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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성경은 역설적 진리다

LNCK 2007. 2. 10. 17:25
 

◈성경은 역설적 진리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이사야55:8~9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큰 차이가 있다.

하나님의 생각인 성경 말씀은 주로 ‘역설적 진리’paradox로 되어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게 되어있다.

 

우리가 사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많은 경우, '역설적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꾸 이성적 진리(성공, 권선징악)를 전하다 보니, 복음이 왜곡되고 만다.

물론 이성적 진리는 옳다. 그것을 전해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 머무르지 말고, 그것을 뛰어넘어서 전해야 한다.

 

반대로, 이성적 진리는 항상 빼 버리고,

시도 때도 없이 역설적 진리만 전하는 것을 광신(fanatic, 열광주의)이라고 한다. 

 

이 성경의/복음의 역설적 진리가 약화될 때,

우리 사회/교회에는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1. 죽으면 살리라


이 말씀은 논리적 일관성이 전혀 없다.

아니 죽었는데, 어떻게 다시 사는가? 註1)


사람의 생각은 살고자 하면 살리라 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설적 진리는 죽고자 하면 살리라 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12:24


우리가 성경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역설적 진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똑똑한 이성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① 에스더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에4:16

자기는 사실 왕비이기 때문에, 유대인이 모두 다 죽어도 자기는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처지를 버리고 죽고자 했더니, 죽으면 죽으리라며 나아갔더니,

자기도 살고, 민족도 다 살았다.


② 사렙다 과부

오랜 흉년에 오직 한 끼 분의 밀가루만 남아있었다.

엘리야 선지자가 방문했을 때, 그것을 자기들이 먹지 않고,

대신에 선지자에게 대접했더니 (그것은 죽을 각오였다)

평생 동안 먹을 것을 얻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역설적(파라독스) 진리 때문이다.


③ 한 소년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라온 지 사흘이 되자 모두 배가 고팠다.

그 때 어린아이 한 명이 자기 혼자 살고자 하지 않고

자기가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내어 놓고, 군중과 함께 죽고자(굶고자) 했을 때

자기도 살고, 5천명도 사는(먹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④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살고자 만약 도망쳤다면

‘허무한 죽음’으로 인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고자 하셨더니

부활하셔서 영원히 사시게 되었다.


⑤ 인도의 성자 썬다 싱의 유명한 일화

http://blog.naver.com/chanmbaek/100034155673

죽기를 각오한 썬다싱과

살기를 각오한 그의 동료 티벳인의 선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살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혼자 살려고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죽는 것이다.

비록 자기가 죽게 되더라도, 함께 사는 것을 택하는 것만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⑥ 교회도 마찬가지다.

목사, 중직자들이 교회를 위해 죽고자 하면, 교회도 살고 자기도 산다.

그러나 약삭빠르게 자기만 살겠다고 하면, 교회도 죽고 자기도 죽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역설적 진리인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내 이성적 생각과 판단이 맞을 것 같은데,

하나님의 생각이 그것과 정반대가 되니까,

정말 그 진리를 생활에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자기 죽음의 체험이 아니고서는... 어렵다.


⑦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  행20:35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받는 자가 더 복 되다.

그러나 성경은 역설적으로 받는 자가 더 복 되다고 가르친다.


내 머리로 아무리 계산해도 의아스럽다.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면, 못 살게 될 것 같다.

경제적으로 망하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성경은, 역설적 진리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게 역설이니까, 우리 마음속에 콱 박히지 않지만 말이다.


⑧ 낮아지는 자는 높아지리라

사람들을 보면, 높아지려는 귀신이 들린 듯이 살아간다.

하다못해 초등학교에서도, 내 자식 반장시키려고 돈을 아끼지 않고 쓴다.


높아지려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가르치셨다.

이것이 역설적 진리다.

예수님을 가장 가깝게 따라다니던 제자들마저도 그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2. 살려면 죽으리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요12:25

 

①아간

한 민족의 운명을 걸고 전쟁을 하는 마당에

아간이라는 약삭빠른 사람은 하나님과 맺은 민족적 계약을 파기한다.

여리고 성에서 얻게 될 어떤 전리품도 취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아간이 자기 혼자 잘 살려고 금덩어리 등을 감추었다.


그런데 결과는, 아간만 죽고 다른 사람은 다 살았다.

살고자 하면 죽는 역설적 진리가 적용된 것이다.


②가룟 유다

12제자 중에서 가룟 유다는 아주 계산이 빨랐다.

스승이 이제 곧 죽겠다고 선언하자,

그는 이제 앞으로는 따라다녀 봤자, 아무 이득이 없다는 판단이 섰다.


그는 밤중에 빠져나가서 혼자 살 길을 궁리한다.

3년 동안 따라다닌 것이 물거품처럼 되자, 무슨 보상을 받으려 했던 것일까?

그는 로마 당국에 돈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긴다.


결과는 어땠는가?

다른 제자는 다 살고, 자기만 죽었다.


③아나니아와 삽비라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이 임해서 모두 희생을 치르며 소유를 내 놓았는데,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기들 혼자 살겠다고 뭐 좀 감추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예루살렘 교회의 창립자가 되었지만,

그 부부 두 사람은 현장에서 죽었다.


살고자 하는 생각은 육신의 생각이다.

주님을 위해 죽고자 하는 자는 살리라고 역설적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힘들다.



◑3. '하나님의 생각'대로 판단 내리려면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이사야55:8~9


위 성경은 '하나님의 생각' 과 '하나님의 길'이  

사람의 생각과 다르고, 사람의 길보다 더 높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생각'대로 판단 내릴 수 있을까? 


▲성령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

성령의 역사가 내게 나타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백발백중 ‘내 생각대로’ 결정하게 된다.


보혜사 성령, 그가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14:26


베드로는 아직 성령을 체험하지 못해서

육신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고 말았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마16:23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우리 생각을 지배하는 것은, 우리 영인데,

우리 영이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영적인 생각, 하나님의 생각을 할 수 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8:6

 

크리스천은

내 생각을 버리고 성령의 뜻을 끊임없이 따라야 한다.


어떤 일을 크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훌륭하게 하려는데 우리 목적이 있고,


어떤 일을 많이 하려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작은 일도 성실하게 하는데 우리 목적이 있다.


높아지려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낮은 곳에서도 선하게 사는데 우리의 목적이 있다.


이것이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역설적 진리이다.

그래서 순교자들은 죽는 길인데도 태연히 걸어갔다.

‘말 한 마디만 잘 하면 풀려나서 편안히 살 것인데... 왜 저렇게 고집스럽게?’


그러나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가장 지혜로운 삶이었다.

성령의 역사로, '내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택한 것이었다...


 

註1)

1990년경 한국의 최 모 선교사가 러시아에 가서 고려인 통역자를 세워서 설교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여기까지는 통역을 잘 했는데)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통역자는 말귀를 못 알아들었는지, 통역을 머뭇거렸다.)

 

그래서 선교사는 다시 한 번 더 큰 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자 통역자(고려인)는 설교자를 빤히 쳐다보며 이렇게 되물었다.

“아니, 방금 전에 죽었대매?” (유물론자였던 그는 죽었다가 살아난 부활을 아직 이해 못했다.)


<07.02.04. 인터넷 설교 *원제목 :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동화)처럼

전혀 새로운 가치관, 세상을 보는 렌즈를 점점 가져야 한다는 주제의 글.


Jesus introduces us to an upside-down world.

It’s one that he inhabits and invites us in.

Our problem, however, is that it’s a topsy-turvy universe,

very different than the one we are used to.

It’s much like Alice in Wonderland falling through the rabbit’s hole

and finding herself in a world

where her perceptions and understandings were continually challenged.

She had to see with new lenses, hear with new understandings,

and respond in ways that were not familiar.

Jesus is asking us to enter into a whole new world;

to see, hear and respond in ways that are very unfamiliar to us.

by Michele Millard   http://blog.naver.com/kslofs/500144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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