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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1189 황당한 말씀을 받을 때

LNCK 2008. 3. 27. 12:08
 

◈황당한 말씀을 받을 때            눅1:39~45



◑엘리사벳의 민감성


▲엘리사벳의 황당한 문안 인사

오랜만에 친척이나 친구끼리 서로 만나면, 보통 ‘덕담’을 나눕니다.

별 의미는 없어도 상대방이 듣기에 기분 좋은 소리를 해 줍니다.


그런데 마리아를 오랜만에 만난 엘리사벳의 문안인사는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리아가 산골 동네 사가랴의 집에 찾아가서, 엘리사벳에게 인사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를 받을 때 즉시,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의 뱃속에 있는 열매가 복됩니다!”


마리아는 아직 처녀 신분입니다,

임신했어도 1~2개월, 아직 겉으로 표도 안 납니다.


사가랴가 옆에서 이렇게 제지했을 것입니다.

“당신, 약 먹었나? 조금 전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정신이 돌아도 유분수지!”



▲이 단락의 포인트는 “엘리사벳의 민감성”입니다.

맨 정신으로 도저히 이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성령이 자기에게 감동 주시는 것을,

“용기 있게”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이 오늘 나를 통해 말씀하기 원하신다.>는 전제를 가져야 합니다.

엘리사벳은 그런 민감성으로 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예언, 또는 계시’가 임했을 때,

그것을 성공적으로 대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 대언하는 사람이, 계속 위로부터 ‘대언의 말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몇 번 주셔도 놓쳐버리는 사람에게는, 잘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깊은 밤중에 자동차를 운전하고 나가 보면,

교통신호등이 적색인데도, 많은 차들이 적색등을 무시하고

그저 눈치껏 차를 운전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신호등은, 사람들이 신호를 지키든 안지키든

자기가 해야 할 사명을 다하면서,

파란불, 빨간불을 계속 밝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의 메신저가 이와 같은 것입니다.

누가 듣든지, 아니 듣든지,

세상의 상황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든지, 배척 하던지,

사명자는 그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 사명이니까요! (이 예화 펀 글)  



▲우리 대화에 헛소리가 많은 이유

오늘 내가 누구를 만나서 한 두 시간 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헤어져서 돌이켜보면, 거의 시간 낭비입니다.

서로에게 정곡을 찔러주는, 핵심적인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습니다.

웬만큼 기도로 준비하고 만나도, 시간만 낭비하고 헤어집니다.

(교제의 의미는 있겠지만...)


그 이유는, 제 생각에,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언젠가 ‘대화의 달인’이라는 분이 쓴 글을 보니까,

비결은 ‘절제된 언어’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핵심과 요지만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매 마른 사람이 되면 안 됩니다.

이런 저런 삶의 주변 이야기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종종, 그런 주변 이야기가 너무 과도하게 흘러 넘치다보니, talkative

정곡을 찌르는 핵심적인 대화 한 마디도, 거기에 묻혀서, 같이 떠내려가고 맙니다.


무익한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상대의 말을 많이 경청하고,

내가 말할 때는 정곡과 핵심만 말하는, 대화의 기술을 연마해야 하겠습니다.



◑마리아의 재확인 confirm


▲엘리사벳을 통해 컨펌을 받다.

사실 마리아가 앞서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를 듣고

‘저는 주님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질 것을 믿겠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눅1:38

그 다음날부터 당장 반신반의 했을 것입니다.

‘내가 어디 홀린 것은 아닐까?’


그런데 천사의 예언 중에 ‘네 친척 엘리사벳도 임신하였다’는 말이 있었으므로 1:36

한번 엘리사벳을 방문해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찾아가서 만난 엘리사벳의 입에서,

자기가 가브리엘로부터 예언받은 말씀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당신의 뱃속에 있는 열매가 복됩니다!” (사실 이 시점에 마리아도 자기 임신

사실을 모를 확률이 큽니다. 요즘처럼 무슨 테스트 도구도 없었으니까요)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자는 복이 있습니다!” 1:45

↳ 여기서 마리아는 뒤로 넘어질 뻔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가브리엘에게 말했던 것을,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질 것을 믿겠습니다)

그대로 엘리사벳이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벳은 자기 스스로도 미친 소리(예언)를 하는 것 같았고,

사가랴는 자기 아내의 입을 자기 손으로 막으려 했을 것입니다.


그런 황당무계한 성령의 감동에 의한 말씀 선포가,

마리아에게는 정곡을 찌르는, 핵심적인, 생명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비로소 자기가 받은 수태고지가, 또한 천사를 만난 사실이,

어디에 홀린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한 것이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예언은 컨펌(confirm 재확인)이 필요하다

예언하는 자들의 영은 예언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고전14:32


우리 주변에는 성격적으로 ‘직관적인 사람, 신비적인 사람’이 있고,

그런 성향이 없더라도 꿈도 꾸고, 무슨 환상을 볼 때가 가끔은 있습니다.


주님은 어떤 특별한 인도(예언)를 하실 때,

보통의 경우, 컨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마리아의 경우, 엘리사벳을 통해 컨펌을 받았습니다.


▲마치는 말

‘주님은 나를 통해 오늘도 말씀하시기 원하신다’는 전제를 가져야 합니다.

 

특별히 말씀을 전하기 전에는,

본문 선택과 전할 내용을 반드시 여쭈어야 합니다.

그러면 ‘내 마음의 감동’을 통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는 ‘엘리사벳의 민감성’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마리아의 컨펌’을 기대해야 하겠습니다.  <김지윤



▲때로는 황당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는데

한번은 어떤 선교사가, 현지 어느 공장에서 말씀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준비하며 기도하는데 “빚지지 말라!”는 말씀을 전하라는 감동이 자꾸 왔습니다.


‘주님, 제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 내용이 너무 황당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죽 쑬 것 각오하고,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내려와서 보니, 공장 근무자들 얼굴이 다 뻘개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교자가 '사장에게 사전에 무슨 귀띔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제야 사장은 선교사에게, 공장직원들이 가불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다 회사에 빚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최근에 들었던 설교인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이런 내용입니다.

어떤 분이 예배 시간에 내면적 음성으로 자꾸

“예배당 복도에서 네 특기인 물구나무서기를 한 번 하라”는 감동이 왔습니다.

 

물론 그는 몇 번 거부했지요.

그러나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는 예배시간에 예배당 복도 뒤쪽으로 가서

물구나무서기를 순식간에 후다닥 한 번 해치웠습니다.

뒤쪽에 앉은 청중들은 모두 의아하게 그를 쳐다보았고, 키득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예배가 마치자마자, 그는 쏜살같이 예배당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미 청중들로부터 많은 망신을 당했지만,

더 이상 비웃음을 사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자리를 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막 뒤쫓아 따라와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보세요, 제가 교회를 꽤 오래 다니면서도 하나님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는데,

그래서 오늘 예배시간에 제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여기 모든 사람들이 다 아멘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정신 나간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제가 주님을 믿겠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이 갑자기 제 옆으로 오더니 거기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게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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