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하시며 가르치신 주님 요13:12 Max Lucado
' God of Great Grace'
자기가 도저히 못한다고, 남도 못하게 막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주님은, 자기가 행하지 않으신 일을, 우리에게 시키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 분의 입술은 꾹 닫혀 있었다.
무슨 일을 하시려는지, 거추장스럽게 보이는 겉옷을 벗어서 한 쪽에 두셨다.
그리고 벽에 걸려있던, 종들이 쓰는 수건을 집어서 자기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는 물이 든 항아리를 가져야 대야에 대고 붓기 시작하셨다.
그 분은 그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셨다.
양 손엔 대야와 발 닦는 수세미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아무 말 안 하시고, 그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하셨다.
허리에 둘러진 수건을 풀어서, 그들의 발의 물기를 닦아주셨다.
이런 해프닝은, 언뜻 보기에 가당치 않게 보인다.
그 분의 손은, 이제 다음날 아침이 되면 십자가에 못박히실 존귀한 손이 아닌가?
그래서 그 손은, 깨끗이 씻어서 고이 모셔져야 되는 고귀한 손이 아닌가?
더욱이 제자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 그런 확신이 든다.
그들은 도저히 스승의 발 씻음을 받을만한 자격이 못 된다.
그들의 스승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줄어들었고, 점점 더 흔들거리기만 해 갔다.
지금 만찬석상에 모인 제자들을 한 번 쭉 둘러보라.
빌라도의 법정에서, 몇 명이나 예수님 곁에 서 있었는가?
법정이라는 위급한 상황에, 주님을 위해 변론은커녕 슬그머니 뒤로 도망쳐버렸다.
로마 병정에게 채찍 맞으실 때,
그 중에 누가 단 몇 대라도 대신 맞았는가?
그 분이 십자가를 지시고 언덕을 오르시다가,
도저히 그 무게를 감당 못하시고 길바닥에 지쳐 쓰러지실 때,
제자 중에 아무도 튀어나와서 그 분을 돕거나 십자가를 대신 매지 못했다.
그 고통의 길 근처에 제자는 단 한 사람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그래서 낯선 사람이 대신 불려나왔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그들의 발을 씻어줘서는 안 된다.
제자들은, 발을 씻어줄만한 자격이 도저히 안 되니까,
각자 스스로들 씻으라고, 지금 누군가 나서서 딱 잘라 말해야 된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말이다.
왜 우리는,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절대 씻겨서는 안 된다고 목청을 높이는가?
(아래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자)
▲1. 왜냐하면 제자들의 자격이 도저히 못 되니까?
우리가 모시는 왕이 노예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기 거북해서?
하나님이 무릎 꿇으시고 친히 손으로 무진 애를 쓰시는
그런 초라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사실 내면적 이유는 아니다.)
주님의 제자들의 발 씻기심이 부당하다는 우리 주장의 제일 밑바닥에는
내가 주님과 비슷한 상황에 닥치게 될 때,
나는 그 모자라는 사람들의 발을 도저히 씻길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원치도 않는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주님도 아예 그런 일은 하지 마시라고... 부담된다며...
(내가 부담되어 못 한다고, 남도 못하게 가로막지 맙시다!)
▲2. 예수님이 제자들을 한 명씩 발을 씻기시는 모습을 한 번 눈감고 상상해보시라.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예수님이 일어서지도 못하시고, 땅바닥을 질질 기어서
다음 제자에게로 옮겨가시는 모습을 상상해보시라!
요13:12절에, “그 분이 그들의 발을 씻기시기를 마치셨을 때...”
여기서 ‘마쳤다’는 부분에 주목하시기 바란다.
이 말은 한 사람도 빼먹지 않으셨다는 뜻이다.
가룟 유다의 발도 씻기셨다는 뜻이다.
배신자의 발까지도 씻기신 것이다.
배신할 놈이라고, 그 은혜를 거두지 않으셨다. 똑같이 사랑하셨다.
몇 시간 지나면, 유다는 그 씻겨주신 그 발로 걸어 나가서
로마 병정들을 데려와서 자기 발 씻어주신 스승을 잡아가게 할 상황이었다.
그 불과 몇 시간 전이었지만,
예수님은 그의 발의 더러움을 씻어주시고, 사랑스럽게 쓰다듬으셨다.
‘예수님이니까 쉬웠겠지!’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자기는 쏙 빠져버리고 옆사람에게, '당신에게는 쉬울거야!'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자신이 직접 실천하지도 않으신 일을
결코 우리들에게 시키신 적이 없으시다! ▣ 리더쉽, 목회자
The God of Great Grace
by Max Lucado
He doesn’t speak. He removes his robe and takes the servant’s wrap off of the wall.
Taking the pitcher, he pours the water into the basin.
He kneels before them with the basin and sponge and begins to wash.
The towel that covers his waist is also the towel that dries their feet.
It’s not right.
Isn’t it enough that these hands will be pierced in the morning?
Must they scrub grime tonight?
And the disciples … do they deserve to have their feet washed?
Their affections have waned; their loyalties have wavered.
Look around the table, Jesus.
Out of the twelve, how many will stand with you in Pilate’s court?
How many will share with you the Roman whip?
And when you fall under the weight of the cross,
which disciple will be close enough to spring to your side and carry your burden?
None of them will. Not one. A stranger will be called because no disciple will be near.
Don’t wash their feet, Jesus. Tell them to wash yours.
That’s what we want to say. Why?
Because of the injustice?
Because we don’t want to see our King behaving as a servant?
God on his hands and knees, his hair hanging around his face?
Do we object because we don’t want to see God washing feet?
Or do we object because we don’t want to do the same?
Watch Jesus as he goes from disciple to disciple.
Can you see him? Can you hear the water splash?
Can you hear him shuffle on the floor to the next person? Good.
Keep that image.
John 13:12 says, “When he had finished washing their feet …”
Please note, he finished washing their feet. That means he left no one out.
Why is that important? Because that also means he washed the feet of Judas.
Jesus washed the feet of his betrayer.
He gave his traitor equal attention. In just a few hours
Judas’s feet would guide the Roman guard to Jesus.
But at this moment they are caressed by Christ.
That’s not to say it was easy for Jesus.
That’s not to say it is easy for you.
That is to say that God will never call you to do what he hasn’t already done.
'분류 없음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9 암에 관하여 (2) (0) | 2007.03.09 |
---|---|
578 암에 관하여 (1) (0) | 2007.03.09 |
576 아내 (0) | 2007.03.08 |
575 르비딤의 신앙 (0) | 2007.03.08 |
574 프로테스탄트 원리와 현대적 위기 (0) | 2007.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