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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578 암에 관하여 (1)

LNCK 2007. 3. 9. 14:54
 

◈암에 관하여 (1)


여기 블로그에 게재된 암cancer에 관한 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단, 의학적 지식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프린트해서 암 투병 환우에게 선물해 보세요!



◑1. 하나님 좀 더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래 글은, 지금 아무 것도 이뤄놓은 것이 없다고 하지만

건강을 가진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우리에게 시사해 준다...

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하루는,

멜라니가 그렇게 하나님께 달라고 졸랐던 그 소중한 하루이다.



★영혼이 맑은 소녀 멜라니


만 13살 멜라니는 뇌암으로 시한부 삶의 판정을 받은 한인 소녀이다.

그러나 그는 매일 밤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한다.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소녀가 무엇이 그리 감사한가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오늘도 살아 있는 것이 감사하고

엄마가 늘 옆에 있는 것이 감사하고

이웃동네 주유소가 폭발하지 않는 것이 감사하고...”


▲자신의 묘지도 직접 정하다

얼마 전에는 엄마와 함께 자신의 묘지를 직접 고르겠다면서 엄마를 졸라

함께 찾아 나섰다. 그리고 자그마한 교회 옆, 언덕에 자신의 묘지를 정했다.


"소나무가 세 그루 있어서 좋았어요. 아름다워 보여서요"


멜라니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고 하자

엄마는 "그날만 그랬던 거야" 라며 말을 막았다.


"시원하잖아요! 그리고 바람이 불면 영화처럼 뭔가 상상이 되구요."


멜라니는 바람이 좋았다지만, 어린 자식을 바람 부는 언덕에 두고 올 어미가

어디 있으랴……


▲평범한 보통 아이 멜라니

멜라니는 영화를 좋아한다. 극장에 못가면 비디오라도 빌려서 본다.

지금 개봉관에서 상영중인 어린이 영화 “Because of Windixe”도 보았다.


학교에는 못가지만 멜라니는 영어과목을 좋아한다. 쓰는 게 좋아서다.

몸이 아프기 전에는 거의 매일 편지를 썼다.


수신인은 엄마, 그리고 할머니, 한국에 사시는 아빠.


약사인 엄마는 직장에서 돌아와 냉장고 문에 붙어있는 멜라니의 편지를

보고 웃음을 지었었다.


바이올린 연주도 잘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교회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을 정도.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는 잊을 수 없는 곡이다.

학교 다닐 때 이 곡을 연주해 상을 타기도 했다.


미술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제목은 꿈(Dream), 

이 다음에 커서 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 존경하는 인물을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때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고 스케이팅을 타고 싶었다.

그리고 존경하는 사람은 엄마였다.


할머니는 어려서부터 멜라니를 돌보며 한글과 구구단을 가르쳤다.

그 덕분에 멜라니는 한국말도 잘한다. 교회는 태어날 때부터 다녔다.


엄마와 아빠가 유학생활을 하던 미시간에서 예배를 마치고 눈썰매 타던

기억은 언제나 즐겁다.


멜라니는 병원에서도 인기 짱이다.

늘 웃는 얼굴에 짜증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뇌수술이 잘못돼 온 몸이 마비되고 언어 능력을 잃어 버렸을 때도 그랬다.

목안에 산소 호흡기 튜브를 집어넣던 의사도


"30년 동안 이런 아이는 처음 본다"고 놀랐다.


그런 멜라니가 요즘 불평을 한다.

종달새처럼 조잘대던 말도 제대로 못하니 답답한 게다.


아침에 일어나면 속이 상한다. 약물 부작용으로 얼굴이 붓기 때문이다.


"자기는 이룬 것도 없이 죽는다며 억울해 한다고 말할 때도 있어요.

성공해서 유명해지고 싶었다고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으니까요.

지난달 의사가 장례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고 실망이 컸어요"


▲멜라니는 매일 하나님에게 편지를 쓴다

무슨 이야기를 쓰는지 아무도 모른다. 애써 알려고 하지 않는다.


"솔직히 하나님께 불공평하다고 따지고 싶기도 해요.

저를 좋아해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제가 나으면 하나님도 영광 받으시잖아요.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다르게 살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길 빌어요."


그래도 엄마와 할머니는 알고 있다.

멜라니가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지.

멜라니는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기도 하고

이라크에 파병된 군인들을 위하여도 기도하고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고 대공황기에 태어 날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감사하다는 기도도 할 정도다.


▲멜라니는 죽음이 두렵지 않을까?

"의심이 조금 남아 있으니 겁이나요.

죽은 뒤에 더 좋은 라이프가 있는가하는 확신이 퍼펙트하지 않으니까

겁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람의 가장 큰 적인 두려움과 최강의 해결책인 믿음의 역학관계에 관해

누가 멜라니에게 이런 주옥같은 진리를 가르쳐 주었을까?


▲죽음과 함께 하는 13살 소녀에게 신앙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좋은 마음으로 믿어야 해요. 다른 사람의 컨디션을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데

하나님 믿는다면서 남의 컨디션은 생각하지 않고 욕하고 비웃어요"


▲생존은 최고의 선물이다

5월이면 멜라니의 생일이 온다.


"무슨 선물을 원하니?"


이 질문에 멜라니는 한참 생각에 잠겼다.


"건강이요!"


멜라니는 자신의 14번째 생일에 자신이 없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딸의 죽음을 받아 드릴 수 없다.

그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하는 이유다.


멜라니는 기적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고

곧 그녀의 짧은 삶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천국이다.

멜라니처럼 착하고 고운 딸이 머물 곳이 천국밖에 또 있으랴...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어느 한인 신문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2. 암과 공존하라


농사를 짓는 데 잡초와 해충은 농작물의 양분을 빼앗아 가며,

성장을 방해하여 소출을 적게 하는 원수와 같은 존재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농사는 잡초와 해충과의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량의 화학 살상 무기(농약)를 개발하여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 인간이 사용한 무기는 놀라운 효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인간이 잡초와 해충에게 승리를 거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살포된 농약은 잡초와 해충만 죽이는 것이 아니었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다른 생명까지도 위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찬가지로, 암에 대한 지나친 투약은,

몸의 다른 기능까지 모두 마비시켜 버린다.)


그리하여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소출을 조금 덜 내는 대신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결국 조상들의 농사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조상들의 농사방식은 자연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서 원수로 대하고 그것을 멸종시키려 하다가는

공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음을 조상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원수는 처치하여 그 존재를 없앰으로써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관계를 회복함으로써만 해결될 수 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이라는 질병도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이들은 수술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암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칼 대면 더 퍼진다고 한다.)


암세포가 차지하는 공간을 허락하고,

암세포가 아닌 공간이 더 많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암세포도 결국은 자신의 일부이므로

암세포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암세포는 저절로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동훈 신부님의 글



◑3. ‘된장 요법’은 사실 기도 요법 


★다른 선택이 없는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한 사람


대장암에 걸려, 대장을 많이 잘라내신 한 성도님이 계신다.

그것이 다른 부위에 전이되어, 이제 항암치료도 별 효과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몸이 부쩍 좋아진다고 해서,

깜짝 놀라 그 비결을 물어보았더니

누구에게 들은 민간요법으로 매일 된장을 엄청나게 먹고 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된장독을 열고 된장을 퍼서 그걸 그냥 먹는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하루 종일 된장을 먹는단다.

물에 타서 먹기도 하고, 빵에 발라 먹기도 하고, 사과도 찍어먹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된장이 효과가 있는지

다 죽어가던 사람이, 요즘 정말 건강하게 나아보였다.


▲다른 방법(옵션)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은,

다른 말로 벼랑 끝에 처한 사람은

무조건 하나만 붙잡고 간절히 기도로 매달린다.



마치 히스기아 왕이 병에 걸려 죽을 목숨에 처했는데 

무화과를 뭉개서 상처에 발랐더니 나았다는 것과 같다.


나아만도 한센 병에 걸리자, 별 다른 옵션이 없었다.

단 한 가지 방법(요단강 물에 7번 목욕)밖에 남지 않았다.

그 한 가지를 붙들고 믿음으로 행했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그 방법 하나에 간절히 매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 좌절이나 절망하지 마시고

한 가지 방법(기도)만 남았으면, 그것 붙들고 그냥 나아가시기 바란다.

그 벼랑 끝에서, 종종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암투병중인 저(설교자)도 그 말을 듣고,

된장에 사과도 찍어 먹어보고 했는데

된장이 너무 짜서 하루 만에 관두었다.

나는 거기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분은 기도하며 된장 먹는 길 외에 다른 길(옵션)이 없으니까

이것 밖에 다른 길이 없으니까, 벼랑 끝에 놓이니까

된장을 앞에 놓고 간절히 기도하고는...

그 절박한 믿음이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고훈 목사님 설교



◑4. ‘껴안기 기도’ 세 달 만에 남편을 살리다


‘안수’기도가 효과 있는 것은,

기(氣, life force, 생명의 힘)가 기도하는 손을 타고

기도받는 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껴안고 기도하는 것도 분명히 효과가 있다.

life force, 즉 생명의 힘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에 60이 조금 넘은 권사님이 있는데, 평범한 분이시다.

그 남편 연세가 거의 70이 되는데, 신앙생활 안 하시고 술담배 드시고 사시다가,

말기 암으로 판명 나고, 그 암이 온 몸에 전이되어서  

이제 손을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암 중에 물론 백혈병과 모든 암이 다 아프지만,

그 중에 뼈 암이 가장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암이 뼈까지 전이가 되었다.


“권사님,  걱정하지 말고 이제 남은 것은 기도밖에 없으니,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세요!” 이렇게 권면 드렸다.


권사님은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석 달 동안 기도 드렸다.

그 후 지난 수요일 저녁예배 때에 권사님이 오시더니 눈물겨운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 남편이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병 낫는 것 보다 더 귀한 일이 아닌가!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는가!

궁극적인 목적이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아닌가!


세 달 후에 병원에 가보니 뼈에 암이 싹 없어 졌다고 권사님이 전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잘 못 믿는다. 왜냐하면 암이란 것은 없어졌다가도

다시 나타날 수 있고 해서, 내일 일은 모르니까 쉽게 장담할 수 없다.


권사님은 기도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집에 가서 남편을 껴안고 기도를 한 것이다. 


매일 기도할 때마다 껴안으니까, 남편이 처음에는 거부하더란다.

‘아이들 보는데 무슨 짓인가?’ 하며..


그럴수록 더 꽉 껴안고 ‘여보, 기도밖에 없어요!’ 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야곱이 하나님 껴안고 얍복 강가에서 뒹굴며 기도하는 것처럼

그렇게 새벽에도 껴안고 뒹굴며 기도했다.


남편은 예수도 안 믿고 신앙도 없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석 달 동안 그렇게 껴안고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주님, 나 튼튼하니까 남편 병 나에게 주세요.

내가 이겨 버릴 테니까요!

그래서 남편을 꼭 좀 고쳐주세요. 

나는 못 배우고, 재산도 없고, 아무 방법도 없어요.

나는 기도 밖에 없어요.”


그렇게 석 달 동안 계속 기도하니

남편의 몸이 차츰 따듯해지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에 가니, 뼈까지 전이 되었던 암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흔적도 없이 깨끗이 지워버리셨다. 할렐루야!


*관련 글 : 생명을 구하는 포옹 http://blog.daum.net/rfcdrfcd/11082845 


기도밖에 없다. 기도가 의사만 못할까, 병원만 못할까! 

기도가 약만큼 못할까! 

이 시대에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니까

기도밖에 없다고 했을 때, 역사가 거기서 일어났다. <고훈 목사님 설교



◑5. 네가 누리는 축복을 세어 보라


★장영희 서강대 교수, 동아일보 칼럼.


얼마 전 어느 잡지와 인터뷰를 했다. 최근 몇 년간 나에 대한 기사는 거의

'암 환자 장영희, 투병하는 장영희’에 국한돼서

그냥 '인간 장영희, 선생으로서의 장영희'에 초점을 두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나는 문학의 중요성, 신세대 대학생에 대한 생각 등을 열심히 성의껏 말했다.

그런데 오늘 온 잡지를 보니 기사 제목이 ‘신체장애로 천형(天刑) 같은 삶을 극복하고 일어선

이 시대의 희망의 상징 장영희’였다. (천형: 하늘이 내린 형벌)


기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난 심히 불쾌했다.

어떻게 감히 남의 삶을 ‘천형’이라고 부르는가.

맞다. 나는 1급 신체장애인이고, 암 투병 생활을 했다.

그렇지만 한 번도 내 삶을 천형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신체장애가 끔찍하고 비참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나름대로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아간다.


장애인이 ‘장애인'이 되는 것은 신체적 불편 때문이 아니라

사회가 ‘장애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건 단지 신체적 능력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비장애인의 오만이다.

서울 명혜학교 복도에는 윤석중 씨가 쓴 다음과 같은 시가 걸려 있다.


♣장애를 천형이라 말하는 오만


사람 눈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사람 귀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산 너머 못 보기는 마찬가지

강 너머 못 듣기는 마찬가지

마음눈 밝으면 마음 귀 밝으면

어둠은 사라지고 새 세상 열리네


달리자 마음속 자유의 길

오르자 마음속 평화동산

남 대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

남 대신 눈물을 흘리는 외로움

우리가 덜어주자 그 괴로움

우리가 달래주자 그 외로움


영어 속담에 ‘Count your blessings(네가 누리는 축복을 세어 보라)’라는 말이 있다.

(찬송가에도 있다. 142장)

누구의 삶에나 많은 축복이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하는 말이다.

‘천형’이라고 불리는 내 삶에도 축복은 있다.


첫째, 나는 인간이다. 개나 소, 말, 바퀴벌레, 엉겅퀴, 지렁이가 아니라 나는 인간이다.

지난 여름 여섯 살배기 조카와 함께 놀이공원에 갔는데

돈을 받고 어린아이를 말에 태워 주는 곳이 있었다.

예닐곱 마리의 말이 어린아이를 한 명씩 등에 태우고

줄지어 원을 그리며 돌고 또 돌았다.

 

목에는 각기 평야, 질주, 번개, 무지개, 바람 등 무한한 자유를 의미하는 이름표를 달고

말들은 직경 5m나 될까 말까 한 좁은 공간을 종일 터벅터벅 돌았다.

아, 그 초점 없고 슬픈 눈.

난 그때 내가 인간으로 태어난 축복에 새삼 감격하고 감사했다.


둘째, 내 주위에는 늘 좋은 사람만 있다.

좋은 부모님과 많은 형제 사이에서 태어난 축복은 말할 것도 없고,

내 주변에는 늘 마음 따뜻한 사람, 똑똑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들을 만난 것을 난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내겐 내가 사랑하는 일이 있다.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난 대통령 장관 재벌보다

선생이 훨씬 보람 있고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한국에서 손꼽히는 좋은 대학에서 똑똑한 우리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도

내겐 천운이다.


넷째, 난 남이 가르치면 알아들을 줄 아는 머리,

남이 아파하면 나도 아파할 줄 아는 마음이 있다.

몸은 멀쩡하다손 쳐도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는 안하무인,

남을 아프게 해 놓고 오히려 쾌감을 느끼는 듯한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적어도 기본적 지력과 양심을 타고난 것은 이 시대에 천운이다.


누가 뭐래도 내 삶은 축복!


그래서 나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 멋진 세상에 사는 축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얼마 전 다시 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마리아가 대령과 사랑에 빠져

‘그 무언가 좋은 일’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내 어린 시절 난 나쁜 애였고,

내 청소년기는 힘들었지만

이제 이렇게 당신을 만났으니

내가 과거에 그 무언가 좋은 일을 했음에 틀림없어요…


이렇게 많은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으니

전생에 난 ‘그 무언가 좋은 일’만 많이 하는 천사였는지….

아참, 내가 누리는 축복 중에 중요한 걸 하나 빠뜨렸다.

‘동아광장’의 필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한데 이렇게 동아광장에서 독자를 만나니,

누가 뭐래도 내 삶은 ‘천형’은커녕 ‘천혜(天惠)’의 삶이다.



◑6. 시어머니의 반지


지금 내 왼손 검지에서 반짝 빛나고 있는 반지.

대학을 갓 졸업하고 간병인 도우미 일을 하고 있던, 3년 전의 일이다


▲말기 암 환자 아주머니께 애착이 가다

내가 돌보는 환자 중에 55세의 대장암 말기인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다.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아주머니의 까만 피부는

유난히 내 마음에 애착을 가게 했다.


더구나 다른 환자들과 달리 시한부로 남은 삶을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과

어떻게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하는 가족들을 볼 때도

내 마음은 괴롭기만 해서 더 잘 돌봐드렸는지도 모른다.


환자분들을 직접 돌보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고

행여나 나의 서툰 간호로 인해 더 불편해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머니 보기에는 내가 더 안타까워 보였는지

“아가씨는 언제 집에 가서 쉬누?

여기 우리 아들이 사온 과자랑 마실 것이 있으니까 같이 먹어요.”

하시면서 저의 호주머니에도 과자를 가득 담아 주셨다.


▲화장품을 구입하신 깊은 사연

아주머니는 병 때문에 더 가늘어진 팔목에 링거주사 바늘을 꽂고

서너 개의 수액과 쉴 새 없이 투입되는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그날따라 더 밝은 표정으로 나를 부르셨다.


“저기 병원 1층 편의점에 가서 화장품을 좀 사고 싶은데 나를 좀 데려다줘요.”

“그래요, 아주머니도 화장하시면 얼굴도 더 밝아 보이고 좋으실 것 같아요.”

아주머니를 휠체어에 태운 후 편의점으로 내려갔다.


“요새 나온 것 중에 어떤 것이 좋을지 아가씨가 좀 골라 주구려!”

“얼굴을 좀더 환하게 보이려면 미백효과가 있는 여기 화이트 제품하고,

입술에 붉은색이 더 있다면 생기가 있어 보이실 것 같아요.”


그렇게 화장품을 구입하고 온 후에 아주머니는

숙제를 끝낸 아이 마냥 기뻐하셨다.


▲아주머니의 마지막 선물

주말을 잘 보내고 출근한 월요일 아침.

내가 돌보고 있는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가는 내 발걸음은

괜히 무겁기만 하고 여느 때와 달리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순간, 섬뜩한 두려움이 뇌리를 스쳐서

정신없이 달려가 아주머니가 계신 병실 문을 열었다.


아주머니의 침대는 깨끗하게 정리가 된 상태로 비어져 있었고,

몇 번 본 아주머니의 막내 아드님이 울어서인지

충혈 된 눈으로 맥없이 앉아있을 뿐이었다.


뜻밖의 상황에 나는 잠시 할 말을 잃고 서 있었다.

주말 전까지 환하게 웃으시며 같이 쇼핑까지 했던 아주머니였는데….


“아가씨, 기다렸어요. 이거 어머니가 전해주라고 특별히 부탁을 하셨거든요.”


막내 아드님 내민 작은 쇼핑백 안에는 지난주에 나와 함께 구입한

화장품 세트와 립스틱, 그리고 메모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


마지막 힘을 다해 쓴 흔적이 역력한 그 메모지에는,

 

“아가씨, 그 동안 내 곁에서 잘 돌봐주어서 고마워요.

힘들 때 나를 위해 바쁘게 뛰어 다니는 아가씨를 보면

나의 젊을 적 생각이 나면서 나에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어요.


병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나를 보면서 씽긋 웃어주던 그 웃음도…

난 아들만 내리 셋이라서,

늘 아가씨 같은 예쁜 딸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하나님이 내 소원을 들어주셨는지 아가씨를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고 있다오.


여기 이 반지는 내가 며느리 보면 끼워주려고 간직했던 반지라오.

우리 시어머니한테 물려받은 건데, 아가씨 손이 예뻐서 잘 어울릴 것 같아.

오래오래 행복해요. 아가씨!”


라는 글과 함께, 세월의 때가 묻은 반지가 소중하게 담겨져 있었다.


▲그 반지가 인연이 되어

반지를 받은 그 순간, 나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러나 당시에는 차마 낄 수 없었던 그 반지를, 지금은 당당하게 끼고 있다.


극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처럼 반지가 인연이 되어

1년 전에 쇼핑백을 건네주었던 그 막내아들(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고,

지금은 임신 8개월의 새댁이 되었다.


당신의 아픔보다는 피곤한 내 얼굴을 못내 더 안쓰러워 화장품까지 사주시고….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시어머니께서는 바라시던 대로

며느리에게 반지를 물려주고 떠나신 셈이다...  <낮은울타리



◑7. 젊은 목사의 임종


갓 안수 받은 32세의 한 젊은 목사가 나를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위암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아 죽음을 코앞에 둔 딱한 처지였다.


"김진홍 목사님, 꼭 낫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낫기만 하면 앞으로 김목사님 같은 훌륭한 목사가 되겠습니다!"  


나는, 간절히 부탁하는 그 젊은 목사에게, 매정하게 들릴 만큼 단호히 말했다;

"목사 됐으면 그냥 당당하게 죽을 줄 아시오!

때가 되어서 주님이 부르시니까 깨끗하게 가시오!"


"김 목사님, 그렇게 섭섭하게 말씀하십니까?"


"우리는 부활을 믿는데, 죽음이 뭐가 두렵습니까?

목사까지 되었으면 죽음을 두려워말고 당당히 죽으시오!"


며칠 후, 그는 (나의 권고대로) 당당하고 편안하게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당당하게 죽을 줄도 알아야

우리는 부활 신앙을 믿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살려고 너무 구차하게 발버둥치지 말고,

당당하게 죽을 줄도 알아야 한다.


불치병에 걸려도, 내가 진짜 부활한다면, 죽는 것도 축복이다.

천국으로 이사 가는데, 벌벌 떨며 두려워해서 되겠는가?


▲엄마, 죽음이 뭐야?

예수님은 죽음을 죽음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대신 ‘잔다’고 하셨다. 스데반도 잤다. 행7:60


어떤 믿음 좋은 성도님의 어린 외아들이 안타깝게도 불치병에 걸려서

점점 죽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등잔에 기름이 다 떨어진 것처럼, 며칠이면 세상을 떠날 것 같았다.

이렇게 비참한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하루는 그 어린아들이 뜬금없이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

“엄마, 죽음이 뭐야?”


(만약 내가 그런 질문을 받은 엄마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 엄마는 심장이 파열될 것 같은 고통을 겪었다.

그 엄마는 말씀을 암송하며 기도드렸다.


그 엄마는 먼저 빌 4:6~7에 따라 마음의 평강을 구했다.

“주여, 주의 평강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그녀의 마음에 평강을 주셨다.


다음으로 그녀는 “주님, 제 아들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죽음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제게 올바로 대답할 지혜를 주시옵소서!”


마침내 그녀는 응답을 받았다. 주님께 지혜를 얻었다.

그래서 눈물을 닦고 아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아들아, 네가 지난 날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축구 실컷 하고 돌아와서

피곤해서 신도 벗지 않은 채 엄마 침대 위에 푹 쓰러져 잔 적 있지?

그 다음 날 아침에 눈 떠 보니 너는 어디에 있었니?”

“2층 제 방에서 파자마 입고 눈 떴어요!”


“누가 널 그렇게 했겠니?”

“그거야 힘센 아빠가 저를 안아서 옮겨 놓으셨겠죠!”


“아들아, 예수님 안에서 죽음이란 그런 것이란다.

이 땅에서 우리가 눈을 감으면,

네 아빠보다 더 힘센 팔을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찬란한 영광의 천국에 눈 뜨게 해 주시는 것이

바로 죽음이란다...!”


여러분, 죽음은 끝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소망이 있다.

그래서 이 땅에 진실하게 사는 것이 손해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이 땅에 내 삶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럽게 눈뜰 날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8. 아이를 잃고도 감사한 엄마


호스피스 사역단체에서 발행한 잡지에 실린 글을 읽었다;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겨우 6살 된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호스피스 케어’를 받게 되었다.


크리스천 호스피스 사역자가 그 아이를 케어 했는데(잘 보살핌),

기회가 될 때마다 그 아이에게 복음을 전했고

만날 때마다 천국에 관한 이야기,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감사하게도 그 아이는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러던 중 아이는 천국에 갔고, 호스피스 사역도 자연히 끝났다.


몇 주가 지나서 그 호스피스 사역자 앞으로, 장문의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그 아이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였는데, 내용은 이러했다;


어린자식을 먼저 보내게 되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감사하고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왜 감사한가? 어린 애가 죽은 것이 뭐가 감사한가?

그 이유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아이가 마지막 투병생활을 할 때

엄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엄마, 나 이제 무섭지 않아!

왜냐하면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야!

나는 죽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가는 것이야...

거기서 나중에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어머니는 처음에는 그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

그러나 아이의 마지막 투병과정을 지켜보면서

또한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뭔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도 하나님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의 장례를 잘 치른 후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곧장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지금은 남편과 함께 예수를 믿게 되었다.

아이를 잘 돌봐줘서 고맙고, 또 예수님을 전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런 내용이었다.


저는 이 사연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6살 된 어린 자녀를 잃은 어머니 - 불행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정말 감사합니다!” - 그분의 고백에는 감사가 있었다.

그 편지에는, 뭔가 새로운 출발에 대한 희망이 엿보였다.


뭐라고 꼭 꼬집어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 분에게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좋을 만큼,

밝고 긍정적인 삶의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불행한 일을 당했지만, 그녀는 결코 불행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알고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유대 마을에 야이로 라는 회당장이 있었다.

그의 어린 딸이 죽을병에 걸렸다.

부모로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에게 큰 시련이 닥친 것이다.


그런데 야이로는 불행하고 절망적인 자기 인생의 큰 시련을

불행으로 끝맺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불행 때문에, 죽었던 딸이 다시 사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고

더 중요한 것은, 불신자였던 그가,

예수를 믿기 가장 어려운 위치(회당장)에 있었던 그가,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을 믿었고, 영혼의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만약에 야이로가 자기에게 닥친 불행으로 인해 절망으로 끝맺었다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쳤는가?’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나갔다면

자기에게 닥친 불행 때문에, 그는 정말 불행한 결말을 맺었을 것이다.


야이로가 자기 불행을 극복한 비결는 무엇인가?

자신의 불행을 <주님을 만나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절망적 상황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다.

그 결과, 불행보다 훨씬 큰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받았고,

행복으로 결말지었다.


12년 동안 혈루병 걸린 여인 도 마찬가지였다.

고치지도 못할 병을 고친다고 재산 다 탕진하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러나 이 여자도 불행으로 시작했지만, 행복과 새 희망으로 끝맺었다.

그 절망적인 상황을 <예수님을 만나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나에게 다가오는 불행 -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피할 수 없다.

예기치 않게 다가오는 역경과 재난 -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그것을 내 힘으로 피할 수는 없지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그러면 그 불행이 → 새로운 행복을 낳는 씨앗으로 변한다.



◑9. 테레사 효과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맥클라렌 교수는 테레사 효과 Teresa Effect라는

유명한 말을 만들었다. 이것은 봉사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효과이다.


또 오보린 룩스 교수는,

베푸는 마음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효소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남을 구제하고 베푸는 마음을 가질 때,

암세포도 이길 수 있는 그런 항생제가 몸에서 분출된다는 것이다.


▲나눔이 보약보다 낫다

여러분, 오래 살려고 보약을 잡수시는가?

웰빙적 삶에 너무 빠져 있지는 않으신가?

진짜 웰빙의 비결은 - 나눔과 베풂에 있다.


결론은 자명하다.

약을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몸부림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마음가짐을 똑바로 가져야 된다.


▲나누는 사람들이 오래 살았다.

한 평생 아프리카에서 고생한 슈바이처 박사는 90세까지 살았고

홀트 아동복지회의 홀트 여사도 96세까지 살았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90세까지 살았고,

마더 테레사는 한평생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만 돌보았는데 89세까지 살았다.


이것이 진정 웰빙의 삶이다.

마음을 열고, 내가 가진 것으로 베풀며

배고픈 사람의 것을 내가 자원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베푸는 마음으로 돌아가면 기적은 먼저 나 자신에게서부터 이루어진다.

기적이 일어나서 내가 건강의 사람이 된다.

뿐만 아니라 영적 능력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의 사람이 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권능의 사람이 된다.

주여! 이런 웰빙을 우리에게 주소서!

(참고로, 나누지 않아서 병에 걸렸다는 뜻은 절대 아님!)


나눔의 섭리, 균형의 섭리

우리 몸에 세포가 60조 개 있는데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60조 개의 세포가 똑같이 골고루 서로 나눠 먹는다.

하나님의 섭리로 인한, 완벽한 나눔의 조화가 자연적으로 일어난다.


세포가 영양분을 골고루 나눠 먹어야 하는데

특정 세포가 영양을 많이 섭취하고, 다른 세포가 말라 죽는 것이 - 암이다.


또한 한 사람이 영양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해도

몸에 균형이 깨지면... 성인병에 걸린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만 먹고, 나머지는 못 먹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라.

그래서 가급적 모두가 균형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 하나님의 섭리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 축재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분배와 조화라는 창조주의 균형을 본능적으로 맞추며 산다.


노력의 결과가 자연의 범주를 벗어나는 노력을 하면

균형이 깨지고

그 깨진 균형이 몸도, 기관도, 사회도, 교회도 하게 한다.


노력해서 돈을 벌되, 그 결과가 사회의 균형을 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가 할수록 많이 가지되, 상대가 빈곤에 빠지는 불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분배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곧 창조주의 섭리(균형과 조화)가 깨지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부자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하신다.

곧, 깨진 균형을 보충하라는 뜻이다.

결국, 이 세상의 균형을 깨는 것은, 창조주의 섭리를 거스리는 큰 죄다.


▲자주 웃으라

과학자들은 모든 사람의 몸에 매주 암세포가 자란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다행히 하나님이 주신 강력한 면역체계 덕분에

우리 몸에는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s)'가 생성된다.

이 세포는 주로 비정상 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한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두려움과 걱정, 근심,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자연 살해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우리 몸을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반면 행복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 항상 웃고 사는 사람의 몸에는

정상인보다 많은 자연 살해 세포가 생성된다. 얼마나 멋진가!

기쁨으로 가득한 사람의 면역 체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기능을 극한까지 발휘한다.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자주 웃는 것이다.



◑10. 삶의 밑바닥에서 비로소 깨닫는 감사


▲암이 축복이다?

최근 의사들의 암투병기가 신문에 나온다.

거기 보면, 어떤 의사는 산을 쳐다보며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아내의 웃는 모습이, 작은 일상사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고 고백한다.


또 다른 의사는, 암에 걸린 후에 가족들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고

일상의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암이 결과적으로 축복이다>는 지론을 폈다.

*암투병중인 암 전문의사 이희대 교수(조선일보) 


▲맨발로 풀밭을 걸어보고 싶어요!

태어날 때부터 면역 결핍증으로 태어난 12세 소년이 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고, 감염되면 면역 결핍으로 쉽게 죽기 때문에,

그 소년은 플라스틱 무균실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골수이식수술을 받고서 무균실을 나오게 되었는데,

“무균실을 나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질문 받았다.

맨발로 풀밭을 걷고 싶어요!” 소년의 대답이었다.

한 가지 더 “엄마의 손을 잡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 소중함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마음 놓고 풀밭을 걸을 수 있고, 가족의 손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그 소중함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감사할 줄 모른다.


그러나 위의 사람들은 왜 그렇게 그런 감사가 나올까?

그것은 삶의 밑바닥에 내려가서 깨닫는 진리 때문이다.

인생의 밑바닥에 내려가면, 사소한 일 하나 하나가 감사하다는 것이다.


▲일찍 자기를 성찰할수록 좋다

환난, 고난, 연단을 통해서 몇 갑절 더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

‘무엇이 참된 본질적 인생인가?’ -그것을 깊이 성찰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려 1달 남은 사람은 ‘밍크 코트 입고 싶다. 벤츠 타고 싶다’

그러지 않는다.

“하나님, 제게 다시 한 번 건강을 주시면,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

천국을 위해 살겠습니다!”를 소망한다.

우리가 늙어서 임종을 목전에 앞두면 대부분 그런 결심을 품게 되지만

때는 이미 늦게 된다.

그러나 암 등으로 환난을 당한 사람은, 젊어서부터 그런 생각을 가진다.

결국 그는 자기 젊음을, 보다 본질적인 일에 투자하게 된다...



◑11. 오드리 헵번의 진짜 전성기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로 잘 알려진 오드리 헵번(1929-1993)은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불행한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학위가 인정되는 학교에 다닌 바 없습니다.

히틀러의 군대가 그녀가 살던 마을을 점령했고, 오드리는 우울증과 영양실조,

전쟁의 공포와 굶주림 등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녀는 19살 때 발레리나 수업을 받다가 감독의 눈에 띄어 단역으로 데뷔.

세계정상의 스타의 자리에 오른 뒤에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를 찾아간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987년 오드리는 유니세프의 특별 대사로 지명되자

영화배우로서의 삶보다 구제 활동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자주 말했습니다.

그녀는 에티오피아, 수단, 방글라데시, 베트남 같은 곳을 방문하여

굶주린 아이들을 돌보았고

1992년 9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소말리아를 방문할 때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발견하였고

이로 인해 1993년 1월 20일, 제네바의 자택에서 6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시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네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면서 걸어라


세계 각국에서 그녀의 초상권으로 얻는 수익금은 연 20여억 원이나 됩니다.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 페러>(46)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불상한 어린이들을 위해 삶을 살은 어머니의 초상권은

그녀의 고귀한 삶만큼이나 가치가 있다 라고 말하면서

초상권으로 얻는 수익금 전액은 헵번 재단을 통해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들 페러 회장이 하는 말이

나의 어머니 오드리는 스타로서 사람들 앞에 보다,

가치 있는 삶을 통해 하나님 앞에 더 밝게 빛날 것입니다.


▲남을 살리는 암 환자

저는 최근 영동 세브란스 병원의 ‘암 환자를 위한 집회’에 다녀왔다.

거기서 저를 크게 감동시킨 분은, 암 센터 의사이신 이희대 소장님이셨다.


이 분은 자신도 암 환자이셨다.

2003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간과 골반까지 퍼진 암과 투병하며

대장 절제, 간 전이암 수술 등을 세 차례나 받으시며

투병을 계속해 오고 계셨다.

그런데 자신이 암 4기이면서도 병원에 정상 출근을 하면서

여전히 다른 암 환자들을 돌아보신다고 한다. 


그날 저녁, 집회가 2시간이상 계속되는 동안에도

제 옆에 앉아 계셨던 그 분은 꼼짝도 않으시고 계속 찬양 드리고 기도하셨다.


저는, 그 분이 암 4기에도 그렇게 건재하며 버티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섬김, 그것이 바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살리고 있었던 것이다.



◑12. 하나님의 뜻대로!


저는, 하나님이 제 어머니의 병을 물론 고쳐주시기를 원한다.

(이렇게 말하면 불경스러운 표현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병 고침/못 고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 어머님의 암을 통해서 저와 가족들이 하나님만 더 알게 된다면

그 뜻과 그 영광과 그 나라를 더 잘 알 수 있다면

그 암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어머님을 당신 품으로 데려가시는 것이

우리로 하나님을 더 알게 되는 길이라면

저는 기꺼이, 그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을 더 알기를 원합니다.’


우리 기도의 궁극적 목적이

하나님의 선물gift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더 아는 것이 되어야 한다.

(다행히 어머니는 최근 수술 후에 호전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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