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분류 없음/2008

1097 사욕 없는 신앙이.. 사탄을 물리친다

LNCK 2008. 2. 1. 13:40
 

◈사욕 없는 신앙이.. 사탄을 물리친다.            욥1:9



그러자 사탄이 주님께 아뢰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욥1:9

 

 

오늘날 기독교 신앙이 일각에서 자꾸 '비본질'적으로 흐르는 이유가,

신앙에 '사욕'이 첨가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는 '사욕'이 없습니다. 십자가에 무슨 사욕(기복주의)이 있겠습니까! 

물론 현세적 복은 뒤따라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가 추구할 대상은 아닙니다.

 

사단은, '복 주면 믿고, 복 빼앗으면 사람들이 안 믿는다'는 논리로 나갑니다.

하나님은 단호하게 '아니다. 참된 신자는 그 마음이 변함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내기에서 욥은 당당하게 승리했습니다.

그는 그 시대의 종교개혁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참 신앙이 무엇인지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탄의 논쟁 (1:6-12)


넘치는 복을 누리던 욥에게 어느 날 갑자기 시련이 들이닥칩니다.

불행은 소리 없이 찾아온다고 했는데

너무나 어이없이 고난은 어느 날 순식간에 욥의 가정을 덮쳤습니다.


하루는 하나님과 사탄이 천상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깊은 경건성과 도덕성을 칭찬하시면서,

지상 여기저기를 다녀온 사탄에게, 욥에 대해서 물으십니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보았느냐?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  1:8


하나님께서 욥을 극찬하시는 소리를 듣고, 사탄이 이의를 제기합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울타리로 감싸 주시고,

그가 하는 일이면 무엇에나 복을 주셔서, 그의 소유를 온 땅에 넘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제라도 주님께서 손을 드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치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1:9~11


욥의 믿음이 아무 조건도 없고, 아무 사심도 없는 순전한 믿음인지 아닌지

한번 테스트해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탄이, 욥의 순전한 믿음에 대해서 내기를 한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울타리'라는 말이 참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시고 지켜주시니까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지, 만약 그 울타리를 허물면

욥은 하나님을 저주하고 말 것이라는 비난입니다.


또 한 가지 매우 중요한 말이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욥기가 승부를 걸고 있는 주제가

바로 이 <보상 없는 신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 잘 믿고 저렇게 경건한 모습으로 사는 것은

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가지가지 복 때문이지,

아무 까닭 없이, 사욕 없이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여러분, 이것은 참 중요한 물음입니다.

우리가 아무 이유 없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을까요?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악을 허락하시고

견딜 수 없는 고통거리를 주시는데도

여전히 주님을 믿고, 사랑하고, 순종할 수 있을까요?


아무 보상은 커녕, 뜻밖의 고난을 당하면서도, 

의로우신 하나님을 한결같이 믿을 수 있을까요?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샤머니즘이 가져다 준 기복신앙이요,

물물교환식 신앙이지, 기독교의 본질인 인격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욥기가 던지는 매우 중요한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의 형편과 아무 상관없이, 아무 바라는 것도 없이,

순전히 하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할 수 있느냐?> 하는 물음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른 것은 없어도 돼요!>

의 신앙을 과연 실제로 살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욥의 값진 승리


그런데 욥을 사이에다 두고 하나님과 사탄이 내기를 걸어서 도달한 결론은

아무 바라는 것이 없이도, 아무 조건 없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이것을 긍정하셨고

실제로 욥이라는 구체적인 인물의 삶을 통하여 확증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그와 같은 사심 없는 신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가

내기에서 지고 맙니다.

보상 없는 신앙이 불가능하다고 두 번씩이나 시비를 걸었던 사탄은

끄떡도 하지 않고 이러한 신앙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준 욥의 신앙을 확인하고서

그 때부터 욥기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적어도 사욕 없는 신앙의 가능성에 관해서

사탄이 내기에서 완전히 패퇴하고 만 것이지요!


이와 같이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신앙,'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

‘까닭을 따지지 않는 신앙,'

‘실리를 추구하지 않는 신앙’이야 말로

기독교 신앙을 모든 값싼 축복의 종교들,

싸구려 샤머니즘 신앙으로부터 구별시켜주는 보배인 것입니다!



◑사탄이 물러가다!


이 때에 욥은 일어나 슬퍼하며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민 다음에,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려 경배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1:20~21


욥은 자신에게 복을 주시고 거두어 가시는

복의 주체가 누군 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고백합니다.

욥은 엄청난 재앙 한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신앙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탄이 시비를 걸었던 사심 없는 신앙의 테스트에 합격한 것입니다!


욥은 비록 감당하기 어려운 재앙을 만나 극한 슬픔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범죄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1:22


욥의 세 친구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인과응보론 이야말로

“착한 사람에게는 상을, 악한 사람에게는 징벌”이라는 단순 원리로

이처럼 보상 없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순수 신앙의 길을 방해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욥의 신앙을 통하여,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기 중에 하나인 기복주의 신앙,

값싼 싸구려 신앙을 극복하는 길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이 사건 이후로 사탄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다가 실패하고 물러갔듯이

사단은 더 이상 욥을 괴롭히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탄의 나라를 물리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일꾼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는 욥과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욥의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 앞에서 사탄은, 뒤로 물러가는 것입니다. 

 

*출처 : 인천 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의 욥기강해「귀로 듣다가 눈으로 뵈오니」KMC간,

http://cafe.daum.net/tjdehd27/1aNc/141 욥기 강해 (1) 중에서 발췌. 


[주제별 분류] 제자 양육 http://blog.daum.net/bible3/13925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