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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2~2003

칭찬과 모욕

LNCK 2011. 6. 28. 21:12

www.youtube.com/watch?v=jXr7BTA7W4k

www.youtube.com/watch?v=i2k1mqwxrhg

◈칭찬과 모욕                   마5:44                 방선기 목사님 칼럼 스크랩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5:44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역시 자네밖에는 없네.

“지난 번 그 일은 정말 잘했어” 등으로 표현되는 칭찬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윗사람들이 멋진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부하 직원을 잘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바로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든 모양이다.

 

사실 아랫사람들에게서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칭찬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칭찬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크리스천들에게 칭찬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귀한 사역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칭찬을 억지로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자기가 자기를 칭찬해서도 안 된다. 잠27:22 

 

크리스천 직장인들은 칭찬을 받도록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칭찬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크리스천 직장인 개인에게 기쁨이 되며

동시에 하나님께는 영광이 된다.

 

빛된 삶을 살게 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마5:16 

그렇다면 칭찬을 받는 삶을 사는 것도,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는 중요한 사역이 된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칭찬을 받지는 못한다.

오히려 책망을 받거나 심지어는 모욕을 당할 때도 있다.

그것도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별 이유 없이 모욕을 당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직장인들이 가장 견디기 어렵다.

그것 때문에 직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고

급기야는 직장을 떠날 생각들도 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어느 날 사막의 수도사들에 대한 책을 읽다가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그들에게는 모욕을 당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훈련이라는 것이다.

 

모욕이 훈련이 되는 이유는

모욕을 참을 수 있는 마음에서야 비로소 마음의 평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한 수도사는 훈련을 위해서

자기에게 모욕을 주며 화를 내게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완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칭찬은 오히려 영혼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수도사들이 그렇게 모욕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자기 정체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직장 속에서 생활하다가 종종 모욕을 당하는 것이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영적인 훈련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제자인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아가서 모욕을 참을 뿐 아니라 자기에 모욕을 준 사람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그것은 크리스천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사역이 되겠다. 마5:44

 

우리 주님도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셨지만

주님은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셨고,

사람들이 자기를 거역한 것을 참으셨다. 히12:2-3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직장에서 모욕을 당하는 것은

예수님의 본을 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직장에서 크리스천들은 남보다 많이 칭찬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동기부여에 가장 효과적일 뿐 아니라, 성도의 사랑의 표현이 된다.

 

물론 직장에서 칭찬 받도록 행동하자.

그것이 하나님을 드러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길이다.

 

그러다가 칭찬 대신 모욕을 당할 때가 있으면.. 영적인 훈련의 기회로 생각하자.

아마도 그것이 크리스천들이 주님을 닮아 가는데 가장 효과적인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2.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우리 집의 큰 아이가 요즈음 취업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다.

여러 기업을 찾아서 입사지원서를 내고 시험을 보고 면접을 하느라고 힘들어한다.

그렇게 해서 취직이 되면 다행인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해서 기도했던 것처럼

입사를 위한 기도회를 열기도 한다.

걱정거리를 기도로 해결한다는 면에서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젊은이들에게 먼저 직업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직업을 택할 때 기준을 보면 아주 간단하다.

돈, 안정, 인정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기본적으로 돈 많이 버는 직업, 돈 많이 주는 기업을 찾는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으로 몰린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직업을 선호한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아까운 세월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직업이나 기업을 찾는다.

 

그러다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 젊은이들은 다들 취업난이다.

 

그래서 취업의 문제는 경기회복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젊은이들이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이 조금만 의식을 바꾸면 현재의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먼저 돈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 돈을 얼마 더 버느냐보다..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현재는 재정적으로 조금 아쉽지만

그 일이나 기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그것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이다.

 

내 경우도 예전에 직장에서 돈을 많이 받았던 적도 있고

아르바이트로 열악한 임금을 받았던 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경우든 그때 받은 돈보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지금 나에게 훨씬 더 유익한 것을 느끼게 된다.

 

▶2. 둘째로는 안정을 추구하기보다 모험적인 것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 안정적인 직업이 20년 30년 후에 계속 안정적이라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젊은 시절에 모험을 하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미래를 개척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믿음으로 모험의 길을

아브라함처럼 남들이 안가는 길에 발을 내딛을 수 있어야 한다.

 

▶3. 셋째로는 세상에서의 인정보다는 세상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알아주는 일들은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보니 현재 꼭 필요하지만

그다지 인기가 없는 일은 사람들이 모자라다.

 

심지어는 같은 의사들 중에도 조금 힘이 드는 전공에는 지원자가 모자란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크리스천들이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길을 택한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교회가 취업을 놓고 걱정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전에

먼저 이런 가치관을 가르쳤으면 좋겠다.

그렇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약속하신

하나님이 우리가 걱정하는 취업의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해 주실 것이다.

 

 

 

◑3. ‘주께 하듯’ 할 수 있는 직장    엡6;7

 

나는 공대를 나와서 6년 동안 엔지니어 생활을 하다가 신학교를 가게 되었고,

신학교를 졸업하고는 남들이 다하는 목회의 길로 가지 않고 문서사역을 헌신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직장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문서사역을 하고 있다.

 

그간의 삶이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직업의 변화가 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대학시절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변함이 없다.

아니, 그 비전이 바로 이런 직업의 변화의 지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비전을 가지고 살게 마련이고

그 비전에 맞추어 직업을 선택한다.

돈 버는 것이 비전인 사람은,

어떤 직업이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그 직업을 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전과 직업의 선택은.. 인생의 중요한 요소이며,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1. 비전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과거에 모르는 곳을 여행할 때 반드시 가지고 다녀할 것이 두 가지 있는데

그것은 나침반과 지도이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그것이 있어야 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고 그래야만 지도가 제구실을 할 수 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아무리 상세한 지도도 제구실을 못한다.

 

인생에서 비전을 발견하는 것은 마치 나침반을 가지고 바른 방향을 잡는 것과 비슷하다.

비전이란 어떤 특정한 직업을 말하거나, 특정한 사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직업이나 사역을 정하기 이전에

자신의 인생을 헌신 혹은 투자할 인생의 방향을 의미한다.

 

물론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특정 직업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비전은 직업을 선택하는 방향이나 기준을 정해줄 뿐 이다.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서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대학 시절에 함께 비전을 나눈 친구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나눈 비전은 젊은이들을 키워서

장래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동역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학시절에 후배들을 키웠고 졸업 후에도 그 일에 헌신해왔다.

지금은 다들 중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비전에는 변함이 없다.

그 비전은 지금도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택한 직업은 다르다.

 

엔지니어로서 그 비전을 이루려고 했던 나는 목사가 되었고

주로 문서를 통해 그 일을 감당하고 있다.

한 때 신학교를 갈 것을 고려하기도 했던 박성수 형제는

기업의 경영자로 그 비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가 기업을 경영하면서 많은 직원들을 키우며

기업의 이윤을 하나님 나라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교회를 개척해서 교회에서 그 사역을 하고 있다.

이들 친구들 외에도 대학부 후배들 중에 혹은 캠퍼스에서 교수로,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으로,

상사의 주재원으로 일하면서도 동일한 비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각종 직업에 종사하는데

 

사실상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이 일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인생의 비전이 없이 어떤 직업에 종사하게 되면

그 일은 그야말로 직업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그 직업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직업이라 할지라도

크리스천으로 신앙적인 의미를 찾지 못하면서 일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직업을 잃어버리게 될 때 삶의 의미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비전이 있는 사람은 직업을 바꾸거나 혹 직업을 잃어버리게 되더라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미지의 목적지를 떠날 때 나침반을 챙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인생의 여행을 떠나면서 먼저 비전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2. 직업선택을 위해서는 지도가 필요하다.

흔히 선교의 비전을 가졌기 때문에 선교사가 되려고 한다는 말을 듣는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말은 나침반이 동쪽을 가리킨다고

무작정 동쪽으로 간다는 말과 같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했으면

그 다음에는 지도를 펴서 정확한 장소를 찾도록 해야 한다.

 

비전을 가진 크리스천이 직업을 택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지도를 펴야 한다.

물론 그 지도는 우리의 발의 등이요 길에 빛이 될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이다. 시119:105 

 

크리스천으로서 직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물론 하나님의 뜻이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뜻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때로 하나님은 초자연적으로 개인을 향한 뜻을 보여주시기도 하신다.

그러나 일반은총을 허락하신 주님은 삶의 순리대로 인도하신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주로 인기가 있는가?

잘 팔리는가? 수입이 괜찮은가? 이다. 물론 그런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이왕이면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천에게는 무엇보다도 그 일을 “주께 하듯”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골3;23, 엡6;7

주께 하듯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일단 객관적으로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일이여야 하며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적성에 맞는 일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아마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직업일 가능성이 많다.

 

물론 모세의 경우처럼 말재주가 없는 사람에게

아론을 붙여주면서까지 지도자의 일을 맡기신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도 모세가 가진 지도력을 높이 샀기 때문에 그런 일을 맡기셨으리라 생각된다.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실 때 각자에게 독특한 능력을 주신 하나님은

각자가 자기 속에서 그것을 발견해서 그것에 맞는 일을 하기를 원하실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현대 사회에 유용한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유익했지만 현재 유용하지 않은 직업은 굳이 택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회가 변하면서 직업의 종류도 많이 변한다고 한다.

이런 변화를 잘 알아서 현실적으로 유용한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인기 있는 직업을 택하는 것과 혼동될 수 있지만 분명히 구별된다.

 

흔히 목사가 되거나 선교사가 되려는 사람에게 소명을 확인한다.

물론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소명은 비단 목사나 선교사에게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에게 다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소명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그 사역을 맡을만한 은사가 지금 내게 있는지,

그리고 지금은 우리교회, 사회가 과연 그 사역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별 생각 없이 소명 하나만을 가지고 신학교로 몰려드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모르는 곳을 찾기 위해서 지도를 잘 살펴야 하듯이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도를 가지고 원하는 장소를 찾았으면

그 장소가 정말 맞는 장소인지를 알기 위해서 나침반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직장을 선택한 후에는

반드시 나침반 비전 으로 확인해야 한다.

 

비전 운운하면서 직장을 선택하는 폭을 좁힐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단 선택한 직업이나 직장은 비전으로 비추어보아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주님의 뜻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렇게 확인이 될 때 그 일을 주께 하듯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인생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직장 일을 주께 하듯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업을 바로 선택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멋진 비전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비전은 그냥 멋있는 말만이 아니다.

 

 

 

◑4. 모델하우스 철거현장을 보고서        벧후3:4

 

마포 로터리를 지나다가 모델하우스를 철거하는 광경을 보았다.

그곳은 벌써 몇 번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지어서 분양광고를 했다가

그 일이 다 끝나면 철거하고 또 새로운 아파트 회사가 다른 모델하우스를 지어서

똑같은 광고를 하는 것이다.

 

잘 지어놓은 모델하우스가 철거되는 광경을 보면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허무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돈을 들여서 멋지게 꾸몄던 것들이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것을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들이 모여서 아파트 내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도 했겠고,

이런 집에서 살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닐었을 그 공간이

하루아침에 폐허가 되어버린 것을 보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모델하우스가 아깝다고 그것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모델하우스를 짓고 철거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그 장소에 맡겨진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대사회의 일상사의 한 부분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주변에 있는 다른 건물들과 비교해보았다.

조금 옆에 ‘아크로타워’ 라는 건물을 짓고 있다. 

그 건물들은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곳이다.

 

그렇지만 둘 사이에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주변에 있는 건물은 모델하우스처럼 자주 허물고 짓고 하지는 않지만

그 건물들의 자리에서도 지난 수백 년간 역사를 통해서 수도 없이

여러 건물이 지어졌고 또 철거되었을 것이다.

지금 서 있는 건물도 언젠가는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서게 될 것이다.

 

지금은 멋진 실내 장식이 있고, 그 안을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고 있고,

일하는 사람들은 그 속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언젠가 그 건물도 수명이 다해서 철거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멋진 실내 장식들이 다 쓰레기가 되고

사람들이 왕래하던 그곳이 폐허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러고 나서 지금은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건물이 또 지어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기간이 좀 길기는 하지만

모델하우스의 변화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서 있는 건물도 언젠가는 허물어질 것이며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곳이 발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전체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영원히 이렇게 살게 될 것처럼 여기고 살고 있다.

 

그러나 모델하우스의 사용기간이 있듯이,

건물들이 사용되는 기간이 있듯이 사용기간이 있다.

언젠가는 철거가 되고 새로 지어질 것이다.

그 기간이 좀 길어서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벧후3:4 

 

그러니까 지금 이대로 영원히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생애가 끝나기 전에 그날이 오지 않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지금 세상이 철거되고 새로운 세상이 세워질 때가 있다고 한다.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3:12-13

그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종말론의 진리이다.

 

다 허물어진 모델하우스를 보면서

나는 어느 회사가 또 멋진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짓게 될 것을 예상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도 건물이 철거되고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

그 허허벌판이 된 공사장을 보면서도

나는 ‘아크로타워’라는 이름의 멋진 건물이 세워질 것을 예상한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이 무너져버리고

하나님이 새로운 나라를 세우게 될 것을 예상한다.

그곳에 입주할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큐티, 묵상> 관련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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