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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1장,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님

LNCK 2022. 8. 3. 16:45

히브리서 개요

성경 본문 주제 그 중 경고
히 1~2장 선지자(천사)와 예수님  2:1~4
히 3:1~4:13 모세와 예수님  3:7~4:2
히 4:14~8:5 대제사장과 예수님  6:4~8
히 8:6~10장 율법과 예수님  10:26~31
히 11~13장 믿음의 조상들과 예수님  12:14~29

                                                                                           *출처: 강금ㅅ 목사 설교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님         히1장      여러 설교 정리

                                                                      *히브리서 설교 모음 click  

 

◑히1장의 해석

 

본문 히1장은 상당히 '인기 없는 장'입니다. 흥미로운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경 통독을 할 때는, 이런 장은 그냥 빨리 빨리 읽고 넘어가 버립니다.

 

큐티를 할 때도, 상당히 난감한 장이고,

설교를 할 때도, 그냥 피해가고 싶고, 그냥 건너뛰고 싶은 장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태생적으로 '너무 현실에 적합하게' 신앙생활 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히1장은, '예수님이 천사보다 뛰어난 분이시다'를 7가지로 논증하고 있는데, 

 

그게 오늘날 나의 삶에는 .. 먹고 살고, 애들 키우고, 직장 생활하는 내게는.. 아무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나의 실생활에 '교훈적인, 유익한' 어떤 내용도 담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기껏 1백년 살고.. 그 다음의 영원한 삶은 포기할 것입니까?

오늘은 내 통장 잔고에 잔액이 얼마 찍혀 있는가.. 하는 그 숫자가 중요하지만,

 

내가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가게 되는 그 길로 가는 날이 '분명히, 확실히' 올 터인데,

그때는 내 통장 잔액에 찍힌 숫자가 중요하지 않고,

본문 히1장의 내용, 즉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하는 내용이 중요한 것입니다.

 

2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내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신가?

만유의 상속자이시고.. 만유, 즉 세상 모든 것을 상속 받으신 왕이요, 주가 되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온 세계를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원래 기독교 신앙은, 이런 크시고 놀라우신 하나님,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고, 찬양하고, 높이는 종교요 신앙입니다.

 

우리는 자꾸 실생활에 유용하고 실용적인 기독교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인데,

원래 기독교는, 내 삶에 실용적인 교훈을 찾는 종교가 아니라,

 

그 크시고 놀라우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즐거워하며, 놀라고, 감격스러워하는..

그 가운데서 내가 살아갈 힘과, 용기와, 활력과, 의미를 찾고 얻는 종교입니다.

 

이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을 잠시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유대인으로 태어났고, 유대인으로 자랐으며
유대적인 교육을 받았고, 유대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유대인들은 약속된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구약에 약속된 수 백 가지 말씀을 성취하신 구세주이심을 알았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는 유독 많은 구약의 구절들을 인용하고 있는 것이, 그게 유대인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 삶에 딜레마가 생긴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환란을 겪고 있습니다. 극심한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구 신앙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다시 유대교 신앙으로, 과거로 되돌아가고 싶은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저자는 히브리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지금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현재 삶이 (네로의 핍박으로 인해) 너무 극심하고 어렵지만, 

여러분이 믿고 섬기는 예수님이 누구시며,

여러분이 받은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 (구약)성경을 통해, 깊이 생각/묵상해 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중환자실에 들어갔다고 가정하고, 그 침대에 누운 것같은 심정으로,

자기 믿음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를 믿고 있는지를 숙고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정확한 과학적 통계는 아니지만, 가톨릭 신자들이 개신교 신자들보다

죽을 때 '쉽게' 죽는 모습을 제 주위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가톨릭은 평소에 '늘 주님을 묵상하고, 십자가를 묵상하는 (그래서 눈 뜨고 강대상 십자가 바라보며 기도함)

신앙을 강조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게 평소에는 별로인 것 같은데, 죽을 때 편안하게 죽더라는 것입니다.

평소에 주님 자체를 늘 묵상해 왔으므로, 숨이 넘어갈 때도 주님을 묵상하면서 쉽고 편안하게 떠나는 거죠.

   

내가 믿는 예수님이 정말 확실한 분인데, 영생을 주시는 분인데,

정말 현실의 고난 때문에, 이게 믿음을 포기하고 다시 옛날로 (핍박 없던 시절로) 돌아갈 일이냐는 것입니다.

 

일례로, 새로 나온 어떤 복음성가를 보면, 하나님을 묵상하고 찬양하기 보다는

주로 자기 기분, 자기 느낌, 자기 무드, 자기 감정을 노래합니다. (내가 슬프고, 낙심하고 외로울 때~)

물론 그때 주님이 자기를 위로해 주셨다는 내용이기는 한데, 방점이 자기 감정 상태에 찍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Focus on Jesus,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기고,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가 부차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보라  (본문이 히1장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속성'을 설교함)     

 

미국에서 존 파이퍼, 폴 워셔 목사 등이 Attribute of God (하나님의 속성)에 관한 설교를 자주 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설교하는 것이죠. (본문이 히1장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속성'을 설교함) 

  *폴 워셔 / 현대교회에 대한 10가지 고발장 중 제2장     *존 파이퍼 / 제 영적 미각을 회복시키소서

 

여기 존 파이퍼의 설교에 보면, 그랜드 캐니언에 가족 여행을 가서, 거기서 장난감 삽을 가지고

땅을 파며 소꿉놀이 하고 있는 소년 예화를 듭니다. 자기 코 앞에 주님이 파신 거대한 캐니언이 있는데,

자기가 판 조그만 구멍 하나만 쳐다보고, 즐거워하며 논다는 것이죠. 그런 식의 신앙생활을 하지 말라는 거죠!

우리가 하나님의 크심, 위대하심, 그것을 즐거워하지 못하고, 자기의 조그만 사업만 보고 일희일비한다는 거죠.

  

본문 히1장도, 사실 Attribute of God (하나님의 속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을 많이 묵상하고, 많이 설교하고, 많이 배워야 하는데, 이게 원래 정통 기독교 신앙인데

우리가 이런 점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분야가 계발이 덜 되어 있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셈이죠.

 

▲히1장은 히브리서 전체의 서론으로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일곱 가지로 소개합니다.

 

1~2a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직접 나타내 보여주려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입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1:2b~3a절,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만물의 상속자입니다.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1:3b절, 예수님은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하신 구세주이십니다.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4~7절, 예수님은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며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분입니다.

 

그 당시에는 천사 숭배사상이 강했습니다. 지금이야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만,

그 때는 예수님과 천사의 위상이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즉 예수님의 위상은 원래보다 낮춰져 있었고, 천사의 위상은 신적인 존재로 지나치게 높아져 있었습니다.

일례로 히브리인들은 천사를 '브네이 엘로힘',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욥1:6

 

그래서 히브리서는 1:4~7절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심과

천사는 예수님을 경배하도록 창조된 피조물에 불과함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1:8절, 예수님은 공평하게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들(즉 하나님, 왕)이십니다.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8

 

1:11~12절,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는 분이십니다.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1~12

 

1:13~14절,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 다스리시며 성도들을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 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본문 히브리서 1장에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 나신 예수 그리스도, 만물을 창조하신 분,

천사를 다스리시며,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히브리인 여러분들이 섬기는 천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높으신 분이십니다.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며,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천사들을 다시리시는 의로우신 구세주이십니다.

 

 

 

 

적용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님의 증인들이 되는 사명”  

 

히1장의 주 논지는 ‘천사보다 탁월하신 예수님’입니다.

오늘 우리는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2천년 전 당시에 디아스포라 유대인(히브리서 수신자)들은,

천사들과 예수님을 비슷한 신적 존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창세기, 사사기 등에 종종 천사가 하나님으로 등장하거든요.

 

그럼 히1장을 오늘 21세기 우리의 삶에 <적용>할 때,

즉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님을”

우리 성도들이, 세상에 나타내 보여주어야 된다는 거죠.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 각자가,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님’을.. 우리 삶으로 보여주는 모델이요, 증인(행1:8)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증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히1:1~2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아들을 보내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제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그럼 세상 사람들은 누구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될 것입니까?

 

물론 성경을 읽음을 통해서, 그들은 예수님을 알 수 있지만,

불신자들은 성경을 전혀 읽지 않습니다.

 

결국 오늘날 저와 여러분, 성도들이

옛적 구약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2천년 전에는 아들이 직접 오셔서, 몸소 보여주셨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이제 승천 후로는, 우리 각자가 예수님의 증인(행1:8)이 되는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 사명!

 

행1:8절의 '내 증인'이란 바로 그런 뜻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보여주는 사람(증인)!

비슷한 표현으로 고후3:3절에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에 관련된 훌륭한 설교 3편이 아래에 있습니다.

 

1:1~2  영적지도자    8. 삶으로 사역한다 / 잭 푸닌

 

1:1~2  새 언약의 일꾼 / 잭 푸닌

  

1:9  사랑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 / 폴 워셔

 

이렇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내가 증인으로 보여주려면,

내가 먼저 주님의 영광을 봐야 되고, 주님이 내 속에 계심을 믿어야 된다는 주제의 설교

 

1:3  참된 부흥은 주님의 영광을 보는 것

 

1:4~14  말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

 

 


◑서론 / 히브리서 개관

 

히브리서의 원제목은 헬라어로 ‘프로스 에브라이우스’로, ‘히브리인들에게’라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서에는 누가 이 편지를 썼는지, 어디에 있는 히브리인들에게 썼는지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히브리서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 구약과 유대인의 전통에 매우 정확한 이해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추정됩니다.

 

또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가 자유롭게 드려진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면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게 파괴되기 전인 A.D. 64년-70년경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서는 신약의 구원의 교리에 대해서도 아주 깊이 있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사도 바울이 쓴 편지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초대 교회가 세워질 무렵 기독교 신앙을 가지는 것은 로마 제국의 박해를 받는 상황이었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유대교인들로부터도 심각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핍박을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신자들이 생겨나자

유대교의 전통적인 예식과 율법은 언젠가 사라져 버릴 것이며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고 효력이 있는 예수님을 통한 신앙을 붙들고,

구세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확신과 장래의 소망을 안겨 주기 위하여

히브리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모든 것 위에 뛰어 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

바르게 가르쳐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에는 예수님이,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시는 중보자인 대제사장직의 역할을

하시는 분으로서 영원하신 분이심을 알려줍니다.

 

히브리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체 13장중에

1~10:18절까지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는 교리적인 부분이 나오고,

10:19~13장 끝절까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인내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생활에 대한

실제적인 권면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의 서신서 중에서는 바울이 쓴 것이 먼저 등장하고 (로마서~빌레몬서까지 총13권) 
그 다음에 나오는 서신들은 바울이 쓰지 않은 서신들인데, 일반서신 이라고 불러요. 

그 중에서도 히브리서는 저자가 좀 애매합니다. 

히브리서 다음에 나오는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서신서, 유다서는
누가 썼는지 확실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만큼은 누가 썼는지 아직까지 불확실합니다.

혹자는 바울이 썼다 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 부분에 13:23절에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 .. 
이건 디모데와 가까운 바울이 히브리서의 저자라는 증거입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주장은, 바울은, 자기가 쓴 모든 서신 앞에, 자기를 밝히고 있어요. 
그런데 유독 히브리서에는 그게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바울이 쓰지 않았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자가 바울이냐, 아볼로냐, 바나바냐..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성경을 기록하도록 영감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점에 초점을 맞출 때, 저자가 누구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이 책이 정경(캐논)에 포함될 정도로 
그 내용이 우수하고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저자가 불확실한 데도, 정경에 포함되었어요.
성경은 성경 자체가 자신의 정경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누가 썼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러나 그 당시에 사도바울 또는 
그에 필적할만한 신앙의 정통성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쓴 것이 분명하다 라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히브리서>는, 그 당시에 정말 여러모로 핍박 가운데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믿음으로 하나님을 계속 믿고 신뢰하며, 
특히 배도하지 말 것을 권면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를 크게 2부분으로 나누면
1장~ 10:18절까지 대부분의 내용이 뭐냐면 '예수님은 누구신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세보다, 천사보다 뛰어나시며 믿을 만한 분이시다..는 논지죠.
그 사실을 구약성경을 통해서 논증합니다. 수신자인 유대인들은 모두 구약에 능하니까요.

10:19절부터 ~ 마지막 13장 끝까지는 이제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박해 가운데서,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 신앙을 유지하며,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살아갈 것인가?

 

 

◑절별 해석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여러 부분'의 헬라어 '폴뤼메로스'는 '여러 시기', '여러 번'(many times,NIV)을 뜻하며

'여러 모양'으로의 헬라어 '폴뤼트로포스'는 '다양한 방법으로'를 의미한다.

 

이 말은, 저자가 구약의 계시에 대한 신빙성을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이것은 앞절에서 언급된 '옛적에'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옛적에'가 구약 시대를 가리킨다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구약 시대가 끝나고 메시야가 오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

곧 그리스도의 초림에서부터 재림 때가지 모든 날을 가리킨다.

 

이것은 신약 성경의 다른 곳에서 '마지막 때' 혹은 '말세'로 표현되고 있다.

(행 2:17;약 5:3;벧전 1:20;벧후 3:3; 요일2:18;유 1:18)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아들로'는 1절의 '선지자들로'와 대조를 이룬다.

이것은 구약 시대에 선지자 안에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신약 시대에 와서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적으로 말씀하심을 시사한다.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상속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모든 세계를 아들에게 전임(專任)하셨다.

 

혹자는 본구절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제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7,8)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으니라’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있어서 그리스도께서 중재자가 되심을 시사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로고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창조 사역을 이루셨다(요1:1-3, 고전8:6, 골1:16).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만물의 존재의 근원이시다.

 

한편 '세계'의 헬라어 '아이오나스'는 '시대'(an era), '세대'(an age)를 의미하는 '아이온'의 복수이다.

따라서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만물의 존재의 근원이 되심을 나타낸다.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58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빛' 자체로 묘사되기도 하며(요1:4-9;고후4:6)

동시에 본절과 같이 중보자로서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여 드러내는 분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모든 속성과 영광을 볼 수 있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본체'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스타세오스'는 철학적인 용어로

사물의 하부(下部)에 있으면서 그 사물을 존재하게하는 실체를 가리킨다.

이는 하나님 자신을 시사한다.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본문은 본서의 중심 주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육신하셔서 자신을 제사로 드려

자기 피로 단번에 우리를 깨끗게 하셔서 죄를 도말하셨다(9:12,26,28; 10:12,18).

이러한 그리스도의 구속 행위는 불완전했던 옛 언약의 제사 행위가 하지 못한 것을

온전하게 성취하신 것이다(10:2,4,6,11).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본절은 시 110:1을 인용하여 예수께 적용시킨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승귀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셨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왕권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소유하심을 시사한다(Lane).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심으로 온 우주를 지배하시며 다스리신다.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더욱 아름다운 이름'이란 그리스도의 '아들됨'을 의미한다(5절; 시2:7).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저자는 5-14절에서 7개의 구약성경 본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께서 천사들보다 우월하심을 입증하고 있다.

본절에서 인용된 두 구절은 교차 대구법적인 구조를 갖는다.

 

네가 내 아들이라’--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본 구절은 시 2:7의 인용이다.

시편에서 언급된 '아들'은 표면적으로 '솔로몬'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나

저자는 본 구절에 나타난 '아들'이 특정한 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본절은 삼하 7:14의 인용이다.

사무엘하에서 나타난 '아들' 역시 표면적으로 '솔로몬'을 가리키나

저자는 본절을 메시야에 관한 구절로 해석하였다.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

본절은 신 32:43(LXX)의 인용이다.

신명기에는 '천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휘오이 데우)로 기록되어 있으나

본절에서는 '천사들'이라고 바뀌어 언급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관용어로 천사를 뜻함

 

이렇게 천사들이 그리스도에게 종속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천사를 포함한 온 우주 즉 '오이쿠메넨'을 다스리시는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셨기 때문이다(3절, Bruce). 그래서 천사들은 그리스도를 경배해야만 한다.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본절은 천사의 본성에 관한 진술이며 시104:4(LXX)을 거의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본문은 아들의 지위에 대한 진술로서 시 45:6,7(LXX)의 인용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저자는 본문에서 아들을 '하나님'이라 부름으로 합당한 경배의 대상으로서 인정하고 있다.

 

공평은 그리스도의 나라의 기초이다.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본문은 시 45:7을 인용한 것이다.

혹자는 위의 구절이 예수의 공생애 기간에 하신 행동을 묘사한 것이라고 본다.

아들이 지닌 '의'는 자기의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공의'의 판단으로 통치함을 의미한다(벧전 2:23;계 19:11).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그리스도께서 구속 사역을 온전히 이루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영광과 존귀의 기름을 예수께 부으셨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기름부으신 목적은 온 우주를 다스리는 권한을 부여하시기 위함이다.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동류들'은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2:12에서 언급된 '형제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2) 혹자는 '천사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전후 문맥이 천사와 그리스도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본 구절은 시 102:25-27의 인용이다. 비록 시편의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진술이라 할지라도

본 구절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으로서

아들되신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만물에 대한 그의 주권을 나타낸다.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바라’

그리스도는 인간의 구원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다(롬11:36).

저자는 본절에서 그리스도를 창조주로서 묘사함으로 그리스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7절에서 천사들의 가변성과 유한성을 대조시키고 있다.

여기서 '그것들'의 헬라어 '아우토이'는 앞절에서 언급한 땅이나 하늘을 가리키는 것으로

피조물을 의미한다. 모든 피조물은 멸망할 것이나 그리스도는 영원하실 것이다.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본절은 시 110:1을 인용한 것이다.

3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본절에서는 하나님의 초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으로 나타난다.

 

'내 우편에 앉았으라'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소유하심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주권과 통치를 나타낸다(3절).

 

그런 그리스도의 지위와는 달리 천사들은 하나님에게서 우편에 앉으라는 초대를 받은 적도 없으며

단지 하나님 앞에 서서(눅 1:19;계 8:2) 섬기는 직분을 감당할 뿐이다.

 

저자는 본절에서 하나님의 초대를 통한 그리스도의 완전한 절대성과

천사에 대한 우위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네 원수로 발등상되게 하기까지'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원수들을

굴복시키심을 시사한다.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본절은 천사의 위상과 직분을 묘사한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모든'은 천사들이 지닌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모든 천사가 포함됨을 뜻한다. 한편 '부리는'의 헬라어 '레이투르기카'는 '섬기는', '봉사하는’

이란 의미로서 천사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들의 임무가 종으로서 섬기는 일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