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목록 1호 마13:45-46
아래는 갓맨 님의 글을 퍼 왔습니다. (편집)
http://blog.naver.com/eunicegodm/120034612342
중학교 들어 갈 무렵까지도 부모 명의로 된 땅 한 평이
없다는 것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바에 의하면
해마다 벼농사를 짓는, 집 뒤쪽의 논 몇 마지기는
종중 땅(문중의 공동소유)을 부치는 것이고...
오리나무 밑 논도 하천부지이고...
허리가 휘어지도록 바랭이 풀을 뜯어내며 김을 매주던 개암밭골 콩밭도
도지로 쓰는(대가를 주고 빌린 땅) 남의 땅이랍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잠결에 부모님 두 분이 나누시는 대화를 언뜻 들으니
우리가 드디어 동네 가운데를 가로 질러 흐르던 하천 옆에
밭 뙤기 하나를 사게 된 모양입니다.
그 밭이 이를테면 우리 집 재산 목록 1호 이자, 전부였습니다.
모친도 늘 남의 땅만 부쳐 먹다가 내 땅이 생기시니
그 밭에 온 정성을 다 쏟으셨습니다.
새벽에 수시로 가셔서 김도 매시고, 잔돌도 골라 내셨습니다.
거기다가 고구마도 심고, 들깨도 심고, 고추도 심고,
땅콩도 심고, 채마 밭(먹을거리 조달로 가꾸는 밭) 삼아 배추와 무도 심으셨습니다.
요즘 ‘기업 inheritance’ (엡1:11,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음)
즉 ‘하나님의 소유물’ (마25:14, 타국에 가면서 자신의 소유물을 맡김)에 대해
며칠 째 묵상 중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자기 소유지를 아끼시고 애지중지하시던 모습을 통해서,
저희 하나님이, 그 분의 기업이자 소유이신 우리들을
얼마나 애지중지하시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서 다음 말씀들이 떠올라 깊이 누려졌습니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마13:45-46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엡5:25
물론 이 우주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도 상대적으로 더 귀한 재산이 있으실 것입니다.
위 천국비유에 나오는 장사꾼처럼 자기 소유를 다 팔아,
심지어 하나 뿐인 아들 목숨까지 내어 주고 사온 그것이야말로
그분에겐 값진 재산 목록 1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 '교회'(성도의 모임)가
주님이 전 재산을 다 바쳐 얻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참된 주의 종의 자격이 있습니다.
최소한 사도 바울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것(바울이 당한 많은 고난, 고후11:23~27)들은 접어두더라도
나는 날마다 모든 교회들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짓눌렸습니다. 고후11:28
주여! 저도 교회의 가치를 더 알게 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다 허비하는
그런 주의 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제별 분류] 크리스천 리빙 http://blog.daum.net/bible3/1096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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