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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참음

LNCK 2008. 9. 2. 11:09

 

◈오래 참음                       갈5:22               -인터넷설교 스크랩, 편집-

 

       

오래 참음과 인내가 없어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망쳐 버린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한경직 목사님의 충고

한경직 목사님이 은퇴하신 후에, LA지역 목회자 세미나에 목사님을 초청해서

‘한경직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여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말씀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가 일평생 목회하면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가장 해 주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목회해 오면서 <오랫동안 참았습니다.>

참는데 훈련되지 못하면 목회 못합니다.

설교 잘 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잘 참는 분>은 찾기 쉽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만난 교인 중에도, 힘들게 하는 교인, 이상한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목사님의 신념은 <일평생 참고 견디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지는 것 같았는데, 결국에는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래 참음’이 성령의 열매라고 가르칩니다. 갈5:22

성령충만한 사람이 오래 참습니다.

나는 오늘, 성령충만 한가요?

 

▲『명심보감』에 공자와 그의 제자 자장이 대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공자가 “모든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다.”라고 말하니

자장이 “참으면 어떻게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 황제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루고,

관리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게 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가 참으면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자기 자신이 참으면 재해가 없을 것이다.”

 

라고 하니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하고 자장이 다시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텅 비게 되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그 몸을 잃게 되고,

관리가 참지 않으면 형벌에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들이 외로워지게 되고,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서로 갈라지게 되고,

자신 스스로가 참지 않으면 근심이 없어지지 않는다.”

 

지도자에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국가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참고 인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가 가르쳐 주는 이야기입니다.

 

▲부부간 필수 미덕 - 오래 참음

가장 작은 공동체인, 그리고 가장 소중한 공동체이기도 한 가정에서

오래 참는 것이 부부간에 얼마나 큰 미덕입니까!

 

결혼하고 나서 처음에 심하게 말다툼을 하지 않은 부부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한 남녀가 툭하면 싸움하고 갈등하는 이유가 뭘까요?

수 십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오래 서로 참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3초간의 여유

자동차를 타면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은 인내심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순하던 사람도 자동차를 타고 핸들을 붙잡으면

아주 심한 분노의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3초간의 여유’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밖에서는 그렇게 착한 사람인데 집에만 들어오면 자녀들에게

그리고 아내에게 분노를 쏟아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3초만 더 참았으면 싸움하지 않고 갈등하지 않았을 것을

그 3초 때문에, 자녀가 가출하고, 아내가 밥을 안 해 줍니다.

 

여러분, <3초간의 여유>라는 글을 보신 적 있습니까?

한번 다시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에 3초만 기다리세요.

정말 누군가 급히 오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경적을 울리지 말고 3초만 기다리세요.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 주세요.

혹시 그 친구가 가다가 뒤돌아봤을 때 웃어 줄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니면 뉴스에서 불행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세요.

언젠가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러할 것이니까요.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세요.

내가 그렇게 화낸 일이 보잘것없는 일이 아닌가요?

 

차창 밖을 내다보다 눈이 마주쳤을 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세요.

그 아이가 크면 분명히 내 아이에게도 그리 할 것이니까요.”

 

▲우리나라 선비들은 ‘매, 난, 국, 죽’ 사군자를 좋아했습니다.

이 사군자는 모두 ‘오래 참음과 인내’를 대표하는 나무와 꽃입니다.

우리 자신이 자꾸 조급해질수록,

옛 선비들이 가졌던 이런 전통이 더욱 소중해 지는 것 같습니다.

 

매화는 매섭게 추운 겨울을 지나 인내하다가

눈이 채 녹기도 전에 가장 먼저 꽃피는 나무입니다.

 

난초도 우리에게 기다림을 가르쳐 줍니다.

새 쪽이 나오고 꽃망울이 생기고 꽃이 필 때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흐릅니다.

때로 춘란 같은 것은 3년이요, 한란은 7년 세월이 흘러갑니다.

꽃눈이 나와도 그것이 꽃필 때까지는 다시 수십 일, 백 일도 넘어야

꽃이 만개하는 것을 봅니다.

 

국화는 어떻습니까? 서정주 시인의「국화 옆에서」를 한 부분만 읊어 볼까요?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오랜 기다림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대나무는 어떨까요? 대나무는 1년 지나도 2년 지나도 속에서 죽순만 나옵니다.

그리고 자라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5년째가 되면 이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나서 20미터 이상

한순간에 자라나게 됩니다. 기다림의 나무이기도 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오래 참는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렇게 꽃피고 향기를 내며 꿋꿋하게 서 있으려면

이런 오래 참음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달란트도 많이 가졌고 능력도 많고 모든 것의 지혜도 있는 사람들인데,

마지막에 결실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속을 들여다보면

마지막 오래 참음, 이것이 결여되어 있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오래 참음과 인내라는 이 품성을

우리가 원래 갖고 있는 자기 인격의 힘으로서만 추구하면 늘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화를 쉽게 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원래 불평하고 쉽게 분노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도를 닦고, 아무리 인내와 오래 참으려고 해도.. 실패합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오래 참음과 인내>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인내를 하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이 땅에서 그리고 하늘에서 가장 오래 참으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고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시다. 출34:6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롬2:4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우리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된 줄로 여기라! 벧후3: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딤전1:16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오래 참으셔서

내 죄를 용서하신 은총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거듭나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오래 참으신 것처럼, 우리도 오래 참을 수 있습니다.

 

 

◑성도의 오래 참음

 

▲1. 인내가 <자기 인격의 완성>을 이룹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3~4 

 

‘연단’을 NIV 성경은 ‘character 인격’으로 번역했습니다.

인내가 인격을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변화된 인격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소망을 이룹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 받기 원하시는 ‘소망’을 갖고 계시는데,

그것은 <환난 중에 인내>하는 것을 통해.. 결국 이루어집니다. 

 

▲2. <자기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오래 참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참아야 할 이유가 생기고, 인내할 이유가 나타납니다.

 

여러분! 누가 나를 인정하는가에 따라서, 참을 수도 있고, 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사람이, 오랫동안 인내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때로 우리를 값싸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역시 값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막 되는대로 살아버립니다.

되는대로 화내고, 되는대로 방탕에 자신을 방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하나님은 우리를 고귀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천하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고 우리를 세워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버리실 정도로 우리는 놀라운 존재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귀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용서함을 주신 존재입니다.

<자기 존재의 가치를 알아야 참을 때, 참을 줄 아는 것입니다.

기다릴 때 기다릴 줄 아는 것입니다. 인내할 때 인내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묵히 자기에게 준 그 길을 갈 수가 있습니다.

 

▲모건 프리먼의 성숙한 인격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흑인 배우

모건 프리먼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자

그 자리에 있던 한 기자가 “검둥이 주제에 무슨 상을?”이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근처에 있던 여러 사람이 그 말을 들었고,

모건 프리먼 자신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모건은 전혀 인상을 찌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을 두고 검둥이 Negro라고 부르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 모건 프리먼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건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왜 내가 그 못난 사람 때문에, 분노하고 화를 내야 합니까?

나는 그것을 선택하지 않겠습니다!”

 

모건을 보고 검둥이 라고 욕하는 사람을 막을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건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맞장구 치고 욕을 할 것인지,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욕보다 더 심한 욕으로 갚아줍니다.)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넘길 것인지

그것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자기 인격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3. <최후 승리를 바라보며> 오래 참습니다.

예수님의 목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 히12:2

 

그 앞에 있는 기쁨,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영광을 명백히 알았기 때문에

십자가를 참을 수가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의 진정한 승리는, 최후 승리요,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승리입니다.

이 세상의 승리/패배에 일희일비 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억지로 참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참는 것은 수동적인 의미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는 것입니다.

즐거움을 향하여 참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참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바라보면서 참으셨던 것처럼,

그 참는 것 자체도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시고 나를 연단하시고,

내게 새로운 사람으로 세워 주신다는 은총을 기다리면서 참는 것입니다.

<인터넷설교 스크랩.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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