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난자의 회개 욥기 42:1-6
▲고통에 대한 한 소설가의 통찰력
이외수 씨가 쓴「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이라는 재밌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즐거움을 느끼며 산다.'
그래요. 원치 않는 사건에 계속 부딪힐 때마다
우리는 잘못된 욕망을 계속 버려야 돼요.
‘잘못된 욕망을 버리는 즐거움!’ 이걸 모른다면 괜한 고생길을 가는 것입니다.
'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기쁨에 산다.'
순탄한 인생길을 살아온 사람은 대개 이런 유형입니다.
계속해서 그는 말합니다.
'전자의 사람은 갈수록 너그러워지고, 후자의 사람은 갈수록 사람이 옹졸해 진다.'
깊이 생각할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통의 위계설
욥기는 고난의 서사시입니다. 원래 기록이 ‘시’로 돼 있습니다.
욥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큰 고통을 당합니다.
혹자는 여기서 ‘고통의 위계설’을 말하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세요. 여러분이 당할 수 있는 고통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고난의 성격을 가만히 분석해 보면 거기도 위계(서열)가 있어요.
①여러분, 재산이 아무리 뭐 중요하다, 중요하다 해도
모든 고난 중에 <제일 작은 고난이 돈>으로 인한 고난입니다.
욥은 큰 부자였어요. 동방의 일등 가는 부자였는데
맨 처음 당한 고난이 재산을 홀랑 잃어버리는 겁니다.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는 겁니다.
그렇게 애써서 모은 재산이 다 떠나버리고 맙니다. 이것이 제1단계 고난입니다.
다시 생각하십시다. 이건 1단계 고난이라니까요. 고난 중에 제일 작은 것이에요.
②두 번째 당한 고난이 <가정>입니다.
10남매나 되는 자식이 한꺼번에 죽어 버립니다.
아내는 남편을 저주하고 집을 떠나버립니다. 자기 홀로 남았습니다.
가정을 잃어버린다고 하는 아픔, 이것은 재산에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③그러나 이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건강>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재산이 대수겠습니까? 뭐니 뭐니 해도 내 건강 잃어버리는 것, 그거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욥은 온 몸에 창기가 나서, 구더기가 나올 정도로 썩은 냄새가 나고,
너무 가려워서 긁고 잿더미에 뒹구는 비참한 신세가 됐습니다.
건강을 잃어버린다... 이것이 제3단계의 고통입니다.
④그러나 인간은 인간이기에 이보다 더 어려운 고통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명예>를 잃어버리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 합니다.
아, 저 사람 저주 받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섬기는 사람이 저주 받았다고 합니다.
명예, 이것은 그보다 더 큰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의(義)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의를 인정하지 않는구나.’ 하나님 앞에 내세울 의가 없습니다.
마치 저주받는 것처럼 이 고통이 가장 어려운 최고의 고통일 것입니다.
여러분, 욥은 이런 어려운 고통을 계속 당합니다. 힘에 지나친 고통을 당합니다.
나아가서는 삶 자체를 부정하고 자기의 생일을 저주합니다.
‘왜 어머니가 나를 낳았던고. 왜 내게 젖을 먹였던고.
차라리 낳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인데...’ 자기 생애 자체를 부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찾아와서 그를 위로한다고 말하는데,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입니다.
4:7절에 보면, '잘 생각해 봐라.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죄 없이 망한 자가 있더냐.'
은근히 사람을 죽입니다.
'죄 없이 망한 자가 있더냐. 잘 생각해 봐라. 깊이 숨은 죄가 있는 것 같다.'
참 어렵습니다. 여러분, 고난당한다고 다 저주받은 게 아니잖아요.
또 고난당하지 않는다고 그가 의인인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나 사람들은 돈 벌면 축복이라 그러고, 돈 잃어버리면 저주 받았다고 그래요.
건강하면 축복이라 그러고, 병들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게 비판을 해요. 그렇게 보고 있어요.
동시에 자기도 그렇게 느껴요. 이 고통이 가장 어려운 고통이었단 말입니다.
◑은총 속에서 회개한 욥
자, 그런데 이런 어려운 고통이 다 지났습니다. 이 고통을 잘 견뎠습니다.
하나님이 귀히 보실 만큼 잘 참고 견디고 견뎠습니다.
이제 욥기의 끝에 가서 42장에 보면, 하나님은 욥에게 큰 복을 주었습니다.
과거보다 배나 되는 복을 영육간에 주었습니다.
그때 가서 성경에 첫 번으로 '회개'란 말이 나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고통을 당할 때 회개한다는 말 없었습니다.
이제 다시 회복하여 은총을 입을 때, 비로소 '회개'라고 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채찍을 맞으면서 회개한 게 아니고, 사랑을 느끼면서 회개한 것이에요.
저주를 느끼면서 회개한 것이 아니고, 은혜 중에서 회개한 것입니다.
진노 앞에 벌벌 떨면서 회개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그 은혜의 경륜을 생각하며
이제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게 됩니다.
은총 중에 회개합니다.
욥은 욥기에서 수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왜 이렇습니까? 왜 이래야만 합니까? 왜 나만 고난당해야 합니까?
하나님이여, 왜 그렇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한없이 물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무모하기도 하고 뜻 없는, 아무 의미 없는 고난을 당하는 것 같아요.
버려진 것 같아요. 하나님은 내게 전혀 관심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와서 보니 아니었어요. 그 속에 목적이 있었어요.
뜻 없는 사건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나님의 하시는 신비로운 의미, 신비로운 경륜이 그 속에 있었어요.
이제서 비로소 깨닫고 보니 부끄러워요.
‘하나님, 회개합니다.’ 진정한 회개가 나옵니다.
시련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멀리 나를 옮기셨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셨어요.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전에는 귀로 듣기만 하더니 이제는 눈으로 뵈옵나이다."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갔어요.
내가 버리지 못하던 것을 버리게 했어요. 끊지 못하던 것을 끊게 했어요.
게으르던 사람 부지런하게도 하세요.
영영 과거로 맴돌던 사람을 미래로 잡아끌어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어요.
오, 하나님 그 동안 하나님 원망한 거 마치 저주받은 자인 것처럼 착각한 것,
불신앙적으로 생각하고 말한 것 자복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회개하고 있습니다.
☆더 읽으실 분
▲고통에는 “어떻게 대처”가 중요
제너럴 일렉트로닉사의 회장이었던 잭 웰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CEO 입니다.
그의 저서「끝없는 도전과 용기」라는 책은 많은 사람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태도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성공이라는 것은, 얼마나 거창하게 예측을 잘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수시로 직면하는 변화들에 대하여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느냐 하는 데에
좌우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고통이라는 것은 단지 예측하지 못한 변화일 뿐입니다.
여러분, 고통이라는 사건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 그것이 바로 고통이라는 말로 바뀌는 것이고,
문제는 그 고통에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하는 것입니다.
①고통은 예측하지 못한 변화일 뿐만 아니라, 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함께 변할 수 있다면, 넉넉하게 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다면
결코 고통은 고통 될 수가 없습니다.
②또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진실하고, 타인에 대하여 끝까지 정직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③그리고 고통에 대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통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창조해 나가는 것입니다.
④여러분, 우리가 견딜 수 없을 만큼 큰 사건에 직면합니다만,
대체로 큰 성공은 바로 이런 사건 앞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순탄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역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올시다.
▲고통을 통해 인간은 “성숙”해 진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이라고 하는 유명한 저술가의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라고 하는 세계적인 명저가 입습니다.
그 책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인격의 성숙을 위하여, 혹은 그 영혼의 순수함을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다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①첫째, 겸손이다. 낮아지는 마음이다.
우리는 고난당할 때마다 낮아집니다. 계속적으로 낮아져야 합니다.
여러분, 얼마나 낮아져 봤습니까? 아, 끝까지 낮아져야 됩니다.
발이 땅에 닿을 만큼 낮아져야 됩니다. 재가 될 만큼 낮아져야 됩니다.
바로 그것을 위하여 고난은 있는 거니까요. 낮아지라고. 좀 더 낮아지라고.
그 낮아진다는 것,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고난이 주는 가장 중요한 성숙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②둘째,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가능 속에서도 가능성을 찾고,
불가능한 것에 원망하지 않고 가능한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가능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최선의 길을 살아가는 겁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③셋째,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인 다음에는 조용히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 기다림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되는가?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절대 절망하지 말고 인간적인 계산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총적 섭리를 기다리는 거예요.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기다리는 거예요.
이러할 때, 성숙한 인간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높은 수준의 신앙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그 은총 속에서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될 때
수난과 시련이 저주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주와 심판, 진노라고 느꼈던 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08.06.22.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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