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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1548 환상을 보는 교회

LNCK 2008. 10. 22. 17:12
 

◈환상을 보는 교회             행2:1-21               설교 스크랩



순풍 속에 성장을 하던 우리 높은뜻 숭의교회에 7년 만에 풍랑이 불어 왔습니다.

큰 바람이 불었습니다.

믿고 있던 학교가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강당을 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로서는 존폐의 위기를 느끼게 할 만한 큰 바람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좋은 일(예배장소 제의)들이 생기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다 없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변 교회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사람들의 (교회 이전) 방해와 어렵게 함 속에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에만 집중하여 왔습니다.

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위기는 우리에게 기가 막힌 기회가 될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강당을 비워 달라는 숭의학교도,

우리의 길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교회와 사람들도,

그다지 섭섭하거나 화나지 않았었습니다.


▲분립이 하나님의 뜻임을 발견했습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부터

교회가 성장하면 교회를 분립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었습니다.

그와 같은 생각과 뜻을 버린 적은 없었으나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이라는 큰 일을 벌여 놓았기 때문에

지금은 분립을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예배처를 찾으러 다니는 일을 당하면서

이것이 분립하라는 주님의 사인sign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9월 7일 설교를 준비하다가

이번 일이 분립에 대한 하나님의 사인이라는 생각을 최초로 하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내가 은퇴를 하기 전 최선을 다하여 하여야 할 일은

높은뜻 숭의교회를 계속해서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직 힘이 있을 때 있는 힘을 다하여 교회를 분립하고

그 분립된 교회가 건강하게 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면.. 언제나 결과가 좋았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부족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만 서면,

주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교만한 이야기가 될는지 모르지만,

한 번도 그와 같은 확신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①1991년 12월 동안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였을 때,

동안교회는 새로 예배당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벽기도 중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통하여

큰 교회가 밤낮 자기 예배당만 지으려고 하는 것보다

먼저 작은 개척교회 하나라도 짓는 것을 더 근사하게 (주님이) 생각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설교하였고, 당회와 교인들이 기쁘게 받아들여 주셔서

결국 동안교회 건축을 뒤로 미루고

일산동안교회를 먼저 건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세상 말로 하면 공전의 대 히트였습니다.

역전 만루홈런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②2001년 6월 2일 경희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청년집회를 할 때

발 디딜 틈도 없이 모여들어 예배하는 청년들을 보며

느닷없이 동안교회를 사임하고 새로 교회를 개척하여

마음껏 청년들 전도집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하나님의 새로운 콜링으로 이해하고는

평생 한 번도 개척을 생각해 본 일이 없는 제가

높은뜻 숭의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높은뜻 숭의교회의 개척도 제 인생에 있어서는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흥분되는 교회 분립

2008년 9월 7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교회의 모델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교회가 처한 이 위기를

건강한 교회의 분립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는 91년도와 2001년도에 느꼈던 흥분이 다시금 느껴졌습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감이 너무 좋습니다.

일산동안교회와 높은뜻 숭의교회를 개척하는 것 이상의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당회에서 교회를 넷으로 분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전한 독립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교회를 네 곳으로 분립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개척을 생각하였던 높은뜻 하늘교회도

그 네 분립교회 중에 하나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립교회를 책임 질 목회자들도 결정하였습니다.

이장호 목사님, 문희곤 목사님,

그리고 높은뜻 하늘 교회를 책임지기로 한 이상윤 목사님,

전에 우리 교회 전임목사로 계시다가 일본 선교사로 가신 오대식 목사님을

다시 모시기로 우리 당회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번 설교 시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특정한 교회를 맡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네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 할 것입니다.

네 개의 보이는 교회를 잘 연합하면

‘네 교회의 연합’이라는 보이지 않는 교회가 생기게 되는데

저는 그 ‘보이지 않는 교회’를 책임지는 목사가 될 것입니다.


잘못 생각하면 대형교회가 각 곳에 지 교회를 세우는 것과 같지 않나 하는 오해를

하실 수 있는데, 비슷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는 본 교회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들은 본 교회를 놔 두고 지역에 지교회를 세우는 것이지만

우리는 본 교회를 찢어(?) 교회를 분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 교회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본 교회가 없으니, 지교회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모델이 성공하게 되면,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에

정말 근사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들을만한

건강하고도 아름다운 교회를 세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교회가 건강한 네 교회의 교회로 잘 분립하여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네 교회가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형제처럼 지내며

각기 자신의 교회의 일을 돌 볼 뿐 아니라

네 교회가 합력하여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해 나간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저도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불안한 점도 있고, 섭섭한 일도 있을 수 있고,

위험도하고 손해도 나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그리고 교인 여러분들도 교회와 교인들이 분립되어 흩어진다면

허전하고 섭섭하실 수도 있지만,


그리고 작고 큰 혼란 때문에 많이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정말 하나님이 세우고 싶어 하시는 근사한 이 시대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양보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요즘 개인적으로 평생 최고의 흥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제 개인과 우리 교회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이 꿈을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말세에 성령이 임하시면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도 꿈을 꾸리라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위기이지만, 그 위기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통하여

우리 교회의 비전을 보고, 그 환상을 좇아 달려가

그 환상을 현실로, 기가 막힌 기회로 만들면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기가 막힌, 정말로 기가 막힌 근사한 교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7년은 우리 높은뜻 숭의교회에 있어서는 기적과 같은 7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우 여러분 앞으로 7년은, 지난 7년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그것이 기적과 같이 성공하는 7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높은뜻 숭의교회 교우 여러분, 저는 남은 기간 동안 있는 힘을 다하여

이번에 분립하게 되는 네 교회가 모두

자랑스럽고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넷 이면서도 하나이고, 하나이면서도 넷인 신비한 교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어느 교회도 사사로운, 인간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를 세워 갈 겁니다.


우리는 지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환상을 보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이해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는 이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을 믿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의 현실로 나타날 것을 확신합니다.


교우 여러분 지금 우리는 환상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환상을 보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꿈을 꾸고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를 이 환상과 꿈으로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함께 가십시다.

함께 갈 뿐만 아니라 함께 최선을 다하십시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위하여 우리의 눈물과 땀과 피를 함께 모으십시다.

한 분도 낙오됨이 없이, 분열됨이 없이,

일사분란하게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08.10.05. 인터넷설교 스크랩                                  [주제별 분류] 교 회 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