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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가라지 뽑지 말고...

LNCK 2007. 4. 17. 21:58
 

◈가라지 뽑지 말고, 알곡을 맺어라   겔33:12~16, 마13:24~30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모든 말씀이 다 중요하지만

오늘의 말씀은 특별히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 상황에도 중요한 말씀이다.



▲가라지 뽑다가 밀까지 상한다.

어떤 사람이 밭에다가 좋은 씨앗인 밀을 심어서 자라고 있는데

또 다른 사람이 밤에 몰래 와서 가라지 씨앗을 뿌려놓았다.


‘가라지를 뽑을까요?’

‘뽑지 마라. 뽑지 말고 추수 때까지 두어라.

그때가 되면 밀은 밀대로 추수하여 곳간에 들이고

가라지는 따로 분리 시켜서 불에 던져 태우겠다.’


‘가라지를 뽑아내야 밀이 자라지 않겠습니까?’

‘둘이 너무도 서로 엉켜서 자라기 때문에, 뿌리가 서로 엉켜서 자라기 때문에,

가라지 뽑다가 밀이 상할까봐 추수 때까지 가만 놔두라’


▲뽑으려다 망한 역사

1990년도 초,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했던 모든 민족국가들이 독립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 보스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세 종족이 섞여 살았다.


보스니아는 원래 모슬렘이었으니, 모슬렘 회교식으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거기 살던 천주교인들은 인근 크로아티아로 모두 이주해 버렸다.

세르비아는 또 희랍 정교회 속한 종교다.

결국 남은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인종분쟁이 곧 종교분쟁으로 번졌다.


지금까지 결혼을 하고 살았는데, 이제 자기 종족의 독립을 한다고 하니

아내와 남편이 갈라서야 했다. 사돈끼리 총 들고 싸워야 했다.


이게 21세기에도 우리 사회에 있는 현실 문제다. 이렇게 세상이 악하다.

예수님의 비유를 말씀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르비아 족과 보스니아 족이 엉켜 살고 있는데, 누구를 솎아내란 말인가?


세르비아 족은 보스니아를 솎아내고 세르비아 단독 공화국만 세우자 하고,

보스니아 측은 다 몰아내고 자기 종족 국가를 세우자고 했다.


결국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번졌다.

세르비아가 경찰권, 군대권을 가지고 있어서 보스니아를 평정했다.

그 과정에서 목불인견의 인권 말살이 버젓이 자행되었다.


그러자 세계 모든 나라들이 종교를 초월하여 세르비아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교계에서도 같은 기독교 뿌리지만,

모슬렘을 핍박한 세르비아는 회개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렇게 해놓고, 세르비아 사람들이 예배 때 하나님 믿고 간구하면서

‘우리에게 축복주소서!’ 한다고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으시겠는가!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다.

가라지를 뽑으려다 알곡도 다치게 되고, 결국 다 망하게 된다...


가라지 보지 말고, 을 보라

종족분쟁만이 아니고 인종분쟁만이 아니고

오늘 우리는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또는 출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죄악을 범하는가?


‘내가 마지막에 추수 때 담당할 테니

그대들은 제발 자라게 두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밀이 잘 자라도록, 선이 잘 자라도록

악에 대한 관심보다, 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부정적인 일에 대한 분노 보다, 아름다운 일에 대한 감사를 더 가지고 보는

우리 시각이 변화되도록 열심히 노력하자.


자식을 교육할 때 화나면 많이 꾸짖는다. 저도 많이 꾸짖는다.

그러나 꾸짖음보다 칭찬이 더 선한 결과를 맺는다.


우리 역사에 수많은 잘못된 일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서 단죄 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을 많이 끌어내서 나라가 살찌게 하자.


마지막 심판 때 하나님이 심판을 하겠다고 하시니,

너무 쭉정이, 가라지에 시선 집중해서는 안 되겠다.


오늘 우리의 일상생활, 가정, 교회, 직장생활에서

이런 문제 많이 부딪친다. 


이 세계 모든 역사는 악과 같이 공존해서 살아가는 역사인데

악과 선이 뒤엉켜 사는 역사다.

악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악을 박멸하도록 맞서는데 박멸되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선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자.

그리고 마지막 결판은 하나님이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작은 종말’도 있다.

종말을 논할 때, ‘세상의 종말’, ‘개인적 종말’ 말고도 몇 개가 더 있다.


역사의 고비 고비 마다 한 고비가 지나고

다음 고비가 시작되는 그 순간이 ‘작은 종말’이다.


제가 어렵게 살다가 주님의 축복받아서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저 삶의 실존적 역사의 고비가 달라진다.


제가 삶의 방향이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방향이 달라지고 회개하고

새롭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감사하며 예배하는 순간,

순간순간들이 완벽하지는 않으나 작은 추수, 작은 종말의 순간이다.


살아있는 동안에도 이 작은 종말들을 우리는 많이 경험한다.

‘세상 종말’이든지, ‘개인적 종말’이든지, ‘작은 종말’이든지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모든 추수 때 반드시 가라지를 심판하신다.


그때 내가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은

가라지를 얼마나 뽑았냐가 아니라

알곡을 얼마나 모았는가 이다.



▲코드가 다르다고 뽑아 버리지 않으신다.

‘알곡과 가리지’ 이 비유를 말씀하실 상황은 이러했다.

 

①열심당, 즉 젤롯당들은

유대 땅에 사는 순수 유대인만 알곡이고

이 땅을 지배하는 로마인들은 전부 가라지다. 뽑아버리자.

그래서 무력항쟁 투쟁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도리어 이스라엘이 망하고 말았다.


②바리세파 사람들은,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따르고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의인들이고

우리와 똑같지 않은 죄인들. 힘없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은 전부 죄인이다.

죄인들을 뽑아내자!


③쿰란 공동체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끼리 모여서, 세상을 등지고 우리끼리 한번 하늘나라를 만들어보자.

세상은 다 가라지다!

그래서 쿰란이라 불리는 공동체에 들어가서 전부 수도적인 생활을 했다.


이런 정황에서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께 묻는다.

‘젤롯당들은 로마를 뽑아 버리자고 하고

바리세파 사람들은 모든 죄인들을 뽑아버리자고 하고

쿰란 사람들은 세상 전부 가라지라 하는데,

예수님, 당신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 때 예수님 말씀이,

마지막 심판 때, 하나님의 심판 때까지 그냥 두라고 하신다.


너무 가라지만 쳐다보지 말고(사실 가라지 규정도 ‘자기 의, 편파적’이 되기 쉽다.)

알곡을 바라보며 살라고 하신다.

노력하여 아름다운 장점을 발견하라고 하신다.


사랑하는 여러분 원수 갚고 싶으시지요. 스스로 갚지 마십시오.

그 일은 나 하나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테니 그대들은 선한 일만 열심히 하십시오. 롬12:19


<인터넷 설교 중 부분 발췌, 07.02.11. *원제목: 하나님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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