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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관한 짧은 묵상 3편 / 토저

LNCK 2019. 12. 29. 14:52

www.youtube.com/watch?v=N_TI64KibI0

성령에 관한 짧은 묵상 3편                엡4:30           *출처

    에이든 토저

    

1. 성령님을 가슴 아프게 하는 - 개인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4:30

 

아버지는 어느 날 전화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가 보니,

17살 된 아들이 다른 비행 청소년과 함께 수갑을 차고 거기 있었다.

아버지는 수갑을 찬 자기 아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마치 칼로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었다.

 

그런데 같이 붙잡힌 아들의 친구들은.... 쳐다볼 때 별로 아픔이 없었다.

왜 그럴까? 똑같은 청소년들인데.... 동정은 가지만, 가슴 아프지는 않았다.

 

사람이 슬픔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다.

사랑하지 않으면, 그가 비록 잘못되어도 가슴 아리는 슬픔은 없다.

 

성령님이 가슴 아파하신다는 것은....그만큼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다.

근심하다(4:30)의 영어grieve가슴 아파하다는 뜻이다.

 

사춘기 자식을 둔 부모들은, 방황하는 그들 때문에 몹시 가슴아파한다.

마찬가지로, 성령님은

요즈음 방황하는 나를 보시고는, 몹시 가슴아파하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성령을 가슴 아프시게 하지 말라(4:30)

 

주님이 저를 보시고 가슴 아파하시는 것을, 제가 잊어버리는 것을 용서하소서.

주님이 그 친밀하신 사랑이 제게 충만해서

오늘도 범죄해서 주님의 가슴을 아프시게 하는 일이 없도록...조심하게 하소서.

 

 

2. 무감각하게 만드는 - 설교자

 

자기의 말하는 것이나 자기의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딤전 1:7)

 

오늘날 교회에 크게 장애가 되는 것은 성도의 돌처럼 굳어진 마음인데

성도들이 성령 없는 설교를 계속 듣다보면....그렇게 딱딱하게 굳어진다.

더욱이 성령론을 가르치면서도, 싸늘한 심령으로 가르치다보니....

 

그래서 오래 다닌 성도일수록 대개 귀와 마음에 굳은살이 박혀 늘 무감각하다.

성령역사로 나타나는 환호성, 하나님을 높임 등은 설교에 은혜 받아야 나온다

 

보통 설교자들은 열심히 설교를 준비해서 가르친다.

그러나 그 성실한 설교에 성령의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

 

설교자가 진리에 하는 설교를 하지 않고, 진리를 위하는 가르침이라도

집에 돌아가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굳은살처럼 무감각한 것은

그 설교에 성령의 역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실제 음성을 못 듣고, 그 메아리(안 좋은 뜻)만 듣는 것과 같다.

그것은 참 빛을 못 보고, 그 그림자만 보는 것과 같다.

 

주여, 저는 내 인간의 힘으로 설교하고 가르칩니다.

성령의 능력 없이 가르치고 전파하는 실수를 용서하소서.

내 실수 때문에 청중들의 마음이 더욱 굳어져 가는 일이 없게 하소서...

 

 

3. 습관적으로 돌아가는 - 교회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4:6

 

성령의 역사 없이도 교회가 유지, 운영될 수 있다.

아는 친구와 친지들을 부르고, 운영위원회(제직회)를 조직하고,

목회자를 청빙하고, 성가대와 주일학교를 조직하고

여전도회는 바자회 등 사회봉사활동을 실행할 수 있다.

 

이렇게 조직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조직은 필요하다.

(토저)가 염려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빠진 교회는

모든 것이 조직적으로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에 불과하다.

미국식 표현으로는, 실린더에 크랭크축 돌아가는 것과 같다.

 

남들 교회에서 다들 그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따라서 하는 것인데

그것은 살았다고 하나 실상은 죽은 것이다.

너는 살아 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이다(3:1)

 

매 주 예배, 매 주 성가대, 매 주 여전도회 모임 등에

성령의 역사가 빠진다면....

그것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과 같다.

별 의미 없는 일을 계속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그럼 성령이 역사하는 개인, 설교자,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마음의 흥분, 가슴의 불붙는 열정, (죄와 무기력에 대한) 탄식과 슬픔....

이런 것들이 있는 교회인데,

그것을 기도로 늘 구하고(11:13),

그런 분위기가 유지되도록 지도자는 영분별의 은사로 늘 깨어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