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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코끼리 더듬기 식 믿음 이해는 안 돼!

LNCK 2019. 12. 29. 16:44

장님 코끼리 더듬기 식 믿음 이해는 안 돼!        9:19            편집장글

 

<믿음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에서 “믿음”과 관련된 구절들을 수집해 보았다.

해석상/적용상 오류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믿음을 너무 협의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 ← 이 글의 주제

 

▲1. 여호와 신앙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 없는 자녀>였다.

 

그들은 심히 패역한 종류요 무신한 자녀임이로다(신 32:20)

they are a perverse generation, children who are unfaithful

(여기 faithful은 faith에서 파생된 말. 無信은 옳은 번역.)

 

하나님은, 이스라엘 회중을 향하여 "믿음 없는 자녀"라고 질타했는데,

이스라엘 회중은 스스로 믿고 있다고 생각했다. 안식일, 할례도 행했는데...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 믿고 있고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하나님께서는 그들 안에 믿음이 없다고 질타하신다.

 

▲2. 제자(12 사도)들은 정말 믿음이 없었는가?

 

벙어리귀신 들린 자를 제자들이 고치지 못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 믿음 없는 세대여O unbelieving generation!"

한탄하셨다.(막9:19)

 

그러자 그 아비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주님, 믿습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십시오!"(막 9:24)

I do believe; help me overcome my unbelief!

 

성경의 이 단락은 <구원과 관련된 믿음>이 아니라

<병고침과 관련된 믿음>이다.

 

이 글에서는 <구원과 관련된 믿음>을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병고침과 관련된 믿음>도 참고할 필요는 있다. 같은 믿음 이니까

 

사도들은 분명 예수님이 메시야인줄 믿음이 있었다. 사도들이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믿음 없다고 책망하셨다.

 

▲3. 말세에 믿음을 찾아보겠느냐?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믿음이 있다 큰소리치고

구원의 확신을 자신 있게 말하지만,

정작 주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when the Son of Man comes, will he find faith on the earth?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믿는다 말하겠지만, 정작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신다.

 

▲4. 믿음은 행함을 동반하는 것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고후 5:7) we walk by faith, not by sight(KJV)

 

성경에 ‘걷는다 walk’는 말은, 길을 걸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산다, 행한다’는 뜻이다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

"whatsoever is not of faith is sin" (롬 14:23).

 

위 구절도 ‘믿음’을 행위와 연결시키고 있다.

그저 생각으로 믿는 믿음이 아니라!

 

진정 믿는 사람은, 믿음의 삶도 같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뜻!

 

▲5. 믿음에도 크기가 있는 모양이다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the measure of faith God has given you(롬 12:3)

 

어떤 자는 젖을 먹고, 어떤 자는 단단한 식물을 먹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고전 3:2, 히 5:12)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마 17:20)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믿는 믿음은 있지만,

산을 옮길만한 믿음은 아직 내게 없다.

 

그러니까 내게 믿음은 있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그 질적 수준을 더 높여 나가야 된다.

 

같은 성령으로 믿음(고전 12:9)

성령의 9가지 은사 중에 믿음faith이 있다.

은사는 강한 사람(은사 받은 자)이 있고, 약한 사람(안 받은) 차이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믿음도 강약 대소의 차이가 있나보다....(본질적으로 같더라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성도들 사이에는 믿음이 큰/작은 차이가 나타난다.

 

▲6. 믿음도 자라난다, 성장한다.

①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So then faith cometh by hearing, and hearing by the word of God. (롬 10:17)

 

성경을 많이 읽고, 공부하고, 설교를 많이 듣는 사람이 믿음이 더해진다.

믿음이 더 강건해진다.

 

②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믿음이 잘 자랐다.

이렇게 믿음이 잘 자란 사람의 증거는 <고난을 이긴다> 였다.

because that your faith groweth exceedingly(살후 1:3~4)

 

▲7. 믿음의 예배...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By faith Abel offered unto God a more excellent sacrifice than Cain (히 11:4)

 

가인도 곡식으로 제사를 드렸다. 안 드린게 아니다.

가인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적) 믿음이 없었다고 생각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오늘 날의 경우, 주일 낮 예배에 가인 같은 예배도 있고, 아벨 같은 예배도 있다.

한 사람은 믿음의 예배로 하늘에 받아들여졌고, 한 사람은 도리어 야단맞았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 다니는 사람은 <모두 다 믿음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러니까 교인 모두가 아벨인 셈이다.... 과연 그럴까....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다른 말로 신뢰이다.

그러니까, 아벨은 신령과 진정으로 전심으로 깊은 신뢰로 예배를 드렸다는 뜻.

 

▲8. 믿음이란 - 미래를 향한 희망, 비전, 하나님께 대한 기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3)

 

▲9. 하박국의 믿음 - 신뢰 trust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이것은 암울한 상황가운데서도 계속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겠다는 뜻.

예수님이 죄를 용서해 주시는 등, 사도신경 적 믿음을 뜻하는 것이 아님.

 

 

▲정리하면, 믿음이란? → 매우 포괄적 개념이다.

어떤 사전에서, 믿음의 정의로, 믿음 + 충성loyalty 이라 말한 것을 보았다.

위의 8가지 예를 간략히 살펴보았는데,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 이해는 위험하다.

 

faith 가 뜻하는 바는?

믿음은 faith이다.

이것의 형용사 faithful, 명사형 faithfulness(성실)도 지식보다는 행동에 가깝다.

 

그러므로 faith를 거저 "지식적 믿음"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faith = faithful = faithfulness 로 이해해야 옳다믿음 성실/신실이다.

(현대 영어로는 의미 차이가 날지 모르나, 성경원어로는 같은 어근이다)

 

믿음(faith)이라는 말 자체가, 성실, 신뢰 등을 내포하고 있다.

 

믿음과 행위의 관계성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치르신 구속사역을 통해 구원받는다.

거기엔 ‘인간의 행위/공로’가 전혀 기여하지 않았으며,

아예 기여할 자격조차 되지 않는다. 인간은 허물과 죄로 이미 죽었으므로...

그래서 전적인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그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졌고

우리는 그것을 믿음으로써 구원받는다.

 

그렇다고 <신앙생활에 행위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비약이다.

<십자가에서 치르신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인간의 행위/공로는 필요 없다.

그러나 신앙생활에는 순종의 걸음이 반드시 필요하다.