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에 죄인에겐 죄가 최고다 마9:9~13 출처보기
제목에서 ‘죄가 최고다’라는 말은
성도에게 죄인 됨, 죄인 의식은 아직 남아있지만, 범죄가 우리에게서 나타나면 안돼요.
웨슬리도 임종이 임박했을 때, 침상에서 ‘죄인 중에 내가 괴수입니다’ 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그런 겸손한 자세를 뜻합니다.
▲내가 스스로 ‘죄인 의식’을 깨달으면.. 큰 유익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아담의 원죄를 유전 받아서, 죄 속에서 태어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서 가장 유익한 것이 '죄 자각 의식'이라는 것입니다.
내게 학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력보다 더 유익한 게 죄라는 겁니다.
내 인맥보다, 내가 갖고 있는 달란트보다, 내 재력보다,
그 모든 것보다 최고로 내게 유익한 게 죄라는 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의료보험 혜택>을 예로 들어 봅니다.
제가 독일에 있을 때, 독일이 사회복지와 의료보험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학생들에게도 의료보험 혜택을 다 줍니다.
독일에 5년 넘게 있으면서, 제가 매달 의료보험료를 냈지만 (저렴합니다.)
보험혜택은 거의 받지 못했어요. 건강하기 때문이에요.
가끔 병원에 갔지만, 감기몸살로 약 한번 타오는 정도였습니다.
‘은총’이 이 정도로 작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한국유학생은, 자기 자녀가 심장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괴팅겐이라는 독일도시에서, 아이를 헬기에 태워서 네덜란드로 보내서
거기서 수술을 받고, 입원하고 있다가,
독일 대학병원으로 다시 와서 거기서 또 치료를 계속 해주고
집에 가서도 계속 치료를 해줍니다.
그래서 그 치료비 총액수가 30만 마르크,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1억 5천만 원이에요, 서울에 좋은 아파트 한 채 값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의료보험에서 부담해 주는 겁니다.
내 병은, 고작 감기라서
10마르크 어치 약만 받아왔는데,
그 아이는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병이 깊으니까
30만 마르크의 수술을 그냥 무료로 해주는 겁니다...
여러분, 이 비밀을 아시겠습니까?
(물론 여러분이 다 병에 걸리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왕에 죄인인 바에는, 기왕에 죄라는 죽을병에 걸린 바에는
내 죄를.. 깊이/넓게/크게 보면 볼수록.. 은총이 크게 쏟아 집니다.
우리가 사는 비결이 여기 있다는 거예요.
▲본문에 유명한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마9:12
‘건강한 자’는.. 자기가 죄인 됨을 깊이 보지 못하는 자입니다.
‘의사’는 예수님을 지칭하고,
‘병든 자’는 죄인을 말합니다.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증거 합니다. 롬3:10
모두가 죄인인데,
병든 자는.. 자기가 죄인인 것을 깊이 깨닫고 있는 자고,
건강한 자는.. 자기의 죄에 찌들어있는 존재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상식적인 이야기가
어마어마한 복음의 능력과 은총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까무러칠 정도로 엄청난 은혜의 바다를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겁니다.
▲또 비슷한 예를 들어 봅니다.
어떤 유학생이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유학하는 동안에, 폐병에 걸렸습니다.
폐병에 걸리는 바람에, 괴팅겐에서 유학생활 하는 동안에,
치료비만 지급해 줄뿐만 아니라,
나라에서 집을 구해주고, 집세도 내줍니다.
치료에 필요한 제반 경비까지도.. 다 의료보험에서 대주었습니다.
집에 때때로 간병인이 와서, 청소도 해주고 도와줍니다.
다른 건강한 유학생들은.. 방학 때면 정말 힘들게
벤츠회사나 폭스바겐회사에 가서 아르바이트 하고, 고생하며 난리 칠 때,
그 분은, 폐병에 걸리는 바람에,
가만히 앉아서 나라에서 주는 집, 나라에서 주는 돈 받아 가면서
공부해서 철학박사 학위 받으시고, 나중에 국내 대학교에서 교수생활 하시다가
지금은 은퇴하셨습니다.
여러분, 기왕에 죄인이니까, 죄인 아닌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다면 ‘죄 자각의식’을 크게 갖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총’을 크게 누리기 때문입니다.
내 재능 따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뭘 할 수 있다/없다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
기껏 건강해 봐야, 자기가 힘들게 아르바이트 해서 공부할 뿐입니다.
내가 잘 났다고 해봐야, 내 재능 갖고 산다고 해봐야
자동차 회사에서 허리가 빠지도록 아르바이트 해서 사는 삶이에요.
폐병 걸려 봐요.. 즉, 내가 죄인 됨을 깊이 자각하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은총이
내 삶의 전 영역을 지배하며 살게 되는데..
그때는 위의 유학생처럼.. 하늘의 각종 은총(혜택)들이 마구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힘들게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자식도/ 사업도/ 배우자 관계도.. 모든 것이
다 은총으로 그냥 살게 되는 겁니다, 그냥.
▲비전보다 중요한 것
왜 주의 일 한다면서, 힘들게 사방으로 뛰어다닙니까?
왜 미래의 웅장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 이룬다고 힘들게 일합니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선결되어야 하는 것은,
그냥 내 죄를 깊이 보는 거예요,
내 죄를 보면.. ‘보험혜택’이 주어진다니까요?
그 혜택(은혜)을 못 받으니까,
내가 힘들게 사방을 뛰어다녀야 하고, (독일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처럼)
또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마구 애쓰는 것입니다.
‘혜택(은총)’을 자기 노력으로 벌어야 하니까요.
왜 재능 운운합니까?
왜 학벌 연연합니까?
왜 인맥에 쩔쩔맵니까?
하나님의 바다와 같은 은총, 예수님이 갖고 오시는 은총의 세계가 있어요.
내 죄를 깊이 보면.. 그 은총의 바다에 내가 떠내려가는 겁니다.
다른 것 어려운 것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복음이잖아요!
▲내 자녀와의 관계에서
내가 감기 정도로 내 죄를 약하게 봅니다. 그 상태에서
내가 아이에게 할 말(잔소리) 다 해요, 가르칠 것 다 가르쳐요,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 살짝 ‘하나님, 우리 아이 잘 인도해 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이건 ‘감기약’ 정도만 받는 거예요.
자식이 난리요동을 치는데도
십자가에 못 박혀서 ‘난 죄인이다’, 정말 십자가에 못 박혀 꼼짝 못합니다.
‘내가 자식에게 말 한 마디 하면, 내 입에서 죄가 나가고,
손 한번 대면, 죄가 묻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난 자식에게 아무 말도 못한다. 주님께 맡깁니다’라는 죄인 됨을 고백해 보세요.
나와 자식의 관계가
은총의 바다 위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허튼 데 정력을 낭비하지 마세요.
내 죄를 크게 보는 시합이.. 신앙의 경쟁입니다.
누가 자신의 죄를 크게 보느냐..
누가 자기 자신을 극악무도하고, 썩고 부패한 인간으로 여길 수 있느냐..
어느 정도의 크기로? .. 이 경쟁입니다.
그러면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유리하다고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죄를 많이 짓고도, 자기 죄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죄를 가급적 적게 지은 사람이 불리하다고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죄 말고도,
자기 마음속으로 온갖 더러운 시궁창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깨달으면.. 겉으로 큰 죄를 안지어도.. 자기가 <죄인 중의 괴수>임을 고백합니다.
▲본문에, 예수님도, (의료보험처럼) 죄인들에게만 혜택을 주십니다.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마9:10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주님과 함께 식사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식사는.. 천국(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기쁘게 잔치하는 곳이란 말이지요.
그런데 특별히 예수님은, 성경에 보면,
주로 이렇게 ‘세리, 죄인, 창기’들과 식사를 자주 하십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말씀에 빗대어 설명하면,
‘건강한 자’들과는 식사를 하시는 장면이 적고,
‘병든 자’들과 식사를 하시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모든 사람이, 선물을 다 받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실 때에
당신이 와서 주시려고 하늘에서 보따리 (바리 바리) 싸갖고 오신 모든 것들은
‘죄인/병든 자’를 위한 선물이라는 거예요,
죄인에게 적합한 것들을 보따리 (바리 바리) 싸갖고 오신 겁니다.
예수님의 33년의 이 땅 위에서의 존재의 의미, 3년의 공생애의 의미,
복음사건의 의미가 다 어디에 있는가 하면,
전부 죄인에게 적합한 것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겁니다. '건강한 자'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 인격이 근본적으로 죄에 물들어 썩어있다는 사실,
죄의 뿌리가 아직 제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경우에는..
주님이 하늘에서 바리바리 싸갖고 오신 모든 은총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여러분, 바리새인들의 문제가 뭡니까?
죄인 됨의 자각이 없다는 거예요, 아니면 아주 약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님의 천국 혜택을.. 하나도 못 받았던 것입니다.
▲마치는 말
우리가 죄인 됨의 자각이 어느 정도 깊은가에 따라서
우리가 누리는 은총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기왕에 죄인이에요, 기왕에 죄인이고,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죄인으로 태어나게끔 돼버렸어요.
그래서 기왕에 죄인으로 태어난 이 바닥에서
주님께서 갖고 오신 모든 하늘의 선물들은
다 죄인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갖고 왔기 때문에,
내가 죄인 됨의 의식이 어느 정도 깊고 어느 정도 크냐에 따라서
내가 누릴 수 있는 은총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은총을 크게 받고 싶으십니까?
여러분, 일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은총을 받으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은총과 은혜는,
내 죄 됨의 깊이를 보는 정도에 비례하고
내 죄의 크기를 보는 정도에 비례하는 것이에요.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계실 때
내 존재의 죄 됨,
하나님의 시각에 비춰진 나의 죄 됨,
하나님처럼 보면 가장 깊이 보는 것일 거예요.
그 모습이 바로 십자가에 죽은 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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