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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결단을

LNCK 2019. 12. 30. 13:59

◈성탄절에 결단을              마1:24                편집자 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첫 번째 크리스마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예정하시고, 주권적으로 역사하시지만,

언제나 우리 사람을 동역자로 인정해 주시고, 우리의 동의를 구해서 일하신다.


▲주연급 결단, 마리아와 요셉

하나님은 무작정 동정녀 마리아를 점찍으셨다가, 주권적으로 잉태케 하지 않으셨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수 있겠니?’ 라는 식으로 동의를 구하셨다고 본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눅1:31

마리아가 잠자고 있을 때, 또는 마리아가 모르는 상태에서 임신된 것이 아니었다.


이때 마리아는, 물론 강한 성령의 감동 때문에 어쩔 수 없었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분명히 자기가 결단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눅1:38

마리아는 거부하지 않았다.


요셉도, 자기가 결단했다.

처음에 그는, ‘조용히 끊어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천사가 와서 현몽해 주었을 때, 그는 천사가 시키는 대로 행했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마1:24


모든 것을 강제적으로 처리하신 것이 아니라,

마리아와 요셉의 동의와 결단이 있었기에.. 첫 번째 크리스마스가 가능했다.


예수님도..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실 것을 결단하셨다. 빌2:7~8


▲감독의 결단

하나님도..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기로 결단하셨다.


▲조연급 결단

동방박사들은, 페르시아로 추정되는 먼 곳에서부터

‘별을 보고서, 그에게 가서 경배하기로’ 결단했다.  마2:2


들에서 밤중에 양을 치던 목자들도 ‘조연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결단했다.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눅2:15

 

모든 역할을 맡으신 분들이, 성실하게 결단했기에.. 첫 번째 성탄절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만약에 목자들, 동방박사들이 결단하지 않았다면, 아주 밋밋하고 재미 없는 성탄절이 되었을 것이다.



◑성탄 연극의 결단


▲여러분, 어릴 적에 <성탄절 성극>을 한 번쯤 해 보셨을 것이다.

성탄절 성극이 아름답게 공연되려면,

제일 먼저 배우들이 ‘결단’해야 한다.


마리아 배역을 맡을 소녀아이가 결단해야 하고,

요셉 배역을 맡을 소년아이가 결단해야 하고,

약간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동방박사1, 박사2, 박사3, 목자1, 목자2.. 도 결단해야 하고,


더욱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로마 병정, 심지어 ‘양’(가면 쓰고 나와서 메애애 우는)

역할도 누가 할 것인가... 각자가 결단해야 한다.


그리고 연습에 충실할 것을 결단해야 한다.

배역만 정하고, 연습에 안 나오면.. ‘성극 공연’은 불발(탄)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이들이, 멋지게 결단해서, 성탄절 전야제로 ‘성극 공연’을 갈채 속에 마쳤다.

그런데 그 다음 주간에, 교회에서 군부대 위문을 갈 때,

아이들의 ‘성극 팀’이 가서 공연을 갖기로.. 급하게 계획이 세워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성극 팀’중에 두 세 명의 아이들이,

성탄절이 지나면 부모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미리 스케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두 세 명의 아이들은 결단해야 했다.

성탄절 다음 주간에, 부모와 여행을 취소하고, 군부대 위문을 갈 것인가?

아니면, 군부대 성극공연을 무시하고, 부모와 여행을 갈 것인가?


부모와 여행을 가면.. 신나게 스케이트도 타고, 너무 재미있게 놀 거리가 많은데..

한 번의 군부대 성극공연을 위해서,

자신의 3박4일의 여행일정을 취소할 것인지.. 그것은 두고 볼 일이었다.

그것은 연극 출연진 아이들의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금년 성탄절이 아름다우려면 결단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탄절은?

각자 살아온 햇수에 따라, 각자 20회, 30회, 40회 등의 성탄절을 지금까지 보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내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웠던 성탄절은?’


어떤 사람은, 자기 인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성탄절로

성탄이브에 자정을 넘긴 시간에, 달동네에 새벽송을 가서,

산타크로스를 앞세워서 그곳 가난한 집들 찾아 가서,

도둑처럼 몰래 내복을 집집마다 선물로 나눠준 일이라고 한다.


달동네의 좁게 얽힌 미로는, 낮에 들어가도 길을 찾기가 어려운데,

밤중에 달동네 안에서 길을 찾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스스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결국 그곳 주민의 길안내를 받아서,

가난한 집을 찾아다니면서 내복을 나눠주었던 일을

‘가장 아름다웠던 성탄 추억’으로 꼽는 것을 들어보았다.


   그렇다. 성탄절 날 무슨 비싼 음식을 먹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고,

   무슨 값비싼 선물을 받았다고 기억에 남는 것도 아니다.

   성탄절이 가장 기억에 남으려면/가장 아름다우려면.. 주님을 섬기듯이, 이웃을 섬기는 일이다.


▲금년 성탄절이 아름다우려면..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단 없이는.. 결코 아름다운 성탄절을 보내지 못한다.

결단 없이는.. 그저 그런 성탄절을 보내고 말 것이다.


금년에도 하나님은,

‘멋있고 아름다운 성탄절’을 계획하고 계실 것이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잔뜩 기대하고 계실 것이다.

그런데 무조건 밀어붙이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은 우리 편에서 자발적인 동의와 결단을 요구하신다.


마리아와 요셉처럼 주연급의 결단도 필요하고,

동방박사와 목자, 양떼처럼 조연급의 결단도 필요하다.


당신의 결단이 빠지면,

어쩌면 금년 ‘성탄 성극’은 불발될 수도 있다...          *성탄의 모든 행사


    그런데 나는 금년 성탄절에 무슨 결단을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