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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찾아가는 것

LNCK 2019. 12. 30. 15:37


◈기다림은 찾아가는 것               마2:1~6           08.12.21. 설교 녹취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의 특징 하나는 <기다림을 상실한 세대>입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기다릴 줄 아셨습니다.

그 때의 여인들은.. 바보처럼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 때의 여인들은.. 너무 어리석게도, 남편을 참으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지금은 기다림을 상실한 세대입니다.

억울해서도.. 못 기다리고,

더 이상 바보 취급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못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의 고통을 내가 겪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기다림을 포기합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식을 눈물로 기다려 줄줄 알았습니다.

우리의 선생님들은, 제자를 참음으로 기다려 줄줄 알았습니다.

우리의 아낙들은, 집나간 남편을 십년이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의 힘>을 가집시다.

기다리면 봄이 옵니다.

기다리면, 앙상한 가지에도.. 노오란 개나리꽃이 피고,

겨울 내내 추위에 떨던 진달래도.. 붉은 빛 꽃을 만발하게 피워냅니다.

그렇습니다. 자연은 ‘기다림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기다리면.. 집 나간 탕자도 돌아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시대는 ‘기다림의 힘’을 모릅니다.

기다림의 고통을 겪기 보다는, 포기하고 얼른 다른 것을 시작해 버립니다.

기다리면 더 좋은 것이 올 터인데, 좀처럼 못 기다리니까...



◑기다림은 찾아가는 것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마2:2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루살렘까지 옵니다.

그 먼 나라에서 뭐하러 예루살렘까지 왔습니까?

너무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 분을 만나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그 멀고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참 된 기다림은..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지만 않습니다.

자기가 길을 나서서 적극적으로 찾아갑니다.


▲성탄절에 예수님을 찾아갑시다.

많은 사람들은 ‘기다림’이란, 그저 죽치고 머물러 앉아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성탄절을 기다리는 사람도(08.12.21. 설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예수님이 자기에게 찾아오실 줄 생각합니다만,

아닙니다. 동방박사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기다리던 왕을 찾아갔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탄절에 예수님의 방문을 기다리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성탄절에 밤새워 잠 안 자고 기다린다고, 예수님이 오시지 않습니다.

낮은 곳으로, ‘말구유’ 같은 곳으로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성탄절에 오시는 아기 예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집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는.. 전국을 헤매고 찾아다닙니다.

그냥 집에 죽치고 앉아서, 자식 돌아오기만 기다리지 않습니다.


탕자가 집에 돌아올 때, 아버지는

아직 거리가 멀었지만, 멀리서 돌아오는 아들을 알아보고

집 밖으로 달려 나가서 탕자를 영접했습니다.

이것이 진짜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이란.. 막연히 넋 놓고, 생각만 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기다림은..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기다린다면.., 마땅히 발 벗고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내 곁에 계시는 예수를 찾아나서기

주님이 내 곁에 계신다면,

그 주님을 찾아나서는 사람은,

자기 말을 조심해서 합니다.

자기 말 속에 혹시 예수님이 (남들에게) 비춰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직장 생활에 깨어 있습니다.

직장 가운데 예수님이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자기 말과, 생활과, 행동에서

항상 예수님을 찾아다닙니다...


예수님의 임재를 고대하는 사람도..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찾아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하게 찾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