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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사명자의 인생

LNCK 2008. 12. 11. 16:36
 

◈사명자의 인생           눅10:3~7        인터넷설교 녹취, 편집 



우리 각자가 그럭저럭 살다가 가도... 된다.

성인이고 다 컸는데, 아니 차츰 늙어 가는데.. 누가 뭐랄 사람 없다.

그저 세월에 떠밀려 적당히 산다고 해서.. 누가 내게 나무랄 사람 아무도 없다.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게 적당히..

내가 즐기고 싶은 것을 적당히 즐기면서 살고 싶은 본성이 있지만,

오늘 예수님이 70명의 제자를 보내시면서 주신 말씀을.. 같이 살펴보기 원한다.


▲내가 <사명자인지/아닌지> 분별하는 법

예수님이 70명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셔서 내 보내셨는데,

그 때 주신 말씀에 비추어 나를 살펴보면,


오늘 내 인생이 <사명 따라 사는 사명자 인생인지> 아니면

<강물에 떠내려가는 죽은 물고기처럼 적당히 사는 인생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두 가지에 비추어, 나를 한 번 점검해 보자.



◑1. 사명 따라 사는 인생은... 결코 쉽지 않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들을 이리 떼에게로 보내는 것 같구나.  눅10:3


▲휘파람 불면서 하는 일은.. 사명 아니다.

여러분, 같은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관광으로 가는 사람은.. 휘파람 불면서 간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환영 받고, 극진히 대우 받는다.


그러나 같은 나라에 선교의 사명으로 가는 사람은.. 바짝 긴장하면서 들어간다.

현지인들에게 환영받기는커녕, ‘이리 떼’들 사이로 들어가는 것이다.


▲자기 사명이 어렵다고 하소연하지만, 쉬운 것은.. 사명 아니다.

오늘 만약 여러분이 사명 때문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기뻐하고 즐거워하시기 바란다.

당신은 사명의 길을 잘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가기 싫어서 자꾸 도망칠 마음이 생긴다면,

그것은 ‘자기 사명’이 맞다. 확실하다. 자기 길을 잘 가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사명의 속성을 첫 번째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이라 하셨다.

그러니까 사명지에는 반드시 ‘이리 떼’가 있고,

‘이리 떼’를 만나는 것 같은 어려움을 당하기 마련이다.

사명을 방해하려고, 마귀가 살아서 부딪히고 역사하기 때문이다.


▲2005년 세계장애인 올림픽 수영 금메달 김진호 선수 어머니 간증

김진호는 4살 때부터 정신지체2급 및 자폐 장애우였다.

그의 어머니 유현경 씨가 쓴「진호야 사랑해」책에 보면,

장애우를 기르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나와 있다.

 

어느 날, 나는 11층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둔 채,

그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래, 이런 인생, 뛰어 내리면 끝이겠지...’


(갑자기 그 때 환상이 보였다. 11층 아래 길바닥)

거기에는 피를 흘린 채 너덜거리는 나와 진호의 시신이 놓여 있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 들어 웅성거리고 있었다.

경찰차의 경광등이 반짝거리고, 구급차가 달려오고,

두 사람의 시신이 들 것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그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곧바로 진호의 방으로 달려가,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뛰어내리기만 하면

모든 것은 쉽게 끝나버리고 말테니까...


정말 장애우를 기르는 것이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힘드니까

그냥 그 자녀 손잡고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충분히 있을 수 있다.


사면초가에 갇혀서 바라본 진호의 모습은, 내 인생의 적이었다.

내가 가야할 길을 빈틈없이 막아버린 커다란 바위덩어리였다.


그런 생각이 점점 깊어질 무렵부터

진호가 괴성을 지르면,

나 역시 미친 듯이 고함을 질러댔다.


진호가 땅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면서 떼를 쓰면

“죽어 버려! 차라리 죽어 버려!” 고함치며 사정없이 우리 아이를 때렸다.


엄마에게 맞아서 퍼렇게 멍든 진호가

자다가 흐느끼며, 자다가 흐느끼며를 반복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인 나는.. 미칠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시 나는, 진호와 세상에 대해 원망과 불평뿐이었다.

‘너는 왜 하필이면 나한테 태어나서, 내 인생에 걸림돌이 되었니?

너 때문에 내 인생 다 망가졌다’는 생각뿐이었다.


진호하고 나하고만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그래서 동반자살을 생각하고, 몇 달 동안이나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죽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절망의 맨 밑바닥에서, 공포의 울음을 울다가 시간이 지났는데,

그날도 진호가 떼굴떼굴 굴면서 막 떼를 쓰니까

나도 막 악을 쓰면서 아이를 때리고 했던 그 밤에,

땀으로 뒤범벅이 된 내 몸이 갑자기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내 심장을 가르는 진호의 괴성이 들려왔다.

그런데 그것은 진호의 괴성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실제로 음성을 듣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진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 아이는 내 것이다!”는 하나님의 명령이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이니, 네 소유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맡겨준 대로 키워라. 나의 계획이 있단다’는 내적음성이 들려왔다.


그날 밤 나는 깨달았다.

내가 괴로워하며 키우고 있고, 함께 죽고 싶어 하는 이 아이가,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임을!

그래서 내 마음대로 함부로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 다음 날 아침, 진호의 어머니 유현경 씨는 ‘사명자’로 새로 태어났다.

진호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계획이 그에게 있으며,

그 자녀를 잘 키우도록, 자기에게 사명을 맡겨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유현경 씨는 진호라는 아이를 새롭게 키우기 시작했다.

‘뭔가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폐아 키우는 것을 자기의 사명으로 자각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명을 깨닫기 전에는, 그 일이.. 마냥 괴로운 일 그 자체였지만,

사명을 깨달은 다음부터, 똑 같은 그 일이.. 숭고한 내 삶의 존재 목적이 되었다.  


▲여러분, 사명을 받지만, 그 사명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진호는 자폐아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습성이 있었다.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코치선생님이 힘들다고 그만두기 일쑤였다.

그런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 날 밤 들었던 음성 때문이었다.

‘이 아이는 네 것이 아니야, 하나님의 자녀야! 그에게 하나님의 계획이 있어’


세월이 지나서, 진호는 장애우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져 가는 삶을 살 것이다.


여러분, 사명 받고 사는 일... 결코 쉽지 않다.

사명 받았다 해서, 내 인생이 그렇게 간단해 지지 않는다.

아니,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 따라 사는 인생은 그 어려움을 돌파해 나간다.


사명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아이가 구르며 난동부리면, 덩달아 같이 야단이었지만,

사명을 깨달은 후부터는 저런 아이에게도 하나님의 계획이 숨어있다는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사명자>이면, 주님이 그 길을 가게 하신다.

위의 유현경 씨에게서 보았듯이,

하나님은 밤에 신비한 역사를 통해,

유현경 씨에게 자폐아 장애우 진호를 계속 키우는 길을 가도록 역사하셨다.

 

그렇다. 사명의 길은,

내가 가야 하지만,

주님이 가게 하신다. 그 길을 가도록 나를 도우시고 성령으로 감동하신다. 



◑2. 사명 따라 사는 인생은... 어려운 사명지를 향해 (죽으러) 들어간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들을 이리 떼에게로 보내는 것 같구나.  눅10:3


▲그 길이 아무리 어려워도, 사명자는 들어간다.

'갈지어다!'는 말씀을 의지해서 나아간다.

자기가 사명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기 때문이다.

보내시는 하나님이 감당할 능력도 함께 주신다.


어려워서 주저앉고 싶고, 모든 것을 끝내버리고 싶어도

사명을 받은 사람들은, 어려운 중에도 또 계속 진행한다.

이리 떼들 가운데로 또 들어간다. 그게 사명자다. (나는 사명자인가?)


가고 싶지 않는 직장이 있으신가?

그곳으로 갈 줄 아는 사람이 사명자이다.


하고 싶지 않은 학업이 있으신가? 공부가 지긋지긋 하신가?

그러나 사명자는, 그 길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묵묵히 자기 길을 간다.


어떤 사람은, 집구석이 진저리난다고, 들어가기 싫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명자는, 하나님이 이 가정에 나를 보내시고 세우셨다고 자각하는 사람은

그 집으로 들어간다.


물론 잠시 멈추어서 신발끈을 동여맬 수는 있다.

그러나 사명자는, 잠시 쉬었다가도, 끊임없이 다시 전진해 나가는 사람이다.


성공했다고 멈춰 서지도 않는다.

‘이 정도면 되었다’고 스스로 도취하지도 않는다.

성공하건/안 하건..,  남들이 인정해주든지/안 하든지

그런 것 신경 끄고, 오직 자기 사명의 길을 계속 걸어갈 뿐이다.

 

여러분, 진호군의 어머니 유현경 씨처럼

괴성을 지르며, 생을 마감하고 싶으신가? 자기 사명을 팽개치고 싶으신가?

 

그러나 자기 사명의 길을 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요, 가장 행복한 길임을 알기 때문에

이리의 소굴로 계속 전진해 들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란다. 

 

▲막무가내 사명자들 (관련 예화)

1911년 1월 영국 런던의 시드니 스트릿 일대에서

경찰과 무장한 흉악범간에 총격전이 있었다.

순찰중인 경찰은 범인의 총질에 대응하여 응사했다.


이때 마침 한 우편집배원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유유히 그 길을 걸어와

범인이 있는 바로 옆집에 우편물을 배달했다.

얼마나 고집스러운 자기 임무의 수행인가?


총격전이 가열되자 범인이 숨은 건물에 불이 났다.

이번에는 소방차가 삽시간에 달려왔다.

불을 끄러 접근하는 소방대원들을 경찰이 제지했지만, 소방대장은 막무가내였다.


"불을 끄는 것은 우리의 직무이다. 경찰의 폴리스라인(접근금지 테이프)같은 것은

런던 소방대 규칙에는 없다"라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마침 현장에 출동했던 당시의 내무장관 윈스턴 처칠의 직권발동으로

겨우 소방대를 만류하고 대기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책임의식이 철저한 사람들인가?


이러한 사명수행의 정신이 해적의 나라 영국을

존경받는 신사의 나라로 만든  것이다.



▲자기 사명인 연구 밖에 몰랐던 파스퇴르

(돈 억수같이 벌려고 하는 사람은, 참된 사명자 아니다.)

 

세계적인 과학자 파스퇴르는

파리의 에콜 노르말에서 물리 와 화학을 공부했고,

생물학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학자였다.


그는 젖산균과 효모균에 의한 발효를 밝혀냈고,

포도주가 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온살균법을 고안해냈다.

이로써 프랑스의 포도주 제조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프랑스 정부에서 세운 파스퇴르 연구소의 소장까지 지냈다.

하지만 그 업적에 비해 생활은 언제나 가난했다.


하루는 제자가 그의 집을 방문했다.

파스퇴르는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제자는 슬쩍 집안을 훑어보고는

파스퇴르에게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연구하고 밝혀낸 업적만으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왜 그러한 귀중한 연구 결과로 돈을 벌 생각을 안 하십니까?

그리고 그 동안 연구를 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그 돈은 그에 대한 당연한 보상입니다.”


그러자 파스퇴르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네는 처음에 돈을 벌기 위해 과학자가 되었나?

분명 아닐 걸세.

발견하는 기쁨, 진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일 걸세.


내가 돈을 벌려고 마음먹었다면

특허권을 얻어 막대한 부를 쌓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대신에 나는, 돈에만 정신이 팔려

그 많은 연구들을 해내지 못했을 걸세.

오직 학문만을 위해서 연구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걸세.

 

하나님이 내게 준 임무는, 세계 인류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지금처럼 이렇게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네.” (이 단락 펀 글)


<2008.11.23. 설교 녹취, 편집     *원 제목 : 사명자의 인생     [주제별 분류] 꿈, 비전,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