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기는 것이란 맡겨져 있음을 믿는 것 - YouTube
◈맡기는 것이란, 맡겨져 있음을 믿는 것 잠16:1~4 07.05.06.설교 녹취
◑1. 맡기는 것은.. 사실은 돌려드리는 것
▲수 십 번 설교 듣고도, 하나님께 안 맡겨진다.
우리들은 어려서부터 목사님/전도사님으로부터
너희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희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잠16:3
라는 설교말씀을, 지금까지 수 십 번 들어왔다.
교인들끼리도 무슨 문제나 기도제목을 나눌 때,
‘다 하나님께 맡겨버리세요!’라는 권면을 종종 서로 나눈다.
문제는, 말은 참 쉬운 것 같은데, 실제로는 ‘잘 안 맡겨진다’는 것이다.
과거에 하나님께 이미 다 맡겼으면, 이제는 더 이상 맡길 것이 없어야 하는데,
지금도 계속 맡겨야 하는 것을 보면... 과거에 그 설교/권면을 수 십 번 들었어도
별로 하나님께 맡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께 내 삶/문제/자녀/사업을 전적으로 맡기지 못하는 것일까?
하나님께 기도로 자녀/사업을 맡겼는데도,
마음에 조바심과 근심이 떠나지 않는다.
자녀/사업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자꾸 계속 된다.
▲맡기는 것은.. 사실은 돌려드리는 것
마음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결정은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잠16:1
내가 내 마음에 따라 어떤 계획을 하더라도,
그 일의 결과는 하나님 손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내가 관심을 가지고 계획하는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일이 ‘내 것/내 주관’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욥도 재산/자식/아내/건강 다 잃고.. 이렇게 말한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으로 나왔으니, 적신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리로다 욥1:21
엄밀히 말하면, ‘맡긴다’는 것은... 내 것을 맡기는 것이다.
내 것이 아닌 것, 즉 남의 것을 맡기는 사람은 없다.
내가 길에서 남의 지갑, 핸드폰을 주워서 경찰서에 맡기는 것은
사실은 ‘돌려주는 것’이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욥이 적신으로 왔다가, 적신(알몸)으로 간다고 했듯이, 인간은 원래 자기 것이 없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 그래서 ‘청지기’라고 하지 않는가!
청지기가 자기가 관리하는 재산/사업을 주인께 ‘맡긴다’는 것은
사실은 주인의 것을 주인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자식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할 때
‘자식’이 내 것/내 소유일 때.,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 성립된다.
그런데 ‘자식’이 하나님이 소유일 때는.. 맡기는 것이 .. 성립 안 된다.
자식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는.. 성립이 된다.
‘사업’이 내 것일 때는..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 내 것이니까!
그런데 사업이 하나님의 소유일 때는.., 맡기는 게 아니라, 돌려드리는 것이다.
‘나 자신’은 내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예수님은 너희가 머리카락 한 개도 희거나/검게 할 수 있느냐?
너희가 염려한다고 키를 한 자 크게 할 수 있느냐? 라고 물으신다.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절대 안 되는 것을 보면.. 내 것이 아닌 것이다.
▲맡기는 게 아니라 돌려드리는 것
우리 자식.. 원래 내 소유가 아니었는데, 하나님이 자식을 주셨으므로
하나님께 ‘맡긴다’ 라기 보다는 ‘돌려드리는’ 것이다.
우리 사업.. 모태에서 적신으로 나왔는데, 하나님이 사업을 주셨으므로
하나님께 사업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돌려드리는’ 것이 맞다.
애당초 내 것이 아니니까
내 목숨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라, ‘돌려드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의 돈/물건을 빌려서 쓴 사람이
다시 그 돈/물건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면서
‘이 돈/물건을 맡깁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 되돌려드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맡기라>고 한 이유를, 자세히 생각해 보자.
그만큼 철저하게 자기 것/자기 소유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그만큼 철저하게 돌려드리라는 뜻이다.
애당초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므로..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
청지기가 주인에게 맡기면서/돌려드리면서... 뭐가 아깝겠는가?
그 정도로 철저히 신뢰하면서 <맡겨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위에서 ‘맡기는 것이 아니라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설명을 드린 것이다.
그런데 맡기고 나서도, 불안해 하는 사람은.. 간섭하게 되는데...
◑2. 맡기고 나서도.. 간섭 한다
▲여기서 ‘맡긴다’의 원어의 뜻은 잠16:3
<산 위에서 커다란 돌맹이나 바위를 굴려 떨어뜨리는 것>을 뜻한다.
산에서 바위가 일단 굴러 떨어지면, 그것을 절대 컨트롤 할 수 없게 된다.
▲맡겨 놓고 간섭하는 사람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뭘 맡기는 것은..
비유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집안일을 맡겨 놓는 식이다.
말로는 ‘네가 부엌은 책임져라’ 해 놓고서
오늘 저녁 반찬은 뭐 해라. 부엌 정리는 이런 식으로 해라.
국은 이런 식으로 끓여라... 모든 간섭을 다 한다. - 이건 맡기는 것이 아니다.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맡기는 것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말로는 ‘자식을 맡깁니다’ 해놓고는... 모든 간섭을 다 한다.
사실은 자기 머릿속에, 자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다 짜여져 있다.
기도로는 ‘사업을 맡깁니다’ 해놓고는... 사실 자기 속으로 답을 딱 정해 놓고 있다.
그런 것은 ‘맡기는’ 것이 아닌 것이다.
젊은이가 ‘결혼을 주님께 맡깁니다’ 기도해놓고는
사실은 자기 머릿속으로 자기 계획이 확고하게 서 있다.
그건 맡기는 것이 아닌 것이다.
◑3. 이미 아버지께 맡겨져 있음을, 믿으면 된다.
▲이 설교의 주제
그대로 놔 두라, 있는 자리에 내버려 두시라.
원래 주인이 이미 맡아서 주관해 주시고 계신다.
그런데 자꾸 그것이 못 미더워서, ‘맡아 주세요, 맡아 주세요’ 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간섭/침해하는 불신앙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진짜 맡기는 것은,
하나님이 자식을 ‘구워먹든/삶아먹든’ 일절 손떼는 것이다. 간섭 안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기도해놓고는, 대학 떨어지면, 울고불고 난리친다...
내가 하나님을 고용했는데, 내(주인) 마음대로 안 해 준다고 성질내는 것과 같다.
서두에서 ‘맡기는 것이 아니라 되돌려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우리가 뭘 맡길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원래 우리 자녀/사업/내 인생을 맡아서 계신다.
그리고 주관하고 계시는데... 문제는 우리가 자꾸 간섭하고, 염려하는 것이다.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넘겨드린다는 것인데
하나님의 손으로 넘어가려면,
내가 그 관계하는 일의 자리를 떠나면 된다.
<내 집착하는 그 마음>을 떼면 된다는 것이다.
▲분실물을 습득해서 가장 쉽게 주인에게 돌려주는 법
여러분, 살다보면 누가 우산, 가방 등을 두고 갈 때가 있다.
공원 벤치든지, 지하철이든지, 내가 주인 없는 가방을 발견했다고 치자.
그 때 주인에게 가장 쉽게 돌려주는 법은, 그냥 그 자리에 놔두는 것이다.
그러면 주인이 와서 다시 찾아간다.
괜히 내가 주인 찾아준다고, 그것을 내가 며칠동안 가지고 다니고,
그게 안 되서 습득한 가방을 결국 공원 관리소에 맡기고,
공원 관리소는 다시 경찰서에 맡기고... 그러면 돌고 돌다가 진짜 행방불명된다.
이런 예를 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는데,
그냥 가만히 놔두면 그대로 될 터인데,
자꾸 우리가 간섭을 해서, 자녀를 간섭하고, 사업에 간섭해서
주님의 계획과 섭리를 자꾸 꼬이게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그냥 있는 자리에 그대로 내버려 두면,
원래 주인이 다 알아서 처리한다는 것이다.
‘나만 손떼고 물러나면 된다’는 것이다.
▲비행기 짐 맡길 때와 같다
비행기 수속할 때, 짐을 턱 내려놓고 맡기면 그것으로 끝이다.
거기서 직원에게 ‘짐 좀 잘 맡아주세요’ 두 번, 세 번 보챌 필요 없고,
또 그 짐을 비행기에 싣는 과정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조바심 낼 필요 없다.
비행기 탑승수속 할 때 보면 참 신기하다.
그 무거운 여행가방을 몇 개라도, 그냥 태그 붙여서 굴려버린다.
그래서 일단 컨베이어 벨트에 얹어지기만 하면,
컴퓨터 스캐너가 그 태그를 인식해서, 자동적으로 비행기까지 배분해 주고,
나중에 내 목적지에 도착해서 보면, 그 가방이 나를 따라와 있는 것이다.
비행기 객실에 앉아 가면서, 짐 걱정하며 좌불안석 할 필요 없다.
나만 손떼고 물러나면,
주님이 다 알아서 척척 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것을 믿고, 맡겨야/손 떼야/집착하는 내 마음을 떼야 한다.
그러면 마치 공항의 컨베이어 벨트처럼,
하나님의 섭리는 알아서 자동적으로 척척 움직인다.
내가 짐 들고 옮기느라 땀을 뻘뻘 흘릴 필요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이다.
인생을 땀 뻘뻘 흘리며 어렵게 살 필요가 없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잠16:4
혹시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하고서도
일이 진행되어지는 과정 중에,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다.
그 과정에 악인이 끼어들고, 그로 인해 악한 일들이 생긴다 할지라도
그것조차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섭리하신다는 뜻이다.
그들의 악함조차도 이용해서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이므로,
일절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4. 괜히 자식/사업 맡기려 하지 말고, 나 자신만 맡기면 된다.
▲시집 한 명 잘 가니까, 온 집안이 혜택 본다. (예화)
제가 아는 친척 중에 아주 부잣집으로 시집간 누나가 있다.
그 누나가 시집가서, 친정 식구들이 모두 형편이 펴지게 되었다.
친정 부모는 물론이고, 친정의 4명 오빠들까지, 그들의 조카들까지
그 누나의 경제적 혜택을 안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
시집갈 때, 한 번도 그 딸이 부모님을 맡아달라고 신랑에게 부탁하지 않았다.
심지어 자기 4명 오빠들까지 맡아달라고는.. 말도 못 꺼낸다.
그런데 일단 시집을 가고 나니, 맡아달라고 부탁한 일도 없지만,
그 신랑이 처갓집을 알아서 다 돌보더라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예를 들었는데,
우리는 자꾸 내 자식/사업을 하나님께 맡기려고 하는데,
위에서 누나가 시집가면 다 자동적으로 맡겨지듯이
내가 하나님께 철저히 맡겨지기만 하면
내 자녀/내 사업은 자동적으로 하나님이(위의 예, 신랑이)
돌봐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녀/사업을 하나님께 맡기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나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맡겨버리면 다 된다.
나 한 사람만 바로서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신다. 내게 딸려 있으니까...
약간 비약적으로 적용하면
하나님과 관계가 깊은 영적지도자를 만나야 한다.
그래야 그를 통해 떡고물이라도 얻어먹을 것이 아닌가...
*원제목 : 왜 안 맡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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