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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자기계발’이 유행하는 세상

LNCK 2007. 3. 30. 19:31
 

◈‘자기계발’이 유행하는 세상



너희 꿈꾸는 나 너희 술사나 너희 요술객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렘27:9

(꿈꾸는 자, 점쟁이 이런 사람의 말을 조심해야...)



◑‘자기계발서적 불티’로 보는 오늘날의 현실


▲자기계발 서적 불티나게 팔리는 미국

뉴스위크지 3월14일 발행본에 보니,(한국판 64~69쪽, Decoding the secret)  

론다 번 여성은, 최근 ‘비밀’Secret 이라는 자기계발서적을 펴냈는데,

출판 석 달 만에 175만부나 인쇄되는 기적을 일구었다고 한다.

그 책의 DVD판은 150만개가 팔렸다고 한다. 합하면 3백만 권이 넘는다.


이 책은 2년 전 그녀가 이혼을 하고 슬퍼하던 중,

‘부자가 되는 과학’(1910)이란 자기계발서를 읽고서 어떤 감동을 받은 후

자기 나름대로 비슷한 책을 써서 ‘비밀’Secret 이란 이름으로 출판했다.


그 ‘비밀’이란, 누구든지 자기가 생각하고 꿈꾸면, 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그 책 내용 중에 ‘뚱뚱한 사람은 쳐다보지 말라, 만약 뚱뚱한 사람을 보게 되면

그를 관찰하지 말고, 즉각 완벽한 몸매의 자기 모습을 상상하고 그 느낌을 느껴라!’

이런 식의 긍정적 자기 확신을 가르친다.


그 외에도 유명한 자기계발서 작가로,

웨인 다이어는 76년에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써서 1천5백만 부가 팔렸고,

그는 29권의 자기계발서를 써서 총 5천만 권을 팔았다고 한다.

앤서니 로빈스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닥터 필 - 심리 상담을 주제로 진행되는 ‘닥터 필 쇼’ 사회자

미치 앨봄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저자 등이 있다고 한다.

 

(몇 해 전에 기독교서적으로는 '야베스의 기도'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었는데,

그 주제는 '믿음의 지경'을 넓혀서 간구하면, 그 '믿음의 간구' 만큼 응답받는다는 책이었다.

백보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래도록 기독교 베스트셀러 1위라는 점에는...

 

개신교국가 미국, 15년 전만 하더라도 국민의 70%가 어쨌거나 교회에 출석한다는 나라,

지금도 세계 개신교 대국이며 선교 1위 국가인 미국에...<자기계발, 성공주의>가 판치고 있다.)


▲자기계발서가 잘 팔리는 이유

물론 모든 자기계발서가 잘 팔린다는 뜻은 아니다.

거기에는 출판사의 뛰어난 홍보, 판촉 전략도 한 몫 한다.


그래도 자기계발서가 잘 팔리는 이유는,

(유명 정치인의 전기보다 더 잘 팔린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모두 다 행복해지고,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자기가 성공한다고 마음에 믿고 상상하면,

시합, 시험, 인간관계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가르친다.

ask(구하고), believe(믿으면), receive(받는다)는 식이다.


기독교는 하나님께 구하지만,

이런 책들은 주로 ‘우주에 흐르는 어떤 힘’에 구한다.


이것을 DVD는 더 극적으로 부풀려서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젊은 여성 한 명이 가게 진열장에 목걸이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순전히 갖고 싶은 욕심에서다.

그러면 그 다음 장면에는 그 목걸이가 그녀의 목에 걸려 있다.


한 아이가 자전거를 갖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

자전거가 문 밖에 나타나는 (요술 같은) 모습도 DVD에 나온다고 한다.


세상은 점점 이렇게 오직 현세적으로만 흐르고 있다.

영원을 위한 자기계발, 대비... 이런 것은 대부분이 외면하고 있다.


자기계발이 성경과 일치하는 면도 있지만, 불일치하는 면이 더 많다고 본다.

그런데 교회마저 이런 시류에 합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회, 초점을 잃지 말아야...


▲비행기 사고의 예 (기억으로 필립 얀시의 책에서 읽은 내용) 

동남아에서 국내선 비행기가 착륙하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

승객 대부분인 190명은 사망했는데, 운 좋게 살아남은 10명이 있다고 치자.


그들 10명은 왜 살았을까? 다른 승객들은 다 죽었는데...

그들만 간절히 기도했고, 그들만 기도 응답을 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기계발’처럼 ‘살아라, 살아라’를 마음으로 계속 외쳤기 때문일까?


죽은 190명의 사람들은, 그렇다면 기도 안 해서 죽은 것일까?

자기계발(자기암시)을 안 해서 죽은 것일까?


그러니까 죽거나 살아난 사람들의 운명이 갈라진 것은

그들의 기도 여부, 그들의 희망 여부를 떠나

90%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에 놓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운’이고, 성경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주권’이다.

자기계발서처럼 간절히 바란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90%)


그런데 극적으로 살아난 사람들 10명은 그럼 모두 ‘운’좋게 살았는가?

추측이지만, 그 중에 1명 정도는 간절한 자기 기도가 응답받아서 살았다고 본다.

같은 원리로, 자기계발도 적용해서 효과 보는 사람도 조금은 있다.(10%)


삼풍백화점이 무너질 때도 마찬가지다.


▲유명인의 간증 집회

가끔 교회에서 성공한 크리스천 기업가, 성공한 코미디언이 초대되어

간증 집회 하는 것을 본다.


‘여러분도 열심히 기도하면, 저처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지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좋다고 보지만,

‘자기계발서적’식의 간증은 옳지 않다고 본다.


앞서 비행기 사고의 예와 마찬가지로

그가 성공한 것은 90%...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본다.


특별히 기도를 많이 했다거나,

특별히 스스로 피나는 노력을 해서 그렇다고 말할지라도,

비록 그런 점들이 그의 성공의 요인이 되었다 할지라도... 90%는 주권이다.

(안 믿는 사람들은 운이다.)


그 간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큰 도전을 받아서

그처럼 열심히 기도한다고,

그처럼 스스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고,

그처럼 성공한 기업가나 연예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혀 안 된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 10%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너무 운명론에 치우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요지는, 자기 노력, 자기 계발이 필요하지만,

마치 그것이 누구나 100% 효력을 보는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 해서 효과 보는 사람도 ‘매우 조금’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관심의 초점은 ‘현세적 성공’이 아니다.


▲관심의 초점

신자를 크게 두 그룹으로 분류하면

‘기독교를 통해 무슨 이득을 볼 것인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니, 어떻게 헌신하며 살 것인가?’로 나눌 수 있다.


어떤 교회는 전자(이득을 찾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려고 애쓴다.

그래서 일례로 유명 연예인, 신흥 기업가를 초청해서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며 어떤 푸른 희망을 심어준다.

그리고 구역예배 시간에도 자기계발적 메시지를 서로 나눈다.


그런데 교회마저 그 관점의 초점이 ‘세상의 성공’에 맞춰지면 곤란하다.

우리 관심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그 보답’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요렇게만 하면 무슨 복, 무슨 복 다 받는데, 왜 복 못 받느냐?’ 하지 말고,

‘주님이 이런 은혜를 주셨으니, 이제 세상을 위해 헌신하며 삽시다!’ 라는 자세가

더 성경적이다.



▲마치는 말 : 도배가 되면 안 된다

아비가 자식 잘 되는 것을 원하듯이,

하나님 아버지는, 그 자녀들이 세상에서 잘 살고 성공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 때문에 타락하고 망할까도 염려하신다.


교회에서도 ‘적극적 사고방식’, ‘자기계발’을 가르칠 수 있다고 본다.

늘 희생하고, 가난하고, 십자가에 죽고 그렇게만 나갈 수는 없다.


세상에서 지치고, 낙심하고, 괴로워하다가 안식과 피난처를 찾아온 성도들에게

자기계발서적처럼 어떤 삶의 새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은... 좋게 보면 좋다.

 

(그렇지만 항상 크리스천은, 바울이 말한대로, 그리스도를 아는 영원한 지식을 위해

다른 것은 배설물처럼 버리는 기본 자세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빌3:8)


제 주장은, 도배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배 : 같은 벽지로 사방에 붙이는 것)


기독교 복음의 주제, 성경의 주제는 - 십자가의 도와 그의 계명에 순종이다.

그것을 우선순위로 하면서, ‘자기계발’(성공주의)을 끼워 넣을 수는 있지만,

자기계발을 위주로 하는 것은 기독교를 오해한 것이다.

(과거에 그랬지만,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과거에 ‘자기계발’(성공주의)을 주로 가르치는 분들은

‘인기몰이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자기계발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듯 말이다. 


우리 각자는 아래 두 카테고리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기독교를 통해 나는 무슨 이득을 볼 것인가?’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니, 어떻게 헌신하며 살 것인가?’

나는 과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자기계발서적 불티’에서 우리는 현재 시류를 읽을 수 있다.

‘현재, 성공, 자기’를 최고로 숭상하는 가치관이다. 자기가 우상이다.

(그런데 성경은 '자기를 부인하라'고 가르친다.)

잘못하면 교회도 자기계발 연수원적 성격을 띨 수도 있다.

(그런 교회가 거의 없는 것이 다행이다.) 


우리는 이런 시류와 함께 떠내려 갈 것인가?

아니면 이런 시류를 거슬러 올라갈 것인가? <김지윤


*너무 게을러서 수 십 년 자기계발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은

자기계발을 가끔 해야 할 필요가 있음. 


[주제별 분류] 물질과 성공 http://blog.daum.net/bible3/1136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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