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기술
격려 한 마디가 힘이 될 텐데, 자네들은 날 나무라기만 하니, 욥6:25
◑격려1... 안 보이게 격려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눈이 너무 나빠져서
눈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를 직장까지 출근시켜주고,
일과가 끝나면 집에 데려오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부인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멀리 떨어졌으니
혼자 출근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이 말에 부인은 남편이 너무나 섭섭하게 느껴졌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후,
그 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인은 혼자서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만,
그렇게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그 일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지 두 해쯤 흐른 어느 날,
버스 기사가 부인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참 복도 많습니다.
매일 같이 남편이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 주고,
아주머니가 회사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지켜보다가
손까지 흔들어 주니 말입니다.”
◑격려2 ... 마음으로 격려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동생은 의식 불명인 상태로 누워 있었다.
튜브와 전선들이 동생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동생을 기계에 연결시키고 있었다.
모니터 화면에서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물결선을 그리고 있었다.
목사로서 나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가족들을 종종 만나왔다.
나는 그 때마다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적절한 말, 용기를 주는 성경 구절,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위로받는 입장에 처하게 되자,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힘든 기간동안 제수씨(동생의 아내)와 나는 희망과 포기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우리는 모든 방문객에게 감사했다.
그들이 들려주는,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깨어나 정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들었다.
또한 슬픈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그들이 들려주는 사려 깊은 말을 귀담아 들었다.
그들이 우리를 염려해주고 있음을 우리는 알았다.
하지만 많은 방문객들은 말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와, 말하면서 문을 닫고 나갔다.
나 역시 다른 사람이 같은 처지에 놓였을 때 그들에게 뭔가 ‘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항상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닐까?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의 친구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우리와 함께 침대 옆에 서서 동생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서 있었다.
긴 침묵이 이어졌다. 갑자기 감정을 수습하고 그가 말했다.
“아, 정말 안됐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오랜 침묵이 이어졌다.
마침내 그는 제수씨를 위로하고 또한 나와 악수를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몇 초 정도 더 내 손을 잡고 있었고
평소보다 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나서 그는 떠났다. 일주일 뒤 동생은 숨을 거두었다.
여러 해가 흘렀지만 난 아직도 그 방문객을 기억한다.
그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가 어떻게 우리의 슬픔을 나누었는가를 결코 잊지 않는다.
그는 단 한 두 마디밖에 말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수 십 마디의 말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이었다...
◑격려3 ... 끝까지 마치도록 격려
몇 주에 걸쳐 소년대원들은 어버이의 밤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다.
벽에는 장식물이 붙고 소년단원들은 잔뜩 들떠있었다.
테이블에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 차려졌다. 사회자가 매끄럽게 진행을 해 나갔다.
초청을 받아 참석한 학부모들도 어버이의 날 행사답게 차분하게 응해 주었다.
다음은 지미 데이비스의 웅변 순서였다.
지미가 지난 몇 주 동안 고대하던 순간이었다.
일어나 단상으로 걸어가면서
지미는 청중 속에 앉은 엄마 아빠를 흘낏 쳐다보았다.
엄마 얼굴은 자랑스러움으로 빛나고
아빠는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지미에게 용기를 보내 주고 있었다.
지미는 크고 힘찬 목소리로 웅변의 서두를 장식하였다.
그리고 갈수록 더욱 유창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청중이 쥐 죽은 듯이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면서
청중은 너무 의식했는지, 지미는 뭔가 잘못되기 시작했다.
갑자기 세상이 눈앞에서 물결 치듯 아른 거렸다.
웅변은 차츰 속도가 느려지고, 더듬거리다가, 마침내 딱 멎었다.
지미는 도무지 그 다음 문장이 생각나지 않았다.
얼굴이 빨개지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꼬기 시작했다.
지미는 절망에 찬 시선으로 맨 앞줄에 앉은 소년단장을 쳐다보았다.
소년단장은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듯이
지미가 잊어먹은 그 다음 문장을 속삭여주었다.
지미가 걸작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웅변 연습을 하는 동안
곁에서 들었기 때문에 단장도 그 내용을 익히 알고 있었다.
단장의 도움을 받아 지미는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전과 같지 않았다.
명연설은 이미 손상을 입은 뒤였다. 지미는 또 다시 멈췄다.
그리고 소년단장이 지미에게 또 다시 속삭여 주었다.
나머지 2분 동안 웅변은 지미가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소년단장이 하는 것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어쨌거나 지미는 웅변을 끝마쳤다. 자리로 돌아와 앉은 소년은,
자신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주눅 들어있었다.
지미 엄마는 누가 봐도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었고
아빠 얼굴은 창피함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청중은 형식적으로 박수를 보내는 것 같았다.
그들 역시 소년이 실패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들 소년에게 동정을 보냈다.
이 때, 소년단장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조용한 눈이 반짝였다.
그가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긴장한 채 귀를 기울여야 했다.
“저는 방금 일어난 일 때문에,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큰 기쁨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은 방금 불행한 실패로 끝나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둔 한 소년을 보았습니다.
지미는 얼마든지 웅변을 포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포기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웠을 것입니다.
여기 백 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웅변을 끝까지 마친다는 것은
내가 아는 한 가장 큰 용기와 배짱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은 오늘 지미가 한 것보다
더 나은 웅변을 들을 수 있을 기회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미가 방금 여러분들께 보여 준 것만큼
우리 소년단의 정신을 잘 나타내 주는 경우는 없으리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 소년단의 정신입니다.”
청중은 일제히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다.
지미 엄마는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되찾았고
아빠 얼굴에도 흐뭇한 표정이 떠올랐다. (모두 펀 글)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207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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