는 증거다.
심지를 태우지 말고, 기름을 태워야 한다.
심지를 태우면 그을음이 나고 냄새만 난다.
개인과 교회가 성령에 관심을 가질 때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