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watch?v=3EI_pzcfvxo
◈이혼의 위기를 극복한 세 마디 - 감미축 막10:9 09.03.07.간증설교 녹취
*감미축 :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축복합니다. 의 줄임말
▲도입
어려서 (1973년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부모를 따라 이민 온 나는
미국에서 오래 공부하면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미국적입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 온 한국 자매와 만나서 했는데
지금은 아주 신혼 같은 행복한 생활을 잘 누리고 있지만,
처음 신혼 3년은 아주 지긋지긋하게 서로 싸웠습니다.
그 싸운 이야기와, 그 화해 과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에 대한 간증을 여러분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해결은 ‘감미축’이었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그 때는 정말 말하기 힘들었지만 ‘감사합니다!’ 라고 말을 했고,
얼마 지나서, 그 때는 정말 말하기 힘들었지만 ‘미안합니다!’ 라고 말했고,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정말 억지로라도 ‘당신을 축복합니다!’ 라고 말했을 때,
3년 동안, 서로가 각자 이혼을 결심할 만큼 심각했던 우리 부부사이가
서서히 봉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가 힘을 합해, 주님을 열심히 섬기는 천국 가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가졌던 2개의 꿈
저는 어머니의 소원대로, 미국에서 의대를 공부해서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의사 공부가 쉬운 것이 아니라서 주저했는데,
제 소원보다 더 동기 부여가 된 것은, MD가 제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MD : Medical Doctor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5계명),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가진 또 하나의 꿈은, 좋은 아내를 얻는 꿈이었습니다.
좋은 아내를 얻어서, 결혼 하고나서는 절대로 부부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부모님은, 한국에서부터 엄청나게 부부싸움을 많이 하셨습니다.
어린 제가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많이 싸우셨습니다.
1~2주일에 한 번씩은, 집안에서 물건이 날아다닐 정도로.. 극렬하게 싸우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가졌던 소원은
‘좋은 아내를 얻어서, 나는 절대로 부부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주 어릴 적부터 제 뇌리에 철저하게 자리 잡은 강렬한 제 소원이었습니다.
◑성급한 결혼
▲기도한지 4개월 즈음에, 교회에서 한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의대를 졸업하는 연도에, 연초부터 제게 3가지 기도제목이 있었는데,
첫째, 하나님, 제게 좋은 아내 good wife를 주십시오.
둘째, 하나님, 제게 정말 좋은 아내 wonderful wife를 주십시오.
셋째, 하나님, 제게 아름다운 아내 beautiful wife를 주십시오... 였습니다.
성경에 보니까, 사라도, 리브가도 예뻤다고 했습니다.
예쁜 아내 구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한지 4개월 정도 지나서, 교회에서 한 자매를 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 살짝 그 자매에 대해 물어보니, 칭찬이 자자하셨습니다.
한국에서 S대를 나와서, 국비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하고 있는데,
교회 생활에도 열심이고, 장학금의 십일조도 잘 내고,
성경공부에도 빠지지 않고, 마치면 청소/뒷정리까지 하고 가는 자매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좋은 평판에 혹해서 더 적극적으로,
교회의 사모님께 ‘제가 저 자매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사모님은 ‘박 집사님, 저 자매는 아예 기대도 걸지 마세요.
저 자매는, 아마 집사님 수준보다, 기대수준이 더 높을지 몰라요...’ 라는 투로 말씀하셨습니다.
‘어쨌든, 사모님, 저 자매의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그러면 제가 그 자매에게 허락을 받고서, 박집사님께 전화번호를 알려 주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렵사리 그 자매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먼저 자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자매와 공원에서 처음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가을이었고, 약 1시간 정도 서로가 살아온 과정을 짧게 나눈 뒤에
나는 처음 만난 그 날에 즉시, 만나자마자 그 자매에게 구혼을 했습니다.
“Would you like to go with me in this wonderful journey of life?”
(저랑 같이, 이 놀라운 인생의 여행에, 동행해 주시겠습니까?)
자매(아내)는 두 가지 질문을 제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오케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서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첫 데이트에서 구혼을 하고, 곧 결혼하고.. 여러분이 듣기에 아주 로맨틱하게 들리실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저 뒤에서 박수를 치기도 하시는데,
그런데 여러분, 지금 저는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알지도 못하고 결혼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식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저희가 왜 그랬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알고나서 결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로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상태로,
비슷한 조건의 상대를 찾아서 결혼하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서로 일정기간 만나면서, 좀 더 서로를 알고난 다음에 결혼했더라면
결혼 후에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전부터 서로 싸웠습니다.
그래서 서로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시작한 결혼생활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저는 어려서부터 꿈이 ‘결혼해서 절대 싸우지 않는 것’이었는데,
제 부모님이 싸우시던 모습과 제 모습이..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 준비로 만나면, 매일 서로 싸웠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날을 잡아놓고도
‘이 결혼식, 해야 되느냐/안 해야 되느냐?’.. 각자 심히 고민했습니다.
심지어는 결혼식장에서 서약을 하는 시간을 앞두고
제 아내는 주례자의 질문에 ‘Yes’ 대답을 할지/말지를 놓고.. 계속 갈등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Yes’라고 대답을 하고 말았지요.
그런 결혼식이었으니, 신혼부터..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안 싸운 기간은, 아내 말로는, 처음 만난 후 1달 뿐이었다고 합니다.)
제 아내가 기대한 것은, 아무래도 신랑이 미국 물을 먹었으니까,
자동차를 탈 때 문도 열어주고, 설거지도 해 주고, 자기 공부도 도와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뚜껑을 열어보니, 남편이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때 종종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미국까지 와서 어떻게 이렇게 행동하느냐, 지금 한국남자들도 이렇게 안 한다’
제가 기대한 것은, 아무래도 신부가 한국 문화 배경에서 자랐으니까,
동양의 현모양처처럼, 남편을 공경하고, 하늘처럼 잘 섬겨줄 줄 기대했었습니다.
된장국도 끓여서, 아침 식사를 잘 준비해 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인 것이.. 어쩌면 부부싸움에 더 해로웠습니다.
제가 의대에서 배운 것이 있으니까,
제 아내를 자꾸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아마 지금 당신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신이 4살 때, 당신 아버지와 이런 상처가 있어서 그럴 거라구!
그러니까 그 상처를 빨리 믿음으로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돌이키라구!’
이런 제 말이,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아내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만 악화시켰습니다.
물론 제 아내도 제게 화를 돋구었습니다. 가장 화나게 만든 말이 이런 것이었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 어떻게 교회에 가서 (천사처럼 교사로서) 청년들을 가르칠 수 있느냐?’
제가 이중인격자인데, 밖에 나가면 그것을 교묘히 숨긴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하나님이 저 자매를 제게 주신 것 같은데, 혹시 실수하신 것 아닙니까?’ 하며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자매를 변화시켜주시든지, 아니면 바꿔주시든지.. 둘 중 하나 해 주세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당시에 얼마나 심각했는지, 제가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니(여보), 당신은 내게 정말 귀한 것을 가르쳐 주었어.
악이 무엇인지, 내가 이제 알게 되었어. (성도들 전부 웃음)
나에게 이렇게까지 악하게 대한 사람이,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었어!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악한 짓만 내게 골라서 하느냐’
제가 당시에 얼마나 ‘바꿔달라’고 열심히 속으로 부르짖었는지,
교우들과 목사님이 간절히 기도하는 제모습을 보시고는
‘박집사님은, 요즘 기도를 너무 열심히 해서 너무 은혜스럽다’고..
남의 사정도 모르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너무 힘든 2년 반이 지나갔습니다.
물론 아내도 당연히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가 노력을 안 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새벽기도까지 갈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물론 성경도 읽었고, 성경에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몸이 안 따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내에게 불친절한 것은
그 원인이 먼저 아내가 제게 ‘남편에게 복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서로에게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의 문제가 있나보다... 해서
DVD를 구해서 보면서,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개선하는 노력도 해 보았습니다.
한 번 대판 싸우고 나면, 저는 서점에 가서, 책을 한 권씩 사서 읽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를 잘 유지할 것인가’ .. 이런 책들이 서점에 많이 있었습니다.
책에는 이런 저런 가이드들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그 책의 지침대로, 집에 와서 한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론은 알겠는데, 실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목사님 사택이 우리 집에서 3시간 거리에 있었는데도,
하루는 밤 11시에 출발해서, 밤 2시에 사택에 찾아가서, 목사님 내외분께 하소연했습니다.
제가 그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몰지각한 행동까지 서슴없이 했겠습니까?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살기 싫고,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남들 모르게 이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혼하면 남부끄러우니까, 이혼 후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 갈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그런데도 일말의 믿음은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짝 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막10:9
결혼할 때는, 분명히 하나님이 짝 지워 주셨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청혼을 했고, 그래서 결혼이 되어졌고...
그런데 결혼 후 현실은 생지옥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잘못되신 것이 아니라, 우리 두 사람의 인격적 미숙함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당시에 똑같은 괴로움을 겪고 있던 아내도
그 말씀 한 구절 붙잡고, 힘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하든지 끌고나오고 있었습니다.
◑반전
▲부부 갈등 문제를 놓고, 새벽기도하던 중에, 하루는 제게 깨달음이 왔습니다.
제가 새벽기도 나와서, 매일같이 간절히 기도로 매달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주여, 믿음이 있으면 저 산을 움직인다고 했는데,
믿사오니, 제 아내를 변화시켜 주시든지, 바꿔주시든지... 하옵소서. 믿습니다!’
그 기도를 마치고, 아침에 성경을 읽는데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기 몸을 주심같이 하라’
이 말씀을 읽을 때, 갑자기 제 속에서 통곡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몸이 막 떨리면서, 내가 스스로 나를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울었습니다.
그날 저는 처음으로 어떤 깨달음이 왔습니다.
‘제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아내를 많이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나름대로 책도 사서 읽고, 관련 DVD도 보고, 저는 제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제가 깨달은 것은, 제가 아내를 사랑할 줄 모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에 안 빠지고 다녔지만,
이런 구체적인 부부사랑에 대해, 저는 여태까지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보고 배워야 했는데,
저는 부부사랑이 무엇인지, 우리 가정에서도 전혀 배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의사로서 많이 배운 제가, 사랑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왜 그렇게 싫었던지요!
저는 그때까지 제가, 너무 착하고 선한 사람인줄로 알고 살아왔었습니다.
남에게 늘 친절했고, 늘 온순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처음으로, 제게 사랑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몹시 당황했습니다.
‘내게 사랑이 없었으니, 내가 한 모든 말과 행동들이 울리는 꽹과리였구나...’
이제까지 얼마나 교회에 안 빠지고 다니면서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성경공부도 많이 했고, 봉사도 많이 했는데,
내가 사랑이 없고,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니... 그 사실이 부끄러웠고,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 자체가.. 스스로 두려웠습니다.
▲1.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기도를 드린 지, 몇 주간 지난 것 같습니다.
기도하는데, 주님이 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 못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던 제게, 강한 내적 음성을 주셨습니다.
‘오늘은 가서 아내에게 Thank you 라고 말하라’
그렇지만 저는 속으로 이렇게 혼잣말을 되뇌었습니다.
‘아니, 나를 몹시 괴롭힌 여자에게 감사할 꺼리가 뭐가 있다고?’
그래도 주님께 불순종 할 수는 없으니까,
나는 아내를 보고, 아무 의미도 없이 그냥 Thank you 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운을 떼다 보니까, 며칠 지나서
몇 가지 아내에게 진짜 감사한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내용을 담아서 감사하다는 말을 아내에게 정식으로 했습니다.
‘여보, 이제까지 도망 안 가고, 이 집에서 살아준 것이 고마워요.’
‘아기를 키우기 위해, 자기의 학업을 포기한 것도 고마워요.’
그 외에도 몇 가지 내용을 담아서,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그런 날들이 며칠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꽉 닫혔던 제 마음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아내도, 처음에는 제 감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거짓말하느냐’ 그러면서, 제 말을 선뜻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2. 미안합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났는데, 하나님께서 또 제게 강한 내적 음성을 주셨습니다.
‘너는 아내에게 I am sorry 라고 말하라’
제 경험으로는, I am sorry는 Thank you보다 더 말하기 힘들었습니다.
‘주님, 미안하다는 말은 아내가 제게 해야 될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내에게 그런 말... 하기 어렵습니다.’
당시 저는, 저도 물론 잘못한 것이 있지만, 그것은 10%에 불과하고,
90%의 잘못은,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내는 이 사실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랬으니, 먼저 사과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아내였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네가 잘못한 10%, 그것만이라도 아내에게 가서 잘못했다고 말하라’
저는 주님께 불순종 할 수 없어서, 제가 잘못한 몇 가지를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그때 문을 확 닫고 나간 것.. 미안하다!’ 등등
물론 처음에는, 아내가 나의 사과를 정말 믿고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년 반을 싸운 깊은 상처와 골이, 하루아침에 다 치유되는 것은 아니겠죠.
그러나 사과를 하다보니, 점점 제 사과도 발전되었고,
결국 나중에는 진심어린 사과가 제 입에서 나왔고,
아내도 결국 그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이고,
따라서 아내도 제게 사과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제가 가장 크게 잃은 것/동시에 얻은 것은
제 자존심이 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가장 크게 잃어버리는 것 같았지만, 결국에는 가장 크게 얻은 수확이었습니다.
제 자존심이 깨어지고 나니까, 나중에는 I am sorry가 더 쉽게
마음에서 우러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 관계가 점점 회복되어져 갔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먼저 회복되어져 갔습니다.
▲3. 당신을 축복합니다!
또 몇 주간이 지났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는데,
주님은 제게 ‘네 아내를 축북하라’고 내적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오래 다닌 제가,
제 아내를 지금까지 한 번도 축복해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기도로 먼저, 제가 아내를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아내를 축복한다는 말을 가정에서 선포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아내를 바라보는 눈이 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나 중심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저런 비전과 소원을 주셨으니,
아내는 나를 도와주고, 나를 따라와 주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축복하고 나서부터 깨달은 것은,
주님이 나에게 주신 비전과 소원 이상으로
주님이 아내에게 주신 비전과 소원이 놀랍게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이전에는, 내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아내가 나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부터는, 제 눈이 새롭게 열렸습니다.
주님이 아내에게 주신 놀라운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제가 ‘돕는 배필’로서, 아내를 기도로 밀어주고, 기꺼이 도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실 요즘은
저도 열심히 집회를 다니지만 *설교자는 JAMA Staff
아내가 저보다 더 열심히 온 세계를 다니며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물론 아내가 집을 비울 때는, 제가 우리 아이들을 돌봅니다.
▲마치는 말
이제 신혼 때부터 거의 3년동안이나 우리 가정을 괴롭히던 문제는
말끔하게 해소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아내를 respect하고 있습니다.
‘우와, 주님이 이런 놀라운 아내를 제게 선물로 주셨구나!’
그런데 신혼 때는 왜 그렇게 아내가 미웠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신기할 지경입니다.
지금 저희는 결혼한지 14년 지났는데, 3년은 생지옥이었지만, 11년은 계속되는 허니문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valuable한 (가치 있는) 아내를 ..
그 때는 전혀 그 가치를 못 깨닫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회개가 됩니다.
여러분, 혹시 저와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미축 입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축복합니다. 입니다.
처음에는 진심이 담기지 않겠지만, 일단 운을 떼다보면, 진심도 점점 담기게 될 것입니다.
이 세 마디가, 여러분의 가정도 놀랍게 천국으로 바꿀 줄 확신합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인데, 정신병원 찾아오는 사람의 공통점은..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공통적인 말은, 항상 누구 때문에 자기가 지금 괴롭다는 것입니다.
남편 때문에, 자녀 때문에, 아무개 때문에, 나중에는 발전해서 미대통령 때문에.. 자기가 괴롭다고 말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교회에서, 그렇게 미운 사람이 있으십니까?
감미축 세 마디를 그에게 건네 보십시오, 어떤 사슬과 속박이 당신에게서 떠나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가 나를 사로잡고 억누르고 있던 어떤 권세가.. 그 세 마디 앞에 맥을 못추고 도망갈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를 미워하면, 그 사람 앞에 가면, 어떤 미움의 권세가 나를 짓누릅니다. 내가 눌립니다.
그러나 감미축 세 마디 말을 선포할 때, 그 짓누르는 권세의 사슬이 풀려버릴 것입니다.
더 이상 내 앞에서 맥을 못 추게 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런 엄청난 갈등과 이혼의 위기까지 갔던 우리 부부가 회복된 이후에
그냥 우리 부부사이만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부부를 사용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서 JAMA 주최 측 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 일도 잠시 쉬고 있습니다.
미국 한인 1.5세와 2세들, 또한 미국인들을 일으키는 놀라운 신앙운동에
하나님이 저희를 불러주셨습니다.
우리 부부의 개인적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주님은, 그 문제 해결로 끝나지 않으시고,
우리 부부를, 당신의 놀라운 사역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해 주신 것입니다...
(후략)
..........................................................
▲관련글: 영화 <러브스토리>가 심어준 잘못된 신화myth
'러브스토리'(Love Story)라는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에 퍼진 유명한 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주인공인 하버드 법대생 올리버와 아내 제니가
처음으로 큰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을 때, 충격을 받은 제니는 집을 나가 버립니다.
나중에 후회하게 된 올리버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제니를 찾다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보니,
열쇠가 없었던 제니가 집 앞에서 추위에 발발 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올리버가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자,
제니가 올리버의 입술을 자기 손가락으로 막으면서 했던 말이 바로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라는 유명한 대사인 것입니다.
하지만 요즈음의 '카운슬러'들은
이 대사만큼 연인들에게 해를 끼친 말도 없다고 합니다.
사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야 하고 빨리 해야 하는 것인데,
바로 이 '유명한 대사' 때문에
많은 부부와 연인들이 '미안하다'는 말을 서로 하지 않음으로써
그 관계를 망치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러브스토리'라는 영화가 아주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대사만큼은 '사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많은 젊은이들에게 퍼뜨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펀 글)
▲이해인 수녀가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나는 알게 되지
여러분, 자기가 자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 말조차도 그렇게 자기를 키웁니다.
자기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자기를 살립니다.
하물며 다른 사람이 내게 살리는 말을 하게 되면
우리의 가슴이 얼마나 따뜻해지고 설레는지 아십니까? (펀 글) ▣ 행복한 가정
'분류 없음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0) | 2009.09.10 |
---|---|
죽임, 살림, 증인 2072 (0) | 2009.09.08 |
지식과 믿음, 환란과 믿음 (0) | 2009.09.02 |
활로가 막힌 곳에서 돌파구를 찾다 (0) | 2009.09.02 |
먹을 것과 입을 것만 있으면 (0) | 200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