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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감사 1667

LNCK 2008. 12. 30. 20:49
 

◈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감사          고전1:4          설교 녹취


신약성서에 나오는 여러 교회들 중에 고린도 교회는 독특한 특성이 있었다.

 


◑1. 고린도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달리 유력한 교회였다.


당시 기독교를 받아들인 사람들, 그래서 초대교회의 성도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의 저변층들이었다. 상류층이 아니었다.

그래서 성도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만큼은 달랐다.

고린도교회에는 부유하고 유력한 성도들도 있었다.


제가 소아시아 성지순례를 가서 고린도를 한 번 둘러보았다.

지금 그 옛 도시의 일부가 발굴되어 있다.


고린도에 야외음당악이 있는데, 그 아래 지하로 내려가니

초대교회 당시 깔아놓았던 대리석으로 된 길이 남아 있었다.

그 돌 한 쪽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있었다.

<에라스도가 이 길을 깔 수 있도록 돈을 제공했다.>


놀랍게도 에라스도는 성경에 나온다.

롬16:23절에,  나와 온 교회를 잘 돌봐 주는 가이오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도시의 재무관인 에라스도도, 구아도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로마서를 고린도에서 썼다고 추측하는 이유

로마서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썼거나

혹은 고린도와 깊은 관련이 있을 때 쓴 것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역사적 자료를 보면, 에라스도는 고린도의 재무장관이었다.

그래서 롬16:23절, <이 도시의 재무관인 에라스도...>에 근거해 

로마서는 고린도에서 씌어졌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에는 재무장관 에라스도가 있었다.

고린도에 있는 성도 몇 사람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문안하는데,

거기에 재무(장)관인 에라스도가 있었다.


에라스도가 어떻게 된 인물인지,

재무관이면 당시 고린도 시의 서열로 약 4위 정도인데,

초대 고린도교회에 몸을 담고 있었다.


▲식주 가이오도 고린도교회 교인이었다.

‘온 교회를 잘 돌보아주던 가이오’ (롬16:23)가 나오는데

옛날 개역성경에는 ‘식주 가이오’ 라고 했었다.

‘식주 가이오’란, 가이오가 모든 성도들의 먹을 것을 다 공급했다는 말이다.

요즘 쓰는 말로 ‘물주’다.


그러니까 가이오 역시 상당한 재력가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에라스도, 가이오가 버티고 있었던 고린도 교회

그러니까 고린도 교회가 당시에 대단했다는 것이다.

고린도 도시 자체가, 당시에 매우 큰 도시였다. (뉴욕 쯤 된다고 할까?)

가난한 사회 저변층들이 주로 모이던, 다른 교회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2. 고린도 교회는 세속주의가 번성했고,

그 반작용으로 초월적 신앙도 번성했다.

 

고린도는 타락한 세속주의, 무역을 통해 물질과 온갖 상업이 번창한 도시였다.

다른 도시에 비해 돈이 넘쳐났다.


고린도교회에 여러 은사가 많이 나타난 것도,

그런 세속주의에 대한 반작용이 아닐까... 신학자들은 추측한다.


오늘날에도 세속주의가 판치는 곳(서구의 대도시)에는

사람들이 큰 허무를 느끼고,

반대로 명상/초월/신비주의로 빠져드는 분위기가 일어난다.


◑3. 헬라철학의 영향으로 파당이 있었다.


당시 고린도에는 유명한 철학가들도 많았다. 역사적 증거가 남아있다.

그들은 자기 철학논리로, 상대 철학자들을 압도하고 이기려했던 사람들이었다.

논리로 논쟁하기을 좋아했다. 

고린도에는 헬라철학의 여러 철학파벌들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


고린도전서에 바울파, 게바파, 아볼로파, 그리스도파가 등장하는 것은,

고린도가 사회문화적/사상적/철학적으로 그렇게 이미 갈라져 있었다.

그러던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서, 자연히 신앙 파벌을 형성했다고 본다.


 

◑바울은 그런 고린도 교인들을 인해 <감사>하고 있다.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나는 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전1:4


그 사람들 안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면서,

그 사람들 안에 하나님이 터치하신 자국이 있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 파당을 만들어 싸우는 등, 문제가 많았던 사람들이었다.

방언 받았다고 자랑하고, 자기 은사로 자랑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 성도들 안에

하나님이 내려주신 은혜의 흔적들이 있고,

하나님이 터치하신 자국이 있는 것들을 볼 때


바울은

(그 교인들을 바라보고 어쩌면 실망해야 될 상황에서,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그 분쟁 잘 하는 성도들로 인해서...


▲고린도 교인들의 감격

우리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주로 우리 가족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I am so proud of you! 나는 당신 때문에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말하면

어쨌든 그 말을 듣는 사람은, 기분이 우쭐해진다. 


지금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러분들을 인하여, 여러분의 믿음 성장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어쨌거나 고린도 교인들이 무척 따뜻한 격려를 받았을 것이다.


‘여러분 때문에 골치 아픕니다!’ 하지 않고

‘여러분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했으니 그렇다.


이렇게 내가 누구를 감사해 하고, 그를 자랑스러워할 때, I'm so proud of you할 때,

그가 크게 격려를 받는다. 그가 크게 새 힘을 얻는다.



▲연말이 다가왔다.

서로로 인해 감사하고 격려하는/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 번 연습해 보자!

“목사님으로 인하여, 제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권사님으로 인하여, 제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으로 인하여, 금년에 제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가 교만하고, 문제가 많고, 은사를 자랑하고, 세도를 부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 속에, 금년 한 해에도 나타난 <하나님이 내려주신 은혜의 흔적>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울과 같은 신앙을 가지도록 하자.

 

<08.11.30. 인터넷 설교에서 일부 녹취                  [주제별 분류] 크리스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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