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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최후 심판의 기준

LNCK 2007. 2. 26. 10:08
 

◈최후 심판의 기준


 

기독교 윤리라는 것은 '죄 안 짓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 선을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늘 잊어먹는 진리를 오늘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최후 심판의 기준


주님은 최후 심판 때, 너희가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마25:40


최후의 심판 때 그 기준은

우리가 어떠한 죄와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헤아리시기보다는,

우리가 타인을 위해 얼마나 도움을 주었고,

또 얼마나 이해타산 없이 온전한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를 짓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소극적 방식)

얼마나 이웃을 위하고 또 얼마나 진정한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적극적 방식)


선행이야말로 악행을 이겨 내고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 마음의 초점이 늘 악행에만 머무르기 때문에

평생 악행과 싸우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합니다.


그러나 선행을 베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온 삶이 선을 쌓으려는 의지로 향하기 때문에

어느덧 자신의 삶이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삶의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께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악을 피하려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려는 의지에 있습니다...(펀 글)



◑지갑에 담긴 사랑이야기

(소자 아내에게 선을 행한 남편 이야기)


아내와 나는 20년 동안 가게를 하면서,

참 많은 손님을 만났다.


그 가운데 특히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 잡은

손님이 한 분 있다.


얼마 전 저녁 무렵에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손님이 가게로 들어왔다.


아내는 얼른 "어서 오세요!"

하고 반갑게 맞았다.


그런데 손님은 남성용 물건 대신

여자 지갑이 진열된 곳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따로 보아 둔 지갑이 있는지 아내에게

지갑의 모양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물건이 있어,

손님은 그것을 사기로 결정했다.


지갑 값을 치른 다음 손님은 만 원짜리를 한참 세더니..

방금 구입한 새 지갑 안에 그 돈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부인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내가 지갑을 하나 샀으니, 지금 시장 입구로 나와요!”


내 아내는,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 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 주세요? 부인 생일이신가 봐요!”

하면서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손님은 “아니에요,

우리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 하기에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같은 지갑에

잃어버린 만큼의 돈을 넣었으니,

그 일 깨끗이 잊고 힘내라고요!”

하면서 빙긋 웃었다.


잠시 뒤 손님은 곱게 포장된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가게 문을 나섰다.


아내는 그 손님이 나간 문 쪽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나 또한 손님의 뒷모습을 보며 작은 감동이 밀려와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라면 어땠을까?


지갑을 사 주기는커녕,

지갑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해 빠뜨리고 다닌다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겠지….


그 후로 나는, 누군가 실수를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때 그 손님을 뇌리에 떠올린다.


상대를 먼저 헤아리는 마음,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니까... (펀 글)



 

◑필리핀에서 온 편지



아래 편지는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서 어린이 급식사역을 통해 섬기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혜민 자매로부터 지난 토요일(07.02.24)에 온 편지입니다.

www.cyworld.com/lovefeeding1

 


목사님...

이거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할지...


엊그제 막달리나, 리자, 조안나가 저희 집으로 찾아왔더라고요..

누가 나무문을 부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에어콘을 파손시키고

안에 들어있는 에어콘 선(파이프)들을 몽땅 가져갔다고..

이웃주민들이 그러는데 또 우리 멤버들이랑 다른 청년들이라고... (구리라서 돈이 됨)


목사님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몇 달 전에도

올리버, 레이잔, 안드루 와 제리의 남동생이 짜고

2층에 있는 물품들을 가져다 팔았었습니다.


그들을 불러서 사과를 받고 다신 안 그러겠다는 다짐을 받았었는데

다시 그러면 자기들 경찰에 신고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아직 확실히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이 관여한거 같습니다.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 문제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감이 밀려옵니다.


가혹하게 하자니 그래도 하나님 사람들인데 생각되고,

가볍게 넘어갈까 해도

한두 번 일어난 일도 아니고,

버릇이 안 고쳐지니...


목사님...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능한 빨리 가르쳐 주셨음 합니다.

많은 기도와 함께요....



[답장]

내가 옛날에 십대 시절에 교회 물건이나 음식을 훔쳐 먹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

다시 한 번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면, 그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2년 전에는, 잃어버린 물건 값을 계산해서

그 돈 만큼 급식을 2~3주간 중단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공동 피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죠.

(마을 주민들이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화가 좀 났었죠. 잘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녀석들이 다시 <정말>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잃어버린 물건들이 아깝기는커녕 오히려 고맙죠.


그러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세밀하게 받아 봅시다.

어쨌든 현지에서 수고하는 사람이 제일 골머리가 썩겠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수고에 다 갚아 주시기를 바라며..,


아마 녀석들이 다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고 크게 회심하는 계기가 될 줄 믿습니다.

그렇게 될 겁니다.

이번만큼은 정말 그런 확신이 생기는군요.


선교사역, 기독교사역이라는 것의 본질이

망하고, 패하고, 울고, 절망하면서... 그러면서 이뤄져 나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이번에도 좋은 징조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더 좋았겠지만,

여전히 계속적으로 일어난다고 해도

계속 참고, 인내하고, 축복하고, 실망만 안겨주는 그들을 그래도 사랑한다면...

마침내 그들 마음속에 <변화>가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사역이 본질적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군요.

다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계속적인 인내와 예수님의 아가페적인 사랑이군요...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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