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 7개의 소계시록

 

◈7개의 소계시록   

아직 못 배우신 분들을 위해 이 내용을 게시합니다.

2001년 당시 장신대 신학교에서 쓰는 [요한계시록] 교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 이론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다는 점을 참고 바랍니다.

◑7개의 소계시록

계시록이 7개의 소(小)계시록의 모음집이라는 해석이 있다. <핸드릭슨

그 7개의 소계시록은 아래와 같다.

7개의 소계시록이 같은 주제를 7번 반복해서 소개해 준다는 내용이다.

물론 종말을 보는 각도는 약간씩 다르다.

1. 1-3장 : 7교회, 7시대

2. 4-7장 : 7인

3. 8-11장 : 7나팔

4. 12-14장 : 여자와 용

5. 15-16장 : 7대접

6. 17-19장 : 음녀와 바벨론

7. 20-22장 : 새 예루살렘 (각 권의 제목은 임의로 붙인 것임)

복음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네 번 반복해서, 조금 다른 각도로 기록했다.

계시록도 똑 같은 종말 이야기를, 7번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믿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예수님의 탄생 기사가 왜 12장(중간)에 나오는가?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계12:5)

이 아들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이견이 없다.

시편 2:9에 철장(쇠몽둥이)으로 만국을 깨뜨릴 분은 그리스도로 예언되어 있다.

그럼, 예수님의 탄생이 계시록의 앞부분(1-5장 사이)에 나와야 한다.

예수님은 AD1세기에 탄생하신 분으로서, 연대기적으로 교회사의 서두이다.

그런데 계12장(역사의 중반부)에, 왜 갑자기 ‘예수님의 탄생’이 등장하는가?

*답: 계 12-14장은 또 하나의 계시록이다. ‘여자와 용’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11장에서 계시록이 끝나고, 12장부터 계시록이 다시 씌여지기 시작한다. 

거기서 예수님은 앞부분에 등장하신다. 12장 5절에.

 

▲2. 왜 종말 전쟁이 계시록 끝에 나와야 되는데, 계시록 중간에도 나오는가?

왜 종말 전쟁이 계시록에 여러 번 기록되어 있는가?

*계19:17-21에 종말 전쟁이 나와서 땅의 임금들과 군대들이 다 죽는다.

*그런데 계 20:8에 또 종말 전쟁이 나온다.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계 20:8)

19장에서 이미 다 죽었는데, 어디서 군대들이 나와서 또 전쟁하고 또 죽는가?

*계시록 <중간>에도 종말 전쟁이 나온다.

2억의 군대가 유브라데 강 근처에서 이스라엘과 격돌하는 아마겟돈 전쟁이다.

그것이 9장 15-18절에 나와 있다.

종말 전쟁은 계시록 20장 이후에 나와야 되는데....

*답: 계시록은 7개의 소계시록의 모음집이다.

같은 사건이 7번 여러 각도에서 (조금씩 다르게) 조명되어 있다.  

종말전쟁은 9장(3rd 계시록), 19장(6th), 20장(7th)에 각각 서로 다른 정황에서

각각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3. 7나팔과 7대접의 재앙은 내용상 매우 유사하다.

같은 종말 사건을,

약간 다른 각도에서 재차 반복해서 바라보았다(사복음서처럼). 

*7나팔(8-11장)  -  *7대접(15-16장)

1. 땅에(8:7)     -    땅에(16:2)

2. 바다에(8:8-9) -    바다에(16:3)

3. 강,물(8:10-11) -   강, 물(16:4-7)

4. 천체(8:12)    -    해 (16:8-9)

5. 떨어진 별(9:1-11) -짐승의 보좌(16:10-11)

6. 유브라데(9:13-21) -공기에(16:17-21)  

7나팔과 7대접의 유사성을 볼 때,

계시록이 같은 사건을 7번 반복적으로 기록한 것이라는 해석은

상당히 타당하다고 본다.

 

▲4. 계1-3장의 7교회가 연대기적chronological 교회 모습이라는 해석

 

1. 에베소(초대교회 사도시대)

2. 서머나(핍박시대 - 콘스탄틴 칙령 기독교 공인 까지)

3. 버가모(기독교 공인 이후 - 로마 시대 끝)

4. 두아디라(중세 암흑시대)

5. 사데(종교개혁시대)  

6. 빌라델비아(종교개혁이후 시대)

7. 라오디게아(말세 교회)

*1-3장 까지를 하나의 완전한 계시록이라고 볼 때,

초대교회(에베소, 시작)부터 말세교회(라오디게아, 끝)까지

7교회가 역사적으로 모든 시대의 교회 모습을 담고 있다는 해석은 신빙성이 높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기사를 예로 들어 보면,

비행기 추락 사건을 설명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1-3면은, 먼저 비행기 조종실과 기내에서 일어난 혼란 상황을 설명한다.

*4-6면은, <같은 시각> 관제국에서 일어난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7-9면은, 거기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의 증언 및 심경의 변화를 적고 있다.

*9-12면은,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필사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는 승무원 이야기...

*12-15면은, 우연히 추락 장면을 목격한 인근 농가의 농부의 증언

*그외 16-19면, 20-22면은 같은 사건을 각각 다른 정황에서 목격한 증언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이상 7개의 스토리는 <1개의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정황에서 바라보고 적었다.

실제로 리더스 다이제스트 기사는 종종 그런 구조를 가지고 사건을 설명한다.

사건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인다.

1-3면의 이야기가 12-15면의 이야기보다 <시간적/연대적으로> 앞서지 않는다.

계시록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5장의 이야기가 20장의 보다 시간적으로 결코 앞서지 <않는다.>

(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계시록을 전체 1개로 연대기적으로 해석하는 시도는 재고되어야 한다.

(그러나 누가 ‘미래에’ 그런 이론을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도 있겠다.) 

▲계속 발전되어지는 신학

지금 생명 공학, 컴퓨터, 의약품 등의 분야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신학도 계속 발전되어가고 있다.

어떤 분은 1950년대에 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 아직까지 가르치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1960년대에 유학하고서, 그 때 배운 것을 지금껏 가르치는 분도 있다.

나는 책을 구입할 때, 주로 최신 발행본 위주로 산다.

컴퓨터 최신 버전을 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책도 90%는 최신판이 좋다.

<01.01.15. 김지윤 

[주제별 분류] 계시록 http://blog.daum.net/bible3/993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