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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복의 명령

LNCK 2019. 12. 28. 09:19

문화 정복의 명령                    창1:28               06.03.26.

   

홍정길 목사

 

죄 안 짓는 삶이 목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땅을 다스리고 정복해야 한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 서 있을 때 가장 영광스럽고 가치 있는 존재다.

인간에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삶은, 먹고 배설하고, 동물과 똑 같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한 영혼은 온 천하보다 더 귀하다고 하신다.

 

이것은 인간적 부자 관계를 봐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이 세상에 살 때, 어디서 가장 큰 환대와 사랑을 받는가?

그것은 부모님 앞에 섰을 때이다.

 

제 아버님이 뇌일혈로 쓰러지셨다가 일어나셔서 석 달을 더 사셨다.

뇌의 혈관이 막혀서 뇌 기능이 점점 소멸되어서 정신이 늘 희미하셨다.

그 때 아버님은, 제가 문안드리러 가겠다고 아침에 미리 전화 드리면,

아침부터 대문 바깥에 의자를 놓고 거기 나와 앉아서 종일 기다리셨다.

 

아들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좋으냐고 누가 물으면

그럼요, 대통령 만나는 것보다 더 좋죠!”라고 대답하셨다.

이처럼 모든 자식은, 부모 앞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존재라는 뜻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아서 하나님처럼 뭘 만든다.

 

부모는 자녀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자기 형상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저는 어릴 때, 손가락을 빨지 않고 주먹을 입에 넣어 빨았다.

이번에 제 손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제 어릴 적 버릇과 똑같이, 자기 주먹을 입에 넣고 빨고 있었다.

꿈에라도 우리 손자가 나타나면 기분이 좋겠다.

 

자녀가 부모를 닮듯, 인간은 하나님을 닮았다. 곧 하나님의 형상이다.

이것이 주는 의미는 엄청나다.

 

여기에 인간의 고귀함, 인간의 영광, 인간의 아름다움, 살 만한 가치

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감탄하셨다.

이렇게 좋았더라탄성을 지르게 하는 창조 능력을,

하나님만 갖고 계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닮은 우리 인간에게도 일부 나누어 주셨다.

 

그래서 인간도 끊임없이 무엇을 만들면서(창조하면서) 살게 되었고

곧 그런 창조능력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반증이 된다.

 

문화 명령 cultural mandate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 하라.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라! 1:28

 

정복하라는 영어로 cultivate 으로 번역되어 있다. "경작하라"는 뜻이다.

땅이 그냥 있는 상태로 놔두지 말고, 땅을 잘 갈아 엎어 농사지으라 하신다.

이 말에서 culture(문화)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니까 문화라는 말은 자연과 대칭되는 말이다.

그대로 놔둔 것은 자연이고, 그것을 가꾸고 경작하면

자동차, 비행기 등 문명의 이기가 생산되고 (문명은 눈에 보임)

예술, 철학, 문학 등 문화가 생산된다. (문화는 눈에 안 보임)

 

주님은 아담과 하와 때부터 이런 문화명령을 주셨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고 정복하여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창조력)을 따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저 현재 돌아가는 현상, 자연에 만족하지 않았다.

뭔가 새롭게 개조하고, 뭔가 자기 가능성을 계속 계발시키고, 발전시켰다.

이런 창조하고 만드는 재능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는 특성이다.

 

그래서 태초부터 인류는 계속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왔다.

출애굽기에 보면 브살렐 오홀리압은 성막을 만들었다.

그들은 뛰어난 미술가, 공예가로서 성막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다윗은 자기 속에 떠오르는 영감으로 아름다운 시를 지어냈다.

23편을 필두로, 그는 약 1백편의 영감 넘치는 시를 썼다.

우리가 지금 들어도 좋은데...

그는 자기가 만든 시편을 보고 얼마나 좋아했을까?’ 상상해 본다.

 

다윗은 하프 연주를 했다.

목동 시절에 혼자 있을 때마다 자기가 혼자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기뻐했다.

그가 음악을 연주하자 사울 왕에게 있던 귀신이 떠나고 머리가 맑아졌다.

놀라운 것은, 음악치료Music Therapy3천년 전에 다윗이 계발한 것이다.

 

솔로몬, 하나님이 주신 자기 마음속의 지혜를 모으기 시작했다.

잠언이 만들어진 이후로, 인류는 늘 그것을 보면서 지혜를 얻었다.

또한 그는 아가서라는 장편 서사시를 써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한국인의 뛰어난 문화/문명의 발전

 

우리나라가 전자산업을 잘 cultivate해서 삼성이 쏘니를 제쳤다는 것이

저는 아직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GM회장이 현대차를 분해해 보고 나서, “현대 자동차는 제2의 렉서스다.

이들이 미국에 완전히 자리 잡으면 미국 차는 망한다!”라고 말했는데

요즘 보니 GM이 점점 몰락하고 있다.

 

이처럼 문명의 이기가 계속 인간의 노력에 의해 꾸준히 계발되고 있다.

이런 분야에 특별히 한국인이 요즘 떠오르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 기껏해야 동메달이었다.

장창선 선수가 은메달을 땄을 때, 전국이 후끈했었다.

그러다가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경축 무드로 전국이 뒤집혔다.

 

그런데 88올림픽 때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더니

2002년 월드컵에 4강 하더니

이번에 야구 월드컵이라는 WBC에서 4강에 들었다.

 

WBC에서 처음에 아무도 한국팀 감독을 맡지 않으려고 사양했다고 한다.

참가해봐야 그저 남의 들러리나 서는 시합인데...’

그래서 감독들이 서로 사양하다가, 제일 마음씨 좋다는 김인식 감독에게

감독직이 돌아갔다.

그저 수치만 면할 정도만 되어도 만족했을 텐데... 4강까지 올라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cultivate했기 때문이다. 계속 선수들이 실력을 갈고 닦았기 때문이다.

 

언제 한국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고...

이번 토리노 동계 올림픽 때도 정말 선수들이 잘 했다.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애를 써서 세계 정상이 된 것이다.

 

저는 체조나 피겨 스케이팅은 한국인 체형에 안 맞는 운동이라고

지금까지 굳게 믿고 살아왔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따는 것을 보니,

이제 한국이 피켜 스케이팅에서도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재능을 최대한도로 갈고 연마한 결과이다.

 

제가 유럽 코스타(한국유학생신앙부흥회)에 참석했는데

지금 유럽의 오페라 단에는 거의 한국 사람들이 주연을 맡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유명 합창단에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점점 그 숫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유럽에서 공공연히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려고하는 사람은 한국으로 가야 된다.’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이처럼 노력하는 인간은 문화와 문명을 계속 만들어내고 발전시킨다.

 

그러므로 내 눈 앞에 놓여진 환경에 만족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재능, 가능성, 영향력으로

그것을 갈고 연마해서 내 인생을 활짝 펴 나가야 한다.

 

문화의 목적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참된 기독교는 적극적이다.

예수 믿기 때문에 이것도 안 하고, 저것도 못 한다는 소극적 인생이 아니라

예수 믿기 때문에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더 잘하는 적극적 인생이 되자.

 

원수를 미워하지 않는 수준의 소극적 인생이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는 보다 더 적극적 인생이 됨이 참된 기독교 정신이자.

 

악에게 지지 않는 소극적 인생이 아니라, 그것만 해도 잘 하는 것이지만,

선으로 악을 이기는 적극적 인생이 되는 것이 원래 기독교 정신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더욱 멋지게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

그저 죄 안 짓고 사면 잘 산다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자기 재능을 사용해서 다섯 달란트 남기듯 남겨야 한다.

 

이것은 그냥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cultivate - 농사짓듯 계속 땀 흘려 연마하고 갈고 닦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어릴 때 받은 큰 상처 때문에 거기서 좀처럼 못 헤어 나오는데

그런 상처와 고통은 깊이 이해하고 동정하는 바이지만

성경은, 그런 상처와 고통마저도 정복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상처를 부수어서cultivate 더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역사상 걸작은, 거의 대부분 고통과 상처를 극복한 사람들의 산물이다.

그들은 고통을 창조적으로 cultivate해서 도리어 걸작을 만들어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사용하는 목표 -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영광 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43:7

 

우리 인간의 모든 재능과 가능성이 자라 가야할 목표가 있다.

하나님께 영광 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다.

 

마치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것이 본분인 것처럼,

자동차는 땅 위를 달리는 것이 본분인 것처럼,

본분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만든 분이 결정한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1:12

 

성가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 개인은 하나님을 영광의 찬양 이 되는 존재다. 그것이 본분이다.

 

이는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1:14

 

우리가 만들어 내는 모든 문명과 문화의 궁극적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런 고상한 목적을 위해, 내 인생을 더 열심히 일구어cultivate 가야 한다.

 

저는 지금부터 2~3백 년 후에,

오늘 한국 교회가 무슨 기독교 문화를 후손에게 남기고 떠났는가 생각하면

암담해진다.

 

미국에 빌 하이벨즈 목사 때 건축한 윌로우크릭 예배당을 찾아가 보았다.

기능적으로는 참 잘 지었는데, ‘건축 문화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많이 모이고, 편리하게 모이도록만 지어져 있었다.

백 년 후에, 그 건물을 보면서 후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가 살다간 자리는,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문화로 남는데

한국 개신교는 지금 무슨 문화를 남기고 있는가?

 

마치는 말 : 5가지 신앙고백

우리는 우리의 살아있는 믿음을 고백으로 드러낸다.

믿음은 고백으로 드러나야 믿음이지, 가슴에 품고 있으면 믿음 아니다.

장작이 불붙기 전에 장작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나의 구원의 고백, 전도와 세계 선교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예배는 혼자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옆에 서 있는 형제들과 함께 드릴 때

그것이 예배가 된다. 공동체의 고백은 예배의 참여로 드러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하나님의 자녀는 말씀에 순종하고 산다는 윤리적 고백이 드러나야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주님이 모든 희생의 대가를 치르셔서 나를 구원해 주셨으니, 그 은혜에 크게

감동되어 나도 스스로 자원해서 이웃을 섬기는 섬김의 고백을 드린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만큼 희생적으로 이웃을 돕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우리는 우리 삶을 방임하지 않고, 농부가 정성껏 밭을 갈 듯이

우리 삶을 아름답게 갈고 연마하여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한다.

그래서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키고 또한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준다.

문화의 고백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내 모든 삶이 문화로 남겨져서

후손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오늘의 이 역사를 책임있게 걸어가자.

 

이상 다섯 가지가 온전히 고백되어질 때

그의 인생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이 귀한 고백들이 우리 성도들의 삶에 아름답고 깊게

꽃이 피고 열매 맺게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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