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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학위 가운을 입는 이유

LNCK 2007. 8. 27. 19:53

 

◈목사가 학위 가운을 입는 이유             행17:11

      -평생 공부,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

 

'그 곳 유다인들은 데살로니카 유다인들보다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어서

말씀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바울로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서를 연구하였다' 행17:11

 

기독교 전통 중에 크게 두 가지 전통이 있습니다.

'말씀의 권위 전통'과 '성례의 전통'입니다.

 

말씀의 권위 전통

예배에 말씀을 선포하고, 말씀을 듣는 것을 매우 귀중히 여기는 전통입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하실 때에 주로 하신 일은,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으로 선포하는 일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 예수님이 하신 하나님나라 운동은 말씀 선포 운동이었습니다.

그 ‘말씀의 권위 전통’이 오늘날까지 개신교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설교 시간에 (석, 박사) 가운을 입습니다.

대학교 졸업식에서 학위 받을 때 입는 가운을 목사님들이 입고 계십니다.

이 전통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도 그렇습니다.

 

무슨 전통이냐? 개신교의 전통은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서 목사님들의 가운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는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이런 학문적 전통이 현장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가운을 권위주의로만 입어서는 안 되고,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학자로서 입어야 하겠습니다.)

 

▲가톨릭의 성례 중심 전통

그럼 천주교를 가보십시오, 정교회를 가보십시오.

대학교에서 입는 학위 가운을 전혀 입지 않습니다.

대신에 완전히 성직자 가운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이 입는 가운으로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인가 하면,

개신교의 전통이 갈릴리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데 있지만,

가톨릭은, 예루살렘에 오셔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했던 성만찬의 전통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천주교에서는 예루살렘 전통식 사제 가운을 입습니다.

 

말씀신앙(삶)으로 바꾸어야!

우리는 지금 말씀이 선포되는 갈릴리와

성만찬이 집전되는 예루살렘을 하나로 합친,

말씀과 성만찬이 함께 하는 그런 교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분명히 우리는 말씀으로 신앙을 바꾸어야합니다.

사고도 바꾸어야 하고 언어도, -삶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갈릴리가 선포되어야하지만, 예루살렘도 존중되어야합니다.

말씀의 은혜가 강조되지만,

성만찬의 나눔(실천)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되어야합니다.

 

‘말씀 선포’도 중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가슴을 나누고, 먹을 것을 나누고, 정신을 나누고,

나눔의 현실, ‘성만찬적 나눔’이 우리에도 있어야 합니다.

두 가지가 같이 될 때, 그것이 화해의 복음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갈릴리적 말씀의 나눔’과

‘예루살렘적 성찬의 나눔’으로 결합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런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넷 설교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