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분류 없음/2007

788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

LNCK 2007. 7. 16. 14:57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            렘24;1~10



▲두 무화과 광주리의 환상

여호야긴 왕과 에스겔 선지자 등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후에

(주전597, 대하36:10,  왕하24:10~17, 유다가 완전히 망하기 약 10년 전, 2차포로)

예레미야는 환상 중에, 성전에서 무화과가 담긴 광주리 두 개를 보게 된다.


한 광주리에는 잘 익은 좋은 무화과 (열매)들이 들어 있었고,

다른 광주리에는 먹을 수 없는 썩어빠진 무화과들이 들어있었다.  24:2


하나님이 그 환상을 해석해 주신다.

좋은 무화과는.. 내가 이 땅에서 바벨론 땅으로 쫓아 낸 백성들이고, 24:5

나쁜 무화과는.. 이 땅에 살아남은 예루살렘과 이집트에 사는 백성들이다. 24:8



▲상식을 뒤집는 하나님의 판단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포로로 잡혀 가는 것보다는,

그 땅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축복된 길이다.


포로로 잡혀 가는 것이, 무슨 해외 여행가는 것도 아니고,

좋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거의 짐승처럼 끌려가고, 도망도 못 가도록 사슬에 묶여 가기도 했을 터인데...

하나님의 판단은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이 좋은 무화과’라고 판정하신다.



▲(고생)연단 후에 쓰신다.

하나님은, 운 좋게 예루살렘에 남은 백성은... 먹지 못할 썩은 무화과이고,

포로로 끌려간 (운 나쁜)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로 판정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가 그들을 잘 돌보아 주겠고,

그들을 다시 유다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그들을 헐지 않고 세우겠으며,

뽑지 않고 심어서 자라게 하겠다....


...나는 그들의 여호와가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온전한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24:6~7

(사실 에스라, 느헤미야서를 보면, 군기가 확 잡혀서 유다로 귀환하게 된다.)



▲적용

우리 모두는 평탄한 삶을 원한다. 소위 가내안전, 사업번창을 바란다.

사람들은 젊어서부터 그런 평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유복하다고 칭송한다.

그런 것은 ‘세상적 관점’에서는 옳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좀 다르게도 볼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귀하게 쓰실 그릇들은... 바벨론에 보내듯이... 매서운 삶을 주신다.

하나님이 보통으로 쓰실 그릇들은... 유다에 남듯이... 평탄한 삶을 주신다.


그러므로 젊어서 자기가 너무 잘 풀리는 것을.. 스스로 자랑해서도 안 되며,

젊어서 자기가 고생만 죽도록 하는 것을... 스스로 한탄해서도 안 된다.


(예외도 반드시 있지만) 귀하게 쓰실 그릇들은... 군대도 어려운 곳으로 보내진다.

보통으로 쓰실 그릇들은... 군대도 편한 곳으로 배치되는 것을 보았다.



▲그 외 생각해 볼 문제

①여호야긴과 에스겔이 잡혀갈 때(소위 2차포로),

1차포로(다니엘 등)와 마찬가지로,

똑똑한 사람들, 잘 나가던 사람들이 주로 잡혀갔다.


‘유다의 신하(관리)들과 기술자들과 대장장이들’을 잡아갔다고 했다. 24:1

약 10년 후에 3차포로 때도, 그 땅에 운 좋게? 남겨진 사람들은

주로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연단시키시고, 고난을 주실 때도, 

잘 나고 똑똑한 사람일수록 ‘특수 훈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므로 ‘평탄하게 사는 것’을 동경하거나, 자랑해서는 안 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별 볼일 없어서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②포로는 70년 만에 돌아왔다.

하나님은 종종 우리 생각보다 너무 느리게 움직이신다.


바벨론에 그렇게 훈련을 받으러 갔으면,

길게는 5년 정도 훈련 받고, 이제 남은 인생 주님께 헌신하고 살면 좋겠는데,

그들은 어쩌면, 바벨론에서 평생 훈련만 받다가 죽었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특별 훈련이

만약 내 아들을 위한 것이고(아버지를 보고 배움)

만약 내 손자 세대를 위한 것이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잘 될 때 조심하고,

잘 안 될 때 낙심 말아야...


▲잘 될 때 조심해야...

베드로가 욥바에서

하늘에서 각종 더러운 짐승이 그릇에 담겨 내려오는 환상을 보았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무려 “세 번이나” 보여주셨다. 행10:16

그러니까 베드로가 깨닫는 것이 더뎌서, 한 번, 두 번, 세 번이나

하나님은 똑같은 환상을 반복해서 보여주셔야 했다.


당시 베드로는 초대교회 부흥의 주역으로 매우 ‘잘 나가던’ 시절이었다.

하루에 수 천 명이 그의 설교를 듣고 회심하여 돌아오기도 했고,

병자들은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자기 위에 지나가기를 바랐다. 행5:15


그런데 그는, ‘이방선교의 음성’을 그렇게 썩 잘 알아듣지 못했다.

다행스럽게 그는 백부장 고넬료를 찾아가 이방인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지만,

사도행전은, 그 뒷부분을 베드로가 아닌, 바울에게 주로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말년에 베드로는,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베드로전,후서를 써서 보내는 등,

이방인 선교에 열심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안 될 때 낙심 말아야...

장면을 바꾸어 요한21장으로 가 보자.

베드로는 밤새 그물질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 밤이 지난 다음 날 새벽에,

그는 '깊은' 낙심 중에서... 자기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게 된다.


어떻게 평생 그물질로 잔뼈가 굵은 베드로가, 밤새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았는가?

그것은 진정 ‘기적’이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새벽에 베드로를 만나시기 이전에,

밤새도록 베드로가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도록 ‘조치’를 취해 놓으셨던 것이다.


베드로가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질 때, 물고기들은 배 왼쪽으로 재빨리 몰려갔으며,

베드로가 그물을 배 왼쪽에 던질 때, 물고기들은 배 오른쪽으로 몰려갔던 것이다.

그 밤에, 베드로가 만약에 물고기를 많이 잡았더라면,

그는 영원히 어부로... 자기 남은 인생을 살았을 런지도 모른다...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 길이 당장은 쉬운 선택이었으니까!


그러나 밤 새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잘 못 되는) 기적’을 통해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다시 재헌신하게 된다. 


그러니까 잘 되는 것만 ‘기적’이 아닌 것이다.

기가 막히게 되는 것도 ‘기적’이다.


‘잘 된다’고 하다가... 정신이 엉뚱하게 나갈 수도 있고,

철저히 ‘잘 된다’고 하다가도...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나 타인을 겉모양만 보고 쉽게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되며,

항상 남들을 인정하며, 겸손히 살아야 하겠다.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관련글 : 하나님의 영광은 바벨론에서 나타난다. http://blog.daum.net/rfcdrfcd/11248445

 


[주제별 분류] 선지자론 http://blog.daum.net/bible3/1232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