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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공평한 중립적 리더십

LNCK 2008. 8. 6. 17:01
◈링컨의 공평한 중립적 리더십             마5:45              편집자 칼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마5:45

(요즘 제가 이 구절을 늘 묵상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의 친구 예수님


주님은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배신하고 팔아넘겼던 가룟 유다에게도

“친구여!” 이렇게 부르셨습니다. 마26:50

 

지금 그렇게 부르신 시점은, 가룟 유다가 자기를 잡으러 온 시점이었습니다.

입을 맞추며 자기를 파는 그런 천인공노할 죄인을 향해서도

주님은 태연히 “친구여!” 하고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가룟 유다를 언제나 경계하거나, 다른 제자와 차별해서 멸시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배반하고 팔아넘길 것 (가능성)을 아시면서도,

그를 따돌리거나 왕따 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악인과 선인에게 햇빛과 비를 똑같이 내려주시는 예수님의 <공평하신 사랑>을

우리는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요즘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점점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악인에게 반드시 응징해서 힘을 과시하려는 신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한 링컨.


가룟 유다를 품었던 예수님 같은 사랑을

똑같이 실천해 보여 주었던 위인이 그 유명한 미국 16대 링컨 대통령입니다.


링컨이 재직시절에,

-자기의 외모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정적들,


-자기 부친 직업(구두 수선공)을 가십거리로 삼아서 공개적으로 공격한 상원의원

에 대해 온유하게 ‘당신 구두도 제가 고쳐드리겠다고 대답한 일’


-자기 경쟁자로서 늘 자기 험담을 입에 달고 다닌다고 당시 모든 사람이 다 알았던

새먼 P. 체이스를 재무장관, 대법관까지 임명한 일,


-자기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던 사람들을 ‘그 일에는 그가 적임자’라며

여러 사람들을 등용한 일 등은

거의 신화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링컨의 신앙.


링컨은 어머니의 유품으로 받은 성경을 읽고 또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 어머니의 손때 묻은 그 성경책을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 성경책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노라고 취임식장에서 고백했습니다.


그의 노예해방 역시 기독교 신앙에서 온 확고한 신념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남북전쟁이 발발해서, 초기에 전세가 불리해서 남군이 밀고 올라올 때,

그는 1863.04.30. 국가적 금식기도일을 선포했습니다.

 

기도 덕분인지, 그해 7월 게티스버그 격전 이후로 북군이 승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해 8월 6일을 ‘감사 기도의 날’로 선포했고,

또 다시 그해 10월 3일을 ‘감사의 날’로 선포한 것이 후에 추수감사절로 바뀌었습니다.


그가 전장을 방문해서 군인들을 격려할 때도

그의 막사 바깥에 흰 수건이 걸려 있으면, ‘기도시간’인줄 알고

아무도 그를 방해하지 않았다는 일화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이런 성경과 기도 이외에도, 관용, 사랑, 겸손, 온유 등

그가 보여준 예수님의 성품은 길이길이 이어져 내려오는 놀라운 정신유산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 역대 42명의 대통령을 분석해서 ‘최고의 대통령’을 뽑으면,

언제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1위로 손꼽힙니다.

 

 

(여기까지 모두 다 많이 들어서 아는 이야기이고,

아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링컨의 신앙적 중립. 


08.07.21. 뉴스위크에 링컨 대통령을 unorthodox Christian으로 소개했습니다. p.16.

(버락 오바마의 신앙을 소개하면서, 링컨의 신앙이 한 줄 언급되었는데...)

unorthodox Christian 이란 문자적으로 ‘비정통 기독교인’이란 뜻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괜한 논란이 되기 않기 바랍니다.)


(인터넷 구글을 검색해서 읽어보니)

링컨의 부모들은 보수 침례교였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장년이 되어 어느 특정 교파에 소속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대통령 시절에는 장로교회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비정통’이란 말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를 더 비판하는 사람은, 그가 복음주의적 신앙을 가진 것에 대해 회의를 품지만,

그의 언행과 모든 삶의 증거로 볼 때 ‘그가 훌륭한 크리스천’이었음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그가 왜 특정 교파에 소속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그래서 ‘비정통’이란 비판을 받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젊은 시절 다닌 교회가 싸우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그러나 저(편집자)는 링컨이 어쩌면 매우 현명한 선택을 했으리라고 봅니다.

모든 교파와 교단을 품고 어우르는 정치를 해야 하는 사람이

한 교파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 어쩌면 자기나 남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버락 오바마도 상원의원 때부터 교회를 주일날 세 군데 정도 다닌다고 합니다.)

 

그는 누구보다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은 참된 기독교인의 삶을 추구했지만

‘교파나 교회정치’와는 철저한 선을 그었고,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만 추구했지, 더 이상 그 제도에 빠져들지는 않았습니다.

(제도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이 어쩌면 그가 <모든 미국 교인들의 대통령>이 되는데 필요했으며,

만에 하나 링컨을 등에 업고 활개치려는 교인이나 목사들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교회체제를 철저히 신봉하는 자들에게 링컨은 ‘비정통 unorthodox’ 이었지만,

예수님과 모든 사람들에게 링컨은 ‘존경받는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자기 이름 아브라함처럼, 그는 정말 미국인들에게 '믿음의 조상'으로 통합니다.

 

(혹자는 그가 인간의 전적 타락 등, 보수신앙을 고백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그런 의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더 깊은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에게 공평하게 햇빛과 비를 주시고,

예수님이 배반자 가룟 유다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링컨이 자기 정적들에게도 늘 차별없이 형제로 대한 것은

놀라운 ‘크리스천 사랑’입니다. 그에게는 적과 동지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형제요, 동지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는 그런 리더십을

깊이 음미하고, 기도하며 꼭 본 받고 싶습니다.

 

▲링컨 어록.

 

나는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 때,

내 지혜와 내 모든 지식으로도 도저히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러나 기도하면 된다는 강한 확신에 이끌려 내가 무릎을 꿇었던 적이

내 생애에 한 두 번이 아니었다.

 

I have been driven many times to my knees by the overwhelming conviction that

I had nowhere else to go. My own wisdom,

and that of all about me seemed insufficient for the day.


하나님이 우리 편 되기 위해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도록 기도합시다!   

 

미국의 깊은 속병(노예제도, 남북분열)을

가장 심도 있게 신앙적으로 진단한 사람은

성직자도 아니요, 신학자도 아니요,

하나님과 인류애의 길을 스스로 터득한 한 정치가(링컨)에 의해 되어졌다는 사실은

미국 역사의 커다란 아이러니 입니다. (정통이 못한 일을 비정통이 했네요) 


It is one of the great ironies of the history of Christianity in America

that the most profoundly religious analysis of the nation's deepest trauma

came not from a clergyman or a theologian

but from a politician who was self-taught in the ways of both God and humanity.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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