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문제를 믿음으로 승화시킨 여인들 삼상1:10~11 09.07.21.설교녹취
놀라운 것은, 성경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때마다
거기에 주님이 사용하신 한 여인이 나온다.
그들은 아주 평범한 여인들이었다.
그리고 불행하고 어려움이 많은 여인들이었다...
◑1. 왕정시대의 문을 연 한나
▲불행한 여인 한나
한나의 남편 엘가나에게는, 또 다른 아내 브닌나가 있었는데,
그래서 아마 한나에게는
가정에서 채워지지 않는 어떤 사랑의 불만족이 있었을 것이다.
브닌나는 아이를 잘 낳는데 반해,
자기는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고,
이로 인해 브닌나가 뻐기고 자랑하자
한나는 집안에서 자기 마음이 심히 격동되고, 번민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므로,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 삼상1:6
▲그런데 한나는 그런 불행 때문에, 주님께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며, 통곡하며, 서원하였다.
한나는 먼저, 자기 개인적 고통을 기도한 것이다.
그런데 자기 개인적 고통과 불행을.. 주님께 기도로 가지고 나아갔을 때,
신기하게도.. 주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그를 통해 바꿔놓았다.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사무엘 선지자를 태어나게 하신다.
사무엘은.. 사사시대를 종식시키고,
이스라엘의 왕정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으로 쓰임을 받는다.
더욱이 처음 기름부은 왕 사울이 실패하자,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하나님의 마음이 다윗에게 있음을 전달하였다.
한나는 자기 개인적 문제를 놓고 기도를 시작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용하셔서
자기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이루어가셨다.
자기 기도보다 몇 십 배 더 큰 역사를... 이루셨다.
▲심령을 쏟는 기도
한나는 자기 마음이 슬픈 것을, 간절한 기도로 승화시켰다.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삼상1:15
‘심정이 통하다’는 말은, ‘마음을 뒤집어 쏟아 부었다 pour out’라는 뜻인데,
똑같은 단어가 시62:8절에 나온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마치 물컵을 뒤집어엎듯이, 자기 마음을 주께 다 쏟고 내어드리는 기도를..
한나가 드렸고, 다윗이 드렸다.
하나님은 그런 심령의 간곡한 기도를 받으신다. 반드시 주님이 그 기도에 역사하신다.
◑2. 사사시대의 문을 연 기생 라합
사사시대가 시작될 즈음에는, 기생 라합이라는 여인이 등장한다.
▲가난하고 깨어진 여진 라합
라합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기 생애의 어느 시기를 창녀로 지냈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이킬 수 없었고,
망가진 자기 인생을.. 스스로 만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합은, 출애굽과 여호와 하나님에 관한 소문을 들었을 때,
신기하게 그의 마음에 믿음이 생겼다.
심령이 가난한 곳에, 천국이 임한 것이다.
수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은 라합에게, 여리고 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판단을 보여주셨다.
그러자 라합도 (한나처럼) 자기를 주님께 전부 드렸다.
그리고 자기와 자기 가정의 목숨을 걸고, 두 정탐꾼을 살린다.
히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
라합도, 자기 현실은 불만족투성이인 참담한 상황에서,
정말 현실이 막막하던 상황에서
그런 자기 개인적 문제를 놓고 고심하던 차에, 낮아지고, 겸손해지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계획에, 자기 전부/목숨을 드리게 된다.
곧 정탐꾼들을 평안히 영접하고, 무사히 숨겨준 것이다.
바꾸어 말해서, 라합이 여리고 성에서 모든 것에 만족하게 살았더라면,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도,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의 삶의 고난은.. 그의 마음이 가난하고/깨어지고/겸손하게 만들었고,
그런 낮아진 그에게.. 하나님은 여리고 성에 대한 당신의 계획을 보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라합은, 목숨을 걸고, 그 계획에 순종했다. 자기 전부를 드렸다.
▲라합은, 자기 가족만 구원한 것이 아니라, 메시야의 조상이 된다.
마1:5, 살몬은 라합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인생의 고통과 불행 자체가..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을 통해서라도, 주님께 나아와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라도, 자신이 깨어지고 낮아지게 된다면
하나님은 그런 변화된 심령을 통해... 주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그릇으로 쓰신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에도 수많은 훌륭한 여인들이 있었겠지만,
하나님은 메시야의 조상으로서
특별히 라합을 택하신다.
이방여인이요, 전직이 그리 아름답지 못하고,
가문이나 족보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출처가 불분명한 여인이라도,
하나님은 당당한 믿음의 조상의 반열(히11장)에.. 그를 등재해 주시고,
메시야의 조상의 반열에(마1장).. 그의 이름을 올려 주셨다.
▲결론1. 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재대신 화관을’ 이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사61:3
인생의 고통의 불길에 다 타서, 자기 자신과 주변이 재만 남은 사람도,
주님은.. 그 재를 화관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다.
십자가는 섬짓한 상징물이었다.
여러분, 요즘 미국에서는 독극물주사, 전기의자로 사형을 집행한다는데,
누가 자기 가족 중에 만약에 그렇게 사형당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쉬쉬하지, 그것을 쉽게 떠벌리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십자가에 죽는 것.. 그것은 기억도 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람들이 사모하는 조각물로, 우리 목에 금목걸이로 승화되었다.
저주의 십자가가.. 시일이 지나면서
누구나 의지하는 소망의 십자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여러분, 주님은 우리의 삶 속에 다시는 기억도 하고 싶지 않은 고통..
주님은 그것을 기쁨으로, 감사로 바꾸시는 분이시다. 그럴 능력이 있으시다.
그것이 바로 재대신 화관이며, 십자가이다.
이 설교에 등장하는 세 사람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에.. 그런 아름다운 극적 반전의 이야기들이 연이어서 나온다.
◑3. 다윗 왕조의 문을 연 룻
▲나오미와 룻.. 정말 누가 이 여인들을 부러워하겠는가?
누가 이 여인들을 흠모할 수 있겠는가?
사회에서 가장 비천한 하위 1%에 떨어진 여인들이었다.
둘 다 과부였고,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터리였다.
사람들은, 붙잡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면, 하나님을 붙잡기 쉽다.
그래서 자신들의 비천한 처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자신을 ‘나오미’ 대신에 ‘마라’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간절히 하나님을 붙든다.
주님은 실패와 고통 가운데, 자기를 드린 나오미와 룻을 통하여
다윗의 조상(오벳)을 낳게 하신다.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는 셈이다.
▲고통 가운데 주님께 나아간 사람들
정말 그 많은 훌륭한 여인들 다 놔두고
비천한 이방 여인, 가난하고 과부된 그 룻이
메시야의 족보에 올라갈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하나님은 고통스런 삶을 사는 자들이.. 주님께 나아왔을 때,
하나님은 룻에게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주셨다.
새로운 정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새로운 인생을 주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새로운 시대, 하나님 나라를 열어 가셨다.
그들은, 고통 가운데, 주님께 나아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기의 문제를, 기도와 간구와 소원으로 주께 아뢴 사람들이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떠한 곤경에 처해있을 지라도,
주님께 나아가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자기 문제를 주님께 다 맡기고,
자기 문제보다 더 중요한, 주님의 일을.. 오늘 내가 행하는 것이다.
주님은 그런 길로, 우리 각자를 초대하신다.
▲결론2. 기도는.. 나의 문제에 빠져있던 내가, 점점 주님의 문제에 향하도록 만든다.
여러분, 자기 문제에 빠져있지 말고,
기도 가운데, 주님의 문제(일)를 발견하고, 그 일에 자신을 드리시기 바란다.
위에서 살펴본, 한나/라합/룻이
처음에는 모두 자기 문제로 인해 갈급한 심정으로 주님께 기도하다가,
자기의 문제만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자기 시대에 그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 나라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소중한 도구로 쓰임 받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통회하고, 애통하는 사람들을 들어서 쓰신다. 사57:15
또한 기도 가운데, 자기의 죄를 발견하고, 그 죄를 주님께 회개하시기 바란다.
우리의 문제는.. 죄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데,
진정 회개한 사람에게는.. 그 문제의 근원(죄)이 힘을 잃게 된다... ▣ 믿음론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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