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경륜 엡 3:1~6 06.08.06.
▲행복한 사람이란?
자신의 삶의 목적을 바로 알고, 그 목적에 합당한 일을 하고 있을 때이다.
자신이 정말 해야 할 그 일(사명)을 감당하고 있을 때,
오늘도 정말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스스로 여기는 사람은,
비록 삶이 고달프더라도... 그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
‘내가 왜 이런 희생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등으로 불평한다면,
그는 아무리 지위가 높고 돈을 많이 벌어도...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다.
◑1. 경륜을 깨닫고 기뻐한 바울
▲바울 사도님이 감옥에서 기뻐한 이유 - 경륜 때문
바울 사도님이 에베소서를 쓸 때, 그는 로마 감옥에 있었다.
‘감옥’이라는 곳은,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살기 힘든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베소서를 읽어보면 그는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감옥 생활가운데서도 감사하게 만들었을까?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 가운데서
부름 받고 세움 받았다고 했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엡 3:2
‘경륜’은 헬라어로 ‘오이코노미아’인데, 사전적 의미는 ‘세계 경영’을 뜻하며
여기서 economy(경제)가 파생했다.
영어로는 administration(행정), dispensation(섭리) 이다.
‘하나님의 경륜’이란 ‘하나님이 세상 천하를 경영하시는 섭리’가 되겠다.
▲바울은 특별히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말한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엡 3:2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서도, 특별히 은혜의 경륜이 있는데,
이것은 다른 말로, 구원의 경륜이 되겠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요, 경영이다.
구원의 경륜 이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우리를 구원하기로 계획하시고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게 하시고,
지금도 재림의 완성까지, 주님은 구원 사역을 계속 이루어 나가신다.
결국 모든 민족과 백성과 방언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계7:9
▲구원의 경륜은 복음 전도를 통해서만 성취되어 진다
창세로부터 계획하시고 시작된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경륜의 역사는
다름 아닌 전도를 통해서만 성취되어진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자신이 바로 그 일을 위해 부름 받은 사실을 깊이 자각했다.
복음 전도를 위해 세움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철저히 인식했다.
따라서 그는, 오직 복음전하는 일을 오직 그의 생애의 목적으로 삼았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 가운데서
특히 이방인들에게 복음전하는 자로 세움 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기쁘고 자랑스럽게 긍지를 가졌다.
▲바울 사도에게 있어서 자기 삶의 가치 기준은 바로 ‘복음전도’ 였다.
자기 삶의 모든 일들이 복음전도에 보탬이 되느냐? 아니냐?
에 따라 자기 삶의 성공 여부를 판단했다.
자기 삶이 어쨌든지, 복음전도에 보탬이 되었으면... 성공으로 여겼고,
복음전파에 보탬이 되지 않았으면... 실패로 여기는, 그런 삶을 살았다.
편하게 사느냐? 고생스럽게 사느냐?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있느냐? 멸시하는 자리에 있느냐?
출세를 했느냐? 못했느냐?
사람들에게 명성이 알려졌느냐? 무명이냐?
- 이런 것들이 그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속에서
이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어지고 있으며,
이 복음의 능력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나를 통해서 이 하나님의 복음전파가 어떻게 진전되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바울의 삶과 성공의 기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감옥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다.
비록 감옥이지만, 자신은 지금 하나님의 경륜 속에 있다는 것이다.
‘복음전도라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을 이루어 감에 있어서
자신이 그 일 때문에 핍박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디에 처하든지, 비록 감옥에서라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을 이루는 일에 자신이 소용되고 있으니
그는 감옥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러분, 우리도 이런 믿음과 신앙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
◑2. 그런데 우리는, 은혜로운 경륜보다, 우리의 처지에 더 관심이 많다.
내게 주어진 사명보다는, 내 자리에 더 관심이 많다.
내 형편, 처지... 이런 것들이 내 신앙의 가장 큰 변수가 되어버렸다.
하나님이 내게 어떤 은사를, 어떤 사명을 주셨는가?
내가 처한 현실에서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가?
- 이런데 집중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가?
내 자리가 지금 높은 자리냐? 낮은 자리냐?
- 이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고 있다.
▲주님은 우리에게 먼저 그 나라를, 그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복음전파, 이웃구제, 의로운 삶... 이런 것 보다는
좋은 집, 먹고 사는 것... 이런 것에 너무 관심이 많다.
온통 마음을 다 빼앗기고 사는 것이 큰 문제이다.
우리 믿음의 목표를 확실히 정립하시기 바란다.
우리는 정말 좀 더 부자 되려고 예수 믿는가?
세상에서 남들에게 좀 더 보란 듯이 잘살려고 오늘 우리는 예수 믿는가?
만약 그런 현세적 부귀, 명예가 예수 믿는 목적이라면
차라리 교회 안 나오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그 시간에 세상에 나가서 돈 더 열심히 벌고,
교회 올 시간에, 세상에서 더 땀 흘려 노력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집에서 편안히 쉬고 즐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목적이 있다. 더 높은 목표가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고상한 삶의 의미와 목적이 있다.
그것은 - 하나님의 경륜(복음전파)속에서,
내가 가진 사명을 발견하는 것이다.
▲바울 사도님의 생애를 살펴보자.
그 분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았다.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프며,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처지에 처하더라도 자기 할 일(사명)을 감당했다.
배부르다고 안일하지 않았고.., 배고프다고 주저앉지 않았다.
잘 된다고 희희낙락하지 않았고.., 어려움이 있다고 절망하지 않았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 내가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나는 감당할 수 있다
는 고백이다.
▲사실 목사, 또는 사역자들 보면
때로는 천사처럼 취급을 받기도 하다가, 때로는 거지처럼 취급당한다.
최로는 최고의 대우를 받다가, 때로는 길거리에서 아무 거나 막 먹는다.
여러분, 최고급 호텔방에서 자는 것과, 때로 시골의 냄새나는 방에서 자는 것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무엇을 먹느냐?, 무슨 차를 타느냐? -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 인생의 사명이 중요하고
그것을 내가 감당하고 있느냐? 없느냐? ... 그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우리도 사도바울처럼 모든 현실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살아가자.
그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한탄하지 않고, 그 어려움들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
빌립보서에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있게 된 것이 유익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①복음의 확실성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 빌 1:14
사도가 감옥에 갇히면서 까지도 복음에 계속 충성, 헌신하는 모습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은,
이 복음이야말로 목숨을 바쳐서 헌신해야 하는 귀중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②다른 사람들을 분발시켰다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빌 1:15~16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교회 지도자가 감옥에 들어갔으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슬슬 관두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분발했다.
김진영 선교사님은 러시아의 어느 자치 공화국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사역했다.
왕성한 복음전도의 열매가 일어났다.
그런데 러시아 정교회가 일어나 그를 미국의 스파이로 모함해서 쫓아내 버렸다.
할 수 없이 터어키로 거처를 옮긴 선교사는 가슴이 매우 아팠다.
그런데 그는 쫓겨난 것이 오히려 감사하게 되었다.
어린아이 같던 현지인들이, ‘이제 우리가 전도하자!’며 모두 성숙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더 왕성하게 되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이 많은 사람들을 더 분발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③반대로, 감옥에 있는 바울을 괴롭게 하려고, 더 열심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기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도 있었다.
저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전치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빌 1:17
바울이 감옥에 있는 동안에, 그들은 이제 자기들이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우리도 바울 같은 권세와 열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열심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빌 1:18
바울은 자기가 처한 절망적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비록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경륜을 발견하고는
그것이 어려움을 통해서라도 이루어져 감을 깨닫고는
도리어 기뻐했던 것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너무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내 처지, 내 자존심, 내 형편... 이런 것들이 최대 관심이고
하나님의 경륜은 뒷전이라면... 올바른 신앙인가?
나는 좀 무시를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를 통해서 복음전파가 이루어진다면,
주님의 은혜로운 경륜이 오늘도 이루어져 나간다면,
- 그 속에서 내 삶의 목적과 존재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내 삶에 진정한 만족을 주지 않겠는가!
▲그렇다. 그러므로 주어진 여건 속에서 바울처럼 최선을 다하자.
더 나은 환경과 여건, 더 이상 탓하지 말자.
내게 지금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그 경륜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자.
여기서 나를 부르신 역할과 사명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사회, 직장,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처한 환경 속에서, 낙심해서 주저앉지 말고,
하나님의 적극적인 메시지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식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가난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 직급이 낮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의 목적과 내용이 문제이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고 있느냐가 문제다.
가난하고 어려워도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 삶의 목표가 물질적 부요함, 편안한 삶, 명예에 있지 않다면
우리는 그런 것들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내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여건만 탓하고, 환경만 탓하고, 내게 태클 거는 사람들을 탓하면서
불평만 하고 있다면...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3. 이방인의 구원의 경륜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엡 3:6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 중에 사도바울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이방인들의 구원이다.
이것은 구약시대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계시가 주어졌다.
이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별함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쉽게 깨닫지 못했던 경륜, 비밀이었고
심지어는 사도들까지도 오랜 후에야 이것을 깨달았다.
▲바울이 특별히 깨달은 경륜
복음 안에,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분이 없고
종과 자유인의 구분이 없다.
구원의 문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모두에게 활짝 열렸다.
성령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경륜이 우리에게 완전히 공개되었다.
과거에 이방인은 영원히 버림받았는 줄 알고 지냈는데,
이제는 이방인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된 것을 깨달았다. 엡 3:6
▲그래서 바울은 그 경륜(이방인의 구원)을 이루는 일에 봉사자가 된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엡 3:7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세계 경영)을 알게 된 후,
그는 자신의 부르심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거기에 일평생 헌신하는 일꾼이 되었다.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엡 3:7
◑마치는 말
우리가 받은 이 복음이 얼마나 위대한가?
역사상 이 복음을 전하다가 사람들은 감옥에 들어가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었지만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전진 해 왔다.
그래서 이 머나먼 극동까지,
팔레스틴에서 보면 너무나 멀리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여기까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닫고 거기에 헌신한 사람들에 의해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이 복음전파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감사드리자!
▲자부심을 갖고 살자
지금까지 예수 믿고 지내오면서, 이 위대하신 복음전파의 비밀을,
이 세계경영(경륜)의 비밀을 잘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 부끄럽다.
나 같은 사람이, 이런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경륜(복음전파)에
초대받아서 함께 참여하고 헌신하게 되었다는 것은 무한한 축복과 영광이다.
앞으로는 이런 자랑스러운 자부심으로 살아야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을, 그 깊이와 넓이를 깨닫게 되시기 바란다.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시기 바란다.
그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을 기뻐하면서, 감사하면서,
그 하나님의 경륜에 부름 받아, 거기에 일꾼으로 부름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자나 깨나 오직 복음 전파하는 일에 헌신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란다.
안일하고 감격이 없는 삶을 청산하시기 바란다...
주여, 제게 계시의 영을 주셔서, 주님의 경륜의 세계를 깨닫게 하옵소서!
복음의 풍성함과 그 역사, 복음을 통해서 이뤄지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방인까지도 함께 참여하는, 만세전부터 예정된
그 영원한 경륜으로 세워지는 그 나라에
우리도 부름 받은 일꾼으로 헌신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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